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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하얀 거짓말 04 | 인스티즈

이건 사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

김성규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이쁜건 반칙이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어어어ㅓㅇ유ㅠㅠㅠ

 

 

 

 

 


하얀 거짓말, 그 네 번째 거짓말.

 

 

 

 

 

 

 

 

 

 

 

 

 

 

 

 

 

하얀 거짓말

W. Irara

 

 

 

 

 

 

 

 

 

 

 

 

 

* * *

 

 

 

 

 

몰아치는 숨을 헐떡이며 힘겹게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손끝에 남아있는 차가운 금속의 재질. 아무도 없는 헬스장에 홀로 앉아 사방을 채우고 있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지친 얼굴을 한 나와 얼굴에 붙어있는 큰 거즈. 두 바늘을 꿰맸다. 연예인 얼굴에 흠집을 낸 인간이 누구냐며, 바락바락 악을 지르던 매니저도 ‘내 실수였어―’라고 한마디 했더니 잠잠해졌다. 애초에, 내가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부터 너는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나의 실수 같은 존재. 관심을 갖지 말았어야 했다. 이렇게 아프게 될 줄 알았다면, 애초에 눈길 따위를 주지 말았어야 했다.

 

우현은 식어버린 땀을 손등으로 훔쳐냈다. 앞으로 몇 주간. 얼굴에 생긴 상처가 다 나을 때 까지 스케줄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갑자기 스케줄을 펑크 낸 탓에 여기저기에서 소리가 많았다. 이참에 완전히 휴가를 줘 버리라는 사장님의 말을 그는 적극적으로 거부했다. 쉬어선 안 된다. 단 한 순간도, 성규의 생각을 하게 시간을 내어 주어서는 안 된다. 그게 그의 속마음이었다.

 

절교를 선언함과 동시에 맞추었던 입술. 그 때문에 나는 너를 보러갈 면목조차 없었다. 생각이 짧았던 것도 같고. 이런 식으로 내 숨과 같은 너를 보지 못하게 될 바에야 차라리 그냥 좀 참는 편이 나았던 것도 같은데. 그러나 후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 네가 무시한 내 사랑. 입을 맞추는 순간에 조차 거부하려 들었던 내 사랑. 그 사랑 한번 너에게 줘 보자고 나는 나를 무너뜨렸다. 울음기 가득한 얼굴로 어루만졌던 내 볼의 상처. 그리고 미안하다는 소리와 함께 내 눈앞에서 사라져 버린 너. 그리고 오지 않았다. 우리 집 거실 한쪽에 세워두었던 캐리어와 함께 완전히 사라졌다.

 

 

 

 

 

 

 

“……….”

 

 

 

 

 

 

 

언젠가는 돌아오지 않을까. 늘 그랬던 것처럼, 애써 모른 척 ‘친구’라는 선을 그으면서 다시 돌아 와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보려고도 했지만 잘 안 된다. 마음가짐의 차이인가. 널 잃고 싶지 않았던 전의 마음과는 달리 내 사랑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그러는 건가. 어떤 식으로든 나조차 주체 못할 이 사랑을 줄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내 사랑이 조금 더 크니까, 처음 느끼는 ‘받는 사랑’에 조금 버거울 지라도 네가 받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 만큼이나 이기적인 너의 사랑, 아무리 애를 써도 거둘 수가 없다던 네 그 대단한 사랑을 조금이라도 양보해주면 안 되는 거냐고. 너를 붙들고 따지고도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던 결정적 이유.

 

 

 

 

 

 

 

“……후우.”

 

 

 

 

 

 

 

느린 발걸음으로 나에게서 멀어지던 너를 평소처럼 붙잡을 수가 없었던 이유.

 

 

 

 

 

 

 

“…미치겠네.”

 

 

 

 

 

 

 

왜 나는 네 눈의 사과를, 그 흔들림을 보고야 만 건지.

 

우현은 의자 뒤로 드러누웠다. 천장에 그려진 불규칙적인 무늬들이 죄다 성규의 얼굴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울컥울컥 치미는 미안함에 우현은 아랫입술을 짓이겨 물었다. 왜 그랬을까. 하지 않으려 해도 어쩔 수 없는 후회. 내가 왜 그랬을까. 그렇게 너의 하늘을 짓밟으면서까지, 네가 갖고 싶었던 걸까.

 

흐트러진 머리는 엎어진 퍼즐 조각처럼 괴롭게 흩뿌려졌다. 제 사랑은 저조차도 어쩔 수가 없다는 너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 두 귀를 틀어막아도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현실에 존재하는 너의 육체가 아닌, 내 안의 김성규가 부르짖는 그 고통에 찬 신음을 쉽게 외면할 수 없었다. 내 두 눈으로 보는 너의 사랑에 핏물이 가득인데, 너는 왜 모르는 건지. 바보같이 또 알면서도 모르는 척 애를 쓰는 건가 싶기도 하고.

 

쥐고 있어 아픈 칼은 바닥으로 던져버리면 된다. 그렇게 너와 관한 모든 걸 놓아버려도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아무 일이 없었다고 그렇게 말할 거다. 그런데 왜 나는 널 놓지를 못할까. 내 가슴에 품어 너무 아픈 별인데, 왜 나는 너를 아프도록 끌어안고 있는 걸까.

 

 

 

 

 

 

 

“……….”

 

 

 

 

 

 

 

전화가 울렸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어 수신인을 확인했다. 국제전화. 혹시 너인가 싶어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 전화를 받는 데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여보세요? 성규야? 틀림없이 너일 거라는 믿음으로 네 이름을 불렀는데,

 

 

 

 

 

 

 

-이런, 기다리던 사람이 아니어서 어쩌나.

“……김명수.”

 

 

 

 

 

 

 

김명수, 그 사람이 대답했다.

