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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곳 인스티즈와 작가의 개인 블로그에서 동시연재 되고 있습니다

[엑소/찬열X시우민/뱀파이어] 헤비 로테이션02 | 인스티즈

[찬민/다각]헤비 로테이션(Heavy rotation)

BY 푸른달


-내가 라디오 라면 너는 노래야
끝 없이 너만을 틀어주는 헤비로테이션

02


vampire:흡혈귀(吸血鬼)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피를 빠는 괴물.

수천년간 인간사이에 섞여 살면서 인간의 소화기관을 갖추게 되어 피가 아닌 것을 먹고도 생존할 수 있다.

허나 일정기간 피를 먹지 못하면 눈동자가 빨갛게 변하고 금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가끔은 능력이 퇴화되고 유전자 구조가 바뀌어 보통인간으로 퇴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사이에서는 인간의 피가 가장 최상급의 것으로 여겨지며, 잡식동물, 육식동물,초식동물 순으로 점점 그 가치가 떨어진다.

보통 인간들과 외관적으로 다른 점은 대표적으로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송곳니가 뾰족하다.

이것은 아무리 진화를 거듭해도, 기본적으로 피 없이는 살 수 없는 종족이기 때문에 바뀌지 않는다.

둘째, 피부가 하얗다.

하얗다는 것은 '뽀얗다'의 차원이 아닌, 핏기가 전혀없는, 깨끗한 눈의 색이다.

단, 뱀파이어가 피를 섭취하면 소화를 거치는게 아니라 온몸으로 직접퍼지기 때문에 섭취한 혈액량에 비례하는 시간동안

혈색 좋은 인간 처럼 보이게 된다.

가장 결정적인 셋째, 신체 어딘가에 문신처럼 일정한 문양이 새겨져있다.

이 문양은 인간의 지문처럼 서로 동일한 것을 갖고 있는 뱀파이어는 결코 없다.

그 크기 역시 개인차가 있으며, 문양의 모양은 그 흡혈귀의 능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허나 인간은 기본적으로 뱀파이어의 존재를 모르기때문에 이러한 차이점을 보고도 잘 알아보지 못한다.

평균적으로는 약 3000명의 인간 당 1명의 뱀파이어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왠일인지 2교시 쉬는 시간이 됐는데도 민석이 찾아오지 않았다.

얘가 무슨일이 있는건가, 싶었지만 별일 있겠냐,며 종인은 자리에 엎드려 휴대폰을 만지작 거렸다.

하지만 3교시가 끝나고 그 다음 쉬는 시간이 끝날 즈음까지 오지 않자 걱정이 되긴 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지개를 한번 쭈욱-켜주고 교실에서 나가려고 하자 누군가가 막아섰다.

별 생각없이 피곤해하며 눈을 비비적 거리던 종인은 손을 얼굴에서 떼고 누가 길을 안트고 있는건지 확인했다.


"어. 안녕하세요."


"안녕. 안그래도 너 찾으러 왔는데 반겨주러 온거야?"


"아, 네 뭐 그렇다고 하죠."


김종인은 씨익 웃으며 농담조로 김준면에게 말했다.

준면은 다소 예의없게 들릴 수 없는 종인의 말투에도 사람 좋게 웃었다.

둘이 친한 선후배 사이였기에 가능한 대화였다.

평소의 김준면이었다면 후배가 그런식으로 말하는 걸 보고 가만 있었을리 없었다.

물론 박찬열은 예외였다.


"근데 왜 저 보러 오신거에요?"


"오늘 백현이가 안왔는데 혹시 민석이도 안온건가 해서."


"몰라요. 저도 지금 확인하러 가려는거였는데....설마 또 세훈이까지 해서 셋이 어디 간거에요?"


"응. 근데 이번엔 우리한테 말안하고 갔어. 요근래에 창백하더니 어지간히 급했나보네..."


종대가 뒷말을 흐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것을 놓치지 않고 들은 종인이 물었다.


"네? 뭐가 급해요?"


"아, 아니야. 혹시 모르니까 민석이 반 가보자."


"막상 가려니까 귀찮은데, 그냥 두분이서 가보시지....나중에 말해주세요 왔는지 안왔는지"


"오, 이제 우리를 셔틀로 이용하시겠다?"


