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희들 왜 이렇게 늦게 와? 배고파서 죽는 줄 알았잖아” “형, 저 트리 씹어먹을뻔했어요!” 지용과 승현은 자신들이 집에 도착하자 마자 불퉁불퉁한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하는 최승현과 대성에 미안미안-이라며 머쓱한 미소를 짓고는 식탁에 서둘러 짐들을 올렸다. “근데..영배형은요?” “..여기있어.. 나 배고파서 키가 줄어든거 같아..” “푸..그게 뭐..” “...그럼 머리를 최대한 올려.” 영배의 승현을 향한 약간의 투정섞인 울먹거림에 지용은 승현을 도와 음식들을 꺼내다 영배에게 건성건성 말을 건넸다. 지용아, 넌 내친구지만 정말 재수없어. 영배는 동글동글한 지용의 뒷통수에 뱉을 쓴 말들을 삼키고는 식탁으로 다가가 여기저기 둘러보기 시작했다. “케이크다! 근데..팬더네?” “엉. 승현이 닮은 거 같아서 샀어. 귀엽지않냐?” “케이크가? 귀엽네” “그것도 그렇고 승현이도 그렇고.” 와 이새끼 고수다. 영배는 아무렇지않게 낯간지러운 말들을 후두두 쏟아내는 지용에 썩은 미소를 지어내고는 잠시 생각했다. 헐 나만 솔로야. 영배...Fail...ㅎ... “여기다 옮겨. 많이 사왔네!” “와, 맛있겠다!” 대성과 최승현은 어디서 가지고왔는지 큰 상을 서둘러 피고는 음식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곧이어 다섯남자가 빙 둘러앉아 촛불을 켰고 마지막으로 승현이 불을끄고 캠코더를 가져왔다. “뭐야?” “팬분들 볼수있게 트위터로 남기게요. 자 여기보세요~!” 지용과 대성과 영배 그리고 최승현은 승현의 목소리에 동시에 캠코더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메리크리스마스! 오늘은 가족분들과, 사랑하는 연인들과 재미있게 지내시길 바래요!” “나도나도! 흠흠, 여러분 메에리 크리스마스으~!” “여러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와아아아~ 이렇게 2013년 잘마무리하시고! 2014년에도 건강한모습으로 뵐수있었음 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마지막으로 승현이 캠코더를 돌려 자신을 비추었다. “여러분들과 형들과 같이 지낼수 있어서 더 즐거운 한해였어요 여기 계신 형들, 그리고 우리 팬분들 메리 크리스마스!” 캠코더 속 다섯 명의 남자들은 그 누구보다도 그 어떤 때보다도 더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BIG BANG MERRY CHRISTMAS:) ***------ 와이렇게 완결까지 쨕쨕쨕!! 조금 늦었지만 독자분들 메리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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