 

비싼 돈 들여 국제전화까지 한 용건이 뭐야. 우현이 까칠하게 물었다. 그에 명수는 ‘목소리 낮춰. 지금 성규 잔단 말이야’ 하고 우현의 신경에 거슬리는 말을 했다.

 

이 사람과 부딪혀 좋을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엿을 먹이고 싶은 생각이 잔뜩 들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말투와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성규를 손에 쥐고 이리저리 휘두르는 저 싸가지 하며. 이렇게 전화까지 걸어 내 약을 올리는 이유가 뭘까. 성규 일 이외에는 특별히 마주치는 일도 없고 마주치려고도 안하던 사람이 어쩐 일로 이렇게 전화를 걸어 온 걸까. 가만히 입을 다문 채 그가 말을 하길 기다렸다.

 

 

 

 

 

 

 

-김성규가 나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한국에를 갔어.

“……….”

-알고 있지?

“글쎄.”

-김성규에게 한국에 있는 동안 뭘 했느냐고, 어디에 있었느냐고 물었어. 난 성규가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한국에 갔다고 해서 화가 난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녀석을 숨 막히게 가둬놓을 생각은 더더욱 없었으니까. 그렇게 바람이라도 쐬고 왔다면 차라리 다행이지 싶어서 물어본 거였어.

“……….”

-그런데 김성규가 대답을 안 하더라고.

 

 

 

 

 

 

 

무엇이 말하고 싶은 건지. 당신과 김성규 사이에서 오갔던 대화와 상황들을 왜 나에게 설명 하는지. 없었던 두통이 밀려오는 기분에 가만히 이마를 감싸 쥐었다. 한참의 침묵 후에 이어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김성규가 내 대답을 피하는 단 두 가지의 이유.

“……….”

-나에게 미움을 살 짓을 했다거나, 또는…

“……….”

-…남우현, 너.

“……….”

-이번에 김성규가 대답을 하지 않은 이유는, 아무래도 둘 다 해당되지 않을까 싶은데.

“……….”

-내가 잘못 생각 한 건가?

 

 

 

 

 

 

 

나에게서 너를 추궁해 내고자 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한숨을 내 쉴 수도 없었다. 그의 말에서 들리는 것 같은 네 아픔이 느껴져서. 감추기 위해 지킨 침묵이 제 사랑을 한 꺼풀 덮어 그에 고통스러워했을 네가 떠올라서. 짓이겨 물었던 아랫입술에 감각이 무뎌질 때 즈음, 나는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당신, 헛다리를 싶은 것 같은데. 아무리 아파도,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고통일지라도, 그래도 너를 끌어안고 감싸야 할 사람은 나인 것 같아서. 너만큼이나 모질하게도, 그게 나뿐인 것 같아서.

 

지금 성규가 한국에 있는 동안 나와 함께 있었다고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성규가 나와 있으면서 당신에게 미움을 살만한 일이라도 했다고, 그렇게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전화기를 단단히 붙잡은 우현의 손끝이 하얗게 질렸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또 성규를 만난 적조차 없었다고 말을 하는 우현의 얼굴이 괴로움으로 물들었다. 그렇게라도 성규를 지키고 싶었다. 성규를 지키는 일이 그의 사랑까지 지키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성규의 사랑만큼이나 깊어져버린 우현,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 했다. 우현의 사랑 안에서 성규가 아픈 건 꿈조차 꿀 수 없는 일이니까.

 

 

 

 

 

 

 

“난 성규가 한국에 온 줄도 몰랐어. 물론 성규가 말 안했으니까. 난 계속해서 스케줄 때문에 바빴고, 행여 성규가 한국에 와서 나를 보러 왔었다고 해도 나는 만나줄 시간이 없었어. 알잖아. 나 당신만큼이나 잘 나가는 거.”

-……….

“근데 왜 이런 걸 나에게서 알아내려는 거야? 성규에게서 캐내는 쪽이 훨씬 더 빠르지 않나?”

-……….

“그런 게 아니라면 혹시 성규의 마음이 불안한 건 아니고?”

-됐어. 그만 끊지. 더 이상 대화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 만큼이나 어이없고 재수 없게 전화가 끊겼다. 행여 내가 한마디라도 더 할까, 매몰차게 끊어버린 전화에서는 규칙적인 기계음이 흘러 나왔다. 힘들어 하고 있을 네가 눈에 선했다. 차마 그를 속일 수 없어 대답을 회피했을 너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다. 이렇게 결국 내가 내 마음을 져버렸다. 어떡할까. 어떻게 해야 이 자괴감을 조금 덜 수 있을까.

 

우현은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올라선 러닝머신. 속도를 높이는 우현은 아무 표정이 없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오늘 밤을 새도록, 멈추지 않을 생각이었다. 이 무거움이 조금 덜어질 때 까지.

 

 

 

 

 

 

 

“하아… 하아…”

 

 

 

 

 

 

 

보고 싶은 성규 생각이, 조금 잠잠해 질 때까지.

 

 

 

 

 

 

 

 

 

 

 

 

 

* * *

 

 

 

 

 

성규는 눈꺼풀을 힘겹게 밀어 올렸다. 하반신을 간신히 덮고 있는 이불을 얼굴 끝까지 끌어 올렸다. 오늘은 명수의 파트너로 화보 촬영이 있는 날이었다. 얼마나 바라고 간절히 바라왔던 명수와 함께하는 촬영인데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다. 그저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한 게 그냥 이대로 잠이나 쭉― 자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규야.”

“……….”

“일어나자.”

 

 

 

 

 

 

형은 잠이 없었다. 잠을 잘 때 예민한 편이기도 했고, 어쩐 이유에서인지 잠에 쉽게 들지도 못했다. 내 얼굴을 덮은 이불을 거둬 형을 바라보았다. 오늘도 자면서 뒤척인 건지, 다소 푸석한 얼굴이 영 좋아 보이지 못했다. 잘 잤어? 하고 묻기에 고개를 끄덕여 답했다. 룸서비스로 아침을 시켰다는 형은 벌써 씻고 나온 건지 머리에 묻은 물기를 수건으로 털어냈다.

