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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 홍일점 02(재업) | 인스티즈






No More Dream의 활동을 끝내고 N.O로 활동을 재개한 시점이었다. 데뷔곡은 반응이 올 듯 말 듯한 애매한 반응으로 막을 내렸고 소속사는 N.O로 확실한 반응을 얻자 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데뷔 자체만으로도 꿈만 같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던 멤버들도 냉랭한 대중들의 반응에 하나 둘 지쳐가고 있었다.






“여주야. 잠시 나 좀 볼래?”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매니저가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던 여주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복도를 가리키며 하는 말에 그녀가 이어폰을 빼내고 자리에서 일어서자 옆에서 똑같이 이어폰을 꼽고 핸드폰을 보고 있던 석진이 여주를 올려봤다.






?”

몰라요. 매니저 오빠가 잠깐 보자네.”

그래. 다녀와.”






멤버들은 여주가 혼자 나가면 안 좋을 소리 들을 것을 알기에 나가야 하는 일이 생기면 꼭 누군가 함께 보냈다. 그런 행동이 여주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쳤지만 그녀는 말하지 않았다. 저를 걱정해서 그런 것이란 걸 알기 때문이었다. 석진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복도로 나오자 먼저 나간 매니저가 여주의 손목을 잡아 사람이 드문 곳으로 이끌었다.






왜요?”

, 할 말이 있는데.”






얼마 보지 않은 매니저이긴 했지만 매니저는 평소와 달리 말을 쉽게 꺼내지 못했다. 어딘가 미안해 보이기도 하는 얼굴이었다. 그 얼굴이 기분 나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뭔데요.”






목소리가 약간 떨린 것 같았다. 떨림은 매니저에게도 느껴졌는지 매니저가 입술을 질끈 물었다. 그리고 여주의 시선을 피하며 자책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여주야.”

.”

스폰, 받을 생각 없니?”






기분 나쁜 생각이 들어맞았다. 생각했던 말인데, 분명 생각하고 있었던 말인데, 생각이 아닌 현실에서 그 말을 들으니 심장이 무너져 내리는 듯 했다. 그동안 쌓아왔던 굳센 다짐들이 한 번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 순간 풀리는 다리에 여주가 균형을 잡지 못하고 벽에 기대자 매니저가 서둘러 그녀를 부축했다.






미안, 미안해여주야.”






매니저의 잘못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음에도 매니저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었다. 스폰 제안을 들었다 해도 그냥 듣고 넘기면 됐을 것을 왜 자신에게 말해준 것인지, 왜 자신한테만 이렇게 힘든 일만 생기는 것인지 여주는 토해내지 못하는 감정을 입술을 깨무는 행동으로 가라 앉혔다.






일단은, 들어가요.”

.”

조금 있으면 리허설도 해야 하고 본방도 해야 하니까.”

미안해.”

우선은 들어가요.”






무슨 정신으로, 무슨 힘으로 대기실까지 왔는지 기억이 하나도 없었다여주가 대기실로 들어오자 놀고 있던 막내들이 그녀에게로 붙어왔다. 먼저 달려온 태형이 맑게 웃으며 신난 목소리로 말했다.






누나 봤어요? 밖에 우리 팬들 있어요! 저번보다 좀 많아진 것 같아요!”

저기 누나 팬들도 있어요!”

여기 누나 편지도 왔어요.”






태형의 뒤로 지민이 밖을 가리키며 신난 얼굴로 말했고 그 뒤로 막내 정국이 앳된 목소리와 얼굴로 여주에게 편지를 건네며 말했다.






우와! 고마워, 정국아. 내 팬들도 있다니 뭔가 신기하다.”






애써 웃으며 대답했지만 손에 쥔 편지와 밖에 보이는 팬들의 모습이 여주의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들었다. 도무지 머리를 떠나지 않는 스폰 제안에 평소 실수라곤 없던 여주가 리허설에서 몇 번이나 실수를 저질렀다.






누나. 정신 똑바로 차려요.”






급기야 웬만하면 쓴 소리 하지 않는 남준이 쓴 소리를 뱉었다. 남준의 말을 듣자 순간 그들 잘못이 아닌 걸 알면서도 여주는 그들이 원망스러웠다.






누나 오늘 어디 아파요?”






