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기다려. 알았지?' 그로부터 4시간. 아저씨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래. 아직 4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오늘 안에는 꼭 올 거야. 하루, 이틀... 아저씨는 아직 오지 않았다. 아직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 아저씨 많이 바쁘잖아... 그래서 못오는 걸꺼야. 여름이어도 해가 지고나면 쌀쌀해진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더운열기가 싹 사라지고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밤 9시. 완전히 어두워진 오래된 놀이터에는 아무도 오지 않는다. 오래되 깜빡거리는 가로등에 홍빈 만이 비쳐진다. 얇은 하복와이셔츠만을 걸친 홍빈이 몸을 더 웅크렸다. 벌어진 옷깃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왔다. 꿈을 꿨다. 웅크리며 하염없이 기다리던 홍빈에게 드디어 그사람이 나타났다. '미안해 홍빈아... 많이 기다렸지...' '아...아저씨...' '미안해 홍빈아. 추우니까 얼른 들어가자.' 그때 잡은 아저씨의 손은... 고철덩어리처럼 차갑고 딱딱했다. 그때, 세상이 모두 어두컴컴하게 변해버렸다. 눈 앞에서 웃던 아저씨의 모습도 사라졌다. '아...아저씨!!' 아저씨, 어디갔어요? 아저씨... 어딨어요 아저씨? 홍빈의 울부짖음만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툭- 무언가가 머리카락으로 떨어졌다. 툭- 또 하나. 차갑고 촉촉한 무언가. 그것은 빗물이었다. 소나기인 줄만 알았던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여름 장마가 시작된 것이다. 홍빈의 몸은 이미 축 젖어있었다. 집에 가서 우산을 갖고올까...? 아니야... 그사이에 아저씨가 올지도 몰라... 전화를 해볼까...? 아냐 아저씨 바빠서 못받을거야... 문자를 해볼까...? ...번거로워하면 어떡하지... 휴대폰을 잠시 꺼내 고민하던 홍빈이 다시 주머니에 휴대폰을 집어넣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아저씨가 올 거다. 빗줄기는 더욱 거세졌고, 홍빈의 숨이 뜨거워졌다. 떨리는 몸은 이젠 추위조차 느끼지 못했다. "...아저씨..." 언제와요...? 안뇽하세요 독자님들^.~ 새로운 글 들고 찾아왔어요~ 아, 맞다...독자님들...ㅎㅎㅎㅎ 스폰물 좋아하시는군여!! 자고일어났는데 춰럭글되있어서 깜놀했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 그래서 뒷내용 구상할까 생각중이에영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젠간 들고 찾아올게요 최대한빨리..ㅠㅠㅠ 다알아, SOOM, 스폰물, ㅇㅍ물 모두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번글도...하아... 전 왜 쓰는 글 마다 족족 홍빈이가 암울한 캐릭터일까요...? 제가 아무리 새드물을 좋아한다해도...ㅎㅎㅎ 언젠가 홍빈이캐릭터도 한번 바꿔줘야되는데...에휴 ㅋㅋㅋㅋ 아 그리고... Q.저 위에 '아저씨'는 원식이일까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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