 

잠 못 잤어요? 성규의 물음에 명수는 웃으며 코를 찡긋―했다. 잤어, 한 시간. 터무니없는 숫자에 성규는 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왜 그것밖에 못 잤어요? 혹시 내가 잠꼬대 했어? 아니면 코를 골았나? 걱정스럽게 묻는 성규를 끌어안으며 명수는 모두 다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명수에게서 확 끼쳐오는 시원한 냄새에 성규는 가볍게 명수의 등을 끌어안았다. ‘아침 먹고 씻을래?’하는 명수의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그 전에 씻어야겠다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형은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인데 괜히 나 혼자 고민하고 나 혼자 눈치를 보는 건 아닌지 마음에 걸렸다. 파리로 오고 나서부터 부쩍 애정표현이 늘어난 형이었다. 뭔가를 원하는 것도 아니면서 꼭 원래 그랬던 사람처럼 나에게 다정하게 굴었다. 그런 형에게 ‘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왜 갑자기 변한 거예요?’하고 묻기도 힘이 들었다. 가만히 형을 지켜보고는 있지만 그게 꼭 시한폭탄을 보고 있는 기분이라서. 그다지 편한 것은 못 되었다.

 

 

 

 

 

 

“……….”

 

 

 

 

 

 

욕실로 들어와 칫솔에 물을 묻히고 치약을 짰다. 유난히도 새파란 치약이 꼭 네 앞에서 흘렸던 눈물을 떠올리게 만들어서, 입안에 넣고 우물우물 씹어버렸다. 그날 이후,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과연 이런 상태로 오늘 촬영을 잘 할 수는 있을지. 도움이 되어주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형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될 텐데. 어지럽게 나를 괴롭히는 내 쓸데없는 생각들을 정리해 내야만 했다. 형이 알게 된다면 또 다시 실망을 해 버릴 내 괴로움들을 하루빨리 털어내 버려야만 했다.

 

성규는 샤워를 하고나서 물에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이리저리 털어냈다. 때 맞춰 아침이 왔다는 명수의 외침을 듣고 화장실을 나선 성규는 원래 짓던 웃음을 지으며 명수에게 다가갔다.

 

 

 

 

 

 

“좋은 냄새 난다.”

“형도요.”

“같은 거 쓰는데 왜 나는 향은 다를까?”

“향이 다르다구요?”

“응. 너한테서 나는 향이 더 좋은 거 같아.”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 얼른 앉아서 밥 먹어요.”

 

 

 

 

 

 

나를 끌어안고서 내 머리위로 입술을 묻은 형은 또 저렇게 간지러운 소리를 했다. 원래 이렇게 표현을 잘하던 사람이었던가 점점 착각이 들 정도로 익숙해지려고 하고 있었다. 머쓱해져 형을 끌어다 식탁 앞으로 앉혔다. 간단한 모닝 브레드와 스프. 그리고 흰 우유.

 

 

 

 

 

 

“너 아침에 먹는 우유가 맛있다고 그랬잖아.”

“……….”

“표정이 왜 그래? 입맛이 없어?”

“…아뇨.”

 

 

 

 

 

 

나는 우유를 못 마신다. 우유를 마시면 하루 종일 화장실을 들락거리기 바빠서, 우유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 그런 형이 나에게 웃는 얼굴로 우유를 건네고 있었다. 어떡해야 하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취향을 나의 취향으로 완전히 착각하고 있는 듯 한 형에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가 걱정이었다. 형이 내미는 우유를 받아들었다. 보기만 해도 역겨움이 몰려오는데,

 

 

 

 

 

 

“따뜻할 때 마셔. 너 몸 안 좋다고 그래서 일부러 데워 달라고 했어.”

“…고마워요.”

 

 

 

 

 

 

…두 눈을 꾹 감고 우유를 들이켰다.

 

성규는 다 비운 우유 컵을 식탁위로 내려놓았다. 입가에 묻은 우유를 닦고 배가 부르다는 핑계를 대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명수의 곁을 지나쳐가던 성규의 팔을 낚아채고 명수가 성규를 불렀다.

 

 

 

 

 

 

“성규야.”

“……네.”

“전에 한국에서 뭐했는지 누구랑 있었는지. 대답 안 해줬잖아.”

“……….”

“그거 지금 대답해 줄 수 있어?”

 

 

 

 

 

 

형이 나에게서 이런 집요함을 보인 적이 있던가. 당황한 마음도 들었지만 어쩌면 이번을 기회로 너에게 가지고 있던 미안함을 조금 떨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검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형의 얼굴에서 나에 대한 걱정 따위라든지 혹은 믿음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저 의심, 불신, 추궁. 그 따위의 것들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형을 바로 마주보고 섰다. 그리고 대답했다.

 

한국에 갔을 때, 우현이 집에 있었어요. 성규의 말을 들은 명수의 입 끝에 미소가 걸렸다. 남우현 집? 재차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명수는 즐거웠냐며 덧붙였다. 명수의 말에 가시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왜인지 전적으로 동조해주는 느낌. 성규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흔들리는 눈으로 명수를 바라보자 그는 웃는 얼굴로 손을 들어 성규의 물기 젖은 머리를 털어주었다.

 

 

 

 

 

 

“그래. 호텔 안에만 있기가 답답했지? 언제든지 가도 좋아. 근데 가기 전에 말 한마디만 해줘. 나 진짜 걱정한다니까?”

“……….”

“다음에는 말 하고 가기다? 알았지?”

