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감사해요...♥
다들.. 너무♡♥
♡암호닉♡
호닉 님
웬디 님
낮밤 님
알라 님
경이찡 님
05
- 그럼 오빠랑 밥 먹자.
?????????????
뭐라구여?????????????????
"....네???"
- 밥 먹자구, 밥.
.....
가요대전 안가고 교회가길 잘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나님 감사해여엉ㅇ어엉어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우지호랑!!!!!!!!!!!!! 우지호랑 밥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싫어? 왜 답이 없어..
"아뇨, 좋아요!!! 저야 좋죠!!!! 먹어요, 우리!"
- 그러면 오빠가 녹화 끝나고 연락할께.
"네!!"
- 예쁘게 하고 있어, 알았지?
"네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당연하죠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어? 내일 용돈 털어서 샵 갈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곧 죽으라는 소린가 보다ㅇ▽ㅇ
나더쿠한테 우지호와의 식사☆라니....
이게 천국인건가☆★
*
"그래, 끊을께."
꿀벌이와의 통화를 끝내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달려드는 경이와 지훈이로 인해
휴대폰을 뒤로 숨긴채 한걸음 물러서니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의 경이가 나를 보챈다.
"뭐야, 너 여자 생겼냐?!!"
"지호형도 남자였구나... 난 형이 여자 안만나길래 게인줄 알았어요."
"....표지훈, 너가 요새 많이 심심하지?"
'게이' 라는 말에 눈을 흘겨 지훈을 쳐다보니 어깨를 으쓱하며 '아니, 뭐, 그냥 그런줄 알았다.. 이거죠...' 하며 말을 얼버무린다.
어휴;;;;;;;;; 그냥 님이 조낸 심심한듯;;;;;;;;;;;;
일거리가 없어서 심심한가봄;;;;;;;;;;; 일거리를 개많이 줘야겠다^0^!!
"뭐라고??? 춤을 보완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민혁이형한테 춤을 배우겠다고?? 헐 쩐다, 지훈아."
"???네??? 제가 언제요???"
"잘 생각했어, 지훈아. 형이 일주일 안에 널 춤신으로 만들어줄께.
내일부터 여섯시간씩 연습이다."
ㅋ작전 성공임ㅋ
민혁이형은 어느새 지훈이의 옆에 붙어 이런저런 펌핑을 설명해주기 시작했고,
춤엔 꽝인 지훈이의 표정이 점점 곤란함과 울먹임으로 가득해져간다.
그러게 누가 나보고 그런말 하랬나
권력남용이여? ㅋ에이
이건 다 막내를 생각하는 리더의 마음이긔.
(단호)
잠자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며 내일 어디갈까 하고 생각하는데 어느새 방까지 쫓아온 경이가 '지호야!' 하고 나를 부른다.
아니 왜 다들 나한테 관심이 이렇게 많은지... 하ㅋ 인기 많은건 피고내ㅋㅎ
"왜, 무슨일인데."
"너 진짜 여자만나??? 정말로??? 누구, 누구만나는데? 혹시 너한테 추파던지던 걔야??"
;;;; 누가 들으면 내가 맨날 꼬심 당하는줄 알겠네;;;
여러분;;; 그런거 아닙니다;;;
아니 당하긴 하는데 그렇게 자주는 아님;;;
내가 원빈형도 아니고.../주륵/
반팔에 팔을 끼다말고 경이를 돌아보니, 여전히 누굴 머릿속으로 그리는지 눈동자가 이리저리 돌아간다.
그러면... 아 혹시, 오늘 너 번호 따려던 걔?? 걔지? 아, 왠지 삘이 그렇더ㄹ...
"아, 아니라고!!! 걔랑 걔 둘 다 아냐!!!! 아니야!!!!!"
