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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슬레이트 - Oh Little Girl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 인스티즈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사실 동아리 사람들과 어색해서 어떡하지, 무사히 친해질 수는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워낙 다들 성격이 좋아서 괜한 걱정을 했던 것 같았다.

오늘 처음 만난게 맞는지 싶을정도로 사교성들이 좋아서 덕분에 어느 새 말을 놓고 즐거운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다.


우리 동아리에는 회장, 부회장 이런 구분이 없다고 한다. 동아리는 모두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회장이나 부회장이 있으면 그들에게만 의지할 수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보통 학교 중앙 동아리 회의 갈 때 회장과 부회장만 가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동아리는 시간 되는 사람이면 참석을 다 한다고 했다.

신기하게도 다들 불평불만없이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어 참석한다고 힌다.

(학업만큼이나 동아리 활동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리고 새로 안 사실인데, 종현오빠가 말하기를 원래 작곡 동아리에 사람들이 지원해도 쉽게 잘 안 뽑는다고 했다.

 (특히나, 여자는 더 안 뽑는다고. 여자 10명이 지원하면 1명 뽑을까 말까 할 정도.)

지원하는 남녀 비율 중 여자가 8 남자가 2 비율이었고, 여자애들이 작곡에 관심있다기 보단 동아리 멤버들 얼굴 볼려고 지원을 많이 한다고 했다.

전에 여자 뽑았었는데 그 여자분이 현재는 군 휴학한 오빠를 좋아해서 동아리 들어왔다가 그 오빠가 여자친구 생기니까 바로 동아리 탈퇴했었다고 한다.

그런 일들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정말 성격도 능력도 괜찮은 여학생들도 있었다고 한다. 두루두루 다 친하게 지냈었는데

이번 해에 유난히 다들 취업계, 아니면 휴학하는 바람에 안녕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내가 지원을 했고

마침 내가 지원하던 당시, 지원서를 받았던 사람이 김재환이었으며.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대놓고 말하자면 친구의 특권으로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내가 지원했을 당시에 나 말고도 지원한 사람이 20명 정도 있었다고 한다. 와우. 99프로가 여자였다고. 영민이 혼자 남자로 낸건가.)


하지만, 그렇다고 친구의 친구라고 무조건 들여보내는 것이 아니었고,

어느 정도 그 사람의 성격과 이 동아리와 잘 맞는지 간접적으로 파악한 후 들어오게 되는 것이었다.

(재환이만 나를 아는 게 아니라, 재환이가 세운이에게 예전에 내 얘기를 어떻게 말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나를 꽤 좋게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멤버들을 설득했다고.)




"오, 저 완전 선택받은 자네요."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 인스티즈

"너 여기 안 되면 어디 가려고 했어."

"...글쎄. 영상 제작 동아리도 생각은 해봤었지. 작가로 갈까 하면서."



어, 거기 다니엘 형아랑 성우 형아 있는 곳인데.

대휘가 박수를 짝 치며 말했다. 다니엘..? 성우....?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길 지나가다 들었나.







"거기도 일들이 많았지."





세운이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뭔가 저 한마디를 들었는데 '아-' 하고 알아들었다.

아마도 내가 그들의 이름이 낯이 익다고 느낀 건 길가다 여학생들의 이야기에서 많이 들어서인 게 맞는 것 같다.

대휘의 말을 덧붙이자면, 거기도 그 두사람의 인기가 너무 많아서 동아리에 들어가는 경쟁률이 세다고 한다. (난 왜 몰랐지.)


그 동아리 안에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겉보기에도 예쁘고 영상프로그램을 잘 다룰 줄 아는 여학생이 지원해서 뽑았는데

영상 제작 동아리 안에서 여학생을 좋아하던 남학생이 있었고, 그 여학생은 성우라는 사람을 좋아해서 동아리에 들어왔었다고 한다.

그런데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고백을 했다가 차이고 나서 동아리 탈퇴하고,

동아리 탈퇴를 선언하던날 운동장 한 가운데에서 성우라는 사람을 부르고 엄청 욕하더랜다.

지나가는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그랬으니 성우라는 사람도 얼마나 황당하고 화가 많이 났을까 짐작이 되었다.

그 뒤로, 그 사건이 우리 학교의 화제거리가 되었고 

여학생은 괜히 자기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욕 먹은 것 같아서 얼굴 보기도 미안하다며 동아리 탈퇴를 했다고 한다.

