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르르르르르릉
- 따르르르르...
"..으아아"
태일은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인상을 찌뿌리며 깨어났다.
태일이 지훈과 룸메이트 생활을 하며 지낸것도 벌써 2주가 지났다.
나름 익숙해진 집안 구조, 이른 기상시간. 그리고 지훈.
"..7시"
태일은 시계를 보며 지훈을 깨우러 방을 나섰다.
처음엔 적응하지 못했던 이른 기상시간이 지금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시간이 되버렸다.
"지훈아."
"아,형 일어났네요."
지훈은 역시 오늘도 태일보다 일찍 일어나 세수까지 완벽히한 체 거실에 서있었다.
지훈은 태일의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주고 안경을 제대로 씌어주었다.
이젠 지훈의 그런 호의에 익숙해졌는지 태일은 가만히 받아들였다.
"고기먹고싶은데"
"된장국 끓여났어"
"아아 -고기는 언제먹어보나"
"..니가 밥하냐?"
"아니요."
지훈은 태일의 짜증에 입을 손으로 헙. 가렸다.
태일은 이젠 아침마다 밥하기도 힘들었는지 두고두고 몇일을 버틸수있는 국이라던지,카레 종류 등의 음식을 만들었다.
힘들다고 지훈에게 음식을 시키기엔 .. 무리가 있다. 지훈은 항상 태일을 도울려하지만
태일은 2주전에 먹었던 끔찍한 요리의 기억이 떠올라 그 도움을 친히 거절했다.
"태일이형"
"어."
"저 오늘 늦게와요."
"어 -그래."
"..안궁금해요?"
"별로"
"..진짜?"
"...뭐, 왜 늦는데"
"소개팅가요."
"푸훕 -"
콜록콜록. 태일은 가슴을 손으로 치며 연신 물을 들이켰다.
"푸핫"
"왜요."
"야,무슨 고3이 뭔 소개팅이야.공부안하냐?"
"할수도있죠.뭐.."
"아이고, 우리때는 어?그런거 했다가 아주 선생한테 죽었어."
태일은 목위를 손으로 긋는 행동을 했다.
지훈은 손을 휙휙저으며 "아!형 세대차이 자제좀요!" 라며 소리쳤고
태일은 "공부 죽어라해도 모자랄판에,어?" 라고 말하며 지훈에게 꿀밤을 먹였다.
"아!"
"밥먹고 물에 담가놔. 학교 잘다녀와라."
태일은 지훈에게 손인사를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지훈은 괜히 밥숟가락을 휘적이며 말했다.
"..늦는다니까"
무슨 반응이 이래?
w.도라지
룸메이트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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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호 잘봐. 얘네들이 이 근처에선 짱!최고!존나 이뻐!"
"절대로 널 고르는 일은 없겠네"
"야,우지호"
"뭐,새끼야"
지호와 경은 아침일찍부터 지훈의 자리에와 소개팅이야기로 만담을 피운다.
둘이 투닥거리는 장면을 유권은 낄낄거리며 관람하며 오늘도 역시 천*장사 소세지를 까먹었다.
지훈은 그 3명의 모습을 한심하게 쳐다봤다.
"야 표지훈 너 오늘 갈꺼지?"
"너 어제 분명히 간다그랬다."
"중간에 째기없음"
"너 이번에도 안가면 진짜 게이..-"
지훈은 "아오 이 씨발" 얼굴로 경의 뒷통수를 퍽소리나도록 엎었다.
"야,야 표지훈 근데 너 룸메구했다며"
"맞아 구했다며"
지훈은 핸드폰으로 시선을 꽂은 체 "어,구했음" 라며 짤막한 답을했고
지호는 "어때? 이번엔 좀 멀쩡함?" 라고 질문을 했다.
"음.."
지훈은 그 질문에 책상을 손으로 툭툭치며 생각을 했다.
그 형은 멋있다기에는 좀 그렇고 잘생겼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귀여운 것 같아."
"...야 룸메남자아님?"
"남자.."
지호는 지훈의 대답에 "으에에엑?" 라고 경악을 했고
유권은 자신이 또 다른 심장인 소세지를 떨어트렸다.
"너 진짜 혹시 게이.."
"아니라고!이 미친놈아!"
게이아니라고 몇번이나 말해!이새끼들아!
_
지훈은 자신앞에 앉아있는 3명의 여자들을 보며 인상을 썻다.