";;;아니면 그냥 아니라고 하지 왜 화를 내... (무릎을 꿇는다)"
ㅅㅂ무릎을 꿇긴 왜 꿇어
내가 뭘했다고!!! 나처럼 큐트보이가 또 어딨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은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전히 누구냐고 묻는 경이를 한 번 흘끗 보고서 입을 염.
너 일벌이 알지, 나일벌.
"ㅇㅇ알지, 근데 왜?"
"일벌이 동생 만나러 간다, 됐냐."
"너 이제 친구 동생까지 만나고 다니냐, 쩌네."
"ㅡㅡ아 그런거 아니라고!!! 누굴 존나 카사로 보나... 팬이라고 해서 친하게 지내는거야."
정말 그게 다야? 하고 묻는 경이의 물음에 반박을 하려다가 순간 멈칫했다.
? 우지호 너 왜 멈칫 데스까;;;
주춤하는 내 모습에 경이도 살짝 당황했는지 '야.. 너 왜... 멈칫하냐...' 하며 내 팔을 툭 친다.
"아니 그냥.. 옛날에 자주 봤던 동생이야.
완전 어렸을 때 몇 번 보고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많이 컸더라고."
"그래서, 예뻐?"
ㅡㅡ하여간 너 관심은 그게 다지.
'어휴 말을 말자..' 하며 팔만 끼워넣었던 티셔츠를 마저 다 입으니 경이가 수줍은 얼굴로 내게 다시 묻는다.
"아니, 너한테 예쁘냐고."
경이의 물음에 진짜 말문이 확 막힘.
벙 찐 얼굴로 경이만 쳐다보고 있으니 경이가 킥킥거리고 웃으며 내 어깨를 툭 밈.
"뭐야, 그냥 동생 아니네. 너 솔직히 팬 서비스 차원으로 만난다는거 구라지?
너가 그럴 애가 아닌데 왜 그러나 싶었다, 말도안돼 우지호가 여자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소문 내고 다녀도 되냐? 너 여자 만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박경 22년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혼란스러우니깐 좀 닥쳐봐."
*
그렇게 우지호와의 통화를 끝내고 바로 다시 잠에 든 너벌은 현실처럼 참 행복한 꿈을 꿈ㅎㅎ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꿀잠을 잔 너벌은 오늘따라 기분이 배로 좋음.
그 이유인 즉슨,
오늘 우지호랑 밥 먹는다.
여유있게 아홉시 쯤 일어난 너벌은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을 봄.
친구에게 온 카톡을 확인해보니 오늘 MB* 가요대제전 사녹 됐다고 같이 가자는 얘기였음.
ㅋ거길 왜가 난 오늘 우지호랑 밥 먹는데ㅋ
휴대폰을 제자리에 내려놓고서 기분좋게 욕실로 향하는데 바로 옆에 위치한 오빠 방에서 오빠의 목소리가 들림.
나꿀벌, 어디 가? 아침부터 왠일이래.
"나 지호오빠랑 밥 먹기로 했엏ㅎㅎㅎㅎ"
"우지호 미쳤네."
???? 나니????
오빠의 깊은 한숨 섞인 말에 휙 오빠를 돌아보는 너벌임.
그런 너벌을 흘끗 본 오빠가 '빨리 씻고 준비나 해.' 라며 훠이훠이 손짓을 함.
아니 이양반아 미쳤다니
우지호가 나 만나는게 그렇게 미친 일임?
ㅇㅇ... 그런듯....
날 왜만나주는거지☆★
.
어쨌든 쓱싹쓱싹 다 씻고서 욕실에서 나오니 방에서 휴대폰 게임을 하던 오빠가 '꿀벌아-' 하고 부름.
왱, 왜염.
"카톡 왔더라, 확인해봐."
와 헐
머리 말리던 수건이고 뭐고 다 내던지고 방으로 뛰쳐들어가는 너벌임.
그리곤 침대 위에 놓여져있는 휴대폰을 겟또-★
허겁지겁 홀드를 푸르고 나니 카톡이 와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