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뱀파이어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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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달빛으로 가득찼다. 아니, 달로가득찼다. 어둡지만 밝은 테라스에 앉아있는 남자가 울려오는 전화기를 무심한듯 귀에 가까이했다. 수화기넘어로들려오는 뻔하고도 흥미로운 단어들 '야 우지호 오늘 슈퍼문이다. 알지? 그치 누구신데-. 저번처럼 전화안받고 그러지말고' '....' '또 대답안하지? 내가 호들갑떠는거같지 너는? 야니가아무리 1등수라도새겨들어 오늘ㅇ....' 남자는 시끄럽다는듯 전화를 끊고는 주머니에 꽂아넣었다. 또한번 담배의 불씨가 번지며 짧아지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알아, 오늘이...' 가장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날이라는거. 남자는 담배를 지지며달로 꽉찬 하늘을 바라봤다. 그의 입꼬리가 말아올라가는거 같았던건 착각이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