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멤버 권순영 X 신입 메이크업 아티스트 너봉 _ 11
" ...뭐? "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뭐냐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데 피식, 입술 사이로 웃음이 새어나왔다.
" 하던 일이나 하시죠, 칠봉씨. "
" 아 정말... "
입술이 삐죽 나오면서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아까 미처 다 하지 못한 메이크업을 했다.
" 야...근데, 너 자꾸 왜 나 쳐다봐.. 부끄럽게. "
" 내 여친 내가 본다는데, 뭐 이유 있나? "
" 메이크업 하는데 집중이 전혀... "
"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나? "
아 그렇긴 한데.... 날 보는 눈동자가 흔들리며 말을 이어가다 이내 손에 들고 있던 메이크업 도구들을 화장대 위에 올려놓아 정리했다.
그런 네 모습이 나에겐 바쁜 아이돌 생활 속 휴식처럼, 단비처럼 다가와 날 설레게 했다.
***
" 녹화 다녀올게. "
" 응- "
메이크업을 다 마치고 마침 팬들과의 소통 방송을 끝낸 멤버들이 대기실로 들어와, 서둘러 순영이를 데리고 갔다.
13명이 다 나간 대기실은 이제 오로지 나만의 공간이 되었다.
소파에 눕기도 하고, 핸드폰을 만지기도 하고, 졸기도 하고.... 예상보다 길어지는 녹화시간에 힘이 들어
대기실을 빠져나와, 녹화 무대로 통하는 계단 옆에 있는 모니터로 모니터링을 했다.
대체 뉘집 아들들인지, 하나같이 다 잘 생겼다. 그래도 그 중에서 제일 눈길이 잘 가는 건 순영이다.
" 순영 씨는 현재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없다? "
" 어.....있죠! "
" 정말요? 그게 누구에요? "
" 우리 예쁜 캐럿들이요! "
아... 그럼 그렇지.. 저런 대답이 나올 걸 알면서도 약간은 낯간지러워하는 나와,
모니터로 보이는 나머지 멤버들은 재미없다는 듯 장난삼아 탄식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사이 넌 내 쪽으로 시선을 돌려 웃어 보였다.
심장폭행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이는구나...
예상치 못한 전개에 얼굴이 다시 붉게 물들어 갔다.
***
" 수고하셨습니다! "
멤버들과 함께 녹화를 마치고,
스탭분들에게 인사를 드린 후
그제서야 멤버들 땀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유독 땀을 많이 흘린 권순영은, 내가 낑낑대며 닦아야했다. 무슨 혼자 사우나를 다녀왔나,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나온다.
" 언제까지 닦을거야. "
" 어? "
" 팔 빠진다 너. "
힘겹게 손을 뻗어 너의 얼굴을 쓸어 수건으로 닦아주던 나의 손목은 그만 강하게 잡히고 말았다.
그로 인해 너와 나는 가까이 마주 서 있고,
주변은 정리하느라 분주해 우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 허, 난 괜찮거든요? "
" 난 아닌데. "
" 이거 내 손목이야- 니 꺼 아니잖아. "
계속 내 손목을 강하게 쥐고 있던 너의 손이 날 제 쪽으로 더 끌어당겼다.
" 이렇게 하면. "
" ..... "
그리고
" 이제서야 좀 내 꺼 같나. "
제 품 속으로 들여 안았다.
♡
으어어어어ㅜㅜ 울 독자님들...너무나 오랜만이에요ㅠㅜㅜ...
작가 현생 진짜 때려부시고 싶네요ㅠㅠㅠㅜㅜ....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너무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
요즘 힘든 일도 많을거고, 많이 우울하셨을텐데 제 글 보고 조금이라도 힐링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순영이가 너무 너무 너무 .... 쏘스윗♥♥
오늘도 주말이니 좋은 시간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프리티한 동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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