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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흔적 전체글ll조회 1791l

*

"누구냐?"

휴대용 손전등이 짐승같이 종대를 탐하던 그들을 비추었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종대는 자신의 나라도 아닌 이 타지에서 어찌해야 할지도 모른채 바닥에 가만히 누워만있었다. 도망가는것도 반항하며 소리지르는 것도 모두 헛수고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군인들이 눕혀져 있는 종대를 가리며 엉거주춤 서있었고 그들중 제일 똑똑해보였던 놈 중 하나가 재빠르게 대답했다.

"충성!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잠깐 쉬는 중이었습니다. 어디 가십니까?"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리는 말에 크리스가 눈썹을 꿈틀이더니 이내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순찰중이었다."

"아..예. 저희도 곧 다시 내려가 참석하겠습니다."

"그러던지. 그 애는 놔두고 가라."

예?애라뇨..얼빠지게 대답하는 그를 빤히 쳐다본 크리스가 긴 팔을 쭉 뻗어 그들사이로 누워있는 종대를 가리켰다. 물론 종대는 이런 사실도 모른채 진이 빠져 눈을 감고 듣고만 있었지만 말이다. 군인들이 아무말도 못한채 우물쭈물 시선을 회피하자 더욱더 화가난 크리스가 소리쳤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군인이다! 지금 너희들은 뭐지?"

"..."

"더러운 짐승꼴밖에 나지 않으니..너희들은 모두 자격박탈이다. 이의는 없어야 한다."

단호한 그의 말에 군인들이 각자 한숨을 푹 쉬더니 종대를 내버려둔채 고개를 숙여 인사한후 천천히 그곳을 빠져나갔다. 크리스는 자신에 대한 청렴에 무척 예민한 이였다. 그래서인지 그는 전장에서 군인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짓거리는 아예 하지 않았고 자신의 부하들 모두 그래주길 바랐다. 이것은 무척 창피한 일이야. 크리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종대를 바라보았고 그는 겨우 눈을 뜬채 크리스를 바라보기만 했을 뿐이다. 잠시간의 눈빛교환이 일어났고 크리스는 목소리를 내어 말했다.

"미안하다. 저들 대신에 사과하지. 그런데 너는 누구지? 어디서 왔.."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종대가 무섭게 몸을 일으켜 크리스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힘이 없는 그의 주먹은 곧 크리스의 턱 바로 앞에서 떨구어졌지만 크리스는 적잖이 놀랐고 종대의 공격또한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든 크리스를 때려주고자 내질러지는 그의 손과 팔이 안쓰러워 크리스가 그의 두손목을 잡았다.

"당신때문이야! 너 때문에 우리 가족이 죽었어..왜 하필이면 우리 나라인거야!!"

크리스는 그제서야 이 모든 상황을 이해했다. 끌려왔구나..가족도 모두 죽임을 당한채 홀로..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는 종대가 너무 안타까워 그는 종대를 안아버렸다. 그제서야 현실을 실감하고 현재 자신이 덤빈이가 누구인지 깨달은 종대가 몸이 굳어 다리에 힘이풀리자 그가 자꾸만 넘어지는 종대를 안아 들어 토닥여주었다.

크리스는 화가 났다. 자신의 자랑스럽고 품위있는 군이 이런일을 저질를줄이야. 그들에겐 수많은 찰칙중 꼭 지켜야하는 암묵적 규칙이 있었다. 승리를 한 대신에 포로는 없다. 이것이 이번 전쟁의 감정적 타이틀이었는데 그것을 어기고 생명을 소중히 하지 않았다. 물론 군인들에겐 다른이를 죽임으로서 승리를 한다는 논리가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첫번째 룰은 목숨을 소중히 하자였다. 그와 동시에 크리스의 나라에서는 패전국의 인권을 소중하게 다뤄주는 것이 나라번영의 힘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어겨 이 어린아이에게조차도 제대로 대우하지 못해 나라의 도덕을 어기고자 했다니. 자세히 보니 종대를 괴롭히던 그들은 크리스의 나라의 직업군인이 아닌 연합국의 군들이었다. 크리스는 종대를 안아든채 여전히 생각에 빠졌다. 몇분이 지난건지 그를 들고있던 팔이 약간은 더 묵직해지자 크리스가 하던 생각을 멈추곤 품속에 안아든 종대를 쳐다보았다. 긴장이 풀려 잠이 든건지 기절을 한것인지 눈을 꼭 감고 있는 종대를 보며 크리스가 그를 좀더 편안하게 안아들곤 자신의 기지로 향하는 길을 돌아서 향했다. 다른이들에게 종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이 나라에 온지 벌써 한달이 다되어간다. 종대는 그때 크리스의 도움을 받은이래로 갈곳이 없다는 핑계로 그의 집에 눌러 산지도 한달이 다되어간다는 뜻이다.

