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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레밍 전체글ll조회 24719l 6

[EXO/종인] 9살차이나는 부장님(부제: 세훈이는 순수한가요) | 인스티즈

 

 

 

 

 

 

 

 

 

 

 

 

 

 

 

 

"세훈아, 뭐 먹고싶어?"

"나, 나...음, 스테이크!"

"...처남 입맛이 고급이네..."

"스테이크? 세훈이 스테이크 좋아했었어?"

"아니이 어제 텔레비전에서 먹는데, 엄마한테 나도 먹고싶다니까 형아한테 얘기하래!"

"...그, 그랬어?"

 

 

 

 

 

 

 

 

 

 

 

 

 

세훈이랑 차타고 가면서 뭐 먹고 싶냐니까 스테이크 먹으러 가자는거야. 평소에 잘 먹지도 않고 좋아라도 안해서 왜냐고 물으니까 TV에서 먹는걸 봤나봐ㅋㅋㅋ

엄마한테 먹으라가자하니까 부장님한테 얘기하라했다던데, 아, 엄마도 참.... 내가 민망해져서 부장님 쳐다보니까 그냥 웃고계셨어

세훈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방긋방긋 웃으면서 사탕만 먹고있고... 어찌어찌 패밀리 레스토랑 도착했는데 세훈이 신나서 먼저 뛰어 들어가더라

 

 

 

 

 

 

 

 

 

 

 

 

"세훈아, 그러다 다쳐"

 

 

 

 

 

 

 

 

 

 

 

 

 

불안불안하게 뛰어가나 싶더니, 결국에는 넘어졌어. 놀래서 세훈이한테 갔는데 넘어졌는데도 뭐가 좋은지 금방일어나서 웃더라

내가 다친 곳 없냐고 옷 털어주면서 물으니까 고개 끄덕이길래 엉덩이 한대 안아프게 때리면서 "겨울에는 조심히 걸어다녀야 하는거야" 하는데도 그냥 웃고. 내가 못살아..

결국에는 엉덩이 몇번 더 토닥이고 손잡고 들어가서 자리 안내받는데 부장님이 내 옆에 앉으려니까 뚱하게 쳐다보는거야

 

 

 

 

 

 

 

 

 

 

 

 

 

 

"왜, 세훈이가 여기 앉고 싶어?"

"....응..."

"세훈아, 형이랑 누나 결혼하게 해준다며. 근데 세훈이가 옆에 앉아야 해?"

"...네..."

 

 

 

 

 

 

 

 

 

 

 

 

 

 

부장님이 당황하셔서 묻는데 작게 고개 끄덕이면서 대답하더라. 결혼하게 해준다며. 하는소리에 눈빛 흔들리면서..ㅋㅋㅋㅋㅋ

결국에는 내 옆에 앉았는데, 주문해놓고 기분 좋은지 다리 막 앞뒤로 흔들길래 내가 "세훈아, 왜 오늘 기분이 좋아?" 하니까 그냥 누나아 하면서 나한테 꼭 안기더라

안고 있다가 갑자기 내 배 가르키면서 "여기, 아기 있어?" 하는거야. 그 소리에 놀래서 나도 모르게 눈 크게 뜨고 세훈이 쳐다봤어

 

 

 

 

 

 

 

 

 

 

 

 

 

 

 

"유치원에서 배웠는데, 아기는 아기집에서 열달? 동안 잠잔대"

"....그, 그래?"

"응! 1등 아기씨만 아기집에서 잘 수 있는데, 아기집은 여자 배 안에 있대! 신기하지?"

 

 

 

 

 

 

 

 

 

 

 

 

 

 

 

순수한데, 너무 순수해서... 내가 당황스럽더라. 눈 초롱초롱하게 뜨면서 나 보고 말하는데 내가 괜히 민망해져서 으,으응. 신기하네. 근데 누나배에는 지금없어. 하고 머리쓰담으니까 부장님이 앞에서 막 웃는거야. 진짜 어떡하지 이런 표정으로 세훈이 보시다가 "세훈이, 열심히 잘 배웠네" 하셨어

그거 듣고 세훈이가 뿌듯한지 "나 열심히 들었어요!" 하면서 웃더니 갑자기 심각해지는거야. 혼자 한참 생각하다가 부장님 부르더라

 

 

 

 

 

 

 

 

 

 

 

 

 

"형!"