"에이 종대 형 제 마음 알면서~"


종인은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종대에게 들어보였다.

김종대는 토하는 시늉을 하며 '가자 준면아'하고 뒤돌아섰다.

 

 

 

 

"요 찬열!"


"어? 아, 예 뭐."


대외용 미소를 짓고 돌아보던 찬열은 종대와 준면을 보고 그럴 필요조차 없다는 듯 바로 표정을 굳혔다.

반말을 하고싶었지만 워낙 반 아이들이 주목하고 있어서 그러지 못했다.


"왜요?"


"오늘 민석이 안왔어?"


"네 안 왔는데."


그래서 간만에 하루 종일 조용해서 굉장히 좋았지.

전학오고 첫 일주일 동안 계속해서 말을 거는 민석이 처음엔 신기했고 그 다음엔 머리가 아팠다.

무슨 노무 인간이 자신에게 그리 관심이 많은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보다 더 이상한 것은,

다른 아이들을 대하듯 까칠하게 대해도 되건만, 민석이 무얼 하든 다 받아주고 있는 자기 자신이었다.


"그으래?"


"네.근데 선배님들께서 왜 민석이를 찾으시죠?"


"어? 그야 뭐-"


종대가 '백현이가 안왔는데 민석이도 같은 뱀파이어니까 같이 안온건가 해서'라고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낌새를 눈치챈 준면이 말을 가로챘다.

김민석이 박찬열에게 자기 정체를 말하지 않은게 분명했다.

찬열이 알게 되어도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 그래도 민석이 직접 말하는것이 더 맞는 거라고 판단한 준면이었다.


"해줄 말이 있었는데, 애가 없으면 말고."


"저한테 하세요. 내일 제가 말해줄테니까."


"아니야 괜찮아. 우리가 내일 또 오면 되니까."


"내일보자 늑대."


"잠깐만요."


김준면이 온화한 미소를 짓고,종대가 픽 웃으며 뒤돌자 박찬열이 그와 종대를 불러세웠다.


"왜?"


"그 백현 선.배.님.은 어디계시죠?"


"왜 궁금해 하는데?"


"괴물이 어디서 날뛸지 모르니까 감시해야죠."


"입 조심해."


김준면이 표정을 구기며 말했다.

종대는 준면의 뒤에서서 찬열에게 경고하려는 듯 온 몸으로 파닥거리며 괴상한 사인을 보내더니,

마지막에는 양팔로 커다란 엑스자를 만들어보였다.

정확히는 몰라도 준면에게 백현을 나쁘게 말하면 안된다는 뜻 같았다.


아, 내가 둔했네.


"알았어요. 아무튼 어딨어요. 안온거에요?"


"사냥."


"예?"


"사냥하러 갔다고."

 

 

 

 

 


*

 

 

 

 

 


그 날 새벽, 백현이 비명을 고래고래 질렀다.


"으어아아아아아아악!!!!!!!! 아프다고!!!!쓰바 떨어져!!!!아아아아악!!!"


"아 쟤 또 왜 저래!"


백현의 건너방, 침대에 누워 세훈을 꼭 안아주며 잠들어 있던 루한은 신경질적으로 일어났다.

그 바람에 세훈은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


"흐엉? 벌써 아침이야?"


"아니야 넌 그냥 다시 자."


루한은 씩씩 거리며 파자마 상의를 대충 걸치고 벌컥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표정으로 찡그리고 있는 크리스를 문앞에서 발견했다.


"크리스님!!쟤 또 왜 저래요!"


"쟤라니. 존칭을 써야지."


"아, 아무튼 백현님 왜 저러냐구요!!!"


오세훈도 졸린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와 크리스를 쳐다봤다.


"나도 모르니까 확인하러 온거야. 세훈님은 어서 들어가서 주무세요."


"아니에요. 저도 궁금해서 그래요."


세 남자는 백현 방의 문을 열었다.

변백현은 여전히 집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잠옷으로 입고있던 헐렁한 박스티가 늘어나서 새하얀 한쪽 어깨를 내놓고 있었다.

