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로준행쇼 전체글ll조회 1108l 1

[로이/준영] 해피엔딩을 위하여 2 | 인스티즈

[로이준영] 해피엔딩을 위하여 2

2년전, 저와 로이는 홍대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세상에는 운명이라는게 정말로 존재 한다는걸 믿게 된것같습니다.

저는 홍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였고, 로이를 만난날 해고를 당했습니다.

-

"후- 되는일도 없고..."

도데체 몇번째 짤리는건지 알수없었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한번 하는 알바는 한달을 넘기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오래 견디나 싶었는데 마치 한달이 되기만을 기다렸다는듯이 일이 터졌고, 난 해고를 당했다.어휴.. 되는일도 없고... 아무 벤치에 앉아 담배 한개를 물었다.

"담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담배에 불을 붙혀 두모금 정도 피웠을때 처음보는 남자가 말을 걸었다. 고개를 들어 얼굴을 확인하니 누군가에게 맞은것 같았다. 뭔가 모르게 동변상련하는 느낌이들어 새 담배를 꺼내 주었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곤 내옆에 앉았다.

"제 얼굴 때문에 놀라셨죠?"

"조금.."

"맞았어요.. 깡패한테.."

그는 자신은 원래 버스킹을 하던 사람이였고, 원래 버스킹하던 자리에서 노래를 하던중 폭력배들이와 자신들의 구역이라며 행패를 부린후 때렸다고 했다. 버스킹한지 3개월이 다되어가는동안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와서 저항할새도 없이 맞았다고 했다. 그래도 자신의 기타는 지켰다며 뿌듯해 하는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어깨에는 기타가방이 매어져있었다.

"근데.. 그쪽도 무슨 사연있으시나봐요?"

"아..네.. 있죠."

"뭔지 물어봐도 되요?"

"음..."

"싫으시면 말 안하셔도 되요!"

"아르바이트 짤렸어요.."

"아이고..."

"뭐.. 많이 짤려봐서..."

"괜히 물어봤나봐요...하하..."

"아니에요- 근데 노래.. 잘부르시나봐요?"

"불러드릴까요?"

"네?"

"그쪽 얘기듣고 떠오른 노래가 있는데.."

"아.. 뭐.."

"큼큼- 그럼.."

정말 뜬금없이 기타를 꺼냈다. 그리고 몇번 딩딩 쳐보더니 노래르 부르기 시작했다. 말하던 목소리와는 사뭇 다른, 눈을 감고선 진지하게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October rain

젖은 바람 냄새

October pain

아파했던 우리

힐링이 필요해 난 니가 필요해

노래는 굉장히 좋았다. 노래 실력도 수준급이였다. 노래가 끝난후 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는 멋적은듯이 어색하게 웃었다.

"아, 우리 통성명을 안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상우 입니다!"

잠시 어색한 기류가 있었던것도 잠시 그는 어색함을 깨고 통성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만난지 꽤 된것 같은데 서로의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김상우 였고,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혼자 왔다고 했다. 부모님은 집만 구해주셨을뿐 나머지 생활비는 자신이 벌어서 써야한다고 했다. 버스킹으로 돈을 그렇게 많이 버냐는 질문에 버스킹은 그냥 취미 생활일뿐,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에게 나에대해 설명을 했다. 이름과 하는일..은 없음. 혼자살아요-

"얼굴도 잘생기고.. 노래도 잘부르는데 가수 하지 왜 이런일해요?"

"전 노래하는게 좋아하는거지 잘한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어요."

"잘..해요"

"하하. 감사합니다- 그치만 가수할생각은 없어요. 그냥 이렇게 노래하는게 좋아요"

-

로이는 저의 이야기를 듣고 윤건님의 '힐링이 필요해' 라는 곡을 불러주었습니다. 이 노래가 저에게 처음 불러준 노래였고 그렇게 저희 둘은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인연을 쌓아나갔습니다. 후에 알고보니 로이는 그당시 미성년자 였다고 하네요. 전 당연히 로이가 20살이 넘었을줄 알고 담배를 건냈습니다. 제 연인은 굉장히 잘생겼지만 살짝 노안입니다. 그치만 노래도 잘부르고 얼굴도 잘생겼고 공부도 잘합니다. 아, 잠깐 로이 자랑을했네요. 그만큼 좋은사람입니다.

자, 그럼 이제 연애시절 얘기를 해볼까요? 연애 초기.. 고백했을때 얘기를 해드릴께요. 날짜도 기억합니다. 2010년 4월 10일.

-

"준영이형! 상우가 많이 아파요!"

상우를 만났을땐 추운 겨울 이였는데 벌써 두달이 지나 따뜻한 봄이 왔다. 그리고 갑자기 녀석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상우가 아프다는 전화. 친구녀석은 상우와 약속이있어 나갔지만 상우는 전화한통 없이 나오지 않았고 한시간을 기다리다 이상한느낌에 상우의집을 찾아가보니 상우가 집안에서 쓰러져 있다고 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한걸음에 녀석의 집으로 달려갔다.

쾅쾅-

"상우야! 김상우!"

