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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급식도우미 하다가 또라이한테 잘못 찍힘 03 

 

 

 

 

 

EDIT 1학년 5 

 

이찬 님이 김00님, 금강산님, 한강 님을 초대했습니다. 

 

이찬 ㅎㅇ 

금강산 뭐여 1학년 톡방? 

? 엥 신입부원 5명 아니야? 

이찬 그니까 

이찬 한명 누군지 모르겠음; 

김00님이 홍영희님을 초대했습니다. 

바보야 너네 과잖아 

니가 모르면 어떡해ㅋㅋㅋㅋㅋ 

이찬 아 맞다ㅋㅋㅋㅋㅋㅋ 나 이름 잘 못 외워서 

홍영희 ? 이거 뭐야 찬아ㅎㅎ? 

이찬 신문부 1학년 톡방 

홍영희 아ㅎㅎ 

한강 안녕 잘지내보자 

한강 야 나 지금 게임 중이라 

한강 전달사항 있으면 이 톡방 공지로 등록해줘 미안 

홍영희 뭐야 게임때문에 이런 중요한 톡을 못 하겠다고? 

홍영희 이해가 안 되네; 

이찬 이해 존나 잘 되는데? 

크 이게 남자들의 우정인가 

이찬 아 이런 걸로 우정 운운하지 마 

이찬 우리 우정은 그런 거랑 차원이 다르다고 임마 

이찬 남자들의 공감대는 어떰? 

크 이게 남자들의 공감댄가 

이찬 완벽해 

금강산 야 나 밥 먹고 올게 

금강산 금강산도 식후경임 

이찬 ㅅㅂ말도 지 같은 말만 골라서 하네 

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영희 찬아 이번주 주말에 한성수 작가 사진전 갈래? 

이찬 ? 그게 뭔데 

홍영희 우리 전공 과제! 사진전 다녀와서 감상평 간단하게 써오랬는데ㅎㅎ... 

이찬 같이 가자고? 

홍영희 응! 

이찬 아니 일단 그런 말을 왜 여기서 해ㅋㅋ 이따 갠톡으로 하던지 해줘 

홍영희 아... 알겠어 미안ㅠㅠ 

이찬 어쨌든 앞으로 1학년 공지는 여기 올라올 거고 

이찬 학년장 뽑기 전까지는 당분간 내가 전달받아서 여기 올려줄게 

ㅇㅋ 땡큐 

홍영희 고마워! 

이찬 아참 그리고 

이찬 내일 회식 때 2차 누구누구 갈 건지 말해달래 

? 미친 2차 간다고? 

어디 가는데 

밥만 먹는 거 아니었음? 

이찬 몰라 순영 선배가 갠톡하심 

이찬 2차로 노래방 갈 거니까 1학년 애들 명단 넘기래 

이찬 인원 수 맞춰서 예약해야 된다고 

홍영희 찬아 너는? 갈거야? 

이찬 가야겠지 거의 반강제던데? 

이찬 웬만하면 빠지지 말라는 투로 얘기하심 

홍영희 그럼 나도 갈게ㅎㅎ! 

아 진짜 싫어 

아니 권순영선배 진짜 왜 그래? 

우리가 뭔 죄라고 시바류ㅠㅠㅠㅠ 

홍영희 너 순영 선배 없다고 지금 뒷담 까는 거야? 

홍영희 아무리 우리밖에 없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어떡해 

아니 뒷담이 아니라 그 선배 좀 불편해서... 

홍영희 순영 선배가 얼마나 잘해주는데 

아 그러냐 

미안ㅋㅋㅋ... 나도 싫은 건 아닌데 

좀 일이 있어서 그런 거지 싫어하는 거 아냐 

이찬 2학년 선배들도 3학년 선배들 뒷담 까던데 뭐 

이찬 근데 우린 좀 입조심할 필요가 있음 알지? 

이찬 1학년 찌질이라서 짬밥이 없어 우린 

ㅇㅇ당연 

이찬 쨌든 회식할때 1학년들 자기소개 할 거니까 

이찬 각자 준비해 오래 

홍영희 알았어ㅎㅎ! 