그 동아리도 이런 저런 일들이 많긴 한가보다. 인기 많다고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민현오빠가 원래 내일이 동아리 회의 있는 날이라고 했는데,

오늘 다 모인 김에 내일 할 회의로 오늘 하자고 했다.

다들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 인스티즈


"저번에 2달 뒤에 있을 작곡 콘테스트에 낼 멜로디 하나씩 짜서 오자고 했었는데, 새 멤버 들어오면 하자고 했었잖아."


"네 맞아요."

"이제 새 멤버도 들어왔으니까 이번 주부터 진행한다?"

"네!"

"이름이랑 영민이, 멜로디 써본 적 있어?"






영민이는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고개를 절레절레 하였다.

뭔가, 다들 할 줄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 같아서 위축되었다.

민현오빠는 이런 나를 알아봤는지 보기 좋은 미소로 내게 말했다.








"걱정하지마. 종현이도 처음엔 모르는 상태로 들어왔었어."

"맞아! 그래서 처음에 민현이 엄청 괴롭혔지, 알려달라구. 하핳."

"오히려 배우는 모습 보면 우리가 더 기쁠 것 같은데."

"세운이 형 말이 맞아요! 걱정하지마요. 대휘가 알려줄게요!"









누나, 그런 걱정 하덜덜 말아요~♬

옆에서 가볍게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 부르듯이 말하던 선호도 내게 힘을 주었다.

전생에 내가 무슨 좋은 일을 했길래 저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니.

다들 너무나 감동이다. 내적 감동 눈물 흘립니다. 흡.














"영민이도 많이 배우고 가면 좋겠다. 애들이 잘 도와줄거야. 나도 노력할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빠."










감사함을 전한 나와 영민이를 보고 눈이 예쁘게 휘어지며 웃던 민현오빠였다.

세상에, 정말 잘 생겼다. 진짜.

입 밖으로 말할 뻔 했네.





나도 모르게 입을 떡 벌리며 민현오빠를 보고 있었는데

누가 옆구리를 콕콕 찌르길래 그 쪽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 인스티즈

'파리 들어가겠다, 아주.'



..라고 퉁명스러운 얼굴을 하고서 입모양으로 말하는 김재환이 보였다.

얘는 부끄럽게 왜 날 보고 있어서.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 인스티즈

"그럼 이름이는 재환이랑 같이 하는 걸로 할까?"


"그러면 영민이는 우진이랑 오랜만에 만났으니 옛날 이야기도 나눌 겸 해서 같이 할래?"

"아, 민현이형ㅋㅋㅋㅋ센스쟁이ㅋㅋㅋㅋ"








종현오빠는 나와 재환이가 같이 하는 것으로 제안을 했고,

뒤이어 들리는 민현오빠의 말에 선호가 꺄르르 웃었다.

다들 종현오빠와 민현오빠의 말에 동의했다.

그리고 세운이가 할 말이 있다는 듯이 손을 번쩍 들었다.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 인스티즈

"여러분, 제가 한 마디 던져도 되는지요?"

"진짜 한 마디만 던져라."

"...두 마디, 세 마디가 될 수도 있어요. 형..."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 인스티즈


"ㅋㅋㅋ그래, 말해봐. 뭔데?"


"저희 실음과 애들 다음 주에 정기 공연해서 그러는데 일주일 말고 2주 정도 시간 주실 수 있나요?"

 








아, 맞다. 우리 공연있죠?

선호가 깜빡했다는 듯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

재환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세운이는 우리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듯 눈동자를 요리조리 움직였다.

내가 보기엔 다들 괜찮다는 표정이었다. 민현오빠도 '그래, 대신에 기간 늘리기는 없다.' 라며 흔쾌히 동의했다.

재환이와 선호는 고맙다고 가벼운 고개인사를 했고 세운이는 다음 주 공연에 초대할테니 보러오라고 했다.

아, 동아리란. 이런 게 너무 좋은 것 같다. 다른 과와 친목할 수 있다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그럼 2주 후에 꼭 멜로디 써오기!"






종현오빠의 말을 끝으로 동아리 회의를 마쳤다.




























동아리 회의가 끝나고 재환이와 세운이, 선호는 오늘 밤샘 연습 있다며 바로 연습실로 갔고

나는 영민이와 함께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영민이도 동아리가 마음에 드는지 버스 정류장 가는 내내 동아리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다들 좋은 분 같아. 사실 좀 걱정했거든."

