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샤이니 온앤오프 엑소
피로해복제 전체글ll조회 703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오늘도 하성운




[워너원/하성운] 오늘도 하성운 上 | 인스티즈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후 자신의 이름이 적힌 빈의자에 가서 앉는 하성운의 모습에서 인기배우의 거만함을 찾아 보기 힘들었다.



 이번 작품에서 탄탄한 역기력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는 하성운이라는 배우와 함께 일을 하게되어 기대가 컸다. 무슨 역할이든 완벽하게 소화해낼 뿐만 아니라, 찍기만하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하성운씨와, 내가 쓴 작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은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서 단역, 조연을 가리지않고 열심히 연기활동을 하던 그는 어느덧 유명작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국민배우로 성장했음에도, 그는 여전히 겸손했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다. 그가 이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배우로 성장한건 그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외모는 물론, 높은 자리에 있음에도 항상 자만하지않고 겸손하고 배려있게 촬영스탭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비춰지는 그의 바른 심성때문이었다.  뒷소문이 나기 쉬운 현장에서도 그의 뒤에는 항상 칭찬이 뒤따랐다.




"안녕하세요, 배우 하성운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본을 집필한 김여주 입니다."


"저 작가님 완전 팬이에요, 이번에 같이 작품을 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내게 먼저 다가와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내 팬이라고 말을 하는 하성운씨의 모습에, 매우 좋은 첫인상으로 내게 남았다. 




바쁜 스케줄에도, 그는 촬영 1시간전에는 무조건 세트장에 도착해서 현장 분위기를 담고 대본 연습을 하는 것을 빼먹지않았다. 꾸깆해진 대본을 내게 내밀며, 이부분을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묻는 일또한 거르지 않았다. 대본만 썼지 연기에 대해서는 무지했기에 감독님께 여쭤보는게 더 나을거라는 내 조언에도 작가님께 물어봐야지 이해가 잘 된단말이에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하성운씨때문에, 그가 도착하면 연기를 도와주러 옆으로 자리를 옮기는 일도 습관이되었다.




"여기는 분노와 슬픔이 공존하는 장면이에요. 배신을 당한 강우의 분노와 슬픔이 교차하는 감정씬인데, 음 이게 너무 화만 내도 안되고 그렇다고 오열을 해도 안되는..? "


"아, 역시 작가님이 설명해 주시면 이해가 쏙쏙돼요."




내가 설명하는 걸 나도 잘 알아듣지 못하겠는데도 하성운씨는 머리가 좋은건지, 바로 내 말을 이해하고는 내가 바라던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파란색 볼펜으로 메모까지하며 어제부터 꽉 막혔던 부분이 해결됐다며 좋아하는 얼굴을 보자 도와준것도없는데 괜히 뿌듯했다.



 감독님의 싸인과 함께 촬영이 시작되면 장난스럽게 웃고 있던 입을 굳히고 배역에 몰입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감탄이 나왔다. 어쩌면 저렇게 NG한번 없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배역에 녹아들어 연기를 하는지, 정말 천상배우라는 말이 하성운씨를 위해 존재하는 말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새벽부터 촬영이 들어가는라 피곤할것이 분명한데도, 성운씨는 작가님도 아직 집에 못가고 있는데 자신이 어떻게 먼저 가냐면서 내 옆자리를 지켰다.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자꾸 내 어깨 위로 떨어지는 그의 머리에 얼른 집에가서 쉬라며 그를 떠밀었지만, 하나도 안피곤하다고 팔짱까지끼고 앉아서 고집을 피웠다. 저러면 내일 촬영할때 컨디션이 안좋을텐데.




"성운씨, 지금 바로 촬영장 안나가면,

앞으로는 연기연습 안도와줄거에요"


"작가님 그건 아니죠."


"여기서 스탭들 일하는 거 같이 보는 것도 좋고

작품에 열정적인 모습도 좋은데,

성운씨 주연배우잖아요. 주연배우가 얼마나 중요한데 이러다 성운씨 아프기라도 하면 나 감독님한테 혼난다구요."


