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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O/찬백카디] 라디오 로맨스 (wonderful radio) :: 3 | 인스티즈[EXO/찬백카디] 라디오 로맨스 (wonderful radio) :: 3 | 인스티즈

 

                                    라디오 ROMANCE

                                                                                   w.피크닉

                                                                                                                                                      

                                    

 

                                                                            # 라디오 로맨스는 중장편으로 메인 커플: 찬백 / 사이드 커플: 카디 입니다.

                                                                                            사진은 커플링 중심으로 반복해서 돌아갑니다. 다음은 카디로 턴백!!

                                                                                                                         

 

 " 스튜디오 잘 안다구요. 데려다 드릴까요? "

" …아니 그게. "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말 하는 종인의 모습에 도리어 남자는 당황했는지 몸을 들썩였다. 그럴만도 하다. 어두운 로비에서 씩 입꼬리를 말아 올리는 종인의 표정과 어두운 피부가 한층 섬뜩함을 업되게 해준다는건 가히 거짓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쁘신거 아니세요. 경수의 기어 들어갈듯한 목소리에 종인은 어깨를 으쓱였다.

 

" 바쁘신거 아니세요? 괜찮은데.. "

" 괜찮아요. 저가 뭐가 바쁘겠어요. "

" 네? "

 

종인의 말에 남자는 그저 두 눈을 느리게 꿈뻑였다. 저건 뭐지. 분명 방금까지만 해도 추격전이라도 펼치듯 무척이나 빠른 걸음으로 어디론가 달려가지 않았나. 내가 잘못 본건가? 당황스러움이 얼굴 곳곳에 역력한 남자의 표정을 읽은 종인의 얼굴은 어쩐지 더욱 밝아지기만 한다.

 

" 큼큼. 그니까 바쁜게 아니라구요. 데려다 드릴게요. "

" 저기… 전 정말 괜찮은데. 바쁘신거면 안그러셔두 되요. 밑에 경비 아저씨도 있고.. 또.. "

" 6층까지 올라오셨는데 귀찮잖아요. 가요. "

" 네? 저기요? 괘, 괜찮은데. "

" 그냥 갑시다. 데려다 드린다는데 참. "

" 저기요? 거기 검정 패딩 분? 자,잠깐만 멈춰 봐요. "

 

따라와요. 짧게 마지막 말을 내뱉은후 자신을 앞서서 성큼성큼 걸어가는 종인의 모습에 남자는 발을 동동 굴렀다. 이건 뭐지? 우리 첫 만남이 맞긴 하나. 분명 저 남자는 나를 아는 동생 취급하듯 대하는데. 저기 검정 패딩분! 남자는 점점 희미해지는 종인을 향해 손을 모아 크게 소리 쳤다.

 

" 저, 매니저한테 전화해 볼게요. 괜찮은데 진짜.. "

" 귀신 나와요. "

" 네? "

" 밤 11시만 되면 그쪽 복도에서 귀신 나온다구요. 그것도 결혼 못한 처녀 귀신이요. "

" 네? 지금 장난치시는거죠? "

" 장난 아닌데. 얼른 와요. 밖에 창문보면… "

" 창문 보면..? "

 

확! 순간 발을 쿵. 큰 소리와 함께 내려 놓고선 손을 번쩍 드는 희미한 실루엣에 남자는 히익. 큰 비명 소리를 내며 흠짓댔다. 뭐야 저 인간 진짜. 설마 하는 마음에 본 창문에는 귀신의 형체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새벽 풍경이었다. 뭐지 저 인간 정체가? 남자는 홱 고개를 돌려 이미 멀리 가버린 종인을 노려보았다.

 

" 저기요! "

" 왜요? "

" 가, 같이 가요! "

 

무서워요? 모,몰라요. 남자의 말을 기다렸다는듯 낄낄 대면서 손을 까딱 하는 종인을 힐끗 노려보던 남자는 어깨에 매어진 크로스벡을 다시 한번 갖춰 매고는 다다다. 필사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으헉 분위기 진짜 음산하다. 여기 방송국 왜이래? 엄마. 현균형. 나 돌아갈래! 남자의 손에 들려진 핸드폰 화면엔 '112'가 애처롭게 떠있다.

 

 

 

RADIO ROMANCE

W. 피크닉

 

 

 

" 사랑은 라디오를 타고 스튜디오는 로비에서 조금 걸어 들어오시면 엘레베이터 있죠? "

" 그.. 경비실 쪽에 있는 엘레 베이터요? "

" 네. 타서 4층에서 내리신 다음에 왼쪽으로 복도 따라서 쭉 걸어오시면 있어요. "

" 아하. "

 

아까 투닥대던 두 사람은 어딨는지 엘레 베이터에 몸을 실은 두 남자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아하. 엄청난 것을 깨달았다는냥 남자는 밝게 웃으며 종인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거긴 왜요? 종인의 시선에 남자는 눈을 마주하며 픽 웃었다.

 

" 디제이 하게 됬거든요. 저두 사실 갑자기 제의가 들어온지라 잘 몰라요. "

" 디제이요? "

" 네. 근데 무슨 문제라도.. "

 

헐? 디제이? 그럼 도경수씨인가. 왜 못 알아봤지. 디제이란 말 한마디에 나른함이 가득 퍼져있는 종인의 눈이 번뜩 뜨이는 것을 보곤 경수는 고개를 갸웃대었다.

 

" 혹시 도경수씨? "

" 어, 어떻게 아세요? "

 

또 한번 갸웃. 종인의 말에 경수는 두 눈을 이리 저리 굴렸다. 나를 어떻게 알지. 종인은 그런 경수를 보며 뒷머리를 긁적 거렸다. 어쩐지 화려한 옷 스타일에 일반인이라기엔 얼굴이 아깝긴 하더라. 경수의 행색을 새삼스레 쓱 흝어 보던 종인은 물음에 대답했다.