"나도 그랬어. 그런 걱정한게 민망할 정도로."

"진짜 형들도 너무 잘생기고 애들도 그렇고. 다들 정말 미모가..."

"남 얘기 하듯이 말하네!"

"응?"

"솔직히 너도 잘생겼잖아. 우리 과 사람들 반응만 봐도 딱 티나는데. 덕분에 내가 너랑 같이 다니면서 눈총을 많이 받아요. 알기나 할까."






버스 정류장 앞에 도착하자 걷던 걸음을 멈춘 영민이는 몸을 틀어 내 쪽을 바라보았다.

나도 영민이를 따라서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키도 커서 내가 올려다 봐야하는데, 올려다보니 살짝 미소를 띄고 있지만 사뭇 진지한 표정인 영민이가 보였다.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해는 영민이의 동그란 두 눈동자를 더 반짝이게 했다.

순한 알파카 닮아갖고선. 되게 똘망똘망하게 생겼네.










"너도 예뻐.이름아."

"야, 기브 앤 테이크 립서비스 거절이야."

"진짠데."

"..야, 무슨 장난을 그렇게 진지하게...."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 인스티즈

"너 진짜 예뻐. 이건 정말 네가 알았으면 해서."










오늘은 내 버스가 먼저 왔네. 나 간다!

영민이는 곧 나에게 손인사를 하며 버스에 올라탔다.

나는 영민이가 올라타는 그 순간까지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버스 안에서도 영민이는 환히 웃으며 내게 손인사를 했다.

얼떨결에 나도 손인사를 했긴 했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그 뒤로, 별 일은 없었다.

전 날에 영민이가 헛소리(?)를 하는 바람에 좀 당황했었지만, 다음 날 여느 때처럼 아무렇지 않게 장난도 잘 치며 지내고 있다.

(아, 가끔 날 부를 때 '예쁜 이름이~'라고 부르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욕 먹는다고 영민이 등짝을 때렸었다....)

그리고 동아리 회의 하던 날, 재환이가 동아리방 단톡에 초대해줘서 여러 소통도 나누었다.

(예를 들어 '밥 같이 먹을 사람~~~'  이라던지, '저 이거 멜로디 쓰다가 날라갔는데 복구 방법 없나요ㅠㅠ?' 라던지...여러가지로...)




재환이는 워낙에 과에서 바빠서 카톡으로만 연락을 하고 있다. 얼굴 좀 볼까 하면 시간이 서로 안 맞았다.

그놈의 타이밍, 얼어죽을 타이밍.

그래서 재환이는 이번에 멜로디는 자신이 짜올테니 듣게 되면 보완점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멜로디 짜는 건 공연 끝나고 자신이 개인적으로 시간 내어서 알려줄테니 걱정말라는 말도 덤으로.

미안했다. 가뜩이나 바빠 죽겠는데 멜로디까지 써야하는 재환이었으니까.

이 말을 재환이에게 전하니 재환이는 자신이 써둔 멜로디가 많다면서 그 중에 고르면 된다고 편히 있으라고 말했다.

뭔가 숟가락만 얹은 기분이지만 다음엔 내가 꼭 배워서 도움이 되어주겠다고 다짐했다.


학교에 다니면서 민현오빠와 종현오빠, 그리고 대휘는 잘 만났다.

 가끔은 나랑 영민이, 민현오빠, 종현오빠, 대휘랑 이렇게 5명이서 밥을 먹기도 했다.

남자 4명에 여자 1명이니 당연히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인기쟁이들이랑 먹으니 여학생들의 따가운 시선에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몰랐지만.

(마치 눈빛으로 '왜 네가 저 오빠들이랑 같이 밥 먹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몇 번 같이 먹으니 나는 그냥 신경도 안 쓰여서 밥만 잘 먹었다.


동아리 멤버들과는 확실히 처음 만났을 때 보다 많이 친해졌다.

특히, 대휘가 영민이를 되게 좋아해줬다. 영민이도 그런 대휘를 많이 귀여워하고.

(대휘는 영민이를 볼 때마다 '형! 형은 스윗가이예요! Hello~스윗가이~☆' ...라고 말하는게 인사였다.)