"나왔어."

오셨어요.종대가 그렇게 대답하며 그를 마중하러 현관에 나왔고 크리스는 그런 종대를 쳐다보다 고개를 떨구곤 말을 이었다.

"벌써 이렇게 한달이야. 너를 원래 생활로 돌려주고 싶다. 정말 미안하지만.."

"아뇨..이렇게 당신과 사는 게 좋아요..당신이 결혼 해도..여전히 이렇게."

종대가 느리게 대꾸하며 손을 뻗어 크리스의 얼굴을 살짝 만졌다. 그 손이 점점 그의 목으로 서서히 내려가자 크리스가 그의 눈꼬리를 만졌다. 순하기만 한 눈빛에 도발이 섞여있다. 그에 응하듯 크리스가 그에게 짧게 입맞춤같은 키스를 쪽 해준후 그를 끌고 방으로 들어갔다. 한달이 지난 지금 종대는 17이 되었고, 좀더 유혹적으로 변했다. 아이같기만 하던 그 기세는 어디로 간 것인지 페로몬적인 매력을 뽐내며 항상 크리스를 자극했다. 사실 그런 종대의 행동으로 인해 요 한달간 그와 섹스한 수를 세보라면 열번은 꼬박 넘었다. 오늘도 이렇게.. 너는 날향해 적의담긴 유혹을 펼치는 구나.

"하..크리스..더해줘요,,응?"

신음가득한 종대의 목소리에 더 눈이 돌아간건 크리스 쪽이었다.

"아프다고 하지말고..지금의 너도 충분히 예뻐."

그가 허리짓을 살살 더 튕기자 종대의 허리선이 매끄럽게 움직였다. 크리스가 종대를 살살 어루만지며 그의 척추선을 따라 쪽쪽 키스해주자 간지럽단 듯이 그가 웃으며 크리스를 꼭 껴안았다. 크리스의 목을 진득하게 빨아올리는 입과 혀가 너무 야하게만 느껴져 종대 자신도 피식 웃어버렸다.

"미안하고 사랑해."

크리스가 말하자 마자 종대가 순간적으로 얼굴을 굳히며 자신도 말했다.

"나는 당신을 증오해요."

알고있었어..크리스가 슬쩍 웃었다.

"언젠가 이 키스가 죄악이 되길."

성경같은 말투에 교태가 섞여있다. 유혹의 광기에 물들여지는 소나무가 여기 서있다.

 

 

 

 

 

 

 

 

+종대는 크리스가 자신과 관계함으로서 죄책감에 물들어 자멸하길 바라는 심정이에요. 그래서 일부로 유혹하고..음..크리스는 이 모든 것을 알지만 종대가 자신을 증오하면서도 사랑한다는것도 알고있져..:) 아무튼 제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복 마니마니 받으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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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완전 재밌어요!! 클첸 더 많이써주세요!! 신알신 하고갑니다!
10년 전
독자2
허류ㅠㅜㅠㅠㅠ재밌어요ㅠㅜㅠㅜ클체뉴ㅠㅠㅠ잘보고갑니다!!
10년 전
독자3
ㅜㅜㅜㅜㅜㅠ종대가 마음을바꾸고 행쇼하길ㅜㅠ 근심걱정다잊고ㅜ도ᆞ
10년 전
독자4
크리스멋잇어ㅠㅠㅠㅠㅠ진짜취향저격ㅠㅠㅠ잘보고가요ㅎㅎㅎ
10년 전
독자5
헐..나중엔 종대도 마음 바꾸고 행쇼했으면 좋겠다ㅠㅠㅠㅡㅠㅠ 진짜 글 잘쓰시네요
10년 전
독자6
아ㅠㅠㅠㅠㅠ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ㅠ클첸 행쇼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ㅠㅠㅠㅜ
10년 전
독자7
ㅠㅠㅠ대박ㅠㅠ어린나이에유혹하는종대라니ㅠㅠㅠㅠ혹시둘이 깨볶는번외는없을까용ㅠㅠ
10년 전
독자8
취향저격ㅜㅜㅜㅜㅜ좋아요ㅠㅠ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9
종대가 하는말이 매력적이에요
취향저격ㅠㅠㅠ

10년 전
독자10
취향저격ㅠㅠㅠ완전 좋아요ㅠㅠㅠ작가님 글 정말 잘 쓰시는거 같아요ㅠ금손ㅠㅠ신알신하고 갈게요ㅠㅠ
10년 전
독자11
헐!!!대바규 ㅜㅜㅜㅜㅜㅜㅠ종대가 너무 제 취향이네요ㅜㅜㅜㅜㅜ크리스 너무 멋져요ㅜㅜ. ㅜ 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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