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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4 | 인스티즈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W. 파워지식인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4 | 인스티즈

 

 

 

 민현은 말없이 음료수만 들이켰다. 여자 또한 말없이 손가락만 꼼지락댔다. 생각보다 많이 어색하다- 두 사람은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다. 두 사람은 웃겼다. 서로 허공을 쳐다보고 있다 어쩌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마냥 깜짝 놀라 몸을 떨다가 시선을 동시에 피한다. 여자는 얼굴 전체가, 민현은 귀가 붉게 달아오른다. 그러다가 또 얼마 안가 가라앉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30분 내내 아무말없이 그 행동만 반복하고 있었다. 여자는 생각했다. 어떻게 생긴 기회인데 말 한마디 못하는 자신이 한심스럽다고 말이다. 민현은 생각했다. 평소에 금방 친해지면서 왜 이름앞에서는 머뭇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이다. 쪼로록- 민현이 정신없이 마셔대던 음료수는 벌써 바닥을 보였고 이내 이상한 소리를 내었다. 다 마셨네요. 아, 그러네.

 

무의식 중에 고개를 돌린 여자는 민현과 눈이 마주쳤지만 시선을 피하지 않고 서둘러 말을 이었다. 여자는 얼굴이 붉어졌지만 꿋꿋하게 민현은 눈에 담았다. 언제 볼 수 있겠어. 볼 수 있을때 많이 봐둬야지. 되려 당황한 건 민현이었다. 분명 시선을 피하겠거니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여자 덕분에 민현은 귀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알아챘다. 뜨거워. 민현은 피할 생각도 못하고 여자를 쳐다봤다. 여자의 물음에 어색하게 대답하고는 연하게 웃어보였다. 민현의 웃음을 본 여자는 간질거리는 마음에 민현을 따라 웃었다. 여자의 웃음을 본 순간, 표정을 굳히는 민현이었고 곧바로 시선을 내리깐다. 여자는 불안했다. 방금 표정을 굳히신 것 같은데. 너무 못생겼나. 아, 괜히 웃었나봐. 여자는 울고 싶었다. 혹여나 못생긴 자신의 모습에 민현의 기분이 나빠진 것이 아닐까 겁이 났다.

 

민현은 기분이 이상했다. 자신이 어색하게 웃자 입꼬리를 살짝 올린 여자의 모습을 보자니 새로움을 느낀 민현이었다. 그리고 얼마 안가 귀는 더욱 뜨거워졌고 가슴은 약간 멈추는 느낌을 받은 듯 싶었다. 그러니까 민현은 짧았지만 숨쉬는 법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다. 아, 나 왜 이러냐. 저도 모르게 표정이 굳어졌고 급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고만 것이다. 민현은 제 자신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웃기게도 민현은 여자를 한 번도 사귀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모태솔로라는 소리이고 자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른다. 민현은 민망한 마음에 양손으로 머리를 쓸어올렸다. 왜 이렇게 덥냐-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그러게요, 좀 덥네요. 여자는 민현의 혼잣말에도 맞장구를 쳤다.

 

여자는 이렇게 해서라도 민현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싶었다. 접점이 없으니 이야기라도 많이 하고 싶었다. 자신에 대해 좀 알리고 싶다고 여자는 생각했다. 사실 여자는 자신이 지금 민현과 이렇게 카페에 마주앉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거 자체가 믿어지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꿈만 같다고 생각했다. 만나게 된 계기는 일주일 전, 여자가 세운과 만난 날이었다. 그렇게 세운과 영화를 보고 밥을 먹은 여자는 정말 순수하게 세운과 가까워졌다. 제 자신이 그리 앙큼한 계략을 가지고 다가갔다는게 팩트인지 의문일정도로 여자는 친구로서 세운이 정말 마음에 들고 좋았다. 여자는 제 자신이 그런 마음을 먹었다는게 미안해졌다. 민현에 대한 생각은 저멀리로 보내고서 세운과 정신없이 놀다 오랫동안 방치해 놓았던 페이스북에 세운의 사진을 한장 올렸다.