우진이는 무용과라 그런지 실음과처럼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가 만나기 힘들었다.

그래도 영민이랑은 연락하며 잘 만나는 것 같았다. 만나서 학원 다녔을 때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한다.


"우진이, 걔 처음 봤을 때 쪼꼬매갖고 진짜 귀여웠는데 키도 크고, 남자답게 잘 컸어."

"아, 진짜?"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 인스티즈

"응, 걔 장난도 되게 잘 쳐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그랬었는데. 혼나도 그렇게 깐족댈 수가 없었다."

"의외다. 조용해보였는데."

"전혀, 걔 아직 예전 성격 남아있어. 처음 만난 사람들한텐 낯가려."


이렇게 우진이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영민이에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실음과 정기 공연 당일이 되었다.

재환이와 마지막 카톡이 새벽 12시였는데 일어나보니 새벽 4시에 '힘들다 ㅠㅠ' 라고 카톡이 다시 왔었다.

아마 당일인 오늘 새벽까지 연습을 한 모양이다.

오늘은 오전 수업도 없고 그래서 오후 수업 들으러 가기 전에 뭐라도 사들고 연습실에 들려볼까 생각이 들었다.

재환이를 못 만나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그래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학교에 입고 갈 옷을 골랐다.

그냥 무난하게 청바지에 흰 티를 입고 가도 되는데 괜히 신경을 더 쓰게 된다. 내가 무대가 서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아무렴 어때. 학교, 집이 반복이었던 내 일상에 없었던 특별한 날인데.

나는 옷장에 걸려있던 검정색 꽃무늬 원피스를 꺼내어 설레는 마음으로 갈아입었다.

평소에 입지 않던 원피스를 입고 거울 앞에 서니 영 어색했다.

그냥 청바지에 티 입을까, 원피스를 입을까 고민을 하다가 책상 위에 대휘를 통해 받은 공연 티켓이 눈에 들어왔다.

(나와 영민이가 실음과 애들과 잘 못 만나서 그들과 같은 교양수업을 듣는 대휘가 대신 티켓을 받아왔다.)

그리고 나의 선택은 원피스를 입는 것으로 되었다.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원피스를 입은 내 모습을 본 김재환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다.


평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어깨에 가방을 매며 집 밖으로 나섰다.



















학교 가는 길에 간식거리를 사고 재환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바쁜지 연락을 받지 않았다.

무작정 연습실로 가볼까, 아니면 그냥 나중에 공연장에서 잠깐 만날까 고민을 하다

결국, 오후 수업을 마치고 공연장에 가서 재환이를 보기로 했다.

일단, 재환이에게 카톡을 남겨놔야지.





[ 많이 바쁜가 보다 ㅠㅠ 이따 공연장에서 봐! ] 








얼른 오후 수업이 끝나고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













수업이 끝날 때까지 재환이에게 카톡이 오지 않았다. 정말 많이 바쁜가보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공연장으로 향했다.

한 쪽 손에는 간식거리가 담긴 종이 가방을 들면서.

처음 가보는 공연장이라 살짝 길을 헤맸다. 영민이랑 같은 수업이었다면 같이 왔을건데.

(나는 오후에 교양수업이었고, 영민이는 오후 수업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 공연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열심히 눈동자를 굴려가며 위치를 찾는데 마침 저 멀리에 낯이 익은 사람들이 보였다.

민현오빠와 종현오빠, 그리고 영민이와 우진이가 와있었다.

그리고 그 중 한명인 민현오빠가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랬다.



"헐, 못 알아볼 뻔 했네! 이름이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왔어?"



기분이 좋다가도 새삼 평소랑 많이 다른가 싶었다.

좀 꾸미고 다닐 걸 그랬나.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저도 제 자신이 어색해 죽겠어요. 하하.' 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민현오빠가 환하게 웃으면서 '괜찮아! 되게 잘 어울려!' 라고 화답해주었다.

그 옆에 서있던 종현오빠도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해주었다.

이 오빠들 아마도 전생에 천사였나보다.






"손에 든 건 뭐야? 간식?"





영민이는 내 손을 슬쩍 보고 내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종현오빠는 재환이나 세운이, 선호 중 한 명에게 전화를 거는 듯 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얼굴 한 번 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누군가 아직 덜 온 것처럼 허전했다.



아! 대휘! 사랑둥이 대휘가 아직 안 왔다.







