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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한풀 전체글ll조회 782l 7

 










prologue


넓게 어지럽혀진 나무책상 위 앳된 소년을 닮은 딱딱한 나무인형이 앉혀져 있다. 이미 오래전 그려넣은 인형의 눈과 코와 입은 이미 다 말라 실제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그가 그린 나무 인형의 입은 웃는 듯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었고 눈은 눈웃음을 치듯 접혀 있는 듯 보였다. 

 

그래도 뭔가 부족해 이름까지 지어주기로 생각했고, 그렇게 장난스럽게 지어진 나무인형의 이름은 정말 인간의 이름처럼 지어진 남우현이라는 이름이었다. 그는 할 수 있는 건 다했지만, 무엇인가 빠진 느낌이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이 나무인형에는 인간들처럼 따뜻한 피부와 뛰는 심장이 없었다. 

 

 

 

 

  

고양이 피가로에게 짧은 입맞춤을 한 뒤 낡은 창문 뒤로 보이는 첫 별, 첫 번째로 뜬 별을 향해 기도와 오늘 하루의 죄를 고하고는 용서를 보낸다.  

 

 

"제가 깨어났을 때는 저 딱딱한 나무인형이 보드라운 피부를 가진 소년이 되게 해주세요."

 

 

소원을 빌고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깜빡 잊은 촛불을 후, 하고 꺼뜨리고 다시 편안한 자세를 취하자 피가로가 폴짝하고, 내 침대 위에 올라와 내 옆구리 쪽에 자리를 잡는다. 팔을 펴기 불편한 자세였지만, 이미 자리를 잡고 반쯤 눈이 감긴 피가로를 깨울 수 없어 피가로에게 잘자라는 인사말을 남기고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현성] 나무인형 Ep.1



풀벌레들이 울부짖는 까만 밤, 한없이 고요한 마을, 그 마을 어귀 모퉁이에 있는 작은 오두막집 위로 영롱한 푸른 빛깔의 원형이 내려와 지붕을 가볍게 스며들어 통과한다. 그 빛은 잠든 성규와 피가로를 향했다가 금방 무언가를 찾는듯하다 성규가 완성해 놓은 나무인형 앞에 멈췄다. 

 

그 순간 푸른 불빛은 확 퍼지더니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요술 지팡이 같은 것을 들고 있는 사람의 형태가 되었다. 그 불빛이 바로 소원을 빌었던 첫 별…요정이었던 것이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지팡이를 들고 있던 그녀는 그 짧은 지팡이로 그림이라도 그리듯 허공에 유연한 곡선을 긋자 지팡이가 자신이 지나간 흔적이라도 남기는 듯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푸른 곡선들이 어지럽게 수 놓여간다. 그러고는 갑자기 그 선들이 빛을 뿜어내며 나무인형을 감싸 안았고, 그녀는 자신이 쥐고 있던 지팡이를 나무인형의 머리로 톡, 하고 앉혔다 떼어낸다.

 

그러자 나무인형을 감싸던 푸른빛은 순식간에 나무인형의 몸으로 빨려 들어갔고, 그녀는 살며시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우현군, 이제 눈을 떠 봐요."

 

 

 

그녀가 온화한 미소로 말했고, 그때 나무인형이 눈을 천천히 감았다, 떴다를 반복했다. 고개를 숙여 제 손과 다리를 확인했고 우현은 믿기지 않는지 몇 번을 손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고, 항상 앉아있던 나무책상 위에서 내려와 한쪽 다리만 들어보기도 하고 앞으로 걸어보기도 하고 뛰어보기도 했다.

 

아직 걷는 게 어색해 뛰다가 한번 넘어져 우당탕하고 큰 소리가 나는 바람에 지레 겁을 먹고는 성규가 혹시나 깰까 눈치를 보던 우현은 약간의 뒤척임만 보이는 성규를 향해 미소를 띠었다.

 

  

우현은 모든 게 신기했지만, 아직 딱딱한 나무로 되어있는 자신의 몸이 이상했다. 

