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짘효] 너에게로 가는길 08
w.나누굴까
“내머리 안무거워.”
“무거워요.”
“……….”
“…삐지긴.빨리자요.열 떨어트리려면 자야죠.”
마치 제 연인에게 하듯 기댄 어깨의 반대쪽 손을 들어 재효의 머리를 쓰다듬는 지호.자신도 무심결에 그런건지 살짝 손을 허공에서 멈추는데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재효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형 머리 개털이다. 야이씨..자라며!! 아 알았어요.미안해요 미안해.자요 자. 지호가 작게 웃으며 고개를 들어 창문 밖 풍경을 잠시 감상한다.쌩쌩달리는 차들밖에 안보이는 고속도로지만 그 풍경이 꽤나 괜찮다고 생각하며.
“형 이제 염색 그만해요.”
“………….”
“형 자요?”
“…………….”
“…안재효 자?”
“…………….”
“잘자.”
그 잠시동안 잠이든건지 조용한 재효. 피곤하긴 진짜 피곤했나보네.하긴 약까지 먹었으니까…몇번 더 재효의 머리를 쓰다듬던 지호가 짧게 재효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문득 뒤를 돌았다가 그 모습을 본 박경이 인상을 찡그리며 작게 말하길,
“변태냐 이새끼야?”
“…니 노트북에 있는 야동 성향이 더 변태같은데?”
“헤어진새끼들이 지금 뭐하는거야.”
“조용히해.안재효 깰라.”
검지 손가락을 입가에 갖다대며 조용히하라는 지호.박경은 못볼꼴을 봤다는듯이 다시 고개를 돌려버리고,지호는 다시 재효의 머릿결을 정돈한다.…머릿결 진짜 많이 상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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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재효가 차안에 사람이 한명도 없음에 깜짝놀라 주변을 살핀다.뭐야…?휴게소인가?혼자 뒷자석에 썰렁하게 누워있던 재효가 무거운 몸을 일으키며 창문 밖을 보는데 왠일인지 낯설은 주차장이다.…뭐야 대체 여기.불안한 마음이 든 재효가 휴대폰을 찾는데 그때 갑자기 차문이 활짝 열리며 익숙한 사람 한명이 고개를 빼꼼 내민다.
“…형?”
“아 재효야…어…깼어?”
“아 깜짝놀랐네…형 여기 어디에요?애들은 다 어디가고.”
매니저의 얼굴을 보자 안심한듯 다시 휴대폰을 내려놓는 재효.그런데 뭔가 어물쩡거리는 매니저의 행동이 수상하기만하다. 왜요?여기 어딘데요?
“어 저기…애들 지금 무대하러 갔어….”
“…네?”
“……아니 너 아프니까…굳이 행산데 깨울필요는 없지않나 하고…”
“누가요?애들이 그래요?”
“…아니이…그게 지코가…”
…지코가? 재효가 허탈하다는듯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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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 나올수도있고!!!!!!!!!!!!!!!!!!!!!!!시험공부하다가 화나성..ㅎㅂ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