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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준홍의 장례식이있었다. 정환의 21번째 생일이기도했다. 그저 그런 날이었다. 해가 비치고, 정환의 휴대폰이 생일 축하 문자로 뒤덮인 날, 하지만 준홍의 장례식은 그저 텅 비었었다. 웃고있는 준홍의 영정사진, 그 앞에서 멍때리는 정환, 오는 사람은 준홍의 아는 사람들이라는 5명의 남자들과 4명의 여자들 뿐이었다. 가족도 없는 그런 장례식이었다. 정환은 울지 않았다. 슬펐지만 눈물이 나오지않았다. 오늘, 정환은 준홍의 영정사진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올 사람도없고, 슬퍼해줄 사람도 없기때문에 정환은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는 아직도 준홍의 온기가 남아있다. 정환은 생전에 준홍이 쓰던 물건들에 손을 대지 않았다. 손댈 생각도 없기때문에
"형, 형!!!" 준홍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이것도 꿈이겠지-정환은 생각했다. 하지만 꿈이 아니다. 정환은 눈을 떴다, 정환의 앞에, 최준홍이 있다 "...." "하여튼 이정환 진짜 잘잔다니까" "...." "일어나요, 내가 몇번이나 불렀는데" "..준홍이야?" "그럼 나지 누구에요" "준홍아,,너,," "왜요? 나 학교에서 사고안쳤어. 또 담임쌤한테 전화왔어요?" "준홍아,," "왜 자꾸 불러요? 내 이름 닳겠다..어" 정환은 준홍을 덥썩 안았다. 준홍이 맞다, 최준홍이다 "왜그래요?" "흐으,,," "울어요?" "안울어,,,너,,진짜,," "왜요 나 이번에 사고안쳤다니까?" "준홍아,," "왜그래요, 누구 죽었어?" "준홍아,," "왜요..왜,," 준홍이 정환의 등을 쓰다듬었다. "어디가지마, 알았지?" "응응, 나 안가" "진짜지?" "응응 나 아무데도 안가, 그냥 형 옆에만 있을게요" "진짜지?거짓말아니고?" "아니에요,,형 근데" "어?" "맞다. 5일후에 형 생일이죠!!??" "어?" "형 생일이잖아여, 까먹었어?" "...지금 3월 21일아니었나.." "무슨!! 맨날 자더니 시간개념이없어졌구나 형? 오늘 3월 15일이에요~" ",,,그런가?"
3월19일 준홍이 간 날이다, 준홍은 아무것도 모르는듯 그저 문자질만 계속하는 중이다. "준홍아, 오늘 나가지마" "왜요? 오늘 친구들 만나러갈랬는데" "안되" "왜?" "보호자로서 말하는거야, 나가면 안되." "싫어, 난 나갈거야, 근데 벌써 만날시간 다됬는데" "야 최준홍!!!" "걱정마!! 빨랑 들어오께요~~나 외박은 안해요~" 준홍이 나가버렸다, 정환은 달력을 쳐다보았다. 20일에 -형아생일♡-준홍이 적어놓은거다, 정환은 적힌 글씨를 만진다, 스윽- 정환이 글씨를 만지자 글자들이 사라진다,
정환은 눈을 떳다, 그리고 휴대폰에서 날짜를 체크했다 -3월 21일- ",,,,준홍아,," 그저 한숨만 나온다, 정환은 눈을 감았다. ♪♪문자가 울린다, 정환이 꾸물거리며 문자를 확인했다 [딱 하루지났다, 삐진거아니지??우리 형아 생일 축하해요~~~준홍이가♡] ",,최준홍,,," 달력을 쳐다봤다. 달력의 3월 20일에는 -형아생일♡- |
제목은 훼이크인가봐여,,
제목에안맞음,,
그냥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