 

" 몰라봐서 죄송해요. 맨날 일하느라 박혀 있어서 그런가 정작 라디오에 섭외한 디제이를 못 알아 봤네요. "

" 그게 무슨… "

" 우선 들어와요. 들어와보면 알아요. "

 

마침내 도착한 '스튜디오'라 적혀진 문 앞에 다다른 종인은 옆에서 멀뚱히 눈만 꿈뻑이는 경수에게 짧은 대답을 마치고는 벌컥. 큰 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다. 김 감독님? 어두운 복도와 다른 환한 불빛에 저절로 경수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뭐지. 이내 반사적으로 숙인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본 경수의 시선엔 시큰둥한 표정으로 자신과 종인을 바라보는 한 여자에게 꽃혔다. 저 분은 누구세요. 경수는 종인을 슬쩍 올려다 보며 작게 말했다.

 

" 아, 권 작가님이세요. "

" 김 감독님. 옆엔 누구에요? 어머. 도경수씨죠? "

" 아, 안녕하세요. 근데 김 감독님 옆에 누구… "

 

코 잔등을 찡긋 대며 몸을 쑥 빼고 두 사람을 바라보던 권 작가는 이내 누군지 알았다는듯 박수를 탁. 쳤다. 반가워요. 권 작가의 말에 경수는 얼떨결에 고개를 푹 숙였다. 근데 김 감독님이 누구시지. 경수의 중얼거림을 캐치한 종인이 시큰둥하게 말했다.

 

" 전데요? "

" 네. 네? 네? 그럼 혹시 이 라디오 음향 감독님이.. "

" 네. 맞아요. "

" 둘이 서로 알고 같이 온거 아니에요? 무튼 경수씨 환영해요. 내가 제대로 소개할게요. 전 권선진 작가라고 하고. 그 쪽은 김종인 음향 감독님 이에요. "

 

헐. 나 지금 음향 감독님한테 막 대한건가. 권 작가의 한마디에 경수의 눈은 터질듯 크게 뜨여졌다. 어떡하지. 아무리 같은 디제이가 아니라 할지언정 방송계에선 종인도 또한 경수의 선배가 될 수 있었다. 게다가 같은 라디오 식구로서 계속 같이 지내야 하는데 잘못 찍힌걸까. 경수는 두 손을 꼼지락 거리며 입술을 우물쭈물 거렸다.

 

" 죄송해요. "

" 네? "

" 죄송합니다 감독님… 전 그게 모르고.. 진짜 진짜 모르고 그런거거든요. "

" 누가 뭐라고 했어요? "

" 네? 아, 저 그게… "

" 아니에요. 사람 미안해지게 시리. 괜찮아요. 딱히 경수씨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뭐가 그렇게 미안해요. "

 

그냥 뭔가 미안하다 사과해야할 포스세요 감독님은.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을 끝끝내 뱉지 못한 경수는 이내 휴, 한숨을 내쉬며 꾸벅 인사했다. 김종인이에요. 잘해봐요. 선하게 웃으며 손을 내미는 종인의 모습에 경수는 소심하게 손을 내밀었다.

 

" 왜 이렇게 안절부절 못해요. 잘해봐요. 알겠죠? "

" 네? 네.. "

" 경수씨 보니까 친한 동생이 떠오르네요. "

" 그래서 아까 그렇게 엄청 친근하게 대하신거…에요? "

" 네? "

" 아, 아니에요. "

" 사람이 왜 말을 하다 말아요. 김 새게. "

 

말하면 때리실거 잖아요. 왜소한 체격에 딱 어울릴만큼 소심함의 극에 달하는 경수는 한 차례 꿀꺽, 침을 삼켰다. 근데 어떻게 만난거에요. 두 사람을 바라보던 권 작가가 안경을 들썩이며 꽤나 예사롭지 않은 눈초리를 내비췄다.

 

" 둘이 어떻게 만난거에요? "

" 아. 그게 아니라 국장님께 서류 드리려고 6층 지나 가는데 도경수씨가 혼자 서있더라구요. "

" 오랜만에 착한일 하셨네요. "

" 뭐요? 저 원래 착합니다. 왜그러세요 권 작가님. "

" …참. 그래서, 서류는 드리고 오셨어요? "

" 당연.. 맞다. "

" 그럴줄 알았어요. 손에 들고 계신 서류는 뭐에요? "

 

아 맞다. 깜빡 했어요. 놀라서 손에 들린 서류를 슬쩍 바라보던 종인의 입가에 옅은 웃음이 맴돈다. 민망하시겠다. 더운 열기에 내내 발그레하던 경수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핀다. 꽤 재밌는 분 같네.

 

" 아차차. 저 갔다 올게요. 경수씨. "

" 네? "

" 지금 유빈씨 방송중이니까 가서 구경도 하고 좀 익히고 계세요. "

" 김 감독님은 얼른 가시기나 하시죠? "

" 예,예. 도경수씨 건들지 말고 가만히 두세요. 나이차 꽤 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님. "

" 뭐요? 김 감독님. 감독님! "

 

거참 말 많네. 귀를 후비적 대던 종인은 귓가에 매섭게 파고 들어오는 권 작가의 하이톤 목소리에 가볍게 문을 탁 쳤다. 쿵. 곧 닫히는 문과 함께 빛 하나 없어 더욱 끝없이 펼쳐져 보이는 복도를 바라보던 종인은 팔을 쓰다듬으며 엘레베이터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조금 무섭긴 하네. 무서운데 자꾸 아기 같이 보송보송한 경수의 얼굴이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는 종인이다. 진짜 20대 초반 맞아? 그 얼굴이?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생각을 하며 종인은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일만 했더니 미쳤나 내가.

 

 

* * *

 

 

" 저 여기서 갈게요. "

" 변 작가님. "

" 갑니다. 저 가요? 그럼 이만. 다음주에 뵈요. "

 

진짜 고집 하나는 아무도 못 꺾는다니까. 탁. 차에서 내려 빙판길을 총총 조심성 없게 걷는 백현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찬열은 빠른 걸음으로 백현에게 다가갔다. 여차여차해서 겨우 차까진 태웠는데 여기서 부터가 문제였다. 12시 다 되가는 어두운 곳을 택시도 별로 없는데 어떻게 가려고.