미친 진짜 별 걸 다 시키네... 

고등학교 존나 신세계 

이찬 ㅇㅈ 

홍영희 찬아 너 동아리 뭐 들었어? 

이찬 신문부 

홍영희 이거 말구ㅠㅠ 사진과 자체동아리! 

이찬 글쎄 뭐 들었더라.. 아직 안 들었을걸 

홍영희 나는 맵 들었는데 같이 들래? 그거 아직 지원받던데! 

이찬 모르겠어 생각해볼게 

맵 뭐하는 동아린데? 

사진과 동아리 잘 몰라서 

끼고싶은데 낄 수가 없다 

홍영희 그냥 뭐 그런 거 있어ㅎㅎ 

홍영희 찬아 그거 들자! 공모전도 나가고 재밌대! 

이찬 맵 별거없어 그냥 단편영화 제작해서 공모전 출품하는 동아리임 

이찬 근데 나 사진 전공이잖아 그거 안 들래 그냥 

홍영희 그럼 너 뭐 들 건데? 나 그거 같이 들게! 

이찬 아니 그런 말 나중에 따로 하라고 

이찬 여기 우리만 있는 거 아니잖아ㅋㅋㅋ 

홍영희 힝 아라쏘 

이찬 여하튼 그렇게 알고 전화번호 좀 알려줘 

이찬 선배님들이 알려달래 

이찬 내 번호 01019990211 

은근슬쩍 내 번호 따려고 하지마 

비싸 흥 

이찬 ㅋㅋㅋㅋㅋㅋ아 뭐랰ㅋㅋㅋㅋㅋㅋㅋ 

홍영희 진짜 뭐래... 난 01011112222 야 찬아~ 

이찬 김00 진짜 안 줘? 

이찬 석민 선배님이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01020160214 

이찬 땡큐 사실 순영 선배님이 알려달라고 했어^^! 

뒤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럴 줄 앎 

이찬 오냐 내일 보자 

홍영희 내일 봐~ 

내일봅세 

 

 

 

*** 

 

 

 

슬슬 회식 때 얘기를 꺼낼 때가 온 것 같네. 회식 날짜는 금요일, 방과 후에 모여서 교육 겸 인수인계를 받고 다같이 시내로 이동하기로 했음. 편집실에 모이라는 문자를 받고 나는 종례가 끝나자마자 달려갔지. 종례 빨리 끝나기로 유명한 영어 선생님네 반인 강산이랑 강이는 이미 도착해 있었음. 근데 그날따라 사진영상과 애들이 늦는 거 있지. 지훈 선배는 계속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문자를 날림. 좀 빡친 것 같더라. 우린 눈치 보느라 조용히 짜져있었고. 

 

 

 

 

"이것들이 미쳤나, 종례 끝나고도 한참 남을 시간인데." 

"참아. 잘 모르는데 그럴 수도 있지." 

"병신아, 우리 1학년 때 5분 늦었다고 선배들이 존나 욕했던 거 기억 안 나냐?" 

"그니까 우린 그러지 말자고." 

 

 

 

 

지훈 선배는 한숨을 내쉬더니 손으로 머리를 마구 헤집음. 석민 선배가 좋게좋게 말렸지만 아무리 봐도 석민 선배 역시 기분이 좋아 보이진 않았음. 그러다가, 한구석에서 조용히 게임만 하고 있던 권순영 선배가 슥 고개를 듬. 핸드폰은 이럴 때 안 쓰고 뭐하냐, 바보들아. 그 말엔 누구도 반박할 생각이 없는 듯했음. 한참이나 신호가 가고, 권순영 선배가 낮게 욕짓거리를 내뱉을 무렵, 이찬의 다급한 목소리가 핸드폰 너머로 들려왔어. 

 

 

 

 

- "네 선배님!" 

"정신 나갔지 니들?" 

- "...." 

"어디야? 오늘 회식 있는 거 몰랐어?" 

