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이먹고싶은백현X단호박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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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주인, 주이인
변백현 안된다고했어.
왜에, 나 아이스크림, 응? 아이스크리임.
어제도 두개나먹고, 오늘은 세개먹었잖아. 니가무슨 돼지야?
강아지주제에 뭘그렇게 먹어대, 먹어대긴.
백현이 아이스크림들달라며 쇼파에 널부러졌다. 아이고, 주인이 강아지죽이네에, 아이고오 .. 한참을 곡타령을하던 백현이 안된다며 도리질치는 종대의 옆으로슬금슬금 기어갔다. 으응, 주인니임. 배켜니 아이스크.. 안된다고했다? 백현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안된다며 으름장을 놓는종대에 백현의 눈이 가늘어졌다. 너어, 주인.. 너.. 화가나는듯 얼굴이 새빨개진 백현이 방으로 쿵쾅쿵쾅 들어가버린다. 똥강아지야 그래도 아이스크림은없다! 백현의 방을향해 소리친종대가 애기같은 백현의 모습에 슬쩍웃고는 방문을 두드린다. 백현아, 우리 이쁜강아지 어디갔을까? 이쁜거아니야. 입이 댓발나와서 이쁜게아니라는 백현을보며 종대가 오구오구 우리 멋진강아지님 여기계셨네요? 하며 머리를쓰다듬자 백현이 처진눈을 더욱 늘어뜨리며 징징댄다. 주인, 아이스크림. 마지막, 응? 안된다니까, 넌 나한테 해주는것도없잖아. 내가 아이스크림 주는 기계야? 아니 .. 그런건아닌데.. 받아칠 말을 생각하는듯 아랫입술을 꾹꾹 깨물던 백현이 생각났다는듯 벌떡일어난다. 뭐, 뭔데. 당황한 종대가 말을더듬자 백현이 음흉하게 웃으며 종대의 옆으로다가와 어깨에 얼굴을 부비댄다. 줄건없고오 , 백현이가져. 응? 백현스러운 발상에 그만 소리내서 웃은종대가 멈추지않고 푸하하웃는다. 하하, 진짜 미치겠네 변백현. 어디서 그렇게 귀여운 생각을했어? 응? 그러면 아이스크림줄거야? 백현이 멋져? 응? 그래도 아이스크림은안되. 아 뭐야. 그런게어디있어! 나가지라니까? 너필요없어, 이미 우리집에 사는주제에 말이많아. 강아지, 자라. 아니, 아이스크림 먹는게 안되면 도대체 뭘먹으란거야!
주인, 아이스크림.
그만쫑알대 잠이나자라.
종대야, 주인아.
씁, 누가종대래. 주인한테 어디서나온말버릇이야.
아아, 종대야아..
아! 그럼 주인을먹으면되겠네! 뭐? 야, 넌 못하는말이없어! 얼굴이 순식간에 벌개진 종대가 후드티를 펄럭대며 방으로들어가자 백현이 쫄쫄 따라들어간다. 왜, 아이스크림 먹는것도안되고, 주인먹는것도안되? 도대체가 되는게뭐야! 성관계를 먹는다고 표현하는 백현이 괜히 부끄러워 얼굴을 가린종대가 개미만한목소리로 말한다. 싫어 .. 너무 밝단말이야. 그리고, 어제도했잖아. 나허리아파. 주인 허리아파? 말을했어야지! 아프다는말에 후다닥 달려와 종대를 눕힌백현이 종대의 허리를 꾹꾹 주무르기 시작한다. 야아, 그렇게하면.. 척추선을 꼭꼭눌러가면서 안마하는 백현에 괜히 느껴버린종대가 발버둥친다. 야아, 하지말라고! 안해도, 아읏! .. 주인뭐한거야? 느꼈어? 아니, 그렇게 누르면 .. 당연히느끼지.. 우물쭈물 말한종대가 눈을 꾹감는다. 하고싶어어, 뽀뽀해줘 백현아.
종인이 주워온 찬열 X 지능은 아기인 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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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 끼잉.
응? 이게 뭔소리야?