"응? 왜, 세훈아?"

"..근데요, 아기씨는 어떻게 아기집이랑 만나요?"

"..어,어?"

 

 

 

 

 

 

 

 

 

 

 

 

 

 

 

아까 웃던 부장님도 세훈이 질문에 당황하셔서 어쩔줄 몰라하시더라. 내가 세훈이 질문도 순수해서 웃기고, 부장님도 웃겨서 웃으니까 귀 빨개지셔서는 나보고 웃지마래

웃는 나 보고 세훈이가 "누나는 알아?" 하는데 내가 일부러 "모르겠는데, 아마 형은 알거야. 형은 다 알아 세훈아" 하니까 더 눈 초롱초롱해져서 부장님 보더라

부장님은 진땀 빼시면서 "아, 아..그게.." 하다가 대충 얼버무리시다가 너무 사랑하면 만나는거래..ㅋㅋㅋㅋ 그게 뭐야ㅋㅋㅋ

세훈이가 고개 갸우뚱거리길래 내가 그냥 초등학교 가면 가르쳐줄거라니까 우와아 하면서 빨리 가야겠대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근데 누나 목에 모기 물렸다"

"응? 모기?"

"응! 여기에!"

 

 

 

 

 

 

 

 

 

 

 

 

 

 

겨울에 모기? 무슨소린가 싶어서 세훈이 보는데 내 쇄골 쪽 꾹 누르는데 생각해보니까 어제 부장님이 남긴 자국같은거야

아, 세훈이때문에 여러번 당황하네;; 내가 대충 어,어. 누나 집에 약 있어. 하니까 세훈이가 "아니야, 내가 밴드 붙여줄게!" 하면서 왜 들고 다니는지는 모르겠는데..

주머니에서 밴드 꺼내서 붙여주더라. 뿌듯하게 웃으면서 "이거 내가 아끼는거야!" 하는데 왜 죄짓는 기분이지...

 

 

 

 

 

 

 

 

 

 

 

 

 

 

 

 

"세훈아, 그거 있잖아"

"응? 왜요?"

"그거 모기 물린게 아니고, 아기씨가 누나 몸 들어가고 싶어서 그런거야"

 

 

 

 

 

 

 

 

 

 

 

 

 

 

부장님이 나랑 세훈이보고 안보이게 큭큭대면서 웃으시더니 갑자기 세훈이한테 말거는거야. 무슨소리를 하려고...

세훈이는 진짜 순수한표정으로 보는데 부장님이 아기씨가 들어가고 싶어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내가 밑으로 세훈이 안보이게 부장님 발목 콱 찼어

아! 하면서 발목 감싸시는데 세훈이가 왜여? 어디 아파여? 하니까 아니야...하고 아무렇지 않은척하면서 나한테 입모양으로 왜그러냐고 묻는데, 지금 몰라서 묻나...

주문했던게 좀 오래걸리길래 세훈이는 놀이방에 놀러간대서 보내주고 부장님 째려보니까 찔리시긴하는지 내 눈 마주치지를 못하더라

 

 

 

 

 

 

 

 

 

 

 

 

 

 

"....할 말 없죠?"

"......"

"어떻게 애한테 그런 말 할 생각을 해요? 자기가 더 애같아..."

"왜, 사실이잖아"

 

 

 

 

 

 

 

 

 

 

 

 

 

 

 

내가 좋은거 가르친다고 혼내니까 사실이잖아. 하면서 능글맞게 웃는데 한번 더 발목 찼어. 매를 벌어요, 매를

내가 발목차니까 세훈이없다고 아파하시면서 왜 사람을 때려요! 하는데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

물 마시면서 "맞을짓을 하니까 그렇죠" 하니까 나 째려보면서 내가 언제! 하는데... 참 나, 내가 어이가 없어서...

