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아빠 박지훈
집을 합치자는 내 말에 너는 안 된다며 반대를 하지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너에게 너무 고마웠다. 어떻게보면, 너도 정말 많이 힘들었을텐데, 이제 내게 믿고 의지해준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으니 뭔가 뿌듯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불안하던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다. 학교를 와서, 오늘도 강의가 늦게 끝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었데,─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항상 나보다 네가 더 늦게끝났다─ 익숙한 뒷태가 내 앞에서 지나갔다. 누구지싶어 계속 뒷모습을 쳐다보다가, 그 사람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생긴것이 틀림없는 … 박우진이었다. 만약, 정말 박우진이라면 왜 여기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렇다고 박우진을 따라가기에는, 너를 놓칠거같아 이번은 기회를 놓치고, 너를 기다리는 것을 택했다. 어떤 상황이더라도, 네가 우선이니까.
" 머리 묶었네. "
" 어? 아, 어어. "
" 둘 다 예쁘긴 한데, 난 푼 게 더 좋아. "
왠일인지 네가 머리를 묶고 왔다. 당연히, 머리를 묶은 모습도 좋았는데, 나는 너의 머리에서 나는 달큰한 향이 좋아 네 머리를 네 허락도 없이 풀었다. 네 머리를 풀고나서, 만약 머리를 묶은 자국이 남아있었더라면, 나는 아마 네게 한 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엔 내가 머리를 묶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 자, 수업도 끝났겠다 이제 같이 가볼까? "
" 어디를 같이 가? "
" 내새끼 데리러. "
" … 정훈이 어린이집을 같이 가겠다고? "
나는 이번에도 네게 정훈이 보러 가면 안 되냐고 물어본다면, 네가 안 된다고 할 것 같아서 아예 내가 빼도박도 못하게 단정을 지어 말했다. 내새끼 데리러. 정훈이 어린이집을 같이 가겠다고? 이렇게 격한 반응일줄은 몰랐는데, 너는 상당히 충격을 먹은 듯한 표정이었다. 내가 다 당황해 속으로 아직은 안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나름 가까워졌다고 생각했고, 이제 정훈이는 마음껏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 나중에. "
" 왜 항상 나중인데. "
" 조금만 … 더 준비가 되면. "
" 무슨 준비. "
" … … "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런 네가 답답했다.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딱히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정훈이를 보여주지 않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냐고 물어봐도 그에 대한 대답은 없고, 준비가 아직 덜 됐다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 답답하기도하고, 내가 나에게 짜증이 나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졌다.
"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다 말해줬으면 좋겠어. "
" … 응. "
" 나는 나도 너가 필요하고, 너도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
" … … "
" 서로를 믿고 의지했으면 좋겠어. 그게 부부잖아. "
조금 흥분했던 감정을 가라앉히고, 너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냥 다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너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나도 너가 필요하고, 너도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부디 내가 느끼는 이 생각이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길. 너도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길 너에게 저 말을 하면서도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서로를 믿고 의지했으면 좋겠어. 그게 부부잖아.
결국, 내가 이겼다. 여기서 이겼다는 표현을 쓰면 좀 그렇지만, 아무튼 내가 이긴건 맞다. 우리는 지금 정훈이를 데리러 가고 있으니까. 정훈이를 데리러 가는데, 너는 계속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내 눈에 보였다. 왜 그러냐고 묻고싶었지만, 너의 표정에서 말 할 수 없다라는게 보였다.
" 정훈아! "
정훈이의 어린이집 앞에서 내렸는데, 정훈이가 가방을 메고 혼자 나와있었다. 그것을 보고 눈살이 찌푸려져, 정훈이를 부르면서 바로 달려갔다. 혼자있었을 정훈이가 무서웠을까봐 내 품에 가두어 꼭 안아주었다. 어떻게 애가 어린이집 앞에 혼자 나와있을 수가 있지. 도무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않아, 한껏 상기된 목소리로 네게 물었다. 정훈이 왜 혼자 나와있어? 너는 말을 할까 말까 머뭇거리다가, 내가 왜 여기 혼자 나와있냐고. 라고 다시 물으니, 그제야 대답했다. 좀 늦게오면 선생님들이 문 닫고 먼저 가.