그리고 달빛을 받은 새하얀 백현의 목덜미를 물고 있는 김민석이 있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백현이었지만 송곳니를 깊게 박아놓은 건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한손으론 백현의 머리카락을 한손으론 허리를 꽉 잡고 있는 민석의 눈동자는 빨갰다.


"아, 민석이형 금단현상 고약한건 알아줘야 돼."


세훈의 말에 동의한단 듯 루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크리스는 즉각 달려가 백현에게서 민석을 떼어냈다.


"루한!"


"예~예~"


크리스의 외침에 귀찮다는 듯 루한은 양손을 들어 앞에 보이지 않는 벽을 짚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그러자 백현과 민석 사이에 반투명한 짙은 초록색 빛의 장막이 생겼다.

김민석은 그 벽을 뚫으려 애썼지만 소용 없었다.

그 사이 크리스와 세훈이 백현을 부축해 세훈의 방으로 갔다.

방 안을 두리번 거리던 루한은 마이크와 앰프에 꽂혀있는 케이블을 자신의 초능력으로 옮겨 민석의 몸에 감기게했다.

케이블에 묶인 민석은 잠깐은 몸부림쳤지만 힘에 부치는 듯 잠잠해지더니 스르르 잠들었다.

루한은 밤중에 일어나게 한 그를 한대 뻥 차버릴까 하다가 크리스에게 들을 잔소리가 두려워 문을 닫고 나왔다.

그가 다시 세훈의 방에 돌아갔을 때는 백현이 물린 자리를 손으로 움켜잡으며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으....으으...."


"조금만 참으세요."


"으....."

사실 뱀파이어가 뱀파이어를 무는 것은 크게 해가 되지 않았지만, 끔찍하게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그 고통의 원인역시 분명치 않아서 완화시킬 방법도 없었다.

그저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릴 뿐.

루한은 백현의 이마를 살짝 짚어봤다.


"물을 원하는것 같은데, 제가 갖고 올게요."


1층으로 내려가 부엌에서 물을 떠오던 루한은 어둠속에 보이는 무언가에 걸음을 멈췄다.


"...누구야 넌."


"별로 중요한 질문은 아닌 것 같아요."


"뭐?"


"뱀파이어가 사는 집이 너무 소란 스럽길래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와봤어요."


"...뭐하는 놈이냐. 그리고 어떻게 들어온거야?"


"딱히 대답해줄 의무는 없는 것 같군요."


"야 너같으면 니네집에 모르는 놈이 들어왔는데 정체를 밝힐 의무가 없으시니 곱게 집에 잘 들어가세요~ 할거냐?"


"집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그 남자는 온몸을 뒤덮는 검은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망토에 달린 커다란 모자로 얼굴도 거의 다 가리고 있었지만 코 밑으로는 다 보여 대충 표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남자가 픽 웃었고, 볼에는 옴폭- 보조개가 생겼다.

갑자기 모자로 가려진 남자의 얼굴 부근에서 밝은 녹색빛이 나와 루한이 들고 있는 물컵 안으로 섞여들어갔다.


"이게 무슨-"


"걱정 마세요 나쁜건 아니니까."


남자는 천천히 문가로 가서 문을 열었다.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 루한."


남자는 무언가로 변신하여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발이 네게 달린 동물인 것 같았는데 너무 빨라서 알아볼 수가 없었다.

루한은 무언가에 홀린 듯 그 동물의 민트빛 잔상을 쳐다보다가 서둘러 위로 올라갔다.

 

 

 


"뭐야 뭐가 이렇게 늦어?"


"아니 그게-"


"일단 빨리 물부터 줘봐."


"잠깐 그 물이-"


"백현님. 드세요!"


거부하는 루한의 손에서 컵을 낚아챈 크리스는 백현이 먹기 쉽도로 기울여 조금씩 입속으로 흘려넣었다.

세훈은 계속해서 땀을 식혀주고 있었다.

루한은 조마조마한 심경으로 지켜봤다.

혹시 아까 그 이상한 사람이 섞은 빛이 독같은거라면..?

하지만 그 빛은 청아하고 맑아서 왠지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백현이 잔에 담겨 있던 물을 모두 마시자 마자 끙끙거리던 소리가 멎었다.

찡그리고 있던 얼굴도 평온해졌다.