마침 음식 나왔길래 세훈이 데리러가면서 한번 더 살살 때리고 가는데 안봐도 뒤에서 삐진 모습이 떠오르더라. 어휴...

세훈이 놀고 있는 놀이방에 갔는데 남자애들이랑 놀고 있을줄 알았는데, 세상에. 어떤 여자애랑 둘이서 놀고 있는거야. 일부러 지켜보려고 온 거 티 안냈어

 

 

 

 

 

 

 

 

 

 

 

 

"...너 몇 살이야?"

"나, 이제 일곱살"

"..내가 오빠야"

"응. 근데?"

 

 

 

 

 

 

 

 

 

 

 

 

 

세훈아, 너 뭐하니..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는 관심없는것 같은데 계속 세훈이만 졸졸 따라다니는게 눈에 보여..ㅋㅋㅋㅋㅋㅋ

여자애 되게 예쁘게 생겼던데, 도도하더라. 세훈이가 질문 막 던지고 쓸데없는 얘기도 막 재밌지 않냐면서 해주는데 신경도 안써ㅋㅋㅋㅋ

뭔가 세훈이가 안쓰러워서 데리고 가려는데 갑자기 세훈이가 여자애보고 "너 예뻐" 하는거야. 세상에, 세상에. 무슨일이야 이게

 

 

 

 

 

 

 

 

 

 

 

 

 

"알아. 우리 엄마아빠도 나 예쁘대"

"너, 내가 좋아해"

 

 

 

 

 

 

 

 

 

 

 

 

 

세훈이가 생각보다 박력있는 남자였나. 돌직구로 너 좋아해 하는데 여자애가 쳐다보더니 아무렇지않게 응. 하더라. 세훈아, 어떡하니...

더 이상 가만히 두다가는 세훈이 마음에 스크래치 너무 많이 날 것 같아서 내가 "세훈아, 밥 먹으러 가자" 하니까 그제서야 나 온거 눈치채더라

나한테 오면서도 그 여자애한테 눈길 한번주고, 신발 신으면서 눈길 두번주고 하더니 나한테 작게 "쟤 예쁘지?" 하는거야

 

 

 

 

 

 

 

 

 

 

 

 

 

"응. 되게 예쁘네"

"그치? 누나랑 엄마가 1등으로 예쁜데, 쟤가 2등으로 예뻐!"

"우와, 누나가 1등이야? 이름이 뭐래?"

"민아래 민아. 누나, 나 밥 빨리먹고 다시 갈래"

"..그렇게 좋아?"

"응!"

 

 

 

 

 

 

 

 

 

 

 

 

 

귀엽기도 하면서 뭔가 씁쓸하기도 하더라. 어이구, 내 새끼. 이제 제 사랑 찾아 가는구나. 이런기분..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랑 엄마가 1등으로 예쁘다길래 좀 감동했어

 자리로 왔는데 부장님 아직도 나한테 삐지신건지 입 튀어나와서는 왜이렇게 늦게오냐고 툴툴대더라.  ....세훈이보다 더 애기구만.

내가 작게 세훈이가 예쁜애한테 고백하길래 좀 기다려주고 왔어요. 하니까 눈 크게 뜨면서 진짜? 세훈아, 진짜야? 하시는데

세훈이가 나 콩콩때리면서 아아, 왜말해..하면서 몸 베베 꼬더라. 와, 세훈이 진짜 좋아하나봐...

 

 

 

 

 

 

 

 

 

 

 

 

 

 

 

"처남, 만난지 얼마 안된 여자한테 고백까지했어? 대단한데.."

"아아, 누나아 왜 말했어"

"왜, 세훈이가 민아보고 좋아해. 했잖아"

"아아 그래도오 부끄러워..."