 

" 변 작가님. 천천히 좀 가죠? "

" 왜요. 혼자 가시라니깐요. "

" 왜이렇게 사람이 속이 좁아요? 맨날 권 작가님한테는 애교도 부리면서. 나한테만 이러는 거에요? "

" 뭐요? 됬어요. 서로 얘기하면 머리만 아픈데 그만 하죠. 저 가요. "

 

저게 간다는 사람의 모습인가. 영하 10도를 웃도는 날씨에 자켓 하나만 걸치곤 저절로 스며드는 찬 바람에 몸을 힘껏 웅크리고 힘들게 걷는 백현을 한심스럽게 바라보며 찬열은 후, 한숨을 내쉬었다. 변 작가님. 결국 빠르게 뛰어가 탁 세게 팔을 가로채는 찬열의 행동에 백현은 인상을 찌푸렸다.

 

" 아 왜그래요. "

" 지금 표정 되게 웃긴거 알죠? 볼도 엄청 빨갛고. 얼어서 입도 내 입이 아닌거 같죠? "

" 지금 시비 거는 거에요? "

" 같이 올라 갔다와요. "

" 어딜요. "

" 스튜디오요. "

 

제가 왜요? 백현이 눈썹을 찡끗대며 꽤 매서운 눈길로 찬열을 올려다 보았다. 백현의 못미더운 시선에 결국 찬열은 머리를 거칠게 헝끄러 뜨리며 씩씩 댔다.

 

" 변 작가님 원래 그렇게 말도 많고 대꾸도 심해요? "

" 네? "

" 나한테만 그러는거에요? 변 작가님이야 말로 뭐, 박 피디 괴롭히기 신종 수법이라도 연구하십니까? "

" 참나. 한대 치시겠어요. 제가 뭘 어쨌다구요. "

 

아. 진짜 미쳐버리겠네. 제 나름대로 열 받은척을 해보이려는듯 자켓 소매 부분을 거두는 백현을 찬열은 노려보았다. 저 얇은 팔목, 한대 치면 뚝 하고 부러지겠네. 결국 씩씩 대던 찬열은 큰 심호흡을 하며 백현의 팔을 세게 손에 쥐었다.

 

" 지금 뭐하자는 거에요? "

" 같이 스튜디오 들렀다 가자구요. 서류 하나만 가지고 오면 되요. "

" 그니까 혼자 다녀 오시면 되지 왜 저를…"

" 쉿. "

 

쉿. 이때다. 순간 쉿 하며 손을 입가에 가져다 대는 행동에 저절로 입을 꾹 다문 백현을 바라보는 찬열의 입가에 미소가 맴돈다.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손을 세게 부여잡고 도살장에 돼지 끌고 가듯 자신을 끌어대는 찬열을 보며 백현 또한 발을 질질 끄며 크게 소리쳤다.

 

" 지,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

" 계속 그렇게 질질 끌수록 힘든건 변 작가님이에요. 그냥 좋은말로 할때 가죠? "

" 지금 혀,협박 하시는거에요? "

" 그럴수도. 지금 가면 택시 잡기도 힘들텐데 그냥 같이 올라갔다가 내 차타고 쉽게 가요. "

 

협,협박이요? 신고할거에요. 진짜 신고라도 할 태세인지 핸드폰을 손에 꽉 쥔 백현의 눈빛이 꽤나 비장하다. 그러시던가. 백현에게 굴할쏘냐. 찬열은 코웃음을 치며 있는 힘껏 크게 웃어 재꼈다. 하하 마음대로 하세요. 찬열의 비웃음에 백현은 자신의 팔이 붙잡힌 찬열의 손을 아프게 탁.탁 쳤다.

 

" 아. 왜요. "

" 박 피디님 얼른 놔요? 네? 저 지금 112 눌렀어요. 네? 직장내 성희롱으로 신고할거에요! "

" 네네. 그러시던가요. "

" 눌렀다니까요? 안보여요? "

" 저 시력 좋습니다. 아주 잘 보여요. 누르시던가. 누가 더 불리한지 뻔히 보이는 게임인데요 뭘. "

" 이,이씨.. "

" 손 하나 잡혔다고 성희롱으로 신고해봐요. 남자 대 남자로서 신고하면 누가 더 쪽팔릴까요? 머리 좋으시니까 잘 판단하리라 믿습니다. "

 

그럼 이제 가죠? 백현의 손목에 두르고 있던 손을 푸른 찬열은 환하게 웃으며 당당하게 로비를 성큼성큼 걸어갔다. 아싸 이겼다. 박 피디님! 뒤에서 성난 코뿔소 마냥 쿵쿵 대며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백현의 발걸음 소리에 찬열은 손을 탁탁 소리나게 털었다 . 역시 변 작가님. 나한테 못 당한다니까. 괜히 까불고 난리야.

 

 

* * *

 

 

" 박 피디님! 진짜 계속 그렇게 장난 하실거에요? 네? "

" 한다면요? "

" 네? "

" 한다면 어쩔건데요. "

 

하지 말라니까요! 계속 그러실거에요? 아. 몰라요. 좀 조용히 하죠. 원래 이렇게 백현이 말이 많았던가. 권 작가의 말대로 이틀간 방송을 쉬면서 뭔가 잘못 먹은게 틀림 없다. 맨날 찬열 앞에서 벌벌 떨던 변백현은 사라지고 새로운 악마 백현이 만들어진듯한 느낌이니 말이다. 백현의 쫑알거림을 듣던 찬열은 결국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뒤로 홱 돌았다. 까,깜짝이야. 갑자기 도는 찬열에 놀란 백현을 보며 찬열은 입을 떼었다.

 

" 까,깜짝이야. 왜 갑자기 뒤로 돌고 그러세요. "

" 내가 그렇게 싫어요? "

" 네?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에요. "

" 누가 4층까지 걸어 가라고 시켰습니까? 같이 가줄수도 있는거지. "

" 아니 그건… "

" 됬고. 얼른 들어가기나 하죠. "

 

아니 박 피디님. 백현의 말에도 빈정히 상할대로 상한 찬열은 매정하게 고개를 돌리곤 빠른 보폭으로 복도 끝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저만치 멀리서만 보이던 스튜디오실이 이제야 조금씩 가까워짐을 느낀다. 들어가죠. 짧게 말을 내뱉은 후 찬열은 끼익. 문을 열었다.