 

여자는 별다른 의도가 없었다. 그저 자신과 잘맞는 세운과 조금 더 대화하고 싶었는데 집 앞이라 헤어졌던 것이 아쉬워 더 이야기할 꺼리를 만들기 위해 올린 것이었다. 그래서 세운을 댓글에 태그해 일부로 소환한 것이다. 물론 여자의 그런 행동은 세운의 마음을 마구 쥐고 흔드는 행동이라 세운은 그날밤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였다. 세운을 태그하고 페이스북에서 대화하다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던 도중, 여자는 민현에게서 날아온 톡에 깜짝 놀라 세운에게 대답할 정신이 없었다. 세운은 잘 대화를 이어가던 여자가 갑자기 대답이 없자 의아함을 느꼈다. 아무리 기다려도 여자에게선 답장이 없었다. 분명 1은 지워졌는데 왜 대답이 없는지 모르겠었다. 세운은 또 카톡을 보냈다.

 

 

 

 

이름아

무슨 일 있어?

1 23:36 답장이 ㅇ버네

 

 

 

 

세운은 긴장한 탓이었는지 마지막에 오타를 내고 말았고 그 오타에 좌절했다. 세운은 의외로 저런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었다. 세운은 금방 사라지지 않는 1에 꽤나 불안했다. 한편, 여자는 민현의 카톡에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었다. 이름아 너 세운이랑 친하니? 여자는 손이 떨렸다. 미친, 이거 실화냐. 여자는 미리보기에 떠있는 민현의 카톡이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설마 페이스북 보고 카톡한건가? 여자는 가슴이 두근댔다. 카톡- 여자는 계속해서 세운의 카톡이 오고있다는 걸 알았음에도 민현의 카톡에만 집중했다. 말도 안돼. 그게 먹혔다고? 여자는 믿기 힘들었다. 제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 시도하려고는 했지만 먹힐 것이라곤 생각도 못한 것이었다. 여자는 어떻게 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손가락은 민현의 카톡을 누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결국 손은 땀범벅이 되었고 여자는 그냥 무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답장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여자는 핸드폰을 끄려고 힘을 줬다. 그 순간, 땀때문이었을까 미끄러져 핸드폰을 떨어뜨려버렸다. 아, 미쳤나봐. 액정 나가면 안되는데. 서둘러 여자는 핸드폰을 집어들었고 여자는 액정을 확인하는 순간, 또다시 핸드폰을 떨어뜨려버렸다.

 

 

 

 

 

황민현

이제 보네

뭐 하고 있었어?

이 시간에 물어보기엔 좀 그런 질문인가

하하 23:39 1

 

 

 

 

 

와, 미쳤나봐. 핸드폰을 떨어뜨리면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민현의 카톡이 눌리고만 것이다. 그 시각, 민현은 카톡을 보낸채로 여자에게서 대답이 올때까지 카톡창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언제 봐줄까. 똥줄이 타던 민현은 자신의 카톡 옆에 1이 사라지자 환호를 질렀다. 끼아오- 민현은 망설임없이 카톡을 마구 보냈다. 그러다가 혹여나 여자가 자신을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민현은 어색하게 마지막에 하하라고 보내고는 여자의 답장을 기다렸다. 여자는 민현의 카톡에 뭐라고 대답할까 고민했다. 그냥 있었어요- 라고 짧게 보냈다. 거짓말. 여자는 민현에게 거짓말을 했다. 여자는 방금전까지만해도 세운과 카톡을 했다. 여자는 이상하게도 민현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왜? 글쎄, 그건 잘- 그건 여자 자신도 잘 알 수 없었다. 여자는 핸드폰을 두손으로 꼭 쥐면서 세운을 생각했다. 아까 무슨 대화를 하다가 내가 나왔더라. 카톡-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민현에게 또다시 카톡이 도착했다.

 

 

 

 

 

황민현

저기 있잖아

혹시 너만 괜찮으면

담주에 나랑 만날래 23:44

 

23:45 네?

 

황민현

아니

그러니까

뭐냐

그냥 만나자 23:45

 

23:45 왜요..?

 

황민현

글쎄?

딱히 이유는 없는데

그냥 만나주면 안될까? 23:45

 