방송이 끝나고 연습실로 가는 차 안에서 호석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여주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음에도 호석의 걱정스러운 눈길은 여주를 떠나지 않았다. 선한 호석의 눈을 마주하고 있자니 마음이 더 심란해져 여주는 눈을 질끈 감았다. 감은 눈 사이로 매니저의 말이 들려왔다.





*






유명한 프로그램 감독인데 널 눈 여겨 보고 계신대.’

그냥 만나서 밥만 먹으면 된대.’

절대로 잠자리는 갖지 않겠대.’

한 번만 만나주면 방탄소년단 모두 프로그램에 꽂아 주겠대.’

, 그리고 비밀 유지 보장되고! , 돈도 준대!’






어쩐지 필사적이고 절박하기까지 한 목소리였다여주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에 의심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돈이라도 받으셨어요?’

.’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지만 충분한 긍정의 대답이었다.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디론가 팔려가는 기분이었다.





*






.”






모래 한 줌을 먹은 것처럼 목이 까끌거리고 따가웠다여주가 들리지 않게 한숨을 내쉬었다.






“성여주! 정신 안 차려?”






연습실에 와서까지 혼이 났다. 몸이 솜이 된 것 같았다. 물을 잔뜩 머금은 솜여주는 몸을 제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금방 따라올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해도 실수하는 여주의 모습에 결국 휴식 시간이 내려졌다. 연습에 지친 멤버들은 말이 없었다. 그저 눈으로 타박할 뿐이었다여주는 그 속에 남아 있을 힘이 없었다. 그래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연습실을 나와 아무도 없는 복도에 기대섰다.






할까.”






한 번 만나면 애들이 대중들에게 얼굴 알릴 기회가 한 번이라도 더 생기는 건데. 그냥 할까. 뭐 자는 것도 아닌데 그냥 만나서 얘기하고 식사 하는 것 뿐 인데.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그냥 해버릴까. 그리고 고맙게 돈도 준다는데. 그냥 두 눈 꼭 감고, 이번 한 번만 양심을 속이고 할까.






.”






하지만 한 번이 한 번만으로 끝날 리 없다는 것을. 말 그대로 대화하고 식사만 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좋게 식사만 하고 보내준다 할지라도 그 다음에는 잠자리를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여주는 안다. 그렇기에 그녀는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무슨 고민 있어?”






벽에 기대 무거운 한숨을 뱉는 사이 언제 나왔는지 모를 석진이 물었다. 석진은 그룹 내에서 여주에게 유일한 오빠였다. 생일로 따지자면 윤기도 오빠에 속했지만 윤기와는 동갑이기에 오빠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빠.”

. 고민 있으면 말해. 들어줄게.”






뭐든지 들어줄 얼굴에 여주의 입술이 달싹거렸다. 하지만 달싹거리기만 반복할 뿐이었다. 도무지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몇 번이고 입술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여주의 모습에 석진이 그녀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서 말했다.






, 이 오빠가 그렇게 믿음직스럽지 않냐?”






장난과 걱정이 담긴 목소리에 지금까지 참아왔던 눈물이 참을 새도 없이 터져 나왔다. 울음으로 목이 아팠고 코가 따가웠다. 눈은 눈물로 시야가 가려졌지만 여주는 울음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원망하듯 말했다.






내가 스폰 받으면 다 편해져?”

?”

내가 한번 자면 오빠하고 애들 다 편해지냐고!”

성여주! 너 그게 지금 무슨 말이야!”






석진은 여주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스폰이라니. 어안이 벙벙해졌다. 소란스러운 밖에 연습실에 있던 멤버들도 서둘러 복도로 나왔다.






누나 왜 울어요!”

뭐야, . 누나한테 뭐라고 했어요?”

누나 울지 말아요. 무슨 일 있었어요?”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쏟아내는 여주에 멤버들이 그녀를 부축했다. 연습실로 여주를 부축하려던 멤버들의 행동을 석진이 막아섰다. 석진의 얼굴이 낯설게 굳어 있었다.






다시 말해봐성여주. 스폰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석진의 스폰이라는 말에 멤버들의 얼굴에 의문이 서렸다 무언가 이해한 듯 천천히 굳어갔다여주를 부축하는 팔에 힘이 들어갔다.






나보고 스폰 받을 생각 없냐고 그랬어.”

.”

한 번만 만나고 밥만 먹으면 된대. 그러면 방탄소년단 모두 프로그램에 꽂아 주겠대. 비밀 유지도 보장 된대.”