“……네.”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른 명수의 반응에 성규는 넋을 놓아버렸다. 성규의 대답을 듣고서야 낚아챘던 팔을 놓아준 명수는 마저 빵을 먹기 시작했다. 명수의 넓은 등을 보고 선 성규는 뭔가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을 느꼈다. 이게 아닐 텐데, 하고.

 

형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더 불안했다. 너와 함께 있었다는 말을 듣고도 그렇게 웃을 줄 아는 사람이었던가. 내가 아는 엘, 김명수는 남우현의 이름만 들어도 으르렁 이를 드러내던 사자 같은 사람이었는데. 적응하기가 힘에 겨워서 서둘러 그 공간을 벗어났다. 숨이 막히도록 내 목을 졸라오는 죄책감이라는 감정은 털어내려 한다고 해서 털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듯.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자꾸만 앗아가는 하늘을 원망했다.

 

그리고 모든 나의 고통의 원인을 너로 돌렸다. 남우현, 너 때문이라고.

 

 

 

 

 

 

 

 

 

 

* * *

 

 

 

 

 

“맙소사. 정말?”

“응.”

 

 

 

 

 

 

간이 배 밖으로 튀어 나왔네. 자기는 그걸 그냥 뒀어? 뺨이라도 올려붙였어야지. 소란스럽게 펄쩍 뛰는 성열이의 머리를 꾹 누르며 ‘됐어. 좋을 대로 하라 그래.’ 하고 웃고 말았다. 남우현과 김성규. 서로 다른 말을 하는 둘 중에서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는 단 한치도 고민하지 않았다. 그렇게 무언가를 굳게 다짐한 얼굴로 했던 ‘남우현의 집에서 머물렀다’는 말. 김성규의 말이 사실이겠지. 어떻게든 녀석을 힘겨운 상황에서부터 모면시켜주려던 남우현의 가슴 아픈 거짓말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 되겠다. 사실을 알기위해 했던 남우현과의 통화에서 거짓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집착은 조금 더 심해졌다. 어떻게 해서든지 사실을 알아내고 싶은 거. 그 사실을 별로 힘들이지 않고 알아냈을 때 밀려오는 허무함과 비웃음이란, 아마 김성규가 평생에 가도 알 수 없는 거겠지.

 

 

 

 

 

 

“그리고 우유도 마시더라.”

“우유를? 걔 우유 먹으면 설사한다며.”

“응. 걔 알고 지낸 3년 동안 우유 먹는 걸 단 한 번도 본적이 없거든. 그리고 전에 잘못 우유 마셨다가 고생한 것도 봤고.”

“그런데?”

“내가 모르는 척 ‘너 우유 좋아하잖아―’하면서 우유주니까, 고맙다고 마시더라고.”

“헐, 김성규 진짜 독하다.”

“…모르겠다. 독한건지, 바보 같은 건지.”

 

 

 

 

 

 

명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쁜아, 내가 나빠 보여? 진심으로 묻는 말이었다. 성열은 고개를 저으며 ‘그럴 리가, 걔가 바보 같은 거야. 싫은 건 싫다고 딱 말을 해야지. 그래야 상대방도 알지. 무작정 참고 그러는 거 결코 좋은 거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에 명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그런 거겠지? 하고 이유 모르게 안심했다.

 

얼마 전 함께했던 촬영에서 마치 처음 쇼에 섰을 때와 같이 벌벌 떨던 녀석이 떠올랐다. 뭐가 그렇게 떨리는 건지, 촬영에 집중을 하기 위해 눈을 감고 숨을 고르던 녀석. 왜 그렇게 떨고 있는 거냐는 나의 비아냥거리는 물음에 눈 꼬리를 늘어뜨리며 ‘해가 되기 싫어서요.’ 라고 대답했다.

 

 

 

 

 

 

‘해? 웬 해?’

‘꿈같아요, 사실. 형이랑 함께 나란히 서서 한 카메라를 보고 있는 게. 나 잘되게끔 뒤에서 열심히 노력해준 게 형뿐인데, 잘해야죠. 이렇게 떨면서 형한테 해 끼치는 일 없어야죠.’

‘……….’

‘먼서 촬영장 들어가 계세요. 저는 이것만 먹고, 곧 따라갈게요.’

 

 

 

 

 

 

얼굴 옆에다 짤랑짤랑 흔든 건 ‘청심환’이었다. 나 이거라도 안 먹으면 진짜 토할 것 같거든요. 상상했던 것보다 더 괴로워하고 있는 걸 보고 당황한 것도 사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녀석에 대한 나의 동정 같은 감정은, 딱 거기까지였어.

 

명수는 옆에 누운 성열의 어깨를 조금 더 힘주어 끌어안았다. 제 곁에 성열만 있으면 모두 다 된다고 생각했는데, 자꾸만 성규가 신경이 쓰이는지 구겨진 미간이 돌아올 줄을 몰랐다. 가볍게 곁에 두기만 했어도 됐었는데 이렇게까지 일을 꼬이게 만들어 버린 걸 과연 잘 한 짓이었는지 회의도 들었다. 성열은 말이 없어진 명수를 올려다보았다. 김성규 생각해? 성열의 물음에 한숨을 푹 내쉬면서 명수는 눈 위로 팔을 얹었다.

 

 

 

 

 

 

“괜히 그랬나.”

“뭐가?”

“김성규 꼬드긴 거.”

“그게 왜?”

“그냥. 김성규를 옆에 끼고 있는 게 너 만나는 데에도 지장을 주는 거 같고. 괜히 짜증나게 너 숨겨야 하고 그렇잖아.”

“난 괜찮은데.”

“내가 미안해서 그래.”