"형! 갑자기 뭐야? 이제 안아파?"


"....괜찮아졌어. 뭐지? 물을 마시면 되는건가?"


'아무 물로는 안될텐데...'


루한은 계속해서 방금 전 그 남자를 떠올렸다.


"민석이 요 자식은 어떻게 됐어!! 날 이렇게 만들어놓고오!!!"


"힘이 빠져서 잠드셨습니다."


"하아....그럼 오늘 당장 사냥 가야겠네..."


"아싸!!형들이랑 사냥이다!!!"


크리스의 탄식에 세훈은 기쁜듯 환호성을 질렀다.


"그럼 루한은 집을 지키-"


"...네? 루한은 안가는거에요....?같이 가면 안돼요...?"


오세훈은 시무룩해 하며 물었다.

그에 쩔쩔거리는 크리스를 보며 루한은 웃음을 꾹 참았다.

셋 중에 진정한 승자는 없었다.

크리스는 세훈에 약하고 세훈은 루한에 약하고 루한은 크리스에 약하고.

하지만 이런때는 세훈이 이기니 루한도 덩달아 이기게 됐다.


"세훈님이 원하시면 안될리가 있나요."


"예! 신난다! 빨리 가요 우리!"

 

 

 

 


그리하여 민석의 발작으로 다섯 뱀파이어는 사냥에 나섰다.

크리스가 나눠준 비행의 힘으로 날아 그들은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깊은 산으로 들어갔다.

의식을 찾은 민석은 거듭 백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여전히 새빨간 눈으로 두리번 거리는 것을 보아

무엇이든지 물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 같았다.


"이쯤이면 되겠죠."


크리스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민석은 울창한 풀숲을 헤치고 들어갔다

어디선가 나는 멧돼지 냄새에 반응을 하는 것이었다.


"어우 김민석 저러는 것 보니까 나도 막 목마르네."


"형은 나랑 같이 다니자! 형 능력으론 사냥하기 힘들잖아."


세훈과 백현이 함께 먹이를 찾으러 나섰고 크리스와 루한이 남았다.


"루한."


"네 크리스님."


"세훈이는 안돼. 네가 돌아온 것도 경호를 위한거지 다른 이유가 아니야."


"......"


"혈통이 다르신 분이야. 넌 머리가 좋으니까 내가 무슨 말 하는건지 다 알아듣지."


".....예 크리스님."


민석은 멧돼지를 발견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얼음창을 만드려고 했으나 금단현상으로 능력 발동이 잘 되지 않았다.

몇번 시도 하던 그는 세밀한 컨트롤이 힘들어지자 다급하고 짜증이 나서

무작정 크고 밀도 높은 얼음을 얼리더니 있는 힘껏 표적을 향해 던졌다.

바위보다 단단한 얼음 덩어리를 머리에 맞은 멧돼지는 머리가 깨져 처참한 비명소리를 내며 옆으로 쓰러졌다.

아직 숨이 붙어있었지만 민석은 달려가 물었다.

따뜻한 피였다.

그것도 잡식성이어서 인간의 것과 가장 가까운 맛이 나는 돼지의 피.

민석은 정신없이 피를 빨았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남김없이 다 먹고나서야 만족한듯 입가의 피를 손으로 훔쳤다.


"으앙 살것같당!"


그의 눈이 다시 흑갈색으로 돌아와있었고 창백하던 그의 얼굴에 발그레한 핏기가 보였다.

만족스러운지 싱글벙글 웃으며 아까 헤어진 장소로 천천히 걸어갔다.

한편 세훈과 백현 역시 멧돼지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었다.

백현이 빛으로 멧돼지의 시선을 끌고, 세훈은 바람을 섬세하게 갈아 부메랑형태로 만들었다.

원에 날이 네개가 달린 형태의 바람 부메랑은, 미처 기척을 느끼지 못한 멧돼지를 두동강 냈다.

소리한번 못내고 돼지가 쓰러졌고 절단 부위에선 피가 흘러나왔다.

아까운 피라며 백현이 먼저 다가가 마셨다.

세훈과 함께 사이좋게 나눠 먹던 백현은 갑자기 고개를 들고 말했다.