여주의 말에 멤버들의 입에서 저마다 화로 가득한 숨이 흘러 나왔다. 연습은 잊혀진지 오래였다. 저마다 해결책을 생각해내기 위해 머리를 굴릴 때 여주가 말했다.






도와줘 오빠. , , 진짜 모르겠어.”






끊어질 듯한 목소리였다. 석진은 이를 물었다. 제가, 멤버들이 여주를 궁지까지 내몬 것이나 다름없었다. 여리고 여린 우리의 홍일점. 그들의 눈이 악으로 빛났다.








암호닉을 적지 않지만 전에 사용하셨던 암호닉을 적어주시면 알아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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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6.74
땅위입니다! 으오오오 예전에 이 편 봤을 떄 진짜 화났었는데... 말만 스폰이지 이건 엄연한 성매매같은거잖아요ㅜㅠ 안 그러시는 분도 계시겠지마뉴ㅠ 여주가 얼른 아픔을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7년 전
비회원142.192
지난번에 봤을때도 같이 울었는데 이번에도....허허...
7년 전
비회원186.199
청포도입니다!!!
ㅠㅠㅠ아ㅠㅠ전에 이거 봤을때 진짜ㅠ맴찢이였는데ㅠㅠ홍일점이라서 대중들한테도 욕을 먹는 상황이였는데 스폰 제의라뇨ㅠㅠ진짜 매니저분 그러지 맙시다ㅠ

7년 전
독자1
작가님 전부터 쭉 봐오던 팬입니다. 다시 새롭게 써주신다고 하니 너무 기대됩니다.
암호닉 신청할게요 [하니]입니다
여주도 방탄멤버들도 이번편에선 모두 힘드네요ㅜㅠ

7년 전
독자2
너만볼래♡예요!
에고ㅠㅠ 결국 안좋은 방향까지..ㅠㅠ 데뷔하는게 쉽지않지만 데뷔하고도 쉽지않네요 심지어 홍일점이기도 하니깐...ㅠㅠ 우리 여주만 탐내고 있더는 말이잖아..ㅠㅠㅠ 아니 진짜 스폰이 뭐길래 이렇게 힘들게 하냐구요ㅠㅠㅠ 나쁜사람들..ㅠㅠㅠ 여주도 특히 더 힘들지만 멤버도 여주못지않게 힘들겠네요ㅠㅠㅠ

7년 전
독자3
윤기윤기에요 ㅠㅠㅠㅠ아 ㅠㅠㅠㅠ가수에게 스폰이란말은 참 ㅠㅠㅠㅠㅠ 수치스러울 뿐더러 비참하게 만드는 말 같아요 ㅠㅠ
7년 전
비회원0.107
은근히 현실적인 것 같은.. 씁쓸하네요 진짜 애들 데뷔 초 생각난다..ㅎ
7년 전
비회원196.172
자까님 ㅠㅠㅠ 이거 너무 좋아했고 특히 이 편 가슴아프면서도 애들이 여주 아끼는게 딱 보여서 너무 좋아했는데 ㅠㅠㅠㅠㅠ 부디 계속 연재해주시면 안 될까요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
아ㅠㅠ마음 아파요
스폰 받지 마로라ㅠㅠㅠㅠㅠ
너무 힘들어 하지마ㅠㅠㅠㅠㅠㅠ
제바류ㅠㅠㅠ

7년 전
독자5
너만보여에요!!!진짜 스폰만은 안되길바랬지만 매니저가 그저 돈만 생각한거에대해서 정말나빠요!!!!!!우쒸
7년 전
비회원222.41
재미떠 재미떠 너무 재미떠요 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
와....진짜 열불이~회사라면 그소속 연예인을 감싸야지 연예인 이 저런일하라고 연예인 했나 화나내
7년 전
독자8
여주가 혼자 끙끙 앓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저렇게 석진이에게 애들에게 얘기한게 얼마나 고마운지ㅠㅠㅠㅠ 저런 제의를 받았다는 말과 그에 관련된 단어들도 내뱉기 힘든건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쁜 매니저 진짜ㅠㅠㅠ
7년 전
독자9
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왜 여주에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진짜 눈물납니다 어려운상황 잘 이겨내고 힘을 내고 나쁜 생각하지말자 여주야ㅜ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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