 

 

 

 

 

 

연달아 한숨을 내쉬는 명수를 보며 성열은 그의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김명수 마음이 김성규가 아닌 이성열을 사랑하고 원하는 걸 내가 뻔히 아는데, 이런 거 하나 못 참을 까봐 그래? 나는 전적으로 형 믿고 있으니까, 형은 그런 찝찝한 마음 다 갖다버리면 돼. 방법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나는 김명수가 날 사랑해주는 거, 그거 하나면 충분하니까. 가슴께에서 웅웅 울리고 있는 성열의 목소리에 명수는 고개를 숙여 성열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나른한 이 시간이 좋았다. 밖의 일이 어떻게 되든지 나에게는 아무 연락도 오지 않는 이 순간이 좋았다. 호텔에 남은 김성규가 외로움에 몸부림치다 잠에 들던지, 한국에 있는 남우현을 그리워하든지. 다 내 알바가 아니었으니까. 내 옆에 누운 성열이를 끌어안고 여유롭게 키스나 나누는 일. 나는 이런 게 좋았다. 그러니까 김성규 네가 빨리 커야해. 내가 더 이상 이 지긋지긋한 모델일 그만할 수 있게. 그러고도 여유롭게 성열이와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김성규 네가 빨리 성장해야 한다고.

 

 

 

 

 

 

“…하아.”

“자기. 오늘 자기 호텔로 돌아갈 거야?”

“아니.”

“오늘도 나랑 있을 거야?”

“응.”

 

 

 

 

 

 

성열이의 셔츠를 끌어 올렸다. 그럼 오늘도 김성규는 혼자 자? 승리한 듯, 말려 올라가는 저 입 꼬리란. 성열이의 가슴을 지분거리며 솟아오른 하얀 볼 위로 입술을 꾹 내리 눌렀다.

 

 

 

 

 

 

“몰라. 혼자 자든지 둘이 자든지.”

“앗싸. 오늘도 자기는 내꺼다!”

 

 

 

 

 

 

기분이 좋은 지 허공에 대고 발차기를 휘두르는 성열이를 품에 가득 안았다. 알게 뭐야. 내가 있을 곳은 여기인데.

 

 

 

 

 

 

 

 

 

 

* * *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

“또 김성규한테 퇴짜 맞았냐?”

“…시끄럽다.”

“아니면 억지로 키스라도 했던지.”

 

 

 

 

 

 

입을 꾹 다물었다. 앉아서 술만 마시다 가려고 했는데, 장소를 잘못 선택했나. 얼굴 앞에서 시비를 걸어오는 이호원의 면상을 저만치 밀었다. 오늘은 신경 쓰지 마. 그냥 혼자 엿 좀 씹다 갈게. 이호원은 내 말 따위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내 앞으로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들이밀었다. 말해봐, 내가 말 하나는 잘 들어 주잖아.

 

호원의 얼굴을 보며 우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모르겠어, 이걸 말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뭔가 사건을 가지고 있는 듯, 축 쳐진 우현의 어깨를 호원은 툭 쳤다.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같은 거 하지도 말고 빨리 말해. 네가 여기 왔다는 건 뭔가 내게 털어놓을 게 있어서 그러는 거니까. 호원은 제 말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결국엔 말을 했다. 절교 했어, 나랑 성규.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호원의 얼굴이 굳어졌다. 장난치지 마라. 낮게 깔린 호원이의 말에 ‘나도 차라리 장난이었으면 좋겠어.’ 하고 답했다.

 

 

 

 

 

 

“미친 새끼.”

“그러니까 내가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된다고 그랬잖아.”

“그런 뜻이 아니야.”

“………”

“너 버틸 수 있겠냐.”

 

 

 

 

 

 

버틸 수 있겠냐는 호원이의 말이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지. 버틸 수 없더라도 버텨야 하겠지. 일을 이 지경으로 몰고 온 건 나니까. 말없이 앞에 놓인 술잔을 비웠다. 빈 잔을 채워주는 호원이의 행동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눈물이 나려기에 황급히 팔을 괴고 얼굴을 묻었다.

 

 

 

 

 

 

“얼굴은 왜 그러는데.”

“……….”

“맞았냐, 김성규한테.”

“어.”

“그래서, 찢어지기라도 했어?”

“…어.”

 

 

 

 

 

 

짧은 내 대답에 한숨을 내쉬는 호원이가 고마웠다. 욱신거리는 뺨의 상처를 손으로 지그시 눌렀다. 눈물이 흘러 볼에 붙은 거즈를 적시고 있었다.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김성규가 내 얼굴의 상처를 보고서라도 나에게 와주기를 하는 마음에서. 몸서리를 칠 정도로 소름끼치는 방법이기는 했지만 그렇게라도 네가 내 옆에 돌아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었다. 이호원은 내 술잔에 담긴 술을 제가 들이키는 건지, 내 앞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틀어 옆으로 누웠다. 이 진상 손님아. 나를 나무라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이호원의 말을 들으며 그냥 배시시 웃을 뿐이었다.

 

왜 뺨 맞을 짓을 하고 그랬냐. 어쨌는데 김성규가 네 볼이 찢어질 정도로 뺨을 치게 했냐. 모질게 뺨을 칠 애로는 안 보이는 데. 호원의 말에 우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뺨 맞을 짓 했어. 내가 잘못 했어.

 

 

 

 

 

 

“내가 성규 자존심 짓밟는 말 했어.”

“뭐라고.”

“…지금 잘나가는 거, 다 김명수 빽인 거 모르냐고.”

“……….”

“김명수는 김성규를… 액세서리 취급한다고.”

“미친놈.”

 

 

 

 

 

 

그 말 후에 뺨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히려 속이 후련하다는 말도. 절교는 왜 했는데―하고 묻는 말에는 쉽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친구로도 남지 못할, 파렴치한 그 행동을 과연 이호원이 이해해줄까 하는 무언의 두려움 때문에. 왜 했을 것 같아? 어금니를 악물고 물었다. 호원이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글쎄, 너랑 그녀석이 절교까지 했어야 했던 이유는 짐작도 못하겠는데. 느리게 대답하는 호원이의 얼굴을 보며 나 또한 느리게 말했다.