" 지금 이런 곳에 애를… 후, 이런 곳에 애를 보낸 거야? "
" … … "
" 이래서 같이 가면 안 된다고 했구나. "
그제야 네가 왜 나를 어린이집으로 안 데리고 가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정훈이의 교육시설이 좋지않은데, 그걸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내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네 딴에서는 조금 자존심 상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를 믿고 의지해야할 사이인데. 아직 무어라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해야할 사이인데. 내게 이런 말을 해주지 않은 너에게 서운했다. 그래서, 말이 예쁘게 나가지 못했다. 너는 내 말에 죄를 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내가 혼잣말하는 꼴이 되었다.
" 이름아. "
" … 어? "
" 우리집으로 가자. "
" … … "
" 원래 내가 너희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너랑 정훈이가 우리집에서 사는게 내 마음이 편할거같아. "
너도 말이 없고, 나도 말이 없어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 이 상황을 보고도 너와 정훈이를 그대로 내버려둬야할지. 아니면, 무슨 조치를 취해야할지. 생각의 끝에, 결론은 나왔다. 우리집으로 데려가야겠구나. 나도 많이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린 것이라, 바로 너의 이름을 불렀다. 방금까지 상황이 좋지않아, 네 목소리는 조금 떨렸다. 우리집으로 가자. 원래 내가 너희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너랑 정훈이가 우리집에서 사는게 내 마음이 편할거같아. 원래는 내가 네 집으로 들어가서 살려고 했다. 아무래도 그게 너한테 편할 거 같으니까. 항상 쓰던 집이었고, 한 번에 많은 것이 바뀌면 안 되니까. 그런데, 지금 생활하는 것을 보고 이건 안 되겠다 생각했다. 눈동자를 도르르 굴리는 너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너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이름아.
──
너에게 조금 시간을 주고, 우리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려했는데, 막상 집에 와서 혼자 생각해보니, 아까 정훈이에게 있었던 일이 자꾸 생각나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새끼가 그런 취급을 받아야한다니. 욱하는 성질이 있어 바로 집을 나서 저번에 걸어서 갔던 너희 집을 위치를 생각해 너희 집 앞에 도착했다. 층 수와 호 수를 모르니, 너에게 전화를 걸어 몇 호냐고 물었다. 대뜸 전화를 걸어 몇 호냐고 물어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으며 202호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얼마 되지않아, 너의 집 벨을 눌렀다. 바로 열어주지 않자, 벨을 한 번 더 눌렀더니, 문이 열렸다.
" 불안해서 미칠 거같아, 이름아. "
너는 내 뒤로 들어오는 캐리어를 보고 상당히 놀란 눈치였다. 불안해 미칠 거 같다는 내 말에는 두 개의 의미가 있었다. 이렇게 치안이 보장되지 않은 곳에 있어 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을까봐 그 무서움과, 내가 오전에 학교에서 봤던 박우진─처럼 보이는 사람─이 생각나 불안했다. 나는 챙길 게 무엇이 있냐고 물었고, 너는 정훈이와 네 옷을 챙겨야한다고 했다. 나는 그 외 요리도구나 장난감같은 것을 바쁘게 챙겼다. 한 시라도 빨리 너를 우리집으로 데리고 가고싶었다.
짐을 다 챙기고, 나는 캐리어를 들고, 너는 자고 있는 정훈이를 업고, 1층에 있는 차에 올라탔다. 너는 자는 정훈이를 위해 뒷자리에 탔고, 나는 그런 너를 백미러로 보았다.
" 어디가는거야? "
" 우리집. "
" … … "
" 오늘은 늦었으니까 내일 너가 살던 집 처분하자. 아, 구청도 가고. "
" … 구청은 왜? "
" 혼인신고서쓰러. "
혼인신고서라는 말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너의 표정이 보였다. 그리곤, 아무 말없이 웃기만 했다. 나는 그런 너가 귀여워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었다. 귀엽네. 어? 뭐라고? 귀엽다고. 누가? 성이름, 너. 아니나 다를까 너의 얼굴이 또 빨개졌다. 그리고, 나는 너의 빨개진 그 두 볼이 좋다.