 

 

 

 

나랑 강산이랑 강이랑, 그때 권순영 선배 목소리 듣고 진짜 지릴 뻔했음. 너무 무서운 거야. 보는 우리도 무서운데 정작 혼나고 있는 이찬은 얼마나 무섭겠냐. 덜덜 떨면서 지켜보고 있는데 이찬이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입을 염. 

 

 

 

 

- "그, 선배님, 저희 전공실 수도가 터졌는데요. 저희보고 청소하라고..." 

"...뭐?" 

- "저희 지금 현상 A실에 있는데, 완전 물바다예요. 선생님이 치우고 가라고 하셔서요..." 

 

 

 

 

순영 선배가 살짝 미간을 찌푸림. 그럼 진작 말했어야지 뭐했냐는 말에는 이찬도 할 말 없는지 입 다물고 죄송하다고만 하더라. 한참이나 핸드폰을 들고 고민하던 순영 선배는 다 치울 때까지 15분 조금 넘게 걸린다는 말을 듣고 신경질적으로 의자에 몸을 내던지듯 앉았음. 

 

 

 

 

"일단 끊고,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와. 지금 사영과 1학년 다 거기 있는 거지?" 

- "네. 홍영희도 있어요." 

"고깃집 예약 시간 다 돼 가, 15분 지나면 우리도 더 못 기다려준다." 

 

 

 

 

전화를 끊자마자 민규 선배랑 지훈 선배가 물어옴. 왜, 사영과 뭔 일 있대? 순영 선배는 다시 게임을 로딩시키며 건성으로 대답했음. 응, 수도 배관 터졌다더라. 그래? 라며 별 반응 없이 무미건조한 음성을 내뱉는 지훈 선배랑 달리 민규 선배는 좀 과하다싶은 리액션을 보임. 

 

 

 

 

"허얼, 수도 또 터졌다고?!" 

"매년 그랬잖아, 뭐... 1학년들만 귀찮게 됐지. 걔들 청소하는 거 알긴 하려나." 

"작년에 우리도 선배들이 도와줘서 겨우 했잖아. 1학년들끼리 하면 15분 훨씬 넘을 텐데?" 

"...왜, 뭐, 어쩌자고." 

"청소하러 가자!" 

 

 

 

 

미친 새끼... 지훈선배가 한숨을 푹 내쉼. 그러면서도 1학년들끼리 하면 우왕좌왕하느라 청소하는 데 엄청 오래 걸릴 거라는 민규선배의 논리정연한 설명에는 반박할 말이 없는 듯했음. 얘기를 들어보니 사영과 수도 터지는 일이 그리 생소한 일은 아닌 것 같음. 1년에 한두 번씩은 꼭 터지는 것 같다나. 선배들이 그러게 좀 바꾸라니까, 하고 중얼거리는 걸 보면 현상실 수도 교체한 지 꽤 오래됐나 봄. 축축 늘어지는 지훈 선배를 민규선배가 질질 끌고 편집실을 나서자마자 석민 선배가 웃음을 터뜨림. 

 

 

 

 

"하여간 김민규 청소요정이라니까. 우리 집에 데려다 키우고 싶네." 

"김민규 생떼 감당할 자신 있냐." 

"아니, 그건 아니고..." 

 

 

 

 

순영 선배는 어느새 게임을 다시 시작하고 있었음. 핸드폰 속 화면에 집중하고 있으면서도 어쩜 그렇게 우리 하는 말은 쏙쏙 잘 듣는지, 하는 말마다 대답을 잘도 하더라. 시선은 핸드폰에 고정시키고, 입만 움직이면서. 난 선배들이 수다를 떠는 사이 빳빳하게 굳은 채 정좌하고 앉아있었음.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순영 선배가 핸드폰을 탁자 위에 탁 올려놓음. 

 

 

 

"시간 남는 김에 통성명이나 하자. 어차피 이따 회식 때 1학년들은 자기소개 해야 될 거고, 3학년은 따로 그런 시간 없으니까." 