"영민아, 대휘는?"

"아, 대휘 조별회의 때문에 좀 늦는대. 아마 공연 중간에 들어올 것 같아."

"아 -"

"...오늘 신경 좀 썼네, 이름아?"

"나름...일탈 같은 거랄까...."





영민이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내가 당황스러워 하며 'ㅇ,왜? 이상해?' 라고 물으니

곧 방긋 웃으면서 '아니, 예뻐서.'라고 대답해주었다.

영민이, 쟤 나한테 부탁할 거 있나. 요즘 예쁘다는 말 자주 해주네. 






"애들아, 이 쪽으로 들어가자. 세운이랑 연락이 됐어."







우리는 종현오빠의 리드로 출구 쪽 문을 통해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떨렸다. 이 모습으로 김재환 만날 생각하니까.

나는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동아리 멤버들과 함께 대기실로 향했다.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I | 인스티즈








저 멀리, 곱게 차려 입은 김재환의 모습이 보였다.











*





안녕하세요, [풀을뜯고놀아요] 입니다...!

드디어 연재를 했어요...! 했는데!!

정말 갈수록 더 똥손이 되어가는 이유는!!!! (벽을 치며 운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해요....글이 매끄럽지 못해요...제 한계가 다가오려나봐요.....☆

뭐...연재도 거의 Z까지 가겠는데요..하핳....

오늘 비가 오네요! 내일 좀 나가서 놀아볼라고 했더니 내일도 비온다 그래서 그냥 집에 짱박혀 있을려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그동안 신알신, 댓글, 암호닉 신청해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도 감사드리구요!

다음 편엔 재환이와 진도 좀 쫙쫙 빼보겠습니다....★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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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봄] [남융] [하얀설탕] [설] [40745] [정연아] [블루레몬]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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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연아]에요!
아아아ㅏ아ㅏㅇ아작가님끊는타이밍이 숨막히게..(털썩)
진짜매번 잘보고있어요 좋은 글 고마워요٩(๑❛ᴗ❛๑)۶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6년 전
독자2
아아하ㅏㅎ하핫 재밌어요 엉엉엉 저도 대학가고싶네여 엉엉
6년 전
독자3
너무재밋다ㅠㅠㅠㅡ≠♥♥♥■●
6년 전
독자5
ㅠㅠㅠ 너무너무 재밌어요..❤️❤️ ㅇㄹ른 공연장 안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읽고싶군요오ㅎㅎㅎ
6년 전
독자6
두둥 작가님!! 암호닉 [칸타타] 신청합니다!! 점점 마음을 드러내는 영미니와 ㅠㅠㅠㅠㅠㅠㅠ째니ㅜㅠㅠㅠ흐어어어ㅓㅓㅜㅠ다음편이 너무나 궁금합니다ㅠㅠ 재밌어요! 진짜 그 동아리 저도..들어가고싶네요.......ㅎ ㅏ 부럽다...!
6년 전
독자8
다음편 째니와 진도팍팍..!!!ㅠㅠㅠㅠㅠㅠㅠ기다리고있겠슴당!!!!후라후하후하 작까님 똥손 아니구요ㅜㅠ금손입니다ㅜㅠ
6년 전
독자7
[쨘쨘]으로 신청할게요!! 꺄아아아엉ㄱ 넘나 갓띵작인것... 글 너무재밌어요... 읽으면서 제가 다 설렌답니다... 재환아ㅜㅜㅜ❤❤❤ 잘읽고있습니다ㅠㅠ
6년 전
비회원247.144
[아름정원]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오랜만에 들어와도 역시 재밌네요