 

 

 

 

 

 

“이유는 생각보다 쉬워.”

“……….”

“내가… 친구하지 말자고 했어.”

“……그게 끝?”

“그리고… 친구로서는 하지 못할,”

“……….”

“키스를 했지.”

 

 

 

 

 

 

호원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꾹 닫힌 그 입을 보며 우현은 쓰디 쓴 미소를 지었다. 너도 나이해 못하겠지? 나도. 나도 나를 이해 못하겠어.

 

 

 

 

 

 

“정말 나도 나를, 하나도 이해 못하겠어. 이렇게 보지도 못하고 힘들어 할 거면 왜 절교를 선언했는지. 그때 그 감정에 충실해 다짜고짜 입술을 부딪쳤는지도, 정말 나는 모르겠어. 볼 수가 없으니까 정말 미칠 거 같아. 조금만 참았더라면, 욱 하지만 않았더라면. 친구로라도 옆에 있을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지금은, 김성규가 날 떠나갔어. 보름째 연락도 안 해. 보고 싶어.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

 

 

 

 

 

 

한숨을 내쉰 호원은 바 안에 있는 의자를 끌어와 우현의 앞에 앉았다. 저 쪽에서 술을 시키려는지 손님이 손을 들었지만 잠깐 기다려달라는 사인을 보내고 우현의 앞에 앉았다. 남우현, 절교한 거 후회해? 진지한 그의 모습에 우현은 바 테이블 위로 길게 누웠던 몸을 일으켰다. 아니, 후회는 안 해. 아니, 안하려고 하는데 자꾸만 후회가 되. 복잡한 우현의 말에 호원은 한숨을 내쉬며 우현과 눈을 맞추었다.

 

 

 

 

 

 

“내 생각은 좀 달라, 남우현.”

“……….”

“니가 진짜 사랑을 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후회는 안하는 게 옳아. 그런데, 지금 네 곁에 김성규가 없으니까. 그게 우선은 문제인 거니까.”

“……….”

“그럼 좀 기다려 보는 건 어떨까. 김성규도 나름 놀랐을 거 아니야. 너 만큼이나 김성규도 너 없이는 못사는 것 같아 보였으니까. 기다리면 그래도,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 물론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보지 않고 지낸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너희는 ‘절교’라는 한 단어로 끝낼 수 없는 사이니까.”

“……….”

“내가 보아왔던 너희는 그래. …물론 사실이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여.”

“……….”

“힘내 새끼야. 너 그렇게 우울해하고 있는 거 안어울리니까. 차라리 김성규랑 키스했다고 방방 뛰면서 기뻐하는 모습이면 모를까.”

 

 

 

 

 

 

적당히 마시고 가라. 나는 손님이 콜 하신다. 우현의 앞에 가득 찬 잔을 내려놓고 간 호원. 우현은 제 앞에 놓인 찰랑거리는 글라스를 내려다보았다. ‘절교’라는 단어로 끝낼 수 없는 사이. 호원의 눈에 보인 저희의 모습이 과연 들어맞을까 하면서. 잔을 들어 입 끝으로 가져다댔다. 씁쓸한 술의 향이 입 안 가득 퍼졌다. 저절로 미간이 구겨지는 맛에 우현은 얼굴을 있는 힘껏 구겼다. 울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참아보기 위해.

 

 

 

 

 

 

“크으―”

 

 

 

 

 

 

쓴 소리를 냄과 동시에 올린 우현의 핸드폰.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화면을 터치해 메시지를 확인했다.

 

 

 

 

 

 

[나 한국으로 돌아가. - pm 11:27]

 

 

 

 

 

 

성규에게서 온 메시지. 귀국을 알리는 정보성 외에는 그 어떠한 의미를 찾을 수도 없었지만 우현은 그래도 활짝 웃었다.

 

 

 

 

 

 

“………”

 

 

 

 

 

 

희망,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회. 성규는 우현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었다.

 

 

 

 

 

 

 

 

 

 

 

★아마 메이비 그대의 엄마보다 제가 더 잔소리대마왕★

그대들!!!!! 제가 또 왔어요!!!!

저 일찍 왔져^0^

그래요...... 제가..... 델리 연재를 굳게 마음 먹었어요ㅠㅠ흑흐ㅡㄱㅎ

실은 델리 연재가 진짜 힘든거 알지만, 그래도 애 써보려고 나름 고생 많이 했어요ㅠㅠ

전에는 긴 장편도 델리로 막 뱉어내고 그랬는데... 역시 늙은건가...

2013년이 맞긴 한가봐요............(먼산)

 

이 글은 그리 길지않은 연재물이라서!! 진도를 좀 빠릿하게 빼보려구요^0^

너무 그대들이 답답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직 4편밖에 안됬는데 애기들이 아직 찌질하게 질질짜고나 있으니까여ㅠㅠㅠ

제가 좀 힘을 내서 아이들을 빨리 행쇼시킬 겁니다!!!^0^

(↑↑↑↑어쩌자고 저런 장담을???)