".....난 크리스가 뭐라 해도 오세훈 너 애로 안보인다. 니가 제일 무서워 아주."


"그거 칭찬으로 들어도 되는거지?"


루한은 운좋게 삵 한마리를 발견했다.

김종대가 생각나 미안하긴 했지만, 그런걸 따질 여건이 아니었다.

루한의 사냥법은 비교적 간단했다.

염력을 이용해 사냥감을 자기 쪽으로 끌고온 뒤 그것의 목을 염력으로 비틀어 꺾으며 바로 숨통이 끊어졌다.

인간의 음식 중에도 고기를 좋아하는 루한은 특이하게도 잡식동물보다 육식동물의 피를 더 선호했다.

크리스의 말이 자꾸 떠올라 마음이 복잡해진 그는 애꿎은 삵이 공중부양을 경험하게 했다.

그러다 자신이 염력으로 이리저리 삵을 흔들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거의 목을 노렸다.


"캬아아아아앙!!!!"


"-죽어."


앙칼진 울음소리의 메아리가 그치기도 전에 살쾡이의 숨통이 끊어졌다.


"피도 없는 존재들이 혈통은 무슨 빌어먹을."

 

 

 

 

 


"아 완전 행복해!"


민석이 웃으며 말했다.

한달에 한번 사냥을 했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섭취를 해야했다.

반나절을 사냥에 쓰고, 나머지 반나절은 잠을 자면서 섭취한 피가 충분히 몸안에서 돌 수 있도록 해야했다.


"야 너 진짜 그 고약한 버릇 못고치냐? 죽는 줄 알았네."


"아참! 아까 백현님이 드셨던 그 물 말이에요..."


루한이 새벽에 마주했던 의문의 남자에 대해 설명했다.

크리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넌 그럼 뭔지도 모를 물을 백현님께 드린거야?"


"따지고 보면 크리스님이 그러셨죠. 저는 말렸는데요"


"그건!...그런가? 그렇구나. 어쨌든 루한의 말을 토대로 하면...아니 그런데 그럴리 없지."


"왜 그래요 크리스?"


크리스가 중얼거렸고 궁금한지 백현이 눈을 땡글땡글하게 뜨고 물어봤다.


"그런 고통완화, 치유의 능력을 지닌 존재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어요."


"있으면 말해봐. 왜 이렇게 뜸을 들여."


"민석님, 그게 그렇게 막 말한 사안이 아니에요. 그냥 전설처럼 내려오는 일종의 옛날 이야기일 뿐이에요....

하지만 루한의 설명대로 민트색의 빛이 후드 밑에서 나온거라면.... 그리고 그게 섞인 물이 고통을 완화 시킨거라면...."


"뭔데요 뭔데요!!"


궁금증을 못 참은 세훈의 재촉에 답했다.


"그 남자는 수족일거에요. 초식류 말."

 

 

 


모두 그게 뭐 대수냐며 고개를 갸우뚱하자 크리스는 말을 덧붙였다.

 

 

 


"그냥 말이 아니라, 치유계의 말, 전설속의 존재 유니콘일 거라구요."

 

 

 

 

 

 

 

 

 

 

 

 

!!!! 유니콘일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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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어요ㅠㅜㅠㅜㅠㅜ으헝 담편 어캐 기다리죠ㅠ
11년 전
bluemoon
헐사랑해요
11년 전
독자1
오오옹 재미이쒀여 ㅠㅠ 저는 만됴라고함니다 ㅠㅠㅠ 이런류의 작품 너무너무 좋아요 ㅠㅠ
11년 전
bluemoon
ㅠㅠ감스아해영 ㅠ
11년 전
독자2
ㅇ으어ㅓ어어어어ㅓ치케로변신!필명이 바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못찾았자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봤넹허허
11년 전
bluemoon
어 진짜...내가 바꾼줄 몰랐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
헐 방금 다읽고 왔는데 진짜 재밌어요 ㅜㅜㅜ 제가 알고있던 푸른달 작가님이시죠 ?? 아..완전 작가님이 쓰신 팬픽 진짜 여러번읽었는데 진짜 재밌어요 ㅜㅜ
11년 전
bluemoon
넹넹 ㅋㅋㅋ감사합니다 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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