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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반느 전체글ll조회 1280l 6

 

 

 

 

[EXO/루세] 마가타 판타지아

 

 

 

 

 

 

 

“17번.”

 멍하니 넋을 놓고있다가, 담당관이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손등에 새겨진 [17]을 내밀자, 내 얼굴을 확인한 담당관의 얼굴이 곧 굳어진다.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천계안에서 가장자리에 위치한 마가타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떠오르는 사신이기 때문이였다. 그렇다고 해도, 앞으로 2년은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 하는 사이인데 조금은 살갑게 대해주면 좋으련만.

 나는 사신이다. 물론 인간이 아니다. 사람들은 이 곳을 꼭 하늘이라고 추상적인 의미로만 믿겠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인간계의 웬만한 나라만큼 체계가 잘 짜여있고, 살기 좋은곳이 바로 천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늘 위는 크게보면 모두 천계이지만 너무 넓은탓에 사신들은 천계를 세분화 시켜 부른다.

 사신이 되는 이유나 방법 같은건 없다. 그저 추측만이 난무하다. 인간으로 살던 기억을 모두 잃고 다시 천계에서 환생해 깨어난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몸 어딘가에 코드번호를 찍는다. 검은 사신복을 입고 자신의 담당관을 배정받고 나면, 그제서야 정식으로 사신이 되는 것이다. 담당관은 2년에 한번씩 뽑기로 돌려뽑는다. 처음 천계에서 환생한 후 코드번호만 찍은 후 담당관이 아직 배정되지 않은 일주일동안 사고를 치게되면 바로 그 사신은 골칫덩어리로 낙인되었다. 그것이 대표적인 나의 경우였다.

 사신들은 죽어서 이미 육체를 빠져나온 혼을 천계로 데려갈지, 아니면 그냥 버려둘지를 결정한다. 천계로 데려간 혼은 올라가면 기억을 잃고 환생하여 사신이 되는것이고, 버려두면 그 혼은 긴 시간동안 세계를 돌고 돌다가 다시 인간세상에서 환생하게 된다. 그럼 죄가 있는자들만 천계에 올라가는 것 아니냐고?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앞에서 말했듯이 천계는 지옥같은곳이 아니라 살기 좋은 곳이니까. 나는 꽤나 사신으로서의 삶을 만족하고 있다.

 정말, 정말 간혹가다가 인간으로의 기억이 남아있는 사신이 몇몇 있었는데, 발각되자 바로 그 자리에서 사신 직위를 빼앗긴 뒤 담당관이 그의 머리를 움켜쥐자 순식간에 모래처럼 가루가 되어 부서져내렸고, 가루는 이내 작아지더니 공기중에 녹아 흔적도 없어졌다. 그렇게 사라진 혼은 환생조차 할수없고 존재 자체 인식이 사라져버린다고 한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뜨거운 밤을 보냈던 자신의 연인이 이와 같은 이유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그 다음날 아침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애인을 찾는사람도 허다하다고 한다. 웃기지 않은가. 존재 자체도 기억하지 못하는 혼이 되버린다니.

 하지만 그것도 예외는 있다. 사신도 체계가 잘 짜여있기 때문에, 위 아래가 확실하다. 보통 사신을 세 분류로 나누어 하급 사신, 중급 사신, 상급 사신으로 나누게 되는데 하급과 중상급의 차이는 바로 시험이다. 사신으로 이름이 적힌 후 10년째가 되면 그때부터 하급 사신들에게 시험의 자격이 주어지는데, 한번의 시험으로 중급인지 상급인지를 가린다. 물론 낙제한 하급 사신에게는 다시 2년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그리고 중,상급 사신들은 죄를 짓거나 무언가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천사가 되어 그로즈니로 보내진다. 차다리 죽는것보단 나은 조건이지 않은가.

 천사, 천사라면 막연히 사람들은 순백의 하얀 옷을 입고, 인간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사자라고 알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신이 듣는다면 어처구니 없이 웃어댈 것이다. 천사는 사신의 변형으로, 사신이나 다른 혼령을 먹고 산다. 실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까지만 해도 사신이였던 자가 하루아침에 천사가 되어 다른 사신을 잡아먹다니. 그래서 사신들은 천계에서 가장 끝자락에 있는 하얀 도시, 그로즈니에 천사들을 강제로 몰아넣었다. 천사가 천계 곳곳을 배회하고 다닌다면, 머지않아 사신들은 사라져버리고 사신들이 인도할 혼들은 모두 인간계를 떠돌테니까.