6년 전
독자9
40745애요! 아 정말 진짜 대박 너무너무 좋아요ㅠㅠㅠ 재환이 두근두근한것도 좋고 간질간질해요..
6년 전
독자10
숮어입니다! 동아리 진짜 잘 들었네요..동아리 방 들어가는 순간 자동으로 눈정화 되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쁘게 하고 간 여주 본 재환이가 어떤 반응을 할지 너무 궁금해요! 글 잘 봤습니다 다음편에서 뵈요❤
6년 전
독자12
야자수에여ㅠㅠㅠㅠ재환이의 반응이 너무 궁금하네여ㅠㅠㅠㅠ
6년 전
독자13
이렇게 저의 캠퍼스라잎드림은 점점더 커져가고..대학가면 재화니같은남자 있나여ㅠㅜㅜㅠ작가님 오늘도 재밌었어요!!
6년 전
독자14
하나둘셋이예요ㅜㅠㅠ 아 재환이가 여주 보면 어떻게 할지 궁금해지네요ㅠㅠㅠ 너무 좋아요ㅜㅠㅠ 잘보고가요 감사합니다ㅜㅜ❤❤
6년 전
독자15
꺅 빨리 재환이랑 잘되는거 보고싶어용!! > < 작가님이 똥손이라뇨... 분량도 짱짱하구 항상 재밌게 잘 읽고있습니당!! 지금이라도 암호닉 받으시나요?? [동백꽃]신청할게요! 제목이 달맞이꽃이어서 뭔가 꽃이름으로 하고싶어서...ㅎㅎㅎ
6년 전
독자16
아 작가님 끊는거봐ㅠㅠㅠㅠㅠㅠ어서 다음편을 보고싶내요...
6년 전
독자17
샘봄 / 어흣 ㅠㅠㅠㅠㅠㅠ 짤봐 ㅠㅠㅠㅠ 하필 지구 뿌시는 김재환으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너무 부럽다 ,,,, 얼른 잘됐으멈 좋겠어여 어흣 끊는거기 아주그냥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9
악 궁금 ㅠㅠㅠㅠ 재환이 얼굴 확 빨개질까요? ㅎㅎㅎ 저도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ㅎ_ㅎ [곡물] 로 신청할게오 너무 잘 보고 있는 글입니다 ㅠㅠ♡
6년 전
독자20
암호닉 [햄아] 신청할게요!!ㅠㅠㅠ 오늘 처음 봤는데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다음편 기대할게요 신알신 하고 가요!!
6년 전
독자21
허억ㅠ재환이 저 곱게 차려입은 짤 진짜 조와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여주야 쨘이 공연하는가 보고 더 더 폴인럽하구 짼이 저로케 차려입었는데 둘이 이제 관계의 진전 있나여?? ㅠㅠㅠㅠㅠㅠ 잘 읽구가요!
6년 전
독자22
ㅋㅋㅋㅋㅋ어머머 여주 예쁘게 하고 갓네요 ! ! ! 악 ㅠㅠ 녕민이도 좋은데 재환이랑 사구ㅡ어야되는데.. 녕민아 미아내 엉엉엉
6년 전
독자23
으아진짜 거의썸아닙니까 .. ㅠㅠ 언제사겨 엉엉 꾸미고나간ㅇㅇ녀주 귀욥다 커헣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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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임영민] 엿같은 쇼윈도, 엿같은 공개연애, 엿같은 임영민 ㅡ B218 글. 06.14 22:10
프로듀스 [프로듀스101/배진영/강다니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Prologue7 해바라기 06.14 21:32
프로듀스 [프로듀스101/강다니엘/박지훈/황민현] 운명을 믿나요? prologue12 캐리미 06.14 21:15
프로듀스 [프로듀스101/강다니엘]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악마가 나타났다 0320 프돌프 06.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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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배진영/박우진] 우린 함께 있을 때 무서울게 많은 븅X이었다.facebook57 심청 06.14 20:23
프로듀스 [프로듀스101/박지훈] 애아빠 박지훈 08107 뷔메랑 06.14 17:53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임영민] Pick me up! 0320 픽미업 06.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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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세븐틴] 솔아, 엄마 어떡하지?2 (단편)12 소세지빵 06.14 03:1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 홍일점 14-完(재업)12 몬트 06.14 02:47
프로듀스 [프로듀스101/강다니엘] OH MELLOW PEACH! 0246 A01 06.14 02:27
프로듀스 [프로듀스101/박지훈] 내겐 너무 무서운 그대12 지훈이 셔틀 06.14 01:32
워너원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나랑해 황민현.03 248 Daybreak 06.1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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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프로듀스101/강다니엘/박지훈/김종현/옹성우/황민현] 차기작 스케치16 핑크녤 06.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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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민] 침침나라에서 온 새싹짐니 2057 침벌레 06.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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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프로듀스101/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09326 Y사원 06.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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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프로듀스101/박지훈] 도서관에서 야구부랑 연애하기 III 56 CIEN 06.13 19:09
프로듀스 [프로듀스101/박지훈] 애아빠 박지훈 07110 뷔메랑 06.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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