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성규씨 ~ ♥
( BGM 현아,정일훈 ' 풋사과 ' )
노래에 방해가 되신다면 끄셔도 괜찮아요!!
♥친.규 미리보기♥ |
" 아니 얘가 왜이래? "
아, 얘 술취하면 나 진짜 반죽는데 어쩌지? 성규의 끝없는 고민에 순규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만, 성규는 고민을 멈추질 않았다. 반쯤 풀린 눈으로 순규가 입을 열었다.
계속 울음을 멈추지 않고 꺽꺽대자 성규가 조심스레 다가가 발로 순규의 무릎을 툭툭, 치더니 돌아올 보복이 무서워 순규의 가방사이로 발을 숨겼다.
나름 도와주려고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돌아오는건 순규의 육두문자에 삐진 성규가 괜히 삐죽거리며 소리를 질렀다.
" 야 김성규 너 멈춰라?.. "
하나는 오빠아, 친구들이 명품백 샀다고 자랑질이야. 하나만 사주면 안돼? 또 다른 하나는 오빠 남자친구랑 헤어졌어!! 복수해줘!! 제발 전자이기를 빈다. 내가 지금까지 김순규 전남친들한테 대리복수만 벌써 스물한번째니.. 우선 응이라고 대답만 하면 저 시끄러운 울음소리라도 어떻게 막아볼 수 있을까 해서 아 알겠어! 뭔데! 라며 책임진다는 약속을 입 밖으로 뱉고 말았다. 이런 신발.
이런 SSYANG. 성규가 제발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부정하고 또 부정했던 그 말이 순규의 입에서 저절로 턱이 떡 하고는 벌어졌다. 이로써 인피니트 규인네에 이은 새로운 턱쩍남.
" 오빠 그새끼 진짜 진짜 악질 중의 최 최 최! 악질이야 정말. "
그새끼가 게이야. 게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쥐어뜯는 순규에 옆에서 듣고있던 우현이 아니꼬운 표정으로 순규의 머리를 툭,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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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이 오늘 참석할 행사는 서울 망원홀에서열리는 울림 회장 김정렬 취임 39주년 기념식이었다. 울림브랜드 제품은 사실 별로 우현의 취향은 아니었다. 실속없고 아무런 보온처리도 되지 않는 털잠바 하나에 네임가격으로 오백만원. 명품이 아니라 사치품 수준에 가가운 옷. 차라리 오백만원으로 기부를 하지 그래?
" 악수는 안받아도 되죠? 제가 피부가 예민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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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깐 직업이 없다고? "
김순규가 싫어서 헤어지고 싶은데, 거머리 같아서 게이라고 했을 수도 있지.. 설마 무직도 그냥 거짓말인가?
사실상, 성규는 이 복수를 별로 열심히 할 필요성은 없었다. 순규의 성격은 성규와 180도 다르게 단순 그 자체이기 때문에 3주후면 금방 잊어버릴게 분명했다. 하지만 성규는 새로운 소재의 복수극에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 못생기긴 누가 못생겨. 못생긴건 너지 임마 " " 그게 중요해 지금? "
이번에 또 순규년 차인거야? 몇번째냐 딸아! 엄마는 말이야 학창시절에.. 엄마들의 거짓말 1순위 학창시절 나는 이랬었어. 성규와 순규는 또 시작되는 엄마의 경험담 얘기에 귀를 틀어 막고는 본격적인 남우현 골탕먹이기 작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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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 |
안녕하세요! 36성입니다~♥ 드디어 제가 원하는 달달물!!! 달달달달달ㅠㅠㅠㅠ 저번 픽은 제가 생각해도 너무 어두 컴컴했던 것 같아요. 이제 드디어 제가 원하는 밝은 픽을 쓸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한..가? ㅋㅋㅋ똥글이어도..저번보다는 똥글이 아닐거라 믿어요! 여러분도 믿으세요!! 절 믿으면 얼굴이 예뻐지고 공부를 잘하게되고!! 컬미컬미!!
아, 암호닉 진짜 정말 샤룽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