자신을 보면서 싱글싱글 눈웃음을 치더니 저 꺄악~ 하며 오버하는 리액션하며
혀가 짧은지 발음도 제대로 안돼는 말투,
여자에 관심이 없는 지훈에겐 정말 비호감인 여자애들이다.
"지훈아?무슨생각해애?"
"...아, 잠만 좀 놓고 얘기해"
특히 아까부터 말도없이 팔짱을 껴대는 진리라는 애는 지훈만 따라다녔다.
아오 말꼬리 늘리는거하고는. 지훈이 인상을 구겼다.
"야."
"웅?"
"저기 쟤네들한테 좀가,왜 자꾸 나한테 붙어."
"난 지후니가 조은데엥"
"아오"
지훈은 부글부글 끓는 속을 가라앉히며
여자 두명과 깔깔,호호 거리며 놀고있는 경과 지호를 부르지만 자신에게
눈길하나 주지않는다.
"야!박경,우지호!"
"어?,그래 우리 지훈이 무슨 일이야?"
"우리 지훈이이?미쳤냐?"
"꺄르르, 지호야 너 되게 친구한테 친절하다."
"사랑아,이래봬도 내가 어?,의리 빼고 남는게 없어"
"..."
지훈은 지호의 뒷목을 끌며 사람이 없는 한척한 곳으로 데려갔다.
그 와중에도 여자애들에게 "금방 갔다올게~" 라며 여자애들에게 별 오글거리는 말들을 하는
경과 지호를 보며 뒷통수를 한대씩 가격했다.
"악!"
"야,나 집에갈꺼야."
"헐,왜 미친"
"별로야.지이이이인짜!진짜 별로야! 특히 쟤!쟤,쟤! 진리인가 뭔가 하는 얘!!"
"저정도면 이쁜거 아니냐,경아?"
"너한테 과분한 존재야."
"야,나 집에갈꺼야.니들끼리 잘놀아봐."
지훈은 가방을 어깨에 매고 손인사를 하며 어서 빠져나가려 달릴준비를 했다.
"헐?미친 야,안돼 가긴 어딜가."
경은 다급하게 지훈의 어깨를 잡았다.
"야,진짜 지훈야 제발.이번 한번만"
"지금 너가면 다 파토날 분위기란 말이야."
"..."
"지훈아. 이번 한번만 좀 봐줘라. 나 이번에 진짜 잘됄꺼 같단 말이야."
"나도.어, 이번만? 야 진짜 친구부탁 좀 들어줘라!"
"아..진짜"
좆됬네 진짜 아오!
지훈은 머리를 싸맸다,
*
태일은 오랜만의 동기들과의 술자리 약속이 잡혔다.
마침 오늘 수업도 없고 알바도 없는 날이라 시간이 넉넉했다.
미성년자인 지훈이 있는 집에 술냄새를 풍기며 들어가는 걸 생각하니 약간 마음에 걸리긴하지만
자신도 아직 창창한 대학생 가끔은 놀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지훈은 이미 태일에게 아웃오브안중!
태일은 침대에 장롱에 있는 옷을 펼쳐났다.
아X다스덕후인 태일의 면을 보여주 듯 거의 모든 티셔츠는 아X다스 츄리닝바지, 바람막이, 후드티까지
청바지 같은 것보다 편한 옷을 추구하는 편이기에 거의 간편한 트레닝복만 잔뜩 쌓여있다.
"아, 뭐 입지 진짜."
태일은 "아 이것도 별로고, 이건 너무 튀고.." 라며 모자를
바꿔쓰기도 하고 바지도 여러번 갈아입기도 하기를 벌써 3번째다.
무엇보다 재효의 [야 오늘 여자애들도 온데!!!!] 라는 문자까지 와 여자에게 관심없는 태일이지만
왠지모르게 옷차림에 더 신경쓰이게 됀다.
"그래도, 여자..음 그렇지 여자."
자신과 안어울리는 단어에 태일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나는 남자니까!!
태일은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
태일은 결국 한참을 고민을 하다
청색셔츠 위에 전에 사놓은 회색니트를 받쳐입고 깔끔한 검정색 면바지에 카키색 야상을 걸쳐입었다.
거울에 비친 나름 괜찮은 자신의 모습을 보며 지갑을 챙겼다.
"아."
태일의 안경도 잊지않고!
-
7시25분.
5분이나 일찍 온 탓에 약속장소엔 아직 아무도 나와있지 않았다.
