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내꺼 찜꽁빵꽁
01
*절대 컴맹이라서 제목 색깔변경하고 크기만 키운거 아니에요 그냥 심플하게 보이고 싶었어요*
내가 입학을 하긴 했구나...
수시를 넣어보라던 고3 담임선생님 말을 싹 다 무시하고 수능만 준비하던 나는 보란 듯이 망했다.
수능이 끝난 날 허망함에 5시간은 울었던 거 같다 정시 원서 기간에 욕심을 누르고 지원한 대학에 붙어 입학식에 와있는 꼴이 참 웃기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애들은 벌써 친해졌는지 나만 혼자 덩그러니 서있다.
이럴 거였으면 수시 쓸걸...!
앞에서 학교에 대해 설명하시는 교수님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아 설명을 듣던 도중
지루함에 잠시 밖을 나오니 입학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의자를 옮기는 사람도 있고 종이를 구겨가며 연설을 준비하는 사람도 보인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사람이 있었는데
“야 봤냐? 이번 신입생 존나 예뻐”
아...재수할까
입학식이 끝나고 내가 포함된 과는 강당으로 오라는데
강당이 도대체 어딘지 혹시 우리 과가 있나 싶어 주위를 둘러보지만 누가 누군지 구별을 할 수가 없었다.
“길 잃어 버렸어?”
막막함에 한숨만 쉬고 있는데 내 어깨를 두드리는 손길에 뒤를 돌아보니
헐 이럴 수가 우리 학교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니
입이 떡 벌어져 다물 수 없었다.
미친 대 존 잘
“어디로 가는 거야?”
“아...저.. 강당으로 오라는데.. 어딘지 모르겠어요..”
“아 ㅇㅇㅇ과구나 강당은 저기 저 벽돌건물 보이지 거기 5층으로 가면돼”
“아..감사합니다!”
대답을 친절히 해주고 멀어지는 정장남을 보니 후회가 몰려왔다.
이름 물어볼걸..어디 과인지 물어볼걸 이씨 전화번호를 물어봤어야 했어
진짜 잘생겼어 어쩜 목소리까지 멋짐이 철철 묻어있지?
아무래도 내가 이 학교에 오게 된 건 신이 나에게 내린 운명인게 틀림없어
저 정장남과 나의 운명을 위해...
감사합니다! 과거 수시에 흔들리지 않은 나야 이 학교에 지원한 나야 수고했어..!
*
안녕하세요 글잡에 처음 글을 쓰게된 흔한 20살 입니다
20살이 돼도 덕질은 끊을 수 없더라구요 오히려 더 불타게 되었습니다 끙끙
이 이야기는 제 기억 한정 실화 입니다
맞아요 저
입학하자마자 선배한테 반해서 그 맛에 학교 다녔습니다!!
주인공은 왜 재환씨냐구요..?
맞아요 저
김재환씨 좋아합니다!! 오빠!!! 제 통장 가져요!!!!
에비츄는 너무 귀엽드라구요 취저힣힣
앞으로 우리 오래봐옇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