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뒤에서 들려오는 촬영음에 뒤를 돌았을땐,
낯선이가 나를 향해 사진기를 들이 밀고있었다.
"..."
"...저 찍으시는거에요?"
"..응"
내가 자신을 보고있음에도 개의치않은듯 나를 쉴 새 없이 찍고있었다.
"저기요,그만 찍으셨으면 좋겠는데"
"안돼,널 그리려면 사진이 필요하다고했어"
무슨 이상한 말만 짖거리다가 충분히 찍었는지
제가 찍은 사진을 하나하나 보며 유유히 제 갈길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