 

" 어? 권 작가님? "

" 박 피디님? 어, 변 작가도 같이 있네. 둘이 어디 다녀 오셨어요? "

" 아. 같이 공개방송 장소 섭외하고 왔습니다만. "

" 그렇구나. "

" 근데 뭐하십니까? "

 

뭐하세요? 뒤늦게 찬열을 뒤따라온 백현은 환한 스튜디오실에 눈을 찡긋 거렸다. 뭐야. 왜 이렇게 환해. 문득 본 손목 시계는 12:32a.m 을 가르키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모두 퇴근했을 시각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소란스럽기만 하다. 백현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뒤로한채 권 작가를 바라보았다.

 

" 어. 권 작가님 퇴근 안하세요? "

" 퇴근 하려고 했는데 방송 도중에 중요한 손님이 와서 말이야. "

" 무슨 중요한 손님이요? "

" 그건 보면 알겠지. 잘왔어. 박 피디님도 어서 들어와요. "

 

팔을 덥석 잡고 질질 끄는 권 작가의 행동에 찬열과 백현은 서로를 멀뚱히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두 사람을 끌던 권 작가는 이내 스튜디오실 앞에 멈추었다.

 

" 여기. 내가 말한 중요한 손님. 아니, 이제 식구인가? "

" 누구.. 어,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

 

도경수씨라니. 백현은 보고도 믿지 못하겠는지 두 눈을 부비적 대었다. 어 그대로네. 백현은 자신의 앞에 서서 환하게 웃어 보이는 경수를 보며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경수는 백현의 우상이라 할 수 있었다. 한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뮤지션 중엔 최고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뛰어난 가수이기 때문이다. 누구에요? 백현은 무릎을 살짝 굽혀 자신의 귓가에 작게 속삭이는 찬열의 행동에 고개를 들어 홱하니 찬열을 노려보았다.

 

" 도경수씨 몰라요? 자기가 섭외 해놓고선 왜 몰라요? "

" 뭐요? 사람이 못 알아 볼수도 있는거지. "

" …참나. "

" 변 작가님 진짜 나한테 왜 그래요? 뭐 원한이라도 있습니까? "

 

네. 있다면요. 두 눈에 스파크가 금방 이라도 튀길듯한 피튀기는 두 사람의 접전에 경수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만 갔다. 아니 저기. 지금 나때문에 그러는건가. 손을 세차게 흔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경수의 행동에 백현은 큼큼 대며 헛기침을 했다.

 

" 아. 죄, 죄송해요. 도경수씨 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에요. "

" 자자. 모두 조용히 해주세요. 오늘은 새로운 디제이 도경수씨가 왔어요. 물론 첫대면이라 아직은 어색하겠지만 잘 지내봐요. "

" 하하. 그래요. "

" 도경수씨도 이제 사랑은 라디오를 타고 식구니까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해주셔야 되요? "

" 네. 반갑습니다. "

" 근데 경수씨, 매니저분은 어디 가셨나봐요? "

 

백현의 목소리에 경수는 머쓱한지 뒷머리를 긁적였다. 하여간 오지랖은. 백현은 옆에서 뭐가 그렇게 심통이 났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신을 겨냥하는듯한 말을 내뱉는 찬열을 가볍게 무시하고선 경수를 향해 눈을 반짝였다.

 

" 그게… 오늘 사실 매니저 형이 집에 급한 일이 생겨서 혼자 왔어요. "

" 찾아 오시는데 힘들진 않으셨어요? 휴. 여기 꽤 멀어서 힘들텐데. "

" 사실.. 아까 엄청 해매긴 했어요. 다행히 김 감독님이랑 마주쳐서 데려다 주셨구요. "

" 오. 감독님 완전 멋있으세요. "

" 내가 한 멋있음 하지? "

" 당연하죠. "

 

그래서 혼자였구나. 작게 고개를 끄덕이던 백현은 어깨를 으쓱대는 종인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척 들어 보였다. 고마워 변작가. 백현을 따라 종인은 웃으며 손가락을 들었다.

 

" 무튼 경수씨. 저 완전 팬이에요. 경수씨 앨범도 싹 집에 가지고 있어요. "

" 정말요? 감사합니다. "

" 악수 한번 하면 안되요? 저 사실.. 팬싸인회도 가고 했는데 당첨이 안됬거든요 헤헤. "

 

당연히 되죠. 팬이라는 소리에 두 눈을 크게 뜬 경수는 이내 눈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잘 해봐요. 백현의 다정다감한 목소리에 경수는 맞잡은 두 손을 조심히 흔들었다. 잘 부탁드려요.

 

 

* * *

 

 

" 둘이 진짜 잘 맞겠다. 경수씨 나이 24살이고 변 작가 나이 25이니까 딱인데? "

" 와. 생각해 보니까 그렇네요. "

" 그치? 아 맞다. 그리고 경수씨 감사해요. 이런걸 다.. "

" 에이 뭘요. "

 

권 작가의 말에 마주보고 웃던 백현과 경수는 시선을 돌려 조정실 탁자에 올려진 여러 종류의 음료수와 도넛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뭔가 괜히 뿌듯하네. 먹을거리를 사다가 스튜디오에 도착하기로 했던 약속시간 보다 약간 늦긴 했지만 좋아하는 권 작가의 얼굴을 보자니 경수의 입가에도 슬금슬금 웃음꽃이 핀다.

 

" 이거 어떻게 사왔어요? "

" 그냥.. 앞에 도넛가게 있길래 좀 사왔어요. 또 도넛만 먹기엔 너무 퍽퍽할것 같아서 음료수도.. "

" 역시 젊은 세대 답게 뭘 아네요 도경수씨. "

" 네.. 뭐.. "

" 권 작가님 정신 좀 차리시죠? "

" 내가 뭘요. "

 

한심한 하등생물 바라보듯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고선 혀를 끌끌 차는 종인의 행동에 권 작가는 눈쌀을 찌푸렸다. 내가 뭘요. 진짜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니죠.