헐, 새끼강아지잖아? 어구, 왜여기있어 아가야? 눈도 채뜨지못한 작은 강아지를 품에 안아든찬열이 두고갈까 데리고 갈까 잠시고민하다. 제몸을 파고드는 강아지에 집으로 발걸음을돌린다. 형아가 빨리가서, 맘마줄게. 맘마먹자? 대답하듯 낑낑거리는 아기강아지를 잠시 내려다본찬열이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귀여워.
아가야, 밥먹 .. 누구세요..?
으응? 형아아!
조그마한 강아지용 젖병을 챙겨 들어오던찬열이 침대구석의 어떤 남자를보고 놀라 눈이동그래진다. 형아아! 꽤 큰 키의 남자가 도도도달려와 찬열에게 폭안긴다. 형아아, 형아! 누구, 누구세요. 나아, 조니니! 김조닌! 제이름을 종인이라 칭하며 찬열을 올려다본 종인이 방실방실웃으며 찬열의 품에 다시안긴다. 으응, 형아 조아. 나아, 막 아추워했는데. 형아가, 나안아줘써. 그래서어, 니니 기부운, 조아! 꺄르르 웃던 종인이 찬열의 눈치를 보며 입술을깨문다. 근데 형아아, 냠냠 이써? 오래오래 못먹어서, 배가 꼬르륵해.. 배가고프단듯 배를 쓱쓱 문지른 종인이 재차 찬열의눈치를본다. 어어, 맘마 .. 제손에 들려있던 젖병을 내려다본찬열이 이상황이 이해가지않아 인상을잠시 찌푸린다. 아이무서워 하지마아 .. 인상찌푸린 모습이 무섭단듯 겁먹은 표정을 한 종인을 보자 표정을 푼 찬열이 종인의손을잡는다. 가서 맘마먹자. 응! 고개를 크게 끄덕인 종인이 찬열을 따라 밖으로나가 부엌 의자에앉아 다리를 흔든다. 이름이 .. 조닌이! 김조닌! 종인이? 응! 마자! 맞다는듯 고개를 주억거린 종인이 헤헤웃는다. 내이름 형아가 처음불러줘써. 니니 기분조아. 으응, 그랬어? 종인이는 어디서왔어? 우움, 몰라아.. 그냥 아이추워했는데 형아가 안아줘써. 엄마는? 엄마? 으움 .. 생각하는듯 검지손가락을 입에 문 종인이 우물댄다. 몰라아, 엄마없어써. 엄마못봐써. 나도 보고시퍼, 엄마.. 잔뜩 풀이 죽은 목소리로 웅얼대자 아차 싶은찬열이 종인이를 바라본다. 괜찮아, 형아 있잖아. 그렇지? 응! 이제 형아이써! 니니 여기서 사는거야아? 어.. 그건 .. 그, 그러는거지! 반짝 거리는 종인의 눈을 본 찬열이 차마 거절하지못하고 웃는다. 같이사는거야, 형아랑.
좋아? 박수칠만큼?
와아, 좋다아!
응! 짝짝할거야! 좋아!
같이 살자는말에 종인이 짝짝박수치자 찬열이 묻는다. 그렇게좋아? 으응, 조아! 맨날 니니 혼자여써. 근데 아니야, 이제! 응, 형아랑 같이 먹고, 자고. 하는거야, 알겠지? 으응! 조아아! 어느새 완성된 볶음밥을 종인의 앞으로 내려 놓자마자 종인이 숟가락을 들고 급하게 퍼먹다 입안을 데인듯 짧게 비명한다. 아! 아뜨해, 아뜨. 데였어? 그러니까 그 뜨거운걸 그렇게 급하게먹는 사람이.. 아니, 강아지가.. 아니, 종인이가 어디있어! 비명에 놀란듯 차가운물을 종인에게 먹여주자 종인이 베시시웃는다. 너무 꼬르륵 해서어 .. 니니 사람이야! 강아지도 맞아! 찬열이 볶음밥을 후후 불어 종인에게 먹여준다. 그럼 강아지로 변할수있어? 볶음밥을 맛있게 우물우물 먹던 종인이 고개를 주억거린다. 으응, 니니는 강아지니까. 강아지로 될수이써. 니니는 몇살이야? 움, 니니.. 니니, 움.. 입술을 꼭꼭깨물며 고민하던 종인이 고개를 젓는다. 몰라, 기억이안나. 니니강아지느은, 하직 한살이야아.. 