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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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 홍명보 1 >
사실 나는 형사가 천직이였던거같다.
왜냐면 내가 어릴때부터 항상 주위에는 사건이 많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살인의 전과가 있던 아버지와 매일 아버지에게 맞고살던 어머니.
조직에 몸을 담구고 있던 형과 학교폭력을 당하는것도 아닌 가하던 동생. 그리고 그 속에 오감이 뛰어났던 홍명보.
듣는것.보는것.냄새를 맡는것.느끼는 것. 맛을보는 것
그 다섯가지에 제일 예민했던 나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맞을때면 맞는소리와 어머니의 고통스러운 소리때문에 내가 진짜 맞는거만 같았고
형이 가끔 조직에 형님이나 동기를 데리고 오면 항상 괴롭힘을 당하던 때의 느낌. 아직도 그 느낌들이, 그 소리들이 가끔 밤에 내 머릿속을 비집고 나타나서는 날 망가진 장난감 처럼 만들어버린다.
그 집안에서 나만은, 나 하나만이라도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고싶다는 생각으로
남들의 생각을 읽기위해 심리학을 배우고 강해지기위해 권투도 해보았고 형사가 되기위해 모든지 다 했던거 같다.
그리고 비로소 이자리까지 올라왔고 가족과 연락이 끊긴지는 오래되었다.
또한. 더이상 연락하고 싶지않았다.
다시 연락을하면 그 집안에서 나도 그렇게 물들어 갈까봐,
아직도 어릴때를 생각하면 머리가 깨질듯 아파오고 온몸이 맞은듯 아파왔고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며 목구멍이 탁하고 막히는것만 같았기때문에 나에겐 과거란 존재하지 않았다.
현재. 그리고 미래 뿐.
느리의 사담 |
증거인멸은 본편과 에피로 나누어서 연재할거예요!
계속 본편만 연재하면 너무 금방 전개될것 같고.. 추가 설명할 것들도 있기에 에피소드를 추가한거예요
분량이 조금 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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