집으로 찾아가자마자 상우의집 문을 세게 두드렸다. 그러자 상우의친구가 문을 열어주었고 상우는? 이라고 묻기도 전에 거실에서 익숙한 기타반주가 흘렀다.

October rain

젖은 바람 냄새

October pain

아파했던 우리

힐링이 필요해 난 니가 필요해

노래가 끝나고 상우가 고백을했다.

"형.. 나 무지 아파요. 정준영이라는 사람이 날 몰라줘서.. 힐링이 필요해- 난 정준영이 필요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굉장히 오글거리지만 그얘길 듣고 펑펑 울었다. 감동 받은것도 있었지만 상우가 괜찮다는 안도감에 더 운것 같았다. 그렇게 오글거리는 고백과 함께 우리의 연애도 시작됬다.

-

하하.. 막상 쓰고보니 굉장히 쑥스럽네요. 고백받을 당시에는 로맨틱했는데 말이죠.. 지금도 로이는 가끔 이노래를 제게 불러줍니다. 이노래로 제 암을 힐링해주겠다네요. 나중에 제가 이세상을 떠나고 로이가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어도 이렇게 착하고 로맨틱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로이는 정말 완벽한 애인, 남편이 될꺼에요.

연애를 시작하고 너무 다행히도 로이는 다시 버스킹할 자리를 찾았습니다. 이번엔 무서운 아저씨들도 안찾아오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거기서 로이는 버스킹을 했고, 점점 유명세를 타 홍대 클럽에서도 노래를 할수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가끔 구경을 갔고, 버스킹을 할때와는 달리 많은 돈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저와 로이는 연애 한달만에 동거를 했습니다. 그리고 로이가 하던 편의점아르바이트는 제가 하게 됬습니다. 이렇게 저희 둘은 어느 커플과 다름없이 행복하게 연애를 했습니다. 지금 로이는 번듯한 직장을 갖고 있고, 저는 글을쓰는 글쟁이가 되어 마지막글을 쓰고 있네요. 생각해보니 제가 글을 쓰게 된것도 로이 덕분입니다. 제가 심심풀이로 썻던 소설을 출판사친구를 통해 출판하게 해준게 로이거든요. 저에게 있어서 로이는 정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네요. 하지만 저는 해피엔딩을 위해 계속 글을 씁니다.

-----------------------------------------------//

조금 오그리토그리..ㅋㅋ 점점 들어나는 똥필력..ㅠㅠ

다음엔 퀄리티 높게 찾아오겠습니다!

암호닉 신청해주신 사카님 정말 감사합니다♥

외에도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암호닉은 신청해주시면 너무 감사드려요!!

댓글정말 하나하나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힐링이필요해 들으면서 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건 레알이야..사랑해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금손이세요ㅠㅜㅠㅠㅠㅠㅠㅠㅠ진짜너무조으네요 이런글..♡새롭고 으아으아가가가가강으ㅡㅇ 사랑해여자까님핫뜌!!!!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김남길[김남길] 아저씨3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B.A.P [B.A.P/빵젤] 나왓어익인들~16 최주농 12.09 22:38
블락비 [피코] 선후배550 지호야약먹자 12.09 22:35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지코야 12.09 22:25
엑소 [EXO/찬백] Keyword Paradox ; KP 015 봄들 12.09 22:22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망상쟁이 12.09 22:17
엑소 [EXO/비글4남매] (설렘따윈찾아볼수없음주의)3 12.09 22:10
기타 [국대] 향기없는 꽃 ✿ 제16화11 히륜 12.09 22:04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4]205 남우이앤 12.09 22:04
하이라이트 [비스트/두섭] 속마음4 피코러인데... 12.09 21:51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 0630 CHI 12.09 21:49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5 ㄷㄱㅅ 12.09 21:20
엑소 [우지호X김준면] 도복이와 덜렁이 68 오니기리 12.09 21:12
엑소 [EXO/백열] 버밀리언, 버밀리언5 클찬ㅉ6 12.09 21:03
인피니트 [인피니트/다각] 낮&밤 pro + 암호닉신청23 버블티 12.09 20:55
기타 [로이/준영] 해피엔딩을 위하여 22 로준행쇼 12.09 20:54
기타 아고물이...ㅠ5 내가새음이 12.09 20:48
인피니트 [인피니트/엘규] 하얀 여우7 견우 12.09 20:43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 SEOR 12.09 20:43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 뿡이 12.09 20:27
엑소 [EXO/백도] 접시꽃 完1 오투육투 12.09 20:16
엑소 [EXO/다각] 리얼물 (prologue)4 봉드레 12.09 19:59
엑소 학생회장임 김종인만남27 얼룩말 12.09 19:52
엑소 [EXO/백도] 접시꽃 022 옥수수잎 12.09 19:44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8 카최 12.09 19:29
블락비 [블락비/오일] 우정을 지나 사랑으로8 oh1 12.09 19:23
엑소 [EXO/카디] 늑대소년 0445 마카 12.09 19:17
기타 [홍정호망상] 미안해16 윤석영권 12.09 19:16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