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첫경험
안녕ㅋㅋ 종석이랑 태민이 얘기가 반응이 좋아서 다시 달려왔어!!!흐헿
이번껀 종석이랑 태민이가 일을 치르기 전에, 잔뜩 겁먹은 태민이랑 어설픈 종석이의 이야기야ㅋㅋㅋㅋㅋ
일단 내 기억으로는 아마 태민이가 종석이 외의 남자를 사귄 경험이 있었던거같고, 종석이는 태민이가 첫 남자ㅇㅇ
근데 태민이는 전에 사귄 남자랑 뽀뽀도 안해보고 헤어졌대!!
그래서 자기는 완전 순수하게 사겼다고 뿌듯해하드라ㅋㅋㅋㅋㅋ
여하튼 결론은 둘다 남남 관계의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였음..☞☜
그렇다고 내가 아는것도 아니고, 사실 뭐 어떻게 하는건지는 다 아는데 종석이는 더 자세한걸 원함ㅋㅋㅋ
그걸 나한테 묻는 이유가 궁금했지만 그래도 오랜 친구인만큼 편해서 그런거라고 대충 넘어가고,
나도 같이 껴서 종석이랑 머리를 맞대며 고민을 했어 그것도 태민이 몰래ㅇㅇ
그렇ㄷㅏ고 태민이는 고민 없이 한가했냐. 그건 아님
종석이의 고민상담 후, 두달쯤 지나도 소식이 없을때쯤 태민이가 갑자기 고민상담을 요청함!!!!!!
기억을 끄집어내서 대화체로 써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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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 "어제 이종석이 나한테 키스했어."
나 "오호 좋았겠네?"
탬 "왜 안 놀라냐."
사실 난 놀라서 먹던 국수 뿜을뻔했는데 순간의 자제력으로 태연스럽게 넘긴거였음ㅠㅠ
다짜고짜 키스했다라니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태민이는 키스를 하고나서 종석이가 이곳저곳 만진거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던 상태!!
하긴. 지금 생각해봐도 그 놈이 태민이를 가만히 놔둘 애는 또 못되는듯
탬 "근데 침대까지 가다가 도로 관뒀어."
나 "왜?"
탬 "종석이가 그냥 나가든데?"
나 "너 냅두고?"
탬 "ㅇㅇ"
나 "??????"
탬 "ㅠㅠ"
난 이때까지만 해도 이종석 그 새끼가 못된놈이라고 생각하고 태민이 대신 내가 다 열이 뻗쳤지
그냥 왠지 태민이가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잇길래 더 그랬던거같네..
그래서 난 태민이랑 대충 점심을 때우고 헤어지면서 버스 기다리는 길에 바로 ㅇㅣ종석한테 전화함.
헬스한다고 전화하지 말랬는데 걍 무시하고 한거였음ㅋㅋㅋㅋ 역시나 안받길래 고대로 내가 헬스장까지 찾아감ㅋㅋㅋㅋ
헬스 3개월 끊어놓고 썩혀두다가 오랜만에 이런일로 발 디딜줄이야ㅠㅠ (내몸미안)
여튼 그렇게 런닝 뛰던 이종석이를 데리고 여차여차해서 까페로 데려간다음 이것저것 물어봄
나 "어제 태민이랑 진도 쫙쫙 나갔다며."
종 "진도?"
나 "ㅇㅇ 나 다 듣고왔어."
종 "아..."
근데 종석이도 급 침울한 표정을 지음ㅋㅋㅋ
난 순식간에 혼란스러워져서 여태껏 이종석 떠올리며 이새끼 저새끼 한게 너무 미안해짐ㅋㅋㅋ
그래서 혼내주려고 싹 굳혔던 표정을 온화하게 풀고 종석이 얘기에 귀를 기울이겠다 다짐했지.
종 "이왕이면 걔도 좋아야될거 아냐."
나 "..."
종석이는 착했음. 진짜진짜 괜찮은 놈이라는걸 그때 다시 한번더 깨달음ㅠㅠ
태미니한테 좋은 기억으로 남는 고런걸 선사시켜주고 싶었는데 자기는 경험이 하나도 없으니까 너무 당황스러워서 뭐라 말도 못하고
빙신같이 방을 빠져나왔다함.
하지만 나도 아는게 없었기때문에 그냥 나름의 조언 아닌 조언을 했지
나 "서로 좋다는데 뭐가 문제냐? 너 이럴때는 또 왜케 소심해 ㅉㅉ 남자답지 못하게."