 

 

 

 

 

 

 

 

 

 

 

 

 

 

 

그래, 좀 빠르긴 하다.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고백까지 하니 세훈아ㅋㅋㅋㅋㅋㅋ

내가 놀린다고 나한테 부끄러운지 얼굴 묻는 세훈이한테 머리쓸어주면서 좋아한다고 세훈이가 말했잖아. 하니까 나 다시 콩콩 때리면서 하지말라고 하더라

애라도 점점 때리는 강도가 세지길래 내가 알았어, 알았어. 빨리 밥먹고 다시 가야지. 하니까 그제서야 포크 들었어

내가 썰어줄까? 했는데 아니이 하더니 낑낑대면서 혼자 하려고 하는데 일단 가만히 뒀어. 워낙 자기가 하고 싶어해서...ㅋㅋㅋㅋㅋ

 

 

 

 

 

 

 

 

 

 

 

 

 

 

 

"누나아, 이거 해줘"

"으이그, 아까 누나가 해준다 할때 말 듣지"

"...이거 어려워"

"누나가 해주는 동안 일단 누나거 먹고있어"

"응!"

"아니야, 자기야, 내가 할게. 세훈아, 형아거 먹어. 누나는 편하게 먹게 두고"

 

 

 

 

 

 

 

 

 

 

 

 

 

 

 

결국에는 나한테 해달라길래 내 접시 밀어주고 대신 썰어주려는데 부장님이 들고가더니 세훈이한테 자기 접시 주더니 이거 먹으라고 하더라

덕분에 나는 편하게 먹고 세훈이 오물오물 먹는거 챙겨주고 하는데 부장님이 스테이크 썰다 말고 되게 흐뭇하게 보고 계신거야

세훈이도 포크로 콕 집어서 오물오물 먹다말고 나랑 부장님이랑 번갈아보더니 눈웃음 짓더라

 

 

 

 

 

 

 

 

 

 

 

 

 

 

"세훈아, 진짜 엄마아빠 놀이하는것 같다. 그치?"

"네! 누나가 엄마고 형아가 아빠같아!"

"뭐야, 그것 때문에 둘다 웃은거였어요?"

"왜, 가족같고 좋잖아"

 

 

 

 

 

 

 

 

 

 

 

 

 

둘 다 생각하는게 비슷해서는... 뭔가 나도 기분 나쁘진 않아서 같이 웃음지었어. 결혼하고 아기랑 같이 오면 이런기분일까 싶고....

세훈이는 민아 만나고 싶은지 빨리 먹고 누나 나 갈게! 하고 바로 놀이방으로 갔어. 나랑 부장님은 세훈이 보내놓고 둘이서 제대로 못먹은거 먹고.

부장님이 이제 세훈이도 없으니까 자기 먹여달라고 입 벌리길래 내가 못이기는척 넣어주니까 웃으면서 먹으시더라

밥 다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어쩌다가 도경아 이야기가 나온거야. 그냥 둘다 덤덤하게 이야기했어. 지난일이다 생각하고

 

 

 

 

 

 

 

 

 

 

 

 

 

"이제 도경아 더 이상 안보이겠죠?"

"보이면 그게 사람인가. 애까지 있다고 광고해버렸는데"

"...그래도 그 여자는 어떻게 나올지 몰라요"

"불안해 하지마요. 이제 나 믿잖아"

"...믿어요"

"그럼 된거야. 근데, 자기는 내가 첫사랑 맞죠?"

"........."

"....설마 아니야?"

"....알면서 물어, 알면서"

 

 

 

 

 

 

 

 

 

 

 

 

 

 

 

부장님 뻔히 내가 처음 사귄 남자인거 알면서 한번씩 묻는다? 들을때마다 기분 좋은가봐. 내가 일부러 입 꾹 다물고 얘기 안하니까 내 손 잡으면서 아니냐고 묻는데, 그럴리가..

나 진짜 짝사랑도 제대로 못해봤어. 그냥 하기 무섭더라. 연애도 그렇고... 고백이야 받아봤지만....

