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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문이 열리고 나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가 나왔다.


"와~ 바디워시 향기 너무 좋아요~"


"어... 일단 방은 여기 쓰시면 돼요. 불편한거 있으면 말하시구... 제가 혼자살다보니까 침대는 없는데 여기가 제가 영화 보는 곳이라 쇼파는 있거든요... 여기 쇼파 이렇게 하시면 침대 되니까..."


뭔가 어색해서 허둥지둥하곤 혼자 또 어색해서 말끝을 흐렸다. 그러곤 남자를 보니 남자는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쇼파가 침대가 되는군요! 흠!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누나!"


"불편한거 있으면 말해요."


"아! 저희 통성명도 안했네요! 저는 20살 대휘예요~ 이대휘!"


"아... 저는 이밤 입니다. 21살... 근데 청소년이라고 하지않았어요?"


"아 우리나라 만 24세까지 청소년아닌가요! 헤헤"


진짜 뻔뻔해. 그렇게 생각하고 몸을 돌려 방으로 향하는데 그 남자가 나를 향해 말한다.


"이제 대휘야 라구 불러줘야해요! 잘자요 누나~"


잘자라는 소리가 낯간지러워 얼굴이 달아올랐다. 못들은척 조심스레 방으로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아 나두 잘자라구 해줘야죠!"


아.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렇게 밝고 경계심 하나 없는건지. 나마저도 허물어져버리는 것 같아서 그저 웃음이 났다.


"잘자요."


"안돼요. 잘자 대휘야. 라고 해야해요."


귀여운 목소리로 짐짓 단호하게 말한다.


"잘자. 대휘야."


"잘자요. 누나!"


방에 들어와서 누웠는데 몸이 가뿐해졌다. 아까 먹은 약때문인지 그남자 때문인지 모르겠다.


"...ㅏ"


밝은 빛이다. 너무나도 밝은 빛에 눈이 떠지질 않는다.


"...나"


누구지? 집엔 나혼잔데.


"누나!"


아. 누나라는 음절이 정확하게 귀에 꽃히고 이게 대휘의 목소리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조심스레 눈을 떴더니 컴컴한 방에 대휘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네?"


"배고파요..."


자는 사람을 깨워서 기껏 한다는 말이 배고파요. 라니 정말 어이가 없다 못해 얼이 나가는 기분이었다. 마치 이 집에 예전부터 있었다는 듯 나를 전혀 어려워 하지 않는 모습에

피식 또 웃음이 새어나왔다.


"뭐 먹고 싶은 거 없어요?"


"음.... 오므라이스요!"


겨우 몸을 일으켜 냉장고를 뒤적여 봤지만 있는게 없었다. 그래 있는게 이상하지. 나는 집에서 뭘 해먹는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게 없네요."


왠지 시무룩해진 대휘다.


"그럼 장보러 다녀올게요."


"장보러요? 마트요? 같이 가면 안돼요?"


장보러 다녀온다는 말에 눈을 땡그랗게 떴다가 애처로이(?) 반쯤 감았다가 같이가게 해줘요~ 아아 누나~를 반복한다.


아. 한달간은 엄청 귀찮겠구나.


결국 같이 보러 가기로 하고 채비를 해서 나왔다. 가는 내내 배가 고파 곧 죽을 것 같다느니 마트가 왜이렇게 머냐느니 한참을 조잘거린다.


"아 누나아아!"


"네?"


"내얘기 듣구 있냐구요~ 배고파요~"


"지금 마트 가고 있잖아요."


좀 차갑게 얘기했나. 입을 꼭 다물고 터벅터벅 걷는 모습에 마음이 안좋아졌다.


"..누나"


"네?"


"누나는 학교안가요?"


"학교 안다녀요"


"그럼 회사는요?"


뭐라고 해야할까. 내 직업이 궁금한건가. 대휘의 밝은 기운에 잊고 있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망가진 사람이고 얼마나 망가져야 하는 사람인지.


굳은 내표정을 느낀건지 아니면 정말 단순히 마트가 보인건지 와 마트다! 하며 달려가는 대휘다.