 

" 도경수씨 24살이에요. 몇살 차이게요? "

" 뭐요? "

" 자그마치 9살차 입니다 권 작가님. 이건 아니죠. "

" 대체 제가 뭘요? "

" 하트 뿅뿅 쏘시면 안되죠. "

" 그럼 김 감독님이야 말로 나랑 몇살 차인지 아세요? "

" 당근. 6살 차이죠. 또 말씀 드려요? 권 작가님 박 피디님이랑은 1살 차이지만 이것도 좀 아니구. "

" 김 감독님 진짜 계속 이러실 거에요? "

" 맞는말 한건데요 뭘. "

 

진짜 한번 제대로 싸워봐요? 입고있던 코트까지 탁,  거칠게 벗어 던지곤 성큼성큼 종인을 향해 다가오는 권 작가. 그리고 무섭긴 한지 뒷 걸음질 치며 어색하게 웃어보이는 종인까지. 둘을 바라보는 세 사람은 자연스레 허,하며 작은 탄식을 내뱉었다. 또 시작이네.

 

 

* * *

 

" 나중에 경수씨 인맥 넓으니까 좋은 게스트 초대해 주고 그래야 되요. "

" 네? 네.. 근데 우선 이 손은 좀 놓으시는게.. "

" 거참. 권 작가님 그만 좀 하시라니ㄲ… "

 

아 진짜 끝날 기미를 안보이네. 1시가 넘어선 시각에도 불구하고 사랑싸움 하는것 마냥 여전히 쫑알대는 세 사람을 바라보던 백현은 웃으며 시선을 돌렸다. 역시 아이돌 답다. 팬들에게 가득 받은것 같은 느낌을 풍기는 먹을거리 한 뭉텅이를 보니 느낌이 새로운 백현이다. 괜히 내가 연예인이라도 된 것만 같고 그런. 그만들 싸우세요. 어차피 세 사람에겐 들리지도 않을 목소리지만 백현은 작게 읊조린 다음 탁. 하며 조정실을 빠져 나왔다.

 

" 으아. 이제야 살 것 같네. "

" 변 작가님. "

" 어? "

 

아 시원하다. 평소에 그렇게 오금 저리도록 쌀쌀하게만 느껴지던 날씨가 왜 이렇게 시원하게 느껴지는지. 백현은 하, 하며 깊은 숨을 들이 마셨다. 변 작가님. 그때였다. 끼익, 하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문이 닫힘과 동시에 들리는 목소리에 백현은 고개를 돌렸다.

 

" 왜 나오셨어요? "

" 그냥 답답해서요. "

" 그쵸? 진짜 김 감독님이랑 권 작가님 언제쯤 안싸우나 몰라. 이렇게 말한거 두 사람한테는 비밀이에요. "

" … "

" 왜 그래요? "

 

사람이 말했으면 대답을 해야지. 표정은 또 왜그래요? 백현의 말에 심통맞은 표정을 짓던 찬열은 큼, 헛기침을 하며 표정을 풀었다. 아님 말구요. 백현은 별일 아니라는듯 고개를 돌리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어둠이 서린 풍경에 픽 미소를 지었다. 차 하나 없네.

 

" 변 작가님. "

" 네? "

" 도경순인가 그 남자가 그렇게 좋습니까? "

" 도경순이 아니라 도경수 인데요. "

" 무튼. "

" 갑자기 뭔 뜬금없는 질문이에요. 뭐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2탄도 아니고. "

" 그냥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하시죠? "

 

와 어이없어. 지가 물어봐놓고. 민망한지 약간 빨개진 얼굴로 밖으로 시선을 던지는 찬열을 힐끔 쳐다보던 백현은 한쪽 입꼬리를 씩 올리며 닫힌 다부진 입술을 떼었다.

 

" 나이도 얼추 맞겠다. 친해질 수 있을것 같아서 좋아요. 무엇보다. "

" 무엇보다? "

" 박 피디님이랑 정반대 성격이라 더욱 좋아요. "

" 뭐요? "

" 이제 대답 끝난거죠? 그럼 이만. "

" 그게 무슨… 변 작가님! 그 말 뜻은! "

 

 

* * *

 

" 조심해요. "

" 네? "

" 권 작가님이 경계 대상 일위에요. "

 

타닥타닥. 어두운 로비에 들리는 발 소리. 입술을 꾹 다물고 걷던 경수는 자신을 향해 비장함이 어린 목소리로 말을 내뱉는 종인의 모습에 덩달아 귀를 솔깃 열었다.

 

" 내가 이번에 경수씨 빼준거지만 다음엔 진짜 얄짤 없어요. 권 작가님 시집 못간게 한이라니까요. "

" 네? 그래두 식구인데.. "

" 식구는 무슨. 무튼 조심해요. 권 작가님 무서운 사람이에요. "

" 하하..네.. 아 맞다. "

" 왜요? "

" 아까 스튜디오 찾아주신거 감사합니다 김 감독님. "

 

고개를 까딱하는 경수의 모습에 종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픽 웃었다. 뭘요. 짧은 말을 마치고 말 없이 걷던 두 사람은 곧 시야에 보이는 경수의 차 앞에 멈춰섰다.

 

" 여기까지 데려다 주셔서 감사해요. 안 데려다 주셔두 되는데. "

" 어두워서 위치 파악 하기까지 좀 걸릴거에요. 괜히 가다가 다치면 안되니까. 조심히 들어가요. "

" 감독님 먼저 들어가세요. "

" 그럼 전 갈게요. 내일 10시에 봐요. "

 

안녕히 가세요. 다들 잠든건지 조용하기만한 도시에 크게 들어차는 경수의 목소리에 종인은 웃음을 흘렸다. 목소리 하난 우렁차네. 자신을 바라보는 경수를 뒤로한채 방송국으로 다시 들어서던 종인은 아차, 하며 뒤로 돌았다. 왜그러세요? 경수의 놀란 표정에 종인은 주머니에 넣고 있던 손을 뺐다.