 

 

 

"제가 사람이 된 건가요… 그런데 왜 아직 몸이…."

 

 

 

우현은 자신이 움직일 수 있고 표정을 마음대로 지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기뻤지만, 아직 딱딱하기만 한 자신의 몸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우현이 계속 자신의 몸을 더듬거리며 의아해 하고 있자, 드디어 그녀가 말을 꺼낸다.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우현 군의 양심에 달려 있어요."

 

 

 

우현은 한참 생각한다. 내 양심에 달려있다라…. 그게 무슨 소리인가 자신은 성규의 소원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는데, 성규의 소원은 지금 이루어진 것과 너무 다른 결과였다. 

 




짧아서 죄송합니다ㅠㅠ


다음편에 길게 쓸 수 있을거 같아요ㅠㅠ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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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 신알신할께요!! 참고로 전 새나라의 음마임당!
11년 전
한풀
새나라의 음마님 프롤로그에서 봤는데 와주셨네요ㅠㅠ 감사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2
당연히 와야죠! 신알신 다시 하러 오고 글읽으러 오고~
11년 전
독자2
써니텐) 드디어 일편이 나왔군요ㅠㅠㅠㅠ 양심에 달렸다는 말은 과연 어떤.... 비루한 비회원이라 신알신도 못하고... 그냥 들어와서 둘러보고있었는데 뙇! 일등은 놓쳤지만....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한풀
써니텐님 덧글 감사해요ㅠㅠ 비회원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댓글 감사해요ㅠㅠ
11년 전
독자3
ㅠㅠㅠ 저도 언젠가 꼭 가입해서 신알신 신청을 할수 있도록... ㅠㅠㅠㅠ 신알신 안되는게 제일...ㅠㅠㅠ
11년 전
독자3
암호닉받으신다면 제이로기억해주세욯ㅎㅎ우어ㅓ나무인형이 우현이가됬어!!!마지막말 그니까 우현이의양심에달렸다는말이 너무궁금해요→←!!다음화 기다릴게요!!헿
11년 전
한풀
네^^ 제이님 기억할께요ㅎㅎ 다음화 기대해주세요!!
11년 전
독자4
새로운신선한소재에요!!댕열이에요!!ㅎㅎ기다릴게요!
11년 전
한풀
댕열님 감사합니다!ㅎㅎ 다음화 기대해 주세요!!
11년 전
독자4
신알신 했어요! 독특한 소재라서 기대되네요~ 2화 신알신이 울리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11년 전
한풀
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다음화는 더 긴내용으로 들고 올께요!!
11년 전
독자5
소재가좋네요 ㅎㅎ 남군이에요! 기다릴게요 ㅎㅎ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독자6
어떻게 아셨죠 ㅋㅋ
11년 전
한풀
느낌이 그랬어요ㅎㅎ 올리자마자 댓글이 달리니까.. 하여튼 너무 감사해요ㅠㅠ
11년 전
독자7
사리예요! 드디어 나왔네요 ㅠ.ㅠ 기다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자꾸 이렇게 애태우실꺼예요?ㅋㅋㅋㅋ 2편은..♥아시죠?.?ㅋㅋㅋㅋ
11년 전
한풀
넿ㅎ 다음편은 내용 많이쓸거니까 기대해주세요!!!ㅎㅎㅎㅎ
11년 전
독자8
으힝 감성 입니다 아코 ㅠㅠ 느므조아여 ㅠㅠ 엉엉 소년나무라니 ㅠㅠ
11년 전
한풀
감성님 안녕하세요!ㅎㅎ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ㅎㅎ
11년 전
독자9
환왔어요!!!!!!으어ㅜㅜㅠㅜㅠ분위기진짜좋아요.......해피였음좋겟어요!!!!!빨리다음편.....ㅠㅠㅜㅜㅜㅠ
11년 전
한풀
환님 안녕하세요ㅎㅎ 아마도 해피로 끝나지 않을까요/ㅎㅎ 다음편 기대해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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