이것저것 골라넣고 빼는걸 반복했다. 이것저것 고집부리는 대휘때문에 내가 애를 데리고 장을 보는건지 싶을정도로 정신없이 장보기가 끝나고 약간은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건지 오는길에 약간의 장난을 치며 집에 도착했다.


"오늘은 내가 요리할게요!"


자신있다는듯 자신의 가슴을 팡 치며 우스운 표정을 짓는 대휘다. 못미덥지만 나도 요리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니므로 맡겨보기로 했다.


"누나는 방에 들어가 있어요~"


"응?"


"얼른요! 얼른얼른!"


성화에 못이겨 방에 들어와 앉았다. 집 공기가 낯설었다. 늘 어둡고 퀴퀴했던 집이 한 사람의 등장으로 이토록 밝아졌다. 공기 자체가 따뜻해졌다. 그래도 너무 정주면 안되는데. 사람을 죽이는 내가 따뜻함을 느끼면 안되는데. 누군가에게 정을 느끼면 안되는건데.


그렇게 다시 어둠으로 빠져 들어갈때쯤 대휘가 들어왔다.


"완성! 얼른 나와요! 맛있을거예요!"


나가서 식탁을 보니 케쳡으로 스마일을 그린 오므라이스 두개가 있었다.


"자 얼른 먹어봐요!"


나의 반응을 기대하는 듯 대휘가 눈을 빛내며 내 앞에 앉아 나의 식사를 재촉한다.


한입. 두입. 참 맛있었다. 누군가와 같이 먹는 밥이어서 그런지 대휘가 요리를 참 잘하는 건지 너무 맛있어서 또 가슴 깊숙한 곳에서 뭔가가 툭 치고 올라왔다.


"진짜 맛있어요."


"정말요? 그럼 누나 진짜 맛있어! 라고 해주세요!"


"네?"


"반말해주세요 반말~"


"에이..."


"그럼 내가 먼저 놓을거야. 밤 누나. 맛있어?"






아. 나는 정말 뻔뻔한 남자와 동거하고 있었다.



--------------------------------------------------------------------------------------------------------------------------------------------------------


다시 돌아왔어요....ㅎ

어제쓰고 오늘 또 썼네요!

어제 글 다시 읽어보니까 너무너무너무 망글이어서 삭제해버릴까 했는데

심지어 오류도 있었답니다...ㅎㅎ...ㅠ

읽어주신 분들도 계신것같구!

심지어 댓글 남겨주신분도 계셔서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8ㅅ8

그래서 염치불구하구 다시 찾아와버렸습니다...

참! 설정상 대휘는... 성인이에요...

미성년자 나이 그대로 갈까 했지만 쓰는 내내 마음이 뜨끔해서....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답니다...

오늘은 뭔가 여주와 대휘의 친목이랄까요... 일상이랄까요...를 담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되서 마음이 아픕니다...8ㅅ8

이제 앞으로는 좀 어두운 이야기가 많이 나올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켜봐 주세요!

사담이 너무 길어졌네요!ㅠㅠ 죄송합니당 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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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미쵸따 미쵸따 오늘도 글 넘넘 쥬아요❤❤❤❤ 밀린 거 보느라 신알신 무시하고 있었는데 작가님 신앙신 뜬 거보고 헐레벌떡 왔어욯ㅎㅎㅎ 대휘는 오늘도 눈 앞에 있는 듯한 느낌ㅠㅠㅠㅠ 먼가 레옹 느낌나고 글 진짜 좋으니까 갑자기 연중하시면 안돼요 진쨔ㅠㅠㅠㅠ 사랑함댜 작가님❤❤❤❤❤❤❤
6년 전
HPX
윽...심쿵! 열심히 연재하겠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해요! 제가 더 사랑합니다!❤❤❤❤❤❤❤❤❤❤
6년 전
비회원204.158
와 사랑둥이대휘가 눈앞에있는느낌ㅎㅎㅎ글좋아용 마구마구써주세용ㅎㅎ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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