 

" 내일부터. "

" ? "

" 우리 잘해봐요. 경수씨도 화이팅. 나도 화이팅. 우리 라디오도 화이팅. "

 

화이팅 경수씨. 손을 불끈 쥐고 크게 제스처를 취하는 종인의 행동에 멍하니 바라보던 경수의 얼굴이 점점 환해진다. 김 감독님도 화이팅. 작지만 생기가 넘쳐나는 목소리에 종인은 경수를 바라보았다. 마주 닿는 두 개의 시선이 오늘따라 유난히 따뜻하다.

 

 

 

 

* * * BONUS.

 

「 권 작가님. 제가 박피디님 뭐라고 저장한지 아세요? 」

 

어두운 백현의 방 안. 탁 홀드키가 풀리는 소리와 함께 방 안을 가득 매우는 환한 빛에도 불구하고 백현은 실실 웃으며 문자를 쳤다. 다 쳤다.

 

「 뭐라고 저장했는데? 」

 

역시 권 작가님. 문신. 즉 문자의 신이라 불릴 만큼 신의 손을 가지고 있는 권 작가에겐 답장 하는데 10초도 사치였다. 새벽 3시 다되가는데 지금까지 애니팡 하고 계셨겠지. 안경을 끼고 끄적이는 권 작가의 모습을 상상하던 백현은 웃으며 침대에 철푸덕 누웠다.

 

「 병정남이요. 」

「 변작가 미쳤어? 그러다가 들키면 어쩌려구. 」

「 설마 박피디님이 병맛이고 정신병자 같은 남자라는 뜻이란걸 추측이나 하겠어요? 」


 

 

 

 ###########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들!! 저 피크닉이 돌아왔습니다 ㅎ.ㅎ

조금 늦게 왔네요. 음. 우선 저의 새소설 '보그 보이'에 대한 말씀을 좀 드릴게요. 우선 제가 이 필명으로 쓴 데뷔작이

라디오 로맨스이여서 그런지 저한텐 이 소설이 더 애착이 가네요 ♡ 그리구 원래 연재는 라디오 로맨스 중심으로 가는거니 라디오 로맨스 연재 중간중간에

보그 보이는 연재 될거에요. 아마 보그보이 1편은 내일이나 내일 모레쯤 나오게 될 것 같네요.

 

* 오늘 라디오 로맨스 두 커플링 분위기는 어떻게 느끼셨나요?

이제 슬슬 카디도 나오고 찬백이들이 친해지려면 아직은 먼 산이 남은것 같지만 그래두 우리 조금만 더 기쁘게 지켜보자구요!

오늘은 카디 분량이 뙇!! 많은걸로 보아 카디의 날인게 틀림 없서용

그리구 저번 편 댓글 못 달아드린거 죄송해요 ㅠㅠ 이제 꼭 달아드릴게용!

여러분들 모두 조금 남은 2012년 잘 지내시고 2013년이 뙇! 되는 1월 1일날 피크닉은 라디오 로맨스 들고 찾아뵐게요:-D

그럼 빠이빠이 !!

 

 

암호닉 신청해주신 사랑하는 독자님들

볼매님/ 꿍니님/ 라망님/ 됴종님/ 패릿님/ 바나나맛우유님/ 한시님/ 엘리얼님/ 호빵맨님/ 큥님/ 콘타님/ 탱탱볼님/ 함박눈님/ 은하수님/ 맹구님/ 정강이요정님/ 딸기밀크님/ 백뭉이님/ 모카라떼님/ 뚱이님/ 슬구님/ 도도하디오님/ 삐약이님/ 제이님/ 콜라님/ 매미님/ 치즈님/ 변백님/ 똥개님/ 되돌리다님/ 아리님/ 장이씽님/ 벚꽃님/ 지렁이님

   # 정강이요정님 ㅠ.ㅠ 암호닉 잘못 적어드린거 죄송해요. 수정했습니다 하트하트

 

암호닉 받습니다 ㅎ.ㅎ

 