23:45 좋아요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4 | 인스티즈

끼아오- 민현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민현은 용기내어 여자에게 자신과 만나달라고 부탁했다. 민현은 카톡을 보내고 난 후에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아, 씨발. 민현은 잘 내뱉지 않는 욕을 뱉었다. 그만큼 민현은 긴장하고 있었다. 곧바로 자신이 욕을 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는 미쳤어- 라고 말하며 자신의 머리를 잡아당긴다. 민현은 왜냐는 여자의 답변에 이렇다할 변명거리가 떠오르지 않았다. 왜냐니, 이유가 없으며 어떡하지. 민현은 잠시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그냥 솔직하게 대답했다. 웃기게도 민현은 자신은 잘 모르는 대덤함이 있었다. - 그것도 모르고 세운의 대덤함을 부러워하고 앉아있다 - 한편, 여자는 민현의 답변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여자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것이 아닐까 두려웠다. 그래서 자신의 볼을 아주 세게 꼬집었다. 아-! 여자는 소리치는 동시에 웃기 시작했다. 미친, 너무 행복해. 여자는 행복해서 어쩔 줄 몰랐다. 여자는 자신이 물감이 된 것만 같다고 생각했다. 여자는 항상 민현을 보며 도화지 같다고 생각했다. 민현은 어떤 색을 입혀도 너무나 잘어울렸다. 민현은 어떤 사람이 옆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간에 잘 흡수해냈다. 여자는 그런 민현은 물들이고 싶었다. 사실 여자는 겁도 났다. 번져버리면 어떡하지. 뭐, 이런거? 근데 여자는 그만 생각하기로 했다. 여자는 홀로 합의를 봤다. 흰 도화지에는 어떤 색을 끼얹든, 번지든간에 예쁘다는 것을. 그러니 자신이 물든 민현은 분명 예쁘겠지. 여자는 먼저 물었다. 그럼 언제 볼까요?

 

생각 외로 민현과 여자는 진행이 착착 잘됐다. 그래서 두사람은 내심 아쉬웠다. 차라리 좀 안맞았으면 했다. 왜? 잘맞으면 오랫동안 대화하기 어려우니까- 두 사람은 침대에 드러누워 서로 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민현은 어느샌가 여자에게 나있던 화가 사르르- 녹아내렸다. 언제 삐쳐있었던 마냥 즐거워 보였다. 그것도 아주- 여자는 민현과 카톡을 하다 민현의 프로필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머리에 뭔가를 썼는데 잘 모르겠다. 여자는 민현과 카톡을 하다말고 민현의 프로필 사진을 클릭했다. 그러다 여자는 민현의 사진을 보고 입을 틀어막았다. 미쳤어, 황민현- 여자는 핸드폰을 침대 위에 떨어트리고는 양손으로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감싸쥐었다.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4 | 인스티즈

 

 

 

 

 

귀여워-

여자는 결국 자신의 약속을 깨고야 말았다. 찰칵- 캡쳐하지 않겠다 한 다짐은 민현의 프로필 사진 하나에 무너져내렸고 얼굴을 더욱 붉어졌다. 여자는 결국 민현과의 카톡을 이어가지 못한채 핸드폰을 저멀리로 보내고는 이불을 둘러썼다.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붉게 달아오른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싶은 마음에 여자는 머리까지 싹 다 이불로 덮어버렸다. 한편, 민현은 언제부터인가 사라지지 않는 1에 웃고있던 얼굴을 서서히 굳힌다. 왜 안없어지지- 민현은 침대위를 뒹굴거리며 여자의 답장을 10분정도 기다렸다. 그러나 답장은 커녕 자신의 카톡을 읽지도 않는다. 민현은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 오늘 여자가 약간 친해진 것만 같은 느낌에 기분을 풀었다. 민현은 서둘러 카톡을 보내고는 자신도 핸드폰을 끄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었다.

 

 

 

 

 

잘자고

다음 주에 봐

1 23:54 이름아:)

 

 

 

 

 

S2 관심있는 남자 S2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4 | 인스티즈



세운은 속이 바짝 타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벌써 아이스아메리카노를 2잔이나 마시고 주문한 아이스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운은 자신이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지 일단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니까 세운은 일주일 전, 여자와의 데이트를 성공했고 결과적으로 친해졌다. 그러니까 오늘 아침까지도 여자와 카톡을 주고받았다. 한마디로 세운과 여자의 데이트는 성공적이었다. 근데 왜 세운은 여기서 속을 태우고 있는가. 그것은 어쩌면 세운의 시선이 머무는 곳때문이 아닐까- 세운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민현과 여자가 수줍은 듯이 마주보고 앉아있었다. 제 3자가 본다면 세운을 스토커로 볼 수 있겠지만 이것은 절대 의도한 것이 아니다. 세운은 여름방학이 시작한 동시에 작업실에서 살다싶히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잘 되지 않았던 작업이 여자를 만남으로서 착착착 진행이 되기 시작했다. 한 달을 싸매고 만든 곡은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는데 여자를 생각하며 하루만에 완성한 곡은 함께 작업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대박이다- 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히트를 쳤다. 그만큼 여자는 세운에게 꽤나 영향력이 있는 존재였다.