"감독님한테 혼나요? 혼나면 안되는데...만약에 제가 아프더라도 작가님때문 아니라고 내가 잘 말씀드릴게요"


"농담이에요 농담, 그냥 성운씨 걱정되서 하는 말이니까 이제 고집그만부리고 집에 갑시다. 네?"




 감독님께 혼이 난다며 우는 시늉까지하며 집에 가라고 말을 하자, 당황해서 눈동자를 굴리다가 진지하게 대답을 했다. 장난친건데 진지하게 받아치는 성운씨의 모습에 결국 걱정이 되니까 집에 가서 좀 쉬라고 말을 하자, 그제서야 작가님이 지금 나 걱정해주는 거냐면서 작가님이랑 더 있고 싶은데, 작가님이 걱정하니까 먼저 가보겠다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걱정한다는 말이 듣기 좋았던건지 아이처럼 맑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가는 그의 뒷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최고온도가 39도 까지 올라간다는 무더운 날이었음에도, 잡아두었던 야외촬영을 진행하였다. 그늘에 앉아서 쉬고 있어도 뜨거운 공기는 막을 수가 없어서 땀을 쏟아내고 있었다.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최대치에 이르는 날씨에 다들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데, 신인배우의 연이은 NG로 인해 자꾸만 촬영이 지연되고 있었다. 감독님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스탭들의 불만도 조금씩 터져나왔다. 평소같으면 괜찮다고 웃으며 위로해주었을 사람들도 더위앞에서는 인내심을 잃었다. 


 그런데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않는 사람도 있었다 평소처럼 밝은 모습으로 작가님 저 오늘 컨디션 무지 좋아요, 라고 말하며 정말 평소보다 더 혈색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고, 상대역을 하던 신인배우의 계속 된 실수에 가장 짜증이 날법한데도 괜찮다며 긴장하지말고 평소처럼 하라며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주었다.

 더위에 빨갛게 잘 익은 내 볼을 보며 작가님 많이 더워요하고 물으며 자신이 쓰던 선풍기도 내쪽으로 돌려주고는 이제 시원하죠라고 물으며 손에 쥐고 있던 아이스팩까지 내 볼에 대에 주었다. 더위도 착한 하성운씨는 피해가나보다.



무더위에 고생하는 스탭과 배우들이 걱정되어 시원한 음료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촬영장으로 주문을 시켰다. 적어도 1시간은 걸린다는 배달원의 말에, 앞에서 고생하는 배우들이라도 먼저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지갑을 들고 카페를 찾아 나섰다. 성운씨는 무슨 커피를 좋아할까 한참을 고민을 한끝에 그와 잘 어울리는 아메리카노를 골랐다. 양손가득 주문한 커피를 챙겨들고 카페를 나오는데,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밤부터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내리는 비에 벌써 물기가 맺힌 커피잔을 바라보았다. 비가 언제 그칠지도 모르고 다 그칠때까지 기다리면 커피 다 녹아서 맛이 없을텐데. 



"작가님"



 거리도 가까운데 그냥 뛰어가자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떼는데 익숙한 호칭으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얼굴을 다 가리고 있던 까만 우산을 살짝 들어보이며 나를 부를 건 성운씨였다. 여기는 어떻게 온건지, 아니 그것보다 사람들이 알아보면 어떡하려고 여기를 왔냐고 묻자, 마스크도 썼고 우산도 쓰니까 사람들이 저인줄 모르던데요, 비오니까 정신없어서 저를 신경도 안쓰구요라며 웃으며 말을 했다. 촬영을 끝내고 잠깐 쉬러 들어오는데 내가 안보여서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비도 오는데 분명 내가 우산도 없이 나갔을거라고 생각을 했다면서.


 둘이서 우산을 쓰자 커피를 들고 있어서 더욱 어색한 팔에, 성운씨가 비맞으면 안되니까 실례 좀 할게요라고 말하며 내 어깨에 제 팔을 두르며 나를 자신쪽으로 끌어 당겼다.


"작가님 비 맞으면 안되잖아요, 감기걸려요"


 빗소리가 우산 위에 톡톡 떨어질때마다 내 심장도 함께 쿵쿵 울렸다. 