그런거 저번에 부장님한테 전부 이야기 해준건데 맨날 모르는척하고.. 내가 알면서 묻지말라고 하면 또 "말해줬었어?" 하면서 장난치고..어휴.

시계보니까 시간이 너무 늦었길래 세훈이 데리러 놀이방 갔는데, 아까 도도한 여자애 어떻게 된건지 둘이서 엄청 잘 놀고 있더라

 

 

 

 

 

 

 

 

 

 

 

 

"우리 엄마 왔는데. 나 가야해"

"벌써? 어, 누나도 왔네"

"재미있게 잘 놀았어?"

"응! 민아랑 잘 놀았어!"

 

 

 

 

 

 

 

 

 

 

 

 

세훈이가 엄청 밝게 나한테 잘 놀았다고 하는데, 부장님이 옆에서 "근데 어떡해 처남. 오늘 보고 못 볼 사인데" 하니까 진짜 쿨하게 괜찮아요 하는거야

엥? 좋아하는거 아니였어? 의외라서 내가 진짜 괜찮아? 하니까 "민아는 동생이라서 귀여운거야! 나 유치원에 여자친구 있어!" 하더라

뭐야,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말듣고 웃겨서 막 웃으니까 세훈이가 왜에, 이상한거야? 하더라

 

 

 

 

 

 

 

 

 

 

 

 

 

 

"민아가 2등으로 예쁘다며"

"응! 근데 유치원에 세연이가 엄마랑 누나랑 1등으로 예쁜데?"

"뭐야, 오세훈"

"히야, 처남. 그렇게 안봤는데..."

"왜에, 나 잘못한거있어?"

"아니야, 아니야. 민아는 너 좋대?"

"좋다던데. 나도 좋은데 세연이가 더 좋아"

 

 

 

 

 

 

 

 

 

 

 

 

 

 

나쁜남자네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애들 세계는 알다가도 모르겠어...

아무튼 부장님이 계산하시고 셋이서 손잡고 차 타러 가는데 세훈이가 양손에 부장님손이랑 내 손이랑 잡고 있다가 갑자기 부장님 손등이랑 내 손등이랑 부딪히게 하는거야

나랑 부장님이랑 둘다 뭐지? 하고 쳐다보니까 세훈이가 우리 둘 번갈아보면서 웃더라. 얘, 뭔가 알고 저러는거 같은데...

 

 

 

 

 

 

 

 

 

 

 

 

"세훈아, 왜?"

"누나랑 형이랑 좋아하니까 손! 잡으라고"

"그럼 세훈이는?"

"나는 괜찮아. 뒤에서 조심조심 걸어가면 돼"

 

 

 

 

 

 

 

 

 

 

 

 

계속 나랑 부장님 손잡게 하길래 결국에는 우리 둘 손잡고 세훈이는 부장님이 손잡았어

차에 타려는데 부장님이 아, 선물 줘야지. 하시더니 트렁크에서 꽤 큰 쇼핑백 세훈이한테 안겨주더라. 세훈이 "고맙습니다아" 하면서 받더니 뒷자석에서 뜯어보는데

애가 좋아서 막 뒤에서 우와, 우와! 하는 소리만 계속 들려ㅋㅋㅋㅋㅋㅋㅋ

 

 

 

 

 

 

 

 

 

 

 

 

 

"세훈아, 뭐 받았어? 누나 궁금한데"

"장난감이랑, 세훈이 공부할거랑, 가방이랑"

"우와, 그렇게 많이 받았어?"

"응! 매형, 고맙습니다아"

"응. 공부도 열심히 하고 놀기도 열심히 놀아야해"

 

 

 

 

 

 

 

 

 

 

 

계속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 들리다가 어느 순간 조용해져서 뒤에 보니까 가방이랑 장난감 품에 꼭 안고 잠들어 있더라

시계보니까 평소에 잘 시간 넘었길래, 그래. 피곤하겠지 싶어서 엄마 마음으로 세훈이한테 눈길줬다가 부장님 보는데, 부장님도 피곤해보이시더라

세훈이 선물은 언제준비했대. 우리 가족 챙겨주는것도 고마워서 부장님 손 잡으니까 운전하시다가 나 한번 보시고 "왜, 자기야" 하셨어

 

 

 

 

 

 

 

 

 

 

 

 

 

"저거 언제 다 샀어요?"