운전을 하고 있는데, 백미러로 나를 계속 쳐다봤다, 말았다 하는 네 모습이 보였다. 왠지 안절부절 못하는 것 같았다. 네가 나를 그렇게 쳐다볼 때마다, 나도 너를 그렇게 쳐다봤다. 무슨 이유가 있으니까 아직 말을 못 꺼내는 거겠지 싶어 묻지 않았는데, 주마등처럼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네가 지금 안절부절 못하는 그 이유.
" 걱정하지마. 부모님도 아셔. "
" … 뭐? 어떻게? "
" 고등학교때 큰맘먹고 다 말씀드렸어. 나도 그때 나 엄청 혼내실줄알았는데, 아, 혼내긴 혼내셨지. 아무튼, 그러시면서 언제라도 너 만나면 데리고 오래. 애 혼자 얼마나 힘들겠냐고 잘해주신다고. "
" … … "
" 그러니까 내 부모님보다는 네 어머니 뵈는게 우선일거같아. "
바로, 부모님 문제였다. 우리집에서 들어와 산다면 어떻게 해서든 들키는 것은 시간문제일텐데, 너는 그것을 걱정했겠지. 사실, 나는 고등학생때, 그 일이 있고나서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부모님께 바로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내 말을 들으시고 무언가로 맞은 듯한 느낌이 드셨다며, 처음에는 아버지가 윽박지르셨다. 그러자, 옆에 계시던 어머니가 진정 좀 하라고 하시자, 아버지는 진정을 하고 말로 내게 이제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셨다. 그러자, 어머니가 걔가 누구든 내가 책임져야한다며 언제라도 만나면 꼭 데리고 오시라고 하셨다. 긍정적인 반응이라 나도 좀 놀라긴 했지만, 기분은 편안했다. 아무튼, 그렇게 그 때 말씀드린게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 줄이야. 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탑 5 안에 드는 것 같다.
그렇게 운전을 하다 별 생각을 다하니─원래는 그러면 안 되지만─ 금방 집을 도착했다. 차를 멈추고 나서, 네가 정훈이를 안은 채로 먼저 내리려고 하자, 나는 씁- 소리를 내며 트렁크를 열고, 네가 있는 뒷자리로 가 차문을 열어주었다.─그게 예의고, 매너라고 생각했다─ 내려, 여보. 힘드니까 정훈이 나한테 주고. 네가 괜찮다고 말하려는 거 같아, 나는 네가 그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정훈이를 받아들었다. 난 네가 이런 것에 익숙해졌으면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으니까, 이젠 내게 기대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
도어락을 풀고 집으로 들어와서 침실로 들어가 정훈이를 침대에 내려놓고 거실로 나왔는데, 네가 아직 신발도 벗지 않고 현관에 서있었다. 나는 네게 얼른 신발을 벗고 들어오라고 말했고, 너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신발을 벗고 어색하게 들어왔다.
" 떨려? "
" 어? 뭐가? "
" 안 떨리다고 하면 나 좀 서운한데. "
" … 무슨 소리야? "
" 그래도 남자 집인데. 뭐, 부부이긴 하지만. 처음일텐데… "
너는 정말 나 어색해 죽겠어요 라는 표정으로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정말 미동도 없었다. 그런 네 모습이 귀여워서 떨리냐고 묻자 그 말에도 놀랬는지 어? 뭐가? 라고 내게 다시 물었다. 안 떨린다고 하면 나 좀 서운한데. 라는 말에 너는 눈치를 채지 못한듯 했다. 쭉 느끼는 것이지만, 너는 정말 눈치가 없었다. 이게 친구 사이였으면 힘들었을법도 한데, 또 이게 요긴하게 쓰이는 경우가 몇 있었다. 그래도 남자 집인데. 뭐, 부부이긴 하지만. 처음일텐데… 너는 당연히 그럴리 없겠지만, 장난삼아 물었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네가 고개를 끄덕였다.
" … 진짜야? "
" 응. "
" 가서 뭐했어? "
일종의 질투였다. 네가 예상치못하게 고개를 끄덕였으니, 난 그것을 알아내려고 했다. 아, 당연히 알아내야하는거 아닌가? 무슨 사이라고 정의가 내려지진 않았지만, 이렇게 같이 살기도 하고, 애도 있는데… 가서 뭐했냐는 내 물음에 너는 당황한듯, 어? 아니… 라고 말했다. 당연히 나는 더 질투가 날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의 화도 났다. 난 여태까지 여자의 여도 관심 갖지 않았는데, 넌.
