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밝은 찬열이,어두운경수
"언제까지 이등해서 엄마 속썩일꺼야"
"그만해요."
"넌 찬열이한테 꿇리지도 않니?"
항상 기분좋지않은 아침식사.
"저 먼저일어날게요,다녀오겠습니다"
식사 시작과 비슷한 식사의끝.
"쟤 어떡하면 좋아요.."
"..알아서 잘하겠지"
그리고 내 뒤에서 들리는 부모님의 소리.
내 잘못인데,
다 박찬열때문인것같아 짜증난다.
-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부모님의 강요로 인해 주구장창 공부만 하며 지내온 나에게 친구는 없었다.
그냥 공부가 친구였다.
그렇다고 이런 내가 싫진않았다.
나중엔 내가 더 잘될테니까.
그것도 고등학교 올라오고 성적표를 건내받기 전까지의 생각이었다.
1등인줄로만 알았던 내 등수가 2등이었다,분명 잘못된줄로만 알았는데,나는 2등이었다.
내 실수겠거니,나중엔 다시 1등자리가 내 자리임을 확신하고 다시 공부에만 열중하였다.
하지만 지금 1학년 말이되어가도록 나는 2등이었다.
그리고 지금 1학년 말이되어가도록 박찬열은 1등이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그는 매사에 밝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며 운동도,음악도 못하는것없는 이상한 애였다.
나는 매사에 어둡고 친구들과도 못 어울리며 운동도,음악도 못하는 이상한애였다.
그냥 너와 난 정반대다.
- |
스마뜌 찬뇰르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