 

 

 

아까 이찬을 휘어잡던 무시무시한 포스는 어디 사라지고 목소리엔 생기가 돌았음. 장난스러운 표정을 하고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선배를 보니 나도 모르게 풋 웃음이 터져나왔어. 그래, 솔직히 저렇게 웃을 때 귀여운 건 인정. 석민 선배가 뭘 그런 걸 하냐면서 순영 선배를 툭 쳤지만 마냥 싫지만은 않은 표정이었음. 

 

 

 

"어, 일단 난 권순영이고. 다들 알겠지만 에딧 편집장인데, 미리 말하자면, 너네 무슨 일 있어도 편집장 하지 마. 일단 신문부 입부한 것만으로도 학교생활 3년 헬게이트 열린 셈인데, 거기다 편집장까지 하면 아마 매일매일 염라대왕이랑 하이파이브 각인... 아니, 이석민이 이런 부정적인 얘기 하지 말랬는데." 

 

 

 

미친 새끼, 석민 선배가 중얼거리고는 급히 수습하려고 편집장이 되면 좋은 점을 이것저것 나열하기 시작했지만 소용없었음. 이미 내 마음속에는 순영선배의 피 같은 충고를 따라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으니까. 어차피 여기 입부한 것도 석민 선배 때문이지 절대 기사 따위를 쓰고 싶어서가 아님. 그래도 이게 어디야, 내가 이 동아리를 안 들었으면 이렇게 석민 선배랑 얼굴 맞대고 대화할 일이 어딨겠냐고. 아, 오늘도 존나 잘생겼다 진짜. 편집장 혜택을 끝없이 나열하는 석민 선배를 멍하니 쳐다보며 슬그머니 미소 짓고 있을 때쯤, 산통을 깨는 권순영선배의 목소리가 들림. 

 

 

 

 

"아, 그리고. 강산이랑 00." 

"네?!" 

 

 

 

내 이름이 튀어나오자 자동반사적으로 화들짝 놀라며 쳐다봄. 토끼눈을 뜬 날 보더니 흐뭇한 표정을 지은 순영 선배가 내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었음. 당황해서 뭐라고 말도 못 하고 눈만 꿈뻑이고 있는 사이 순영 선배 입술이 열림. 

 

 

 

 

[세븐틴/권순영/이석민] 3학년 급식도우미 하다가 상또라이한테 잘못 찍힘 03 | 인스티즈

 
 

 

 

"많이 아껴줘도 당황하지 말라고. 너네 내가 뽑아서 들어왔거든. 고맙지, 그치?" 

 

 

 

 

엥? 나를? 순영 선배가? 다른 선배들이 뽑아줘도 얘는 안 된다고 거부할 것 같던 순영 선배가 날? 그 말이 사실이라는 걸 이해하기까진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임. 이때 내 머리에 잠시 스쳐간 생각이 있었어. 

 

이래서 애들이 존잘이라고 난리를 쳤구나. 

 

잘 몰랐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이런 표정으로 날 쳐다보니까 확실히 잘생긴 거 알겠더라. 그것도 많이. 물론 내 취향은 석민 선배 쪽에 좀더 가깝지만. 장난스러운 말투에 석민 선배가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순영 선배의 옆구리를 쿡쿡 찌름. 그랬더니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더니 푸 바람을 빼며 투덜대는 순영선배였음. 

 

 

 

 

"망할 이석민. 뭔 얘기만 하면 헛소리 취급하고, 내가 서러워서 살겠나. 부승관한테나 가야지." 

"그럼 부승관 있는 방송부 가던가." 

"싫어, 거기 애들 무서워." 

"미친 새끼야, 외모로 보면 니가 제일 무서워." 

 

 

 

 

존나 인정. 첫인상이 얼마나 강렬했는데. 연극으로 처음 봤을 떄는 진짜 저승사자인 줄 알았음. 대체 권순영 선배한테 저승사자 역할을 누가 줬는지 너무 찰떡이라 입학하고 한동안은 '순영 선배님' 대신 '저승사자 선배님'이라고  불렀을 정도.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싶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음. 대신 마음속으로만 동의를 표했지. 역시 석민 선배 말을 해도 맞는 말만 골라서 한다니까. 