한살이라며 손가락 한개를 펼쳐보인 종인이 볶음밥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더먹고시픈데.. 아, 여기먹어. 한숟가락 가득 담은 찬열이 종인에게 볶음밥을 먹여준다. 몇숟가락 먹지않고 배부르다며 고개를 젓는 종인에게 찬열이 머리를쓰다듬어준다. 밥먹었으니까 치카치카 해야지. 치카치카? 그게뭐야? 모른단듯 눈을 동그랗게 뜬 종인을 찬열이 일으킨다. 저어기, 화장실가서 종인이 이빨 아야안하게 닦는거야. 아아, 그러쿠나. 알겠다는듯 종종걸음으로 찬열에게 끌려가던종인이 들리는 물소리에 기겁한다. 흐익! 물시러어, 시러! 싫단듯 고개를 젓는 종인을 본 찬열이 아차싶어 칫솔에 치약을 묻혀 종인의 입에 물려준다. 이해봐. 이? 이! 아니, 말말고. 이렇게. 이. 이를 말하라는 줄 안 종인이 이이거리자 찬열이 웃으며 직접보여준다. 이렇게하라구. 칫솔을잡아 아프지않게 살살 이빨을 닦아주자 종인이 우물댄다. 혀아아, 이거매어.. 있다 저녁에 마트가서 초코맛 치약사오자. 우응, 그래!
종대가 귀여운 크리스 X 글씨쓰는게 어려운 종대
흐앙, 크리쓰. 크리쓰으, 흐엉.
종대야? 울어?
서재안에서 서류를 작성하던 크리스가 종대의 울음소리에 급히 뛰쳐나간다. 종대야 울어? 흐엉, 크리쓰으.. 크리스가 나오자마자 크리스의 허벅지에 대롱대롱 매달린 종대가 징징댄다. 저거어, 안할거야. 미워어, 흐으. 뭐하는 중인데 우리종대가 이렇게 울까? 응? 허벅지에 부빗대는 종대를 들어올린 크리스가 종대가 하고있던걸 쳐다본다. 종대 숙제중이었어? 으응, 숙제했는데. 흐, 글씨가아.. 안써져, 흐엉. 잘쓰고시픈데, 안된단말야. 안할거야, 미워. 바르게써진 김종대 밑으로 삐뚤빼뚤한 김종대가 가득찬것을 보아 자신의 이름을 써오는 숙제를 받아온종대가 열심히썼는데 마음대로 되지않아 울음을 떠뜨린것같아 작게 미소를 지은 크리스가 종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우리아가 글씨가 잘 안써졌어? 우응, 그래써요. 글씨가아 , 글씨가 .. 작은손으로 제얼굴을 벅벅 닦은종대가 끄덕인다. 글씨가, 마음대로 안써져.. 손 아야한단말야 .. 고사리같은손을 쥐었다 폈다한 종대가 입술을 삐죽 내민다. 안할거야, 선생님미워. 나한테 이런거시키고. 나랑한번 해볼까? 그럼 잘쓸수있을거야. 으응, 손아야한데.. 안아프게 해줄게. 한번써보자. 의자에앉아 종대를 무릎에 앉힌 크리스가 종대에게 연필을 쥐여준뒤에 큰손으로 종대의 작은손을 감싸쥔다. 이렇게, 이렇게쓰면. 잘써지지? 잘하네우리종대. 우와아, 크리쓰 짱! 완전 잘써져! 눈을 동그랗게 뜬 종대가 해맑게웃는다. 더쓸래, 더해줘! 신이나는듯 꼬물꼬물 손을 움직인종대가 여러차례 자신의 이름이 쓰여지자 자신있다는듯 크리스의 손을 떼어내고 직접 글씨를쓴다. 우와, 종대 잘쓰네? 제법 잘써지는 글씨에 신이난듯 김,쪼.대.. 중얼거리며 제이름을 쓰는 종대가 귀여워 픽웃은 크리스가묻는다. 뭐라고? 이름이뭐야? 응, 나느은. 쪼대야! 김쪼대! 응, 종대야. 김종대. 응! 쪼대! 제이름을 짧은 발음으로 말하는 종대가 귀여워 발음을 고쳐주려다 말은 크리스가 종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래, 우리 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