 잠깐 지나가던 소나기였는지, 촬영장으로 돌아오자마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이렇게 그칠 줄 알았으면, 조금만 더 기다리다가 올걸 그랬어요."


"그러게요, 작가님 팔 다 젖었다."



 정말 비가 몇방울밖에 튀지않았음에도 팔이 다 젖었다며 과장하여 말하고는 수건을 가져오겠다며 걸음을 옮기는 성운씨에, 옷을 털던 손을 멈추고 괜찮다는 말을 하려고 고개를 들었다. 그러다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진한 하늘색으로 변한 오른쪽 어깨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왼쪽 팔이 눈에 들어왔다. 내게 비를 맞게 하지않으려고 자신이 비를 다 맞았음에도 내가 비를 많이 맞은것처럼 나를 먼저 챙기는 뒷모습에 다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듯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미쳣다 다정킹 하성운...저렇게 바르게 자란거같이 보이는 사람을 어느 누가 미워해ㅠㅠㅠㅠ연애패스하고 결혼부터 합시다!!!
6년 전
독자2
요새 성운이의 글이 많아져서 너무 좋아여ㅎㅎ
다정한 것도 너무 좋네용ㅎㅎ

6년 전
독자3
아 성운이 너무 다정해요 ㅠㅠㅠㅠㅠ잘 보고 가요!!!
6년 전
독자4
성운아...8ㅅ8 최고되네요 흑흑 저를 위해 우산을 가지고 와주었군요ㅠㅠㅜㅜㅜ다음화도 설레게 부탁드려요ㅠㅜㅜ!!!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워너원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수난시대 A8 푸른하늘 07.06 22:09
워너원 [워너원/김재환] 병원물을 가장한 불도저 김재환_번외 2 Fin163 서화 07.06 21:07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개구쟁이 A7 옹청이 07.06 20:50
워너원 [공지] '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하성운' 작가입니다15 홍차화원 07.06 20:37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Rosemary 023 몽상 07.06 18:14
워너원 20 미러 07.06 17:47
워너원 [워너원/황민현] 내가 이뻐죽을라고하는 20년지기 친구와의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동거3-1(민현시점 특..64 민현꾸 07.06 16:11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열 번 찍어 안넘어가는 박우진 없다 공지6 짹짹아참새해 07.06 07:32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축구부 박우진 X 미술학도 김여주 A44 미술학도 07.06 04:03
워너원 [워너원/하성운] 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하성운 B88 홍차화원 07.06 02:52
워너원 [워너원/황민현] 이별 시리즈 013 토끼입니까 07.06 02:28
워너원 15 미러 07.06 01:11
워너원 [워너원] 호텔 디 올림푸스 (Hotel The Olympus) 3128 소네트 07.06 00:57
워너원 [위너원/박우진/라이관린] 소수망각 # Pr 나보코프 07.06 00:34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7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지려고요 2279 워너워너 07.06 00:28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8303 Y사원 07.06 00:10
워너원 [워너원/황민현] 황민현은 내 분홍색 인연이었다 2/A4 영민현 07.05 23:48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28 부기옹앤옹 07.05 23:37
워너원 [위너원/옹성우/박우진] 선을 그어주시든가요, 옹성우 선생님! (01.선생님,심장이 막 떨리고 그러는..9 여고생J 07.05 23:03
워너원 [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강다니엘] 황제를 위하여 0331 이봄 07.05 21:59
워너원 [워너원/좀비물] : 스칼렛 증후군 - 캐릭터·Prologue19 하현 07.05 21:15
워너원 23 미러 07.05 18:48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 옆 집 동생 G95 댕뭉이 07.05 13:06
워너원 25 미러 07.05 12:50
워너원 [워너원/하성운] 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하성운 A109 홍차화원 07.05 06:08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사랑은 반창고를 타고 E 186 참참 07.05 02:54
워너원 [박지훈/배진영/윙딥] 우물 안에 떨어진 별똥별 A 07.05 01:59
전체 인기글 l 안내
5/21 14:12 ~ 5/21 14:1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