태일은 추운날씨에 야상에 좀더 얼굴을 파묻었다.
"아씨..시간 맞쳐올껄"
추위는 정말 싫어하는 태일이기에 발을 동동굴리며
재효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안재효 어디냐!"
[나 거의 다왔어.]
"아으,추워 빨리와"
[알겠어.좀만 기달리삼~]
뚝
"뭐야,유치해.기달리삼~ 이뭐야 기달리삼이.."
"이탤!"
민혁이 태일에게 손인사를 하며 다가왔다.
"많이 기다림?"
"아니 별로. 겁나 추워"
"나도 이빨떨린다.봐봐"
"입냄새나.치워,꺼져"
"와, 존나 매정."
민혁은 대학교때 처음만나 친해진 친구이다.
무슨 계기인지는 모르나 이민혁이 또라이 기질과 벗이 웃기다는 가당치도 않은 주장을
내세우길래 왠 이상한 애인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밝은 성격과 태일의 대학생활에 큰 도움을 준 또라이다.
"안재효는?"
"몰라 거의 다왔다는데"
"저기오네."
긴다리로 폴짝폴짝 잘도 뛰어오며 태일과 민혁에게로 다가온다.
"헐 ,이태일"
"왜"
"오늘 왠일로 후줄근한 츄리닝을 안입었냐"
"오오오 설마 여자애들 온다고 신경쓴거?"
"푸핫,아니거든?"
"뭐야 막 귀여운척도해."
"으으,말을말자."
"야 근데 우리 빨리가야돼"
술집에서 만나기로한 약속시간은 8시.
시간은 벌써 50분을 향해 가고 있었다.
*
"지훈아아 번호 뭐냐니까아!"
"아, 좀 놓고 얘기하자 어?"
"싫어!"
"하아"
지호와 경을 노려봤지만 그 둘은 여전히 작업멘트만 날리느라
정신이 없다. 지훈은 지끈거리는 머리에 자신에게 팔짱을 거는 진리의 손을 뿌리쳤다.
"야!"
"웅?"
"나 어? 좋아하는 사람있거든?"
"..뭐?"
"그니까 응? 좀 들러붙지마라 엉?"
"..."
그제서야 포기를 했는지 진리는 지훈을 계속 바라보기만 했다.
지훈은 속으로 성공의 댄스를 추며 이 상황을 벗어나 빨리 집으로 가고싶었지만
이런 일은 한번에 잡아야 하는 법. 표정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진짜야?"
"어.진짜야"
"..."
진리는 고개를 돌려 경과 지호에게로 향했다.
지훈은 남모르게 한숨을 쉬며 이제 모든게 다 끝이구나 생각했다.
"아싸 존나 좋네."
"야, 표지훈"
몰래 웃음짓고 있던 지훈에게 경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왜."
"니가 무슨 좋아하는 사람이있어 개구라 치네."
"어? 뭐야 없었어?"
"이 새끼 이거 구라니까.둘이 잘해봐"
"고마워 ,경아"
진리는 웃으며 다시 지훈에게 팔짱을 꼇다.
"에이, 부끄러웡?지후나?"
"야, 나진짜 좋아하는 사람있어!"
"누군데?전화해봐."
"어...그니까.."
"봐봐 없잖아."
"아니야!있어 시벌!"
지훈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해결방법을 생각하며 머리를 굴렸다.
"이태일 빨리와!"
태일이형?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그곳엔 태일이 서있었다.
지훈은 태일을 보더니 비장한 눈빛을 하며
최진리의 손목을 잡고 무작정 태일이 있는 쪽으로 달렸다.
"야 , 최진리 따라와."
뭐임 분량이 무슨 이따구야? |
여러분 절 매우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월요일날 돌아오겠다 해놓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슬아슬하게 12시에라도 세잎 할려그랬는데ㅠㅠ 분량도 생각하다보니 ㅠㅠ 이런 똥글망글이 탄생됐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분량도 존나 적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병신같은 문체는 뭐람? 이런 어색한 끊음은 뭐람? 이상한 전개는 뭐람? 브금도 고르느라 10분날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나봐요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독자분드류ㅠㅠㅠㅠㅠㅠ 이해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원서넣느라 정신이 없어요ㅠㅠㅠㅜ 학원도ㅠㅠㅠ 모두 사랑합니다ㅠㅠㅠㅠ 그리고 브금 추천좀..♥ |
다음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