 

그때 문이 열림. 정말 지훈 선배랑 민규 선배가 도와줘서 빨리 끝난 건지 15분이 되기도 전에 찬이랑 영희가 들어왔음. 뒤이어 선배들도 이어서 들어왔고.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마냥 잔뜩 뿌듯한 표정으로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는 민규 선배랑, 그 옆에서 쉴 새 없이 투덜대고 있는 지훈선배였음. 청소가 많이 힘들었던 건지 찬이는 계속 숨을 몰아쉬고 있었음. 의외로 옆에 선 영희가 체력이 좋은 건지 호흡이 멀쩡하더라. 아니, 어쩌면 이찬이 약한 걸지도 모름. 

 

 

 

"너 힘들어 보인다?" 

"존나 힘들어..." 

 

 

 

슬쩍 말을 건넸더니 이찬은 정말로 힘든 듯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했음. 민규 선배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찬이 머리를 한두 번 쓰다듬었어. 미안, 우리가 너무 굴렸지, 라고 사과하면서. 아마 선배들이 하는 말 따라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느라 이렇게 숨이 찼던 듯. 옆에서 홍영희는 한껏 호들갑을 떨며 이찬을 걱정하고 있었음.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니냐고 발을 동동  구르면서. 

청소 한번 했다고 사람이 쓰러지면 이미 인류는 멸망하고도 남았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속으로만 삼켰음. 아직 친해지기도 전인데 이런 말을 하면 기분나쁠지도 모르잖아. 이찬은 불안정한 호흡을 대충 진정시키고는 제발 그만 좀 하라면서 홍영희를 말림. 하긴 내가 이찬이면 좀 민망할 만도 하겠더라 

 

어쨌거나 그렇게 회식 파티원이 다 모임. 원래는 2학년 선배들 다섯 명도 있어야 되는데, 월화수가 3학년 야간실기 하는 요일이고 목금이 2학년 야간실기라서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가 없더라. 여기서 잠깐 또 설명하자면, 우리는 야자 대신 야간 실기가 있어. 1학년은 없지만 2학년은 일주일에 두 번, 3학년은 일주일에 세 번 야간실기를 필수로 해야 하지. 그 시간에 대입 실기시험을 연습하는 거ㅇㅇ 

 

어쨌든 어쩔 수 없이 1학년과 3학년만 모이게 됨. 여자는 셋뿐이라 면접 때 봤던 카메라 선배가 우릴 많이 챙겨줬음. 겉모습은 엄청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데 알고 보니 되게 재밌는 선배더라. 여하튼 그렇게 우린 고기뷔페로 향했음. 찬이, 영희, 강산이, 강이, 순영선배, 석민선배, 카메라 언니, 지훈선배, 민규선배, 거기다 나까지. 처음에는 총 열 명의 인원으로 출발했는데, 중간에 승관 선배가 갑자기 석민 선배한테 전화해서는 배고파 죽겠다며 칭얼대는 바람에 합류. 또 순영 선배가 자기 빼고 우리끼리 고기 먹은 거 알면 또 삐칠 거라면서 부른 이슬 선배도 합류. 총 열두 명이 테이블에 앉게 됐어. 

 

음, 다음엔 이 테이블에서 오고갔던 얘기 몇 개를 들고올게.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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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아기여어요순영이ㅜㅜㅜㅜㅜ보고십다ㅜㅜㅜㅜㅜ권순영ㅜㅜㅜㅜㅜㅜ나두머리쓰담해죠오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3
작가님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붐바스틱]으로 신청할게요!!! 왠지 갈수록 점점 재밌을거 같아요!! 잘읽고갑니다!!!
7년 전
독자4
ㅜㅜㅜㅜ권수녕 머리 쓰담쓰담ㅠㅠ진짜 다음 편 기대돼요ㅠㅜㅠㅠㅠ넘 재밌네연ㅜ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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