 사신들은 혼을 인도하러 내려간 길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들을 하기도 한다. 인간계로 내려간 사신들중 어리석은 놈들은 인간들을 보고 자신의 인간으로의 기억이 궁금해져, 떠올리려다가 결국 가루가 되어버리고 만다. 담당관들은 사신의 모든 요소를 관리하고 느낄 수 있기때문에 사신의 통제에는 매우 편리할것이다. 그들은 데체로 정이 없고, 정을 붙이기도 힘들다. 숯하게 자기가 담당한 사신이 죽는걸 봤을테니까.

 담당관도 사신처럼 두 부류가 있는데, 한 부류는 통제 담당관이고, 나머지 부류는 암부 담당관이라고 한다. 통제 담당관은 말 그대로 사신을 통제하는 역할이다. 사신이 1초라도 지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그 즉시 암부 담당관에게 호출을 날린다. 그럼 암부 담당관은 그 호출을 받고 내려가 담당관에게 반역하거나, 사고를 치거나, 기억을 얻은 사신들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도 물론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인간으로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고, 사신처럼 코드번호를 가지는게 아니라 자신 고유의 이름을 가질 수 있다.



“17번? 잘 부탁한다.”
“흐응.”
“난 네 담당관을 맡게 된 카이다.”



 의외로 붙임성이 좋은 담당관인가 보다. 나는 턱을 괸 손을 풀고 흥미롭게 올려다보았다. 저번 담당관은 2년동안 한번도 나랑 이야기, 또는 의사소통을 시도해본적이 없다. 그저 내 행동에 조그만 문제거리라도 있을까봐 두 눈을 부릅뜨고 날 감시할 뿐이였다. 이제 조금은, 숨통이 트일라나.

 참, 이곳은 가끔씩 사신이 아닌 사람들이 들릴때도 있다. 처음에는 사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신기해서 관심을 갖고 여러번 말도 걸어보았으나, 그들은 그저 우리와 다를게 없다는 사실에 실망한 나는 이제 그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이들을 일컬어, 위습[wisp]이라고 부르는데 위습들은 보통 사신들이 천계로 데려가지않고 인간계에 버려둔 혼이 떠돌다가 천계로 흘러들어 외딴곳에서 태어나는 경우인데, 위습의 특징은 담당관에게 구속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아예 담당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위습은 인간으로의 기억을 모두 온전히 가지고 태어난다.

 어떻게 보면, 위습은 부러운 조건이지만 가끔 불순한 생각을 가지는 사신에 의해 소리없이 죽는것이 위습이다. 이들은 육체는 없고 혼만 있는데, 사신처럼 사신화하지 못했기때문에 사신들에게 아무런 피해조차 입힐수가 없다. 환상같지만 분명 눈앞에 존재한다는것이 바로 위습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사신들은 혼을 인도하는 역을 맡고있는 만큼, 위습을 손댈 수 있었다. 물론 이 점은 매우 불공평 한 점이였지만 위습들은 입밖으로 불만을 꺼내지 않았다.

 이렇게 천계에는 사신, 천사, 위습, 담당관이 서식하는 셈이다.

 천계는 크게, 4개의 마을로 분류된다. 우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 마가타. 마가타는 나무가 많고 녹읍이 우거진 아름다운 곳이다. 다만 산을 둘러싸고 있는 곳이라, 나라가 작아서 사신들이 얼마 살고 있지 않는다. 그리고 니오네,이 마을은 위습들이 환생하는 곳이다. 꽤나 작고 아기자기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아마 마가타보다 작진 않을것이다. 그리고 센티피츠, 이 마을은 통상 비의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365일중 단 하루라도 비가 그치는 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사신들이 가장 많이 살고있는 곳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로즈니. 앞에서 말했듯이 이 곳은 우리가 강제로 천사를 몰아넣었던 마을이다. 원래는 잿빛이 돌았으나, 천사가 서식하기 시작한 이후로 마을이 전체적으로 백색을 띈다. 보통 사신이라면 절대 출입하지 않는 곳이다. 물론 위습도.

 무심코 위습들에게서 고개를 돌리려다, 그중 한 위습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어, 저 녀석은……. 며칠전부터 줄곧 마가타의 광장에서 하얀 팻말을 들고 서있었던 녀석이였다. 가까이 가보지 않아서 뭐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신들에게 뭐라뭐라 속삭이고 있는 것 같았다.


