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요원 혹은 조직원인 공.
원체 태생부터 엘리트인지라 임무가 어려운지도 모르고 태연한 얼굴로 해치우곤 하지만,
그만큼 레벨이 높은 일들만 맡고 있다보니 다쳐오는 일이 부지기수.
그리고 그런 공이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우연히 같이 살게 된 박지훈.
같이 살게 된 이유는 독자들 마음대로, 혹은 내가 끌고 갈게.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 어렴풋이 느끼고 있어.
그리고 어느날 늦은 밤,
오늘의 임무가 간단치 않을 걸 알아서 너한테 먼저 자라고 연락을 넣어두었고,
역시나 내 예상대로 복부가 길게 베여 자켓까지 피에 젖어버린 상태.
어차피 네가 자고 있으려니 싶어서, 조용히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날 기다린 듯이 소파에 앉아있다가 잠이 들었던 네가 인기척을 느끼고 눈을 반짝 뜨고 나를 바라봐.
불이 켜져 있지는 않지만, 어느새 너도 익숙해져버린 피냄새가 흐릿하게 전해져 오고,
네가 깰 줄은 몰랐어서 나답지 않게 당황해 현관문에 서 있는데,
내가 다쳤다는 사실을 느낀 네가 아무 말도 못하고 저렇게 눈물만 뚝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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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다니엘, 라이관린, 옹성우, 황민현 선호
센티넬버스 첨가 가능.
그 외에 원하는 컨셉이나 옵션은 얘기해주면 최대한 리퀘스트에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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