종 "솔직히 묶고 하고싶긴 한데..."
이때 종석이가 그 말만 안했더라면 끝까지 멋진 놈으로 남았을텐데 아쉽군
그 말이 너무 뜬금없어서 별거아닌 대화엿지만 똑똑히 기억남ㅋㅋ
그래도 ㄱ그땐 진지한 분위기여서 종석이의 말같지도 않은 말에 반응해줄 여유 따위 없었음
나 "내가 볼땐 태민이는 그렇게 재고 따지는 애 아니거든. 너도 알잖아ㅋㅋ 걍 너 몸 가는대로 맘 가는대로 해.
대신 배려같은 것도 많이 해주고. 그럼 다 좋게좋게 가지 않을까 싶다."
종 "음..."
나 "콘돔 꼭 쓰고." (ㅋㅋㅋ이때 부끄러디지는줄ㅋㅋ////)
나도 경험이 없는데(이 당시 고2. 여름방학 보충 중) 누가 누굴 조언해주고 잇는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말 진심으로 조언해줬음
둘이 관계를 가지는건 그야말로 좋은일이기도 하고, 또 처음인만큼 분명 설레는 일일테니까ㅋㅋ
그리고 종석이랑도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헤어짐.
그렇게 날이 가고, 바로 그 담날 방학 보충 수업듣고잇는데 왠일로 카톡이 자꾸 울리드랑ㅋㅋ
기록이 있다면 캡처해서 당장 올리고싶지만 작년 여름이니 그런 카톡따위가 남아있을리가 없음ㅠㅠㅠㅠㅠ
ㅇㅏ쉬운대로 내 생각에 의존해서 카톡 느낌 나게 써볼테니 불만가지기 없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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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석이> 어제 환상이었음
종석이> 판타스틱
종석이> 야야 류느
종석이> 야야야ㅋㅋㅋㅋ
종석이> 야아ㅋㅋ
종석이> 류느
종석이> 야 류느!!!!!!!!!
진심 무음이라 다행이지 책상 위에 올려놨는데 쉴새없이 번쩍거리길래 식겁함ㄷㄷ
다급해보였길래 수업에 충실하는 나였지만 어쩔 수 없이 대답해줬음ㅠㅠ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종석이는 오타까지 날려가며 카톡을 보내오는거지ㅋㅋㅋㅋㅋㅋ
종석이> 태민인 섹시해
종석이> 너 알고있음?
종석이> 이태민은
종석이> 조오온ㄴ나아 섹시핵!!!!!!!!!
아마 그 전날에 내가 해준 말에 용기를 받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래서 종석이가 태미니를 덮친거같음ㅇㅇ 확실해ㅋㅋㅋㅋ
카톡은 별 내용이 없었지. 걍 계속 태민이가 섹시하단 말밖에 안했음ㅋㅋㅋ
진짜 어이없어서 차단할라다가 참음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오늘 얘기 다시한번 들어보니까 종석이만 좋았었고 태민인 아파서 즐기지 못했다 그러네... 흡ㅠㅠ
그래도 둘이 그 날 이후로 종석이의 스킨십은 더더더더더 과감해지고 태민이도 튕기는 일이 더더더 더 적어졌음ㅋㅋㅋㅋ
결론은 해피엔딩!!!
둘에게 도움을 준거같아서 기쁨+뿌듯한 날이였어ㅎㅎㅎ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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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쓸데없다고 말하지말라고 이종석이가 그랫는데 뭐 인티를 하는 놈이 아니므로 걍 여기다 훌훌 불고 떠나겠음ㅋㅋ 종석이가 그 흔히 말하는 낮져밤이 스타일이라서 지 말로는 가끔 태민이한테 섹스 도중에 궂은 일을 시킨다고 하는데ㅋㅋㅋㅋㅋ 묶은 적도 있고 애원할때까지 괴롭힌 적도 있다 그러구ㅋㅋㅋ 뭐 어떻게 괴롭힌건지는 내가 낯이 뜨거어서 여기다 못적겠음ㅠㅠ// 불금이 오면 불마크를 달고 제대로 디테일을 살려 써볼테니까 기대기대하시길!!!
역시나 마지막은 종석태민 행쇼♥♥ 긴 글 읽어준 독자 모두모두 행쇼+싸랑함♥♥♥ 아, 신알신 땡큐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