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멤버 권순영 X 신입 메이크업 아티스트 너봉 _ 6
" 그게 무슨... 너 촬영이나 가라. "
" 뭐기는. 아 그러네...촬영. "
너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선 촬영을 들어갔다.
너 때문에 집중이 안 되는 건....
내 탓인걸까 아님 네 탓인걸까.
아직도 널 모르겠는데,
확실한 건 네가 계속 아른거린다는거.
***
네가 가고나서 기분전환하려 나온 세트장 밖에 희미하게 보이는 의자에 앉았다.
" 어..? "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이거 촬영장에 있던 의자 아닌가.....
핸드폰 불빛을 켜 다시보니 멤버들 중 한명의 것으로 보이는 의자였다.
이제 겨우 캔커피 따고 마시려 했더니...다시 들어가야겠다.
의자를 한 손에 들고 걷는데,
내 눈 앞에 핏줄이 울긋불긋 희미하게 보이는 손등이 의자를 가져갔다.
" 어, 호시 형 담당 누나네요. "
" 아....어. "
얼굴을 자세히 보니 석민이였다.
웃으며 인사하는게 되게 예뻐 보인다.
괜히 부럽네....
" 형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
" 에...? 뭔 얘기... "
" 뭐, 좋은 얘기나 뒷...아니에요..! "
만난지 한달도 아니고, 일주일도 아니고...고작 이틀인데 뭘 얘기했다는건지.
그리고 저 뒷....이건 내가 생각하는 뒷담 맞지..? 만나면 아주 뷰러로 눈 살을 찝어줘야 하나.
" 아하... 그렇구나..! "
" 네... 아, 그리고 의자 들게 해서 미안해요. "
와.....역시 인성이 아주 나이스하다....
소속사에서 교육을 잘 시킨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내가 그만두지않는 이상은 계속 일할 것 같다.
계속 힘들게 하는 누구 빼면.
***
다시 세트장에 들어와 메이크업룸에 들어가려는데,
" 아악!!! "
권순영...? 맞지 내 눈이 잘못된거아니지? 왜 저기서 옷을 갈아입는데?
여기가 탈의실도 아니고, 제정신인가...?
하....22년 인생 남동생 말고는 본 적 없던 속살을 봐버리고 말았다.
누가 내 눈 좀 어떻게 해봐요.....
게다가 연예인의 속살을 봤다는건....더 자책감이 든다고....
심각하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와중에,
문이 살짝 열리더니 머리 하나가 틈을 비집고 나왔다.
" 다 됐는데... "
" 여기 탈의실 아니거든요? 미쳤나봐. 누가 들어올줄알고. "
" 자리가 없어서 여기로 왔는데, 난 뭐 오고 싶어서 왔나... "
" 남자끼리 뭐 볼게 있다고, 그냥 비집고 들어가면. "
문에 기대고 있던 내 몸이 갑자기 허공에 떠오르면서 넘어졌다.
근데 왜 아프지가 않지?
" ..... "
" ...야, 무거워. 일어나지? "
그럼 그렇지...권순영 위에 내가 엎어졌다.
자세도.... 더 이상 할 말은 생략...
" 나도 그럴려고 했거든? "
당황하며 일어나려는데 일어나지지가 않는다.
뭐야...? 권순영이 내 팔을 잡고 안 놔준다.
얘 진짜 미쳤나본데...술 마셨니?
" 일어나라며. "
" ...야. "
" 뭐. "
" 김칠봉. "
" 아, 뭐..! "
순간 서로의 얼굴이 가까이 맞닿을 정도로 끌어당겼다.
" 너, 나 조심해라. "
*
으아아아아아악!!!!!! 권순영....왜그래...벌써부터....ㅠㅜㅠㅠㅠ
작가는 야자가 끝나고 멘붕상태로 와서 그런가..글이 왜 저럴까요...? 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오늘은 석민이가...!!! 까핡...ㅎㅇ 역시 겸보르기니...헣...
작가 왜 이리 하이텐션이죠..?
캐럿봉이 와서 그런가 ㅎㅎㅎㅎ
애들이 어제 드디어 한국에...ㅜㅠㅜㅠㅜ
세없공탁을 벗어났....(감격)ㅜㅠㅠㅠ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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