"그냥... 새해 선물로 샀던거예요. 입학선물"

"엄마가 나보다 부장님 좋아할 수 밖에 없네. 진짜"

"안좋아하셔도 좋아하시게 만들어야죠"

"고마워요, 오늘"

"알면 예쁜짓 좀 많이 하던가"

 

 

 

 

 

 

 

 

 

 

 

 

 

 

 

예쁜짓 많이하라길래 잡은 부장님 손에 뽀뽀 세번 하니까 웃으시면서 "에이, 시시하게" 하시더라

잠든 세훈이 부장님이 안아들고 집에 가니까 엄마가 어이구, 어이구 하면서 세훈이 받아드시는데 엄마가 부장님 더 좋아하시는거 확실해 진짜

인사하니까 인사 끝나지도 않았는데 피곤할텐데 어서 가라면서 다음에 내가 밥 해줄테니까 집에 한 번 놀러오라고 하는데...못말려...ㅋㅋㅋㅋㅋ

우리집까지 데려다주시고 부장님 보내는데 진짜 피곤하실것 같아서 내가 아무생각없이 "그냥 우리집에서 자고 갈래요?" 했거든

그러니까 표정 잠깐 굳으시더니 능글맞게 "그게 지금 얼마나 위험한 발언인데 그게" 하시더니 괜찮다고 내일 보자고 뽀뽀하고 가시더라

 

 

 

 

 

 

 

 

 

 

 

 

 

 

"왜 그냥 갔어요 진짜 자고 가도 되는데"

"...그냥 편하게 자요"

"..치, 알았어요. 내일 봐요"

"응. 잘자고 내일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응 잘자요"

 

 

 

 

 

 

 

 

 

 

 

 

 

 

집에 가서 전화하다가 내가 전화끊기전에 쪽 소리내고 끊었는데 다시 전화오시더라. 근데 내가 안받았어. 이불 뻥뻥차면서 아, 부끄러워!!! 하고 있어서...

샤워하고 나왔는데 부장님한테 문자 와 있더라.

 

나 설레서 어떻게 자라고

 

딱 저렇게 와있는데 내가 더 설레서 문자보고도 혼자 헤실헤실 웃었어

세훈이도 귀엽고, 부장님도 귀엽고. 침대에 누우면 두 사람 웃는모습이 아른아른 거려서, 기분 좋게 잠 설칠 수 밖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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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밍이예요!

항상 글을 일찍 쓰기 시작하든 늦게쓰기 시작하든 왜 끝내면 이 시간인지....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답글 다 달아드리고 싶은데 사실 글 쓰기에도 조금 벅찬 시간이라...ㅠㅠㅠㅠㅠㅠㅠ

제 마음 알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확인은 꼭꼭 해주세요.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습니다! (대신 [ ]요거 안에 넣어주시면 작가가 빨리 찾아요. 눈이 살짝 안좋은 작가에게 선행을...ㅠㅠㅠ)

오타나 표현 지적은 거침없이 박력넘치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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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9
세훈아...벌써 여자를 다룰 줄 아는구나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10
나 오세훈 ㅠㅠㅠㅠㅠㅠㅠ사랑스럽다
9년 전
독자411
흐아 너무설렌도 전화온것도 설레...
9년 전
독자412
작가님.. 저는 설레서 이제 잠 다잤어요ㅠㅠㅠ 설레서 어떻게 자라고ㅠㅜㅜㅠ 저한테그러시는거에요ㅜㅠㅠ 사랑히요ㅠㅠ
8년 전
독자413
와...세훈이 선물까지...대박...ㅜㅠㅜ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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