* BGM : what makes you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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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녕하세요!!!패릿입니다!!안그래도 언제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신알신 쪽지가 뙇!!ㅋㅋㅋㅋㅋ백현앜ㅋㅋㅋㅋ병정남ㅋㅋㅋㅋ찬열이한테 들키면 뭐라고 둘러대려곸ㅋㅋㅋ백현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새해 잘보내시구요 요즘 추운데.감기조심하세요~~작가님이랑 나랑 행쇼!!!ㅋㅋㅋㅋ
11년 전
피크닉
패릿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 가요대전 보고 엑소 영상 보고 하느라 정신이 없어섴ㅋㅋㅋㅋㅋㅋ 전 어쩔수없는 징어인가 봐영^^ 병정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기치 못했던 줄임말 이었나요? ㅋㅋ 들키는날엔 백큥 무사하지 못하겠죠.. 저가 그렇게 만들겁니다 ㅋㅋ 무튼 오늘이 벌써 2013년 1월 1일이네요 ㅠㅠ 추운데 건강 챙기시구 해피 뉴이얼~ 한해동안 소망하시는일 다 잘되길 바래요 하트하트! 행쇼!
11년 전
독자26
네네!!피크닉님도 새해잘보내세요~~~
11년 전
독자2
아리! 으아니 병정남이라눀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 귀엽네요.. 그리고 카디 행쇼의 기운이 솔솔ㅎㅎㅎㅎㅎㅎ 빨리 잘되라!
11년 전
피크닉
병정남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봐도 조금 병맛이긴 하지만 라디오 로맨스에서 배큥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흡.. 하렵니다 ㅠㅠ 카디는 찬백과 다르게 조금 더 달달한 기운이 빠르게 느껴지네요 ^ㅇ^ 찬백이들이 이렇게 너무 달달하면 또 색다른 매력이겠지만 카디가 더 잘 어울리니까 ㅎㅎ! 무튼 벌써 2012년이 끝나고 2013년이 왔어요 ㅠ.ㅠ 2012년 어떻게 보내신지는 모르겠지만 2013은 2012년 보다 더 좋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할게요!
11년 전
독자3
우헤ㅔㅎ 신일신 신청하고 가요!
11년 전
피크닉
신알신 감사합니다 ㅠㅠ 이제 제 소설이 나가면 뙇!! 쪽지가 뜨는건가여? ㅠㅠㅠ 흡 뭔가 설레욬ㅋㅋㅋㅋㅋㅋㅋ 내 소설을 다른 사람이 본다는게 이렇게 좋고 떨리는 일인지 잘 몰랐는데 이제야 느껴서 조금은 아쉽네요 ㅠㅠ 제 소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구 이제 벌써 2013년이에요!! 떡국은 맛나게 드셨나요? 한살 더 먹은만큼 우리 더 보람차고 좋은 한해 만들자구용 ! 해피뉴이얼~
11년 전
독자4
지렁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병정남잌ㅋㅋㅋㅋㅋㅋㅋ저런뜻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변백현센스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글 기다리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진짜하루남았네요 2012남은 하루 보람차게 보내시고 추우신데 몸건강 잘 챙기세요~~~ 아 김감독♡도연예인 변작가♡박피디 행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피크닉
배큥 센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권 작가랑 또 한판 키득키득 거릴것 같은 느낌이에여 ㅋㅋㅋㅋㅋ 병정남 뜻 예상 못하셨군요!! 저도 사실 지으면서 이게 뭔가? 내 네이밍 센스가 이정도 밖에 안되나.. 살짝 좌절했답니다 흑흑 ㅠㅠ 무튼 제 팬픽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 기다려주는 징어 당신은 천사 우후훗 ㅎ.ㅎ 무튼 지렁이님 말대로 벌써 2013년이에요 ㅠㅠ 2012년 아쉬웠던일 슬펐던일 있겠지만은 다 잊어 버리시고 새로운 한해를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행쇼!
11년 전
독자5
맹구에요! 와..ㅋㅋㅋㅋㅋ역시 재밋에요!!ㅋㅋ으히 잘읽고가요~ 언제나 항상! 피크닉님의 글은 재밋어요ㅜㅜ 라디오로맨스..달달해질것같은기운이!! 2012년 잘 마무리하시고! 2013년도 알차게 보내세요!!하트
11년 전
피크닉
제 글이 재밌다니 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헝헝 이런 댓글은 언제봐도 설레고 더쿠의 마음을 더 더쿠더쿠하게 만드는것만 같아요~♡ 2013년을 맞아 아직은 라디오 로맨스는 2012년이지만 ㅋㅋㅋㅋㅋ 조금씩 달달해지려는 느낌..이 아주조금 들어서 그래도 전 마음이 편하네요 ㅎ.ㅎ 무튼!! 맹구님! 벌써 2013년이에요~ 2012년 잘 마무리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2013년엔 좀더 성숙하고! 멋있고! 알찬 한 해가 되길 바랄게요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6
매미예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알신쪽지가왔어요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변작가랑 박피디왜이렇게 귀여운거죠?ㅠㅠㅠㅠ 카디찬백행쇼ㅠㅠㅠㅠ
11년 전
피크닉
매미님 해피뉴이얼 ㅠㅠ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ㅠ.ㅠ 맨날 써야지 써야지 폭연 한다구 해놓고선 가요대전등 음악 프로를 보느라 혼이 빠져서 ㅋㅋ 참 2012년 마지막을 분노+설렘 두 마음이 공전하면서 지낸것 같아요 ㅋㅋ 2012년처럼 이렇게 스펙타클하게 보낸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ㅎㅎ 무튼 두 남자 귀엽게 봐주셔서 감쟈감쟈해요 ㅠㅠ 둘은 좀 투닥 거려야 제맛이졍! 무튼 2012년이 끝나고 2013년이 왓서여 요즘 눈도 오구 추워서 감기 안걸리셨나 걱정되네요 ㅠㅠ 건강 챙기시구 더 재밌고 즐거운 한해 되길 바랄게영!
11년 전
독자7
변백이에요!!!!!!!!!!!으히히 드디어 기다리던작가님오셨네요!!재밌게읽고가요!!ㅋㅋㅋㅋㅋㅋㅋ병정남박찬열
11년 전
피크닉
병정남 박찬열 ㅋㅋㅋㅋㅋㅋㅋ 병맛이고 정신병자같은 남자 ㅋㅋㅋㅋㅋㅋ 진짜 조금 맞는것 같아요... 소설에선 그나마 과묵하지만 실제 성격은...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끼갘ㅋㅋㅋ 무튼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이에요~♡ 맞다! 그거 아세요? 벌써 2013년이에요!!! 한 해가 왜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ㅠㅠ 우리 2013년은 후회할게 없을만큼 보람차구 재밌게 보내영 사랑합니다 변백님!
11년 전
독자8
함박눈이에요! 제가 항상 라로 얼마나 기다리는데ㅜㅜ 왜 이제야 오셨어요 보고싶게시리 ☞☜ 병정남 찬열이와 도도한 백현이 잘 보고가요~
11년 전
독자8
제이에요!!!보고싶었어요 자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 찬백이들 달달하려면 좀더있어야겠네요;ㅁ; 카디는 으힣 시작이좋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넘 재밌게봤어요ㅇㅁㅇ다음편 보그보이와 같이 기다리고있을게요!!아 메리....가아니고 해피뉴이열s2!!!!
11년 전
독자8
큥이에요! 병정남의 뜻을 알아버렸따... 작가님 너무 재미있어요 ㅠㅠ 어서 꽁냥거리길..
11년 전
독자9
똥개))))) 사정이 생겨서 비회원이 되버렸네요..허허....신알신은 못받지만 꼭꼭 챙겨보겠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10
정강이요정입니당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ㅠㅠ작가님ㅠㅠ미안해하실필요없습니다ㅠㅠ제가괜히더미안해지네영..☞☜..이번편카디분량바람직합니다작가님ㅋㅋㅋ아구구..카디들은뭔가아직처음이라서설레네요ㅋㅋㅋㅋ근데우리찬백이듷은아주그냥서로못잡아먹어서안달난것처럼티격태격ㅋㅋㅋ미운정에서..사랑트겠네영♥ㅋㅋㅋㅋㅋㅋㅋ전왜찬열이캐릭터가좋죠ㅠㅠ백현이가경수팬으로서좋아하눈걸은근히백현이한테묻는저런귀요미ㅋㅋㅋㅋ잘보구가요ㅋㅋ작가님하트하트
11년 전
독자11
으어 콘타임미당 어 카디...ㅠㅠㅠㅠ 경수 귀염돋아요 흐어엉ㅇ어엉엉어어ㅓ 그나저나 보고싶었어요 작가니뮤ㅠㅠㅠㅠㅠ얼마나 기다렸는데요
흐엉엉엉어 사랑함미다 이제 2013년이네요 이번년도 힘내세용 힘쇼!! 하트.