" 뭐야, 얼굴은 왜 빨개져. "
" 어? 아니… "
" 나 화날거 같으니까 얼른 말해. 가서 뭐했어? "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갑자기 빨개지는 너의 두 볼이었다. 평소에는 그 빨개지는 볼이 귀여워서 좋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또, 화가 나 너에게 말이 예쁘지 나가지 못했다.
" 말 안 하면… "
내게 단점이라고 하면 단점이고, 장점이라고 하면 장점인게, 바로 욱하는 것이다. 그 성질때문에 학창시절때는 몇 번 싸우기도 했지만, 그걸로 너와 이렇게 연결고리를 만들게 되었으니, 이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도 그렇다. 네가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이자, 화가 난 것은 그렇다치고, 그냥 그 모습이 예뻐보였다.─하긴 내게 있어서 네가 하는 모든 것이 예뻐보이긴 하지만─ 그래서 네게 빠르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먼저 입을 맞춘 것은 나지만, 내가 다 설렜다. 갑작스럽게 입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피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네 빨간 양 볼을 잡고 조금 더 깊게 들어갔다.
" 앞으로 어디 못가. "
" … … "
" 내 옆에만 있어. "
──
눈이 저절로 떠졌다. 정훈이는 어디있나 싶어 거실로 나가보았더니,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고있었다.─사실 딱히 재밌어 보이지는 않았다─ 정훈이도 내가 깬 것을 보았는지 나를 보고 아빠! 라고 부르더니, 내 손을 잡아 끌고 제가 놀던 곳으로 데려갔다. 아빠, 나랑 같이 놀자! 해서, 장난감가지고 같이 놀다가, 남자끼리 할 수 있는 몸싸움도 했다. 그때, 침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네가 일어났다. 정말 콩깍지가 씐걸까, 부시시한 그 모습 마저 예뻐보였다.
" 엄마, 잘 잤어? "
" 여보, 잘 잤어? "
" 어어, 잘 잤어. 근데 너는 어디서 잔거야? "
" 어디서 자긴. 여보 옆에서 잤지. "
" … 뭐? "
" 그나저나, 언제까지 나한테 너라고 부를 거야. 난 여보라고 부르는데. "
사실 나를 '너'라고 칭하는 네가 조금 미웠다.─라고 하기 뭐해서 서운했다로 정정하겠다─ 그래서, 정훈이도 하지 않는 칭얼댐으로, 살짝 유치하게 말했다. 언제까지 나한테 너라고 부를 거야. 난 여보라고 부르는데. 그러자, 네가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언젠간 부르지 않을까, 라고 말했다. 그래, 언젠간 부르겠지. 그러니까, 난 그 언젠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말이야. 라는 생각으로, 강요하지 않겠지만, 그 언제가 되도록 빨리였으면 좋겠다. 그치, 정훈아? 라고 말했다. 너는 못이기는척, 노력해본다고 말했다. 그 말을 끝이로 나는 빨리 구청을 가고싶었기 때문에, 아침을 일찍 준비하려고 너에게 바톤 터치를 하자고 했다. 그러자 너는, 아침은 자기가 준비할 줄 알았는지 어떡하지라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예쁘게 웃었다. 매번 생각하는 것이지만, 나는 정말 널 만나서 다행인 것 같다.
+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어떻게든 열시 전에 끝내보려고 했는데
오늘 제가 몸상태도 좋지 않을 뿐더러 쓰다가 일부가 날아가버렸어요,
그래서 3편으로 끝내려고했던 지훈이 버전이 4편으로 늘어날것같네요
3편으로 끝내려고 오늘 올리지 말까 생각하다가 그건 또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이렇게 짧게라도 올려요! 계속 기다리셨을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아, 그리고 지금 제가 수행평가 기간이라 이제 이틀에 한 편 정도밖에 올라오지 못할거같아요..
이렇게 오래 끌려고 하지 않았는데 혐생에 치여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네요ㅠㅠ
그래도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저의 사랑을 듬뿍 담아 더욱 글을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내일은 불금! (고3인 저는 불쌍한 금요일,,)
애아빠 읽으시면서 알차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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