“담당관.”
“응?”
“저 위습……
“어느 녀석을 말하는거지?”
“저기 가운데.”
“파란 모자?”
“아니 말고, 하얀 팻말.”



 답답한 내가 손가락으로 그를 가르킨 찰나, 그 위습의 시선이 내쪽을 스쳤다. 그 시선에 움찔한 나는, 그 눈을 피해 그를 가르키던 손을 거두었고 카이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 저녀석…….



“일주일 정도 됬나.”
“데체 이 작아빠진 마가타에 무슨일로 일주일씩이나 머무는거야?”
“글쎄, 들리는 바로는 뭘 판다고 하던데.”
“…… 그것도 몰라?”
“담당관은 사신들처럼 한가하지 않아.”
“아, 예.”



 융통성 없긴……. 그렇게 중얼거린 나는 호기심에 자리에서 일어나, 하얀팻말의 위습에게 다가갔다. 뒤돌아 서서 사신들에게 뭐라 조잘대는 그의 머리색은 오렌지 빛이 도는 금발이였다. 내가 바로 등 뒤에 와서 섰는데도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이 위습은 둔한 듯 싶다. 야, 야. 적당히 톡톡 손가락으로 건드리자 그제서야 고개를 돌아본다.

 이제야 하얀 팻말에 파랗게 적힌 글자가 보인다. 당신의 기억을…….


“기억을…”
“…아…….”
“……팝니다?”



 순간 나는 가만히 멈춰서 이것의 의미를 생각해야 했다. 지금 이 위습은 사신에게 극도의 호기심과 죽음을 한꺼번에 안겨주려는 것일까. 사신이 자신의 기억을 알게되면 죽는다는 것을 모르진 않을텐데. 의중을 알 수 없는 말에 시선을 위습의 얼굴로 돌렸다. 그러자 위습의 커다랗게 뜬 눈과 파란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왜 그런지 몰라도 그 위습은 나를 보고 움찔움찔 몸을 떨어댔다. 문득 이를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얀 팻말의 위습은 이미 저 만치 뛰어가고 있었다.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본 하얀 팻말을 건 위습의 얼굴은 밀가루처럼 희었고, 몸은 형편없을 정도로 말라있었다. 그리고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곰곰히 고민하다가, 나는 그것을 조그만 성욕이라 단정짓고 꼬리를 내려버렸다. 더 이상 생각하는것은 골치아프다. 다만, 아까 팻말에 쓰인 말이 자꾸만 기억에 남는다. 당신의 기억을 팝니다. 내가 인간으로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타인인 그 하얀 위습이 어떻게 알겠는가. 


 
 
 
 
 
 
 
 
 
 
 
 
 
 
 
 
 
 
 
 
 
처음 써보는 팬픽이자, 판타지물이에요.
미흡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이 있긴 하지만, 올릴지는 모르겠어요.
 
 
참고로, 지금 1인칭의 시점은 루한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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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사신 루한이라니 독특한 소재가 맘에 드네요~ㅋㅋㅋ 담편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아 저도 암호닉 된다면 미니마우스로 해주세요 작가님 하트~
11년 전
독자5
와 진짜.. 신세계.. 저 어떤 픽에서도 픽 아닌 책으로 나온 일반 소설에서도 이런 세계관을 가진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어요. 막연하게 사신과 천사,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둠과 밝음에 대한 생각만 있었지 이렇게 구체화해서 이어나가는 건 정말 처음.. 브금도 좋고 내용도 좋고 정말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지네요ㅠ
혹시 브금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11년 전
독자6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꽃세로 해주세요♥
11년 전
반느
Wind talse 입니다 :)
11년 전
독자7
감사합니다 핱핱핱핱핱
11년 전
독자8
헐...소재너무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세라서 더좋은건 안비밀..^*^댜릉합니다 신알신하고갈게요!!
11년 전
독자9
와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ㅠㅠ 개인적으로는 뒤의 내용도 보고싶네요..ㅠㅠ
11년 전
독자10
와... 세계관이 정말 구체적이에요... 루세로 판타지물은 거의 없는데요!!!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네요ㅠㅠ보뚜로 암호닉신청할게요!!
11년 전
독자11
헐 완전 재밌어요ㅠㅜㅜㅜㅜ루세라니!!!브금도 완전 잘어울리네요ㅜㅜㅜ담편도 넘 궁금해요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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