11년 전
독자12
은하수예요! 앜ㄲ 병정남이 그런뜻이였군요. 정말 박피다가 아는날에는 백현이 무사하지 못할듯 싶습니다. 카디...! 경수 귀엽네요. 백현이가 왁왁 왈왈대는 강아지같다면 경수는 총총거리는 그런 느낌? 결론은 둘다 좋다는겁니다. 병정남박피디 화이팅 백현이 화이팅 카디화이팅 작가님화이팅입니다. 잘읽고갑니다ㅎㅎ
11년 전
독자13
헐 브금 적절하세요ㅠㅠㅠㅠㅜㅠㅠㅜㅠㅜㅠㅠㅜㅜ제가 딱 좋아하는...ㅠㅜㅠㅠㅠㅠㅠㅜ글리버전인가요?
11년 전
독자14
뭐 글내용은 말할것도 없습니다ㅠㅠㅠㅜㅠㅜㅠㅜ손보험드실래요?
11년 전
독자15
도도하디오에요! 오늘은 카디가 풍년이구나ㅏ~ 경수가 소심소심한게 귀엽네여..*^^* 찬백이들 아직 티격태격하지만 곧 좋은 소식이 들릴거에여..헤헿 작가님 힘내시고! 이제 내일이면 2013년이네요! 남은 2012년 잘 보내시고 굳밤되세요~
11년 전
독자16
장이씽이예요!으허ㅠㅠㅠㅠ작가님 ㅠㅠㅠ기다리다목빠지는줄알앗어요!히힣ㅋㅋㅋㅋ으아아직반의반도안온거지만진짜이귀여운두커플들의시작점이조금씩보이는것같아저도모르게입가에미소가ㅜㅜㅜㅜㅜ작가님의금손내년에도쭉이어지길바라며행쇼!엑소들도행쇼하자구영!!
11년 전
독자17
이런 직장에서 투닥투닥하면서 정드는 찬백이라니....너무좋아요ㅠㅠㅠ소재도그렇고문체도그렇고...그냥작가님 제사랑먹으세요 두번먹으세요 백만번먹으세요ㅠㅠㅠㅠㅠ 찬백은투닥투닥 이런느낌이라면 카디는알콩달콩?달달한 느낌이에요ㅎㅎ 두컾이 다른느낌이라서 더조은듯하네요!ㅋㅋㅋ 글읽으면서 진짜 방송사 라디오국에 있는거같았어요 대박b 2013년을 나와함께 버닝할 픽은 너로정했다...!!ㅋㅋㅋ 아정말 뜬금포터지지만 사랑해요...S2 비루한비회원이지만 암호닉 식탁으로 신청할께요! 다음화도 빨리보고싶네요ㅎㅎ 이런글 연재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18
아맞다 보그보이도 읽어봤는데 재밌더라구요ㅠㅠ두작품 동시에 연재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작가님 응원할께요!ㅎㅎ 파이팅♥♥
11년 전
독자19
어휴 지금제가쓴댓글 읽어보니까 정말두서없이막썼네요.../// 새벽에 정줄놓은징어한마리가 약빨고쓴댓글이라고 생각해주세요..(부끄부끄)
11년 전
독자20
엉엉 슬구에요!!! 진작 봤어야하는데 지금에서야 보내요ㅎㅎ 이번편도 재밌었어요ㅠㅠ 찬열이와 백현인 언제쯤 친해질까요ㅎㅎ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11년 전
독자21
최고다!!!!!!!!!!!!!!!1 퉁퉁거리는 백현이 너무 귀여워요!!!! 그걸 받아주면서 받아치는 찬열이는 멋있구 ㅠㅠㅠ 암호닉 비빔밥으로 신청ㅎ도 될까요?
11년 전
독자22
백뭉이에요!! 와 ㅋㅋ 티격태격 찬백 너므좋아여! 진짜 백현이 성격 ㅋㅋ 뭔가 엄청 귀어운거같은데 ㅋㅋㅋ 아 다음편기대되요!!
11년 전
독자23
백현이 엄청 귀엽네요ㅋㅋㅋㅋㅋ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 됴아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11년 전
독자24
딸기밀크입니닿ㅎㅎ 아이고 병정남 뜻이 저런 뜻이였군요...ㅋㅋㅋㅋㅋㅋ 티격태격하는거 왜이리 귀여운지ㅠㅠㅠ 언제쯤 또 오실수 있으신가요ㅠㅠㅠ
11년 전
독자25
뚱이 입니다 ㅋㅋ 찬백 티격태격하는게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 ㅋㅋㅋ 카디는 달달하구..ㅠㅠㅠ 찬백카디 행쇼 작가님도 2013년 행쇼~
11년 전
독자27
아ㅠㅠ 카디도 너무 귀여워요ㅠ_ㅠ 재밌게 정주행중입니다!!!!>_<
11년 전
독자28
양배츄에요~! 카디는 간질간질한 느낌이라면 착백은 퐁퐁한 느낌이에요ㅋㅋㅋ! 두커플 특유의 분위기가 달라서 보는동안 지루할틈이 없었어요! 조금씩 진행되가는 얘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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