무튼, 될 수 있으면 내일보구요!!!....늦는다고 해도 모레일거에요..ㅇ...약속해요;;;;

 

그럼 그대들, 오늘도 사랑합니다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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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일빠
11년 전
독자4
으이아 그대ㅠㅠㅠㅠㅠㅠㅠㅠ 후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찍 오셨으니까 그만큼 반겨드려야지 /격반/ㅠㅠㅠㅠㅠㅠㅠㅠ 김명수 나쁜놈 나빠요 나빠 자기가 나쁜줄도 모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연ㄴ히 잘못한거지 사람마음을 ㅏㄱ지구 장난친거잖아여ㅠㅠㅠㅠㅠㅠ 으우ㅠㅠㅠㅠㅠㅠㅠ 왕 근데 호원이 소름.. 저걸 어떻게 알았지? 아 근데 진짜 우현이 불쌍해서 어떡해여 김성규 아ㅠㅠㅠㅠㅠ 이상하게 그대픽만 보면 성규가 미워요 우현이한테 밀어버리고 싶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끙 우현이는 ㅏ나쁘고 막 능글능글 ㅏ구 그래야 제맛인데.. ㅠㅇㅠ 으휴 어서 빨리 얘들을 행쇼행쇼 시켜요 둘다 행! 쇼!ㅠㅠㅠㅠㅠㅠ 하루빨리 됐으면 좋겠네요 끙.. 다음편 기대할ㄱㅔ요 ♥
11년 전
Irara
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가 글을 올리자마자 달아주셔서 얼마나 놀랐는지;;;;인티 끄려다가 깜짝 놀랐다니까요ㅠㅠㅠㅠㅠ 저는 사실... 성규가 아픈걸 좋아하는 지규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취향이 독특한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저 나름의 로맨스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힘겹게 이어지는 사랑이 더 애틋하고 소중한 것 같아서 현성이들을 잘 괴롭히는 편이에요ㅠㅠ 그래서 늘 독자들은 행여 이어지지 않으면 어쩌나, 불안불안해 하더라구요ㅠㅠ 엉엉..... 너무 걱정 말아여!!! 우리 현성이들. 곧 행쇼할테니까요....♡ 그전에, 내가 그대를 너 사랑함!!!!
11년 전
독자2
유자차에요!
11년 전
독자3
그래요!!!!!!!!!!좋아요 빨리 행쇼 시켜 줘요 남우현 너무 불쌍해,,흑흑 우현아 성규랑 곹 행쇼하게 될꺼야 작까님이 그렇게 해주신데!!! 그쵸?^^ 빨리 와요 똥줄타요ㅜㅜ
11년 전
Irara
그대!!! 우리 현성이들의 빠른 행쇼를 기다리시고 있군요ㅠㅠ흑흑 금방 될겁니다ㅠㅠㅠ 제가 최대한으로 노력해 볼거에요ㅠㅠㅠ엉엉엉 최대한 글 빨리 써서 들고올게요!!!
11년 전
독자5
김성규 이 멍청한 새ㄲ ㅣ..........김명수 나쁜 노옴............ㅠㅠㅠ
11년 전
Irara
워워;;;; 그대 워워;;; 진정하실게요ㅠㅠ 엉엉어유ㅠㅠ
11년 전
독자6
무럭무럭
11년 전
독자7
뿅! 무럭자라예요.2화까진 엘규가있었는데 사라졌다!!!=_+흐음. 쪽지보고 으잉?했다는게사실입니다☞☜ 분명 어제봤는데?...ㅋㅋㅋ델리 환영합니다!! 명수가 함정을파고 기다리는데 휘리릭 걸렸네요..참...우유 성열이랑얘기할땐 진짜..이런때려죽일 ㄴ... 그거알아요? 라라님글읽을때마다매번 명수는 더더더 나쁜놈. 제게미움을사고있다는걸ㅋㅋㅋ 명수책임지세요
11년 전
Irara
원래 김명수라는 캐릭터가 미움 잔뜩 사고나서도 얼굴 보면 녹아내리지않습니까?ㅠㅠㅠ 저는 매일 김명수 나쁜자시가ㅠㅠㅠ하면서도 사진 한번도면 그냥 배시시 웃고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그대가 엘규를 기대한다면, 접으시는게 옳아요ㅠㅠ엉엉 엘규는 마냥 가슴이 아플테니까요.... 물론 현성이들도 무턱대고 행복하진 못하겠지만 엘규는.........이루어지지 못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꺼이꺼이ㅠㅠㅠ
11년 전
독자8
모래알) 저 기억하실지...ㅠㅠ흐흐어우헣ㅠㅠ김명수 이 나쁜노옴 ㅜㅜ현아 성규를 잡아..
11년 전
Irara
그대ㅠㅠ 당연기억하고 있지요!!! ㅠㅠㅠㅠ 우리 규가 하루빨리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말이에요ㅠㅠㅠ
11년 전
독자9
으아ㅠㅠ대박ㅠㅠ 오늘 첨봤는데 정주행 다했어요 그대 완전금손ㅠㅠ암호명 신청해도되여??? 된다면 라라로 기억해주세요!!
11년 전
Irara
어이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불리는 호칭이 '라라'라서 깜짝 놀랐써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라라그대, 나와 동명이인 그대.. 격환입니다!!!!
11년 전
독자10
모모예요 !!금솜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오셨네요 ㅠㅠㅠㅠㅠ 보고싶었어요 ㅠㅠㅠㅠㅠ
11년 전
Irara
모모님!!! 저는 모모님 파카안의 금솜이 되는 건가요????뭐든 좋습니다ㅠㅠ 그대를 볼 수 있다면 뭔들 싫겠어요ㅠㅠ
11년 전
독자11
마르에요 김명수 이놈!!!!!!!!!! 와 진짜...... 겁나 나쁨요ㅠㅠㅠㅠㅠ우리 성규 어째ㅠㅠㅠㅠㅠ성규 곁에는 우현이가 있어야 할듯ㅠㅠㅠㅠㅠㅠㅠ둘이 너무 슬퍼요ㅠㅠㅠ
11년 전
Irara
제 로망스는, 슬픈사랑이 더 아름다워지는 거라서ㅠㅠㅠㅠ 자꾸 이렇게 애들을 괴롭히네요ㅠㅠ 엉엉 그대 성규 곁에 우현이가 있어야 하듯, 제 곁에는 그대가 있어야 하는거 아시져??*_<
