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 어반 스테레오 - Love Jam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푹숙이자 지훈이가 말한다
" 봐 ㅋㅋㅋㅋ 쪼그만게 얼굴 붉히는거 ㅋㅋㅋㅋ "
" 헐 태일아 너 표지훈한테 뭐 먹였냐? "
고개를 들어 유권이를 보고 도리도리 하자 지훈이가 웃는다
" ㅋㅋㅋㅋ뭘먹여 새끼야 "
" 야 표지훈 그나저나 오늘 끝나고 뭐함 "
" 나 태일이 집가서 놀거야 "
" 벌써 집까지 가기로한 사이임?...
존쩔..나도 데려가 "
헐 안된다 이건 나랑 지훈이의 데이트다 !!
김유권 니가 끼어들 곳 은 없어!!!
" 안ㄷ.."
안된다고 말하려는 차에 지훈이가 먼저 말해버린다
" 안돼 새끼야, 나 데이트하러 가는거임 "
헐? 데이트라니 ?!
나랑?!
지훈이도 나를 좋아하는건가 ?!
" ㅋㅋㅋㅋㅋㅋ똥싸네 니가 데이트라 말하는거 보면
이태일 집에 뭐 야동이라도 있냐?
저 새끼가 하는 데이트라곤 av배우랑 하는 데이트밖에 없지 ㅉㅉ"
" ㅋㅋㅋㅋㅋㅋㅋ성인영화보러감 "
아...배우랑 데이트한다는 소리구나...
괜히 좋아했네..
안타까워하고있을 찰나에 누군가 문을 벌컥열고 들어왔다
" 형왔다 "
찢어진 눈매가 인상적인얘다 .
" 우지호, 학주가 뭐래 "
권이가 우지호라는 얘한테 물어본다
" 아 그냥 담배꽁초 내짓이냐하제 뭐라것냐
이제 줘 "
다가와서는 유권이 자리에 놓여진 담배곽을 들어 자기 가방안에 던져넣는다
" 아 맞다, 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 지훈이랑
한깔씩 핌 "
" 아 뭔데, 지훈이는 내남자닌까 괜찮더래도 너는 뭐세요 "
하며 권이한테 해드락을 걸어보이는 우지호.
그나저나 지훈이가 자기남자라니?
" 저기.. "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눈6개가 한꺼번에 나한테 몰린다.
" 내남자라니? "
우지호를 쳐다보며 당돌하게 물어봤다.
" 얘 게이야 ㅋㅋㅋㅋ "
권이가 웃으며 대답해준다.
뭐? 게이?
게이인데 왜이리 관대하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권이를 쳐다보자 내옆에있던 지훈이가 대신 말해준다.
" 쟤도 권이랑 같이 나랑 10년 지기야ㅋㅋㅋ
중3때 갑자기 커밍아웃하더니
맨날 저래 ㅋㅋㅋㅋㅋㅋ "
헐, 또다른 게이가 지훈이를 좋아한다.
우지호를 노려봤다.
" 야, 왜이리 째려봐?
내가 표지훈좋다는데 문제있어?
아님 내가 게이라는게 마음에안드냐? "
" 지훈이 좋아하지마. "
입술을 삐죽 내밀고 우지호한테 쏘아 붙였다.
그러자 어이없다는듯 웃더니 나한테 말한다
" 니가 뭔데ㅋㅋㅋㅋㅋㅋㅋ
전학온지 얼마나 됐다고 남에 연애사에 신경이야 ㅋㅋㅋㅋ "
그래서 그냥 안아버렸다
누구를?
지훈이를.
지훈이한테 폭 안기며 우지호에게 말했다.
" 내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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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쓰고나니 스토리가 너무 빠른거같지만...
괜찮아요.. 우리 독자님들은 관대하시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