11년 전
독자19
아잌 부끄럽게...... >_< 사실 전 츤데레돋는사람이라서 모른다고 할래요!!!.....는 개드립이고ㅋㅋ제 곁에도 그대가 있어야해요ㅠㅠ계속 함께해요 그대ㅠㅠ
11년 전
독자12
헐ㅠㅠㅠㅠㅠ롱롱이에요 방금 4편 다 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 성규가 계속해서 우현이에게 희망을 주네요ㅠㅠㅠㅠㅠ 우리 아련아련한 나무ㅠㅠㅠ 어서 성규가 자기를 사랑해주는 나무에게로 마음을 정했으면해요ㅠㅠㅠ 성규나 나무나 둘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군요ㅠ늘불안불안하고ㅠㅠㅠ 둘이 하루빨리행쇼하길!
11년 전
Irara
현성행쇼가 빠릿하게 이어져야 할텐데 제 손이 말을 듣지를 않........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힘겹게 이루어진 사랑이 조금이라도 더 끈끈하지 않을까요? 그거 하나 바라면서 이렇게 애들 괴롭히고 있어요ㅠㅠ헝헝헝
11년 전
독자13
데일리ㅡㅋㅋㅋ 오예~~~!!!
11년 전
Irara
가능하다면 매일 보도록 해요!!^0^
11년 전
독자14
오렌지입니다^^우현아 이번엔 꼭 놓치지 말고 잡아!!성규도 명수는 그만 뻥 차버리라니까ㅋㅋ
11년 전
Irara
ㅠㅠ성규에게 있어서 명수는, 이상- 하늘 그 자체니까요ㅠㅠㅠㅠ 쉽게 뻥 해버리진 못할거에요ㅠㅠㅠ 그치만 현성행쇼는 분명하다는거!!! 그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_<
11년 전
독자15
냐옹이예요 ... 오늘글은 맘이 참 아프네요 ... 우현이 너무 아파보여 ... ㅠㅠ ( 담편도 빨리빨리 ~~~ ^^ )
11년 전
Irara
넵!!! 다음편도 최대한 빨리 들고 올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0^
11년 전
독자20
ㅎㅎ 베리베리감사 ^^
11년 전
독자16
귱이에요 이제 매일매일 글을 볼 수 있는건가요? 듣고 있는 노래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오늘따라 우현이의 감정이 더 와닿네요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잘 읽었어요!
11년 전
Irara
매일은 힘겹겠지만 늦어도 이틀입니다!!!ㅠㅠㅠㅠㅠ 그대들을 위해서 제가 저 스스로와 약속을 했어요!!ㅠㅠㅠㅠ 우현이의 감정묘사하느라 애를 썼는데, 그대가 느껴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17
아놔, 진짜 나 쓴거를 두번쯤 날리니까 성규고 우현이고 진짜 아무생각이 안나네요? 나 왜이럴까요? 하, 진짜 컴터가 봐요, 아님 내가 미치든지 둘중에 하나를 해야 댓글이 올라갈꺼 같아요ㅠㅠ 아, 진짜 울고싶음ㅠㅠ 라라님 델리연재하신다니? 진짜 참트루? 으잌, 좋아요, 그럼 우리 매일매일 보는거예요? 우와ㅋㅋ 근데 라라님 고생하신다니, 매일못보더라도 그냥 자주보면 전 좋음ㅎ 근데 내가 아까 분명이 우현이랑 성규의 맘에 대해 엄청 썼던거 같은데 내머리속에 지우개가 다 지웠음ㅋㅋ 뭐였더라? 아아, 우현이랑 성규 이 바보놈들, 명수처럼 챙길건 챙기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ㅠ 원래 사랑이라는게 한번빠지면 자기가 늪에 빠지는 줄도 모르고 하는게 사랑이라고, 우현이가 아파도 안고있을수밖에 없는 이유가 그런거 아닐까요? 아픈줄알면서 안고있는 우현이나 빈껍데기인줄알지만 떠날수없는 성규나 두사람의 사랑이 가슴아프기는 참 매한가지네요, 근데 도대체 명수는 대충 알면서도 왜 우현이나 성규를 떠보는걸까요? 둘중에 누굴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싶기에 그러는 걸까요ㅠ 진짜 이 두 바보들때문에 제 복장이 터질것같네요, 에휴ㅡ 그래도 우현이한테는 많은 조언을 해주는 호원이 있어 다행이네요, 근데 우현이는 마지막에 성규의 문자가 호원의 백마디말보다 더 위로가 됐겠죠? 근데 진짜 현성 행쇼해주시는거죠?? 나 믿고 갈꺼임ㅋㅋ 잘꺼에요!! 좋은꿈꿔야지ㅋㅋ 저 뿅뿅라라예요, 빠르면 오늘 아니면 내일 봐요 뿅!
11년 전
Irara
ㅠㅠ이런 꽉꽉찬 댓글에는 저 또한 꽉꽉찬 댓댓글을 달아드려야 할거같은 기분입니다. 두번이나 날리셨다니 ㅠㅠㅠㅠㅠ이를 어쩌면 좋아요ㅠㅠㅠ 엉엉엉 그대가 제 글을 꼼꼼히 읽어주시는 것 같아서 글을 쓰는데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작가라는게 독자들의 반응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사람이니까요. 그대같은 독자는 작가에게 있어서 가뭄에 내리는 봄비와도 같은 존재가 됩니다. 늘 그대를 기다리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 그대, 고맙고 사랑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18
감성 이에요 ㅠㅠ 으엉 수열이들이 좀 나쁘게나오네요 ㅠㅠ 안나쁜건가 ㅠㅠ 으엉 성규랑 우현이 불쌍해 ㅠㅠ 규야 밍수를버리고 우현이에게로가버려 ㅠㅠ
11년 전
Irara
수열이들이 나쁘게 나오긴 하죠??ㅠㅠㅠㅠㅠ엉엉 그래서 괜히 욕먹어서 미안해주께떠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는 어디서 혀짧은 소리;;;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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