 

어찌됐든 세운은 일주일간 여자 덕분에 영감을 많이 얻은탓에 지하작업실에 거의 썩혀있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바깥바람 좀 마셔볼까하고 겨울잠에서 갓나온 포뇨마냥 느릿하게 작업실에서 나왔다. 세운은 평소 자주 가던 카페에 가서 30분만 쉬려고 했다. 딸랑- 세운은 카페에 들어갔고 카운터에서 늘 마시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얼마나 있었을까 또다시 딸랑-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무의식 중에 고개를 돌린 세운은 민현과 여자가 함께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왜? 왜 둘이 함께 있는것인가- 세운은 갑자기 마음이 복잡했다. 서서히 이쪽으로 오는 두 사람에 세운은 어쩔 줄 몰랐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세운은 창피했다. 두 사람 앞에 자신이 여기 있음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세운은 자신의 에코백을 뒤집어 물건들을 버리고는 에코백을 뒤집어쓰곤 고개를 훽- 돌려버렸다. 여자와 민현은 그런 세운을 보면서 뭐하는 사람일까- 라고 생각하며 지나갔다.

 

세운은 그러고 한참을 있다가 에코백을 살짝 들어 두 사람의 위치를 살폈다. 창가 자리에 앉은 두 사람을 확인하고는 숨을 고르던 세운을 놀라게 한건 진동벨이었다. 에이씨, 깜짝 놀랐네. 세운은 떨어뜨린 물건을 줍기전에 서둘러 커피를 가져왔다. 커피를 받아온 세운은 자리에 앉아서 물건을 서둘러 주운뒤, 두 사람을 관찰했다. 창가에 앉아서 그런지 두 사람은 꽤나 화사해보였고, 또, 음, 잘 어울렸다- 라고 세운은 생각했다. 세운은 카페에서 좀 어두운 곳에 앉은 자신이 꽤나 우울해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두 사람을 본 세운은 마음이 불안했고 속이 타들어갔다. 그렇게 세운은 쭉쭉-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이켰고 그걸 벌써 3번째하고 있다. 세운은 두 사람이 도대체 언제쯤이면 대화를 할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어떤 의미에선 좋았지만, 어떤 의미에선 싫었다. 민현과 여자가 서로를 어색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두 사람이 왜 같이 있는지에 대해 알 길이 없었다. 왜 단 둘이 만난 거일까.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4 | 인스티즈

"둘이 도대체 왜 같이 있는거지..."

 

 

 

 

 

세운은 바라보기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짠하다고 느꼈다. 애석한 마음에 3번째 아이스아메키라노를 쭉- 들이켰고 이 또한 금세 바닥을 보였다. 세운은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또 시킬까- 세운은 빈 잔을 쳐다보다 민현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여름의 햇살을 받는 민현은 꽤나, 정말 잘생겼다. 세운은 그런 민현을 보니 주눅도 들었고 속이 타들어갔다. 그래, 이 느낌. 세운은 민현을 볼때마다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아 답답했다. 그래서 민현만 보면 커피나 물을 그렇게도 찾았다. 세운은 민현을 쳐다보던 시선을 여자쪽으로 돌렸다. 와- 세운은 자신도 모르게 넋을 놓고 여자를 쳐다봤다. 미쳤다. 진짜 예쁘네- 세운은 햇살을 조명삼아 반짝이는 여자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세운은 가슴이 뛰었고 타들어가던 속이 괜찮아지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세운은 여자가 행성같다고 생각했다. 세운이 바라보는 여자는 항상 반짝반짝 빛이났다. 그러니까 행성 주변에 많이 별들이 있듯이 여자의 주변엔 항상 반짝이는 무언가가 있는 마냥 반짝- 거렸다. 세운은 턱을 괴고 여자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커피는 안시켜도 되겠다-

 

 

 

 

 

S2 관심있는 남자 S2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4 | 인스티즈

 

 민현은 창 밖을 쳐다보는 여자를 멍하니 쳐다봤다. 이름이는 작곡전공이라고 하지 않았나. 민현은 여자가 모델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창 밖을 바라보는 여자가 좀 많이, 굉장히 예쁘다라고나 할까- 그렇게 생각했다. 민현은 또다시 가슴이 떨렸다.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뜨는 여자를 따라서 자신도 천천히 눈을 감았다 떴다. 계속해서 창 밖을 쳐다보던 여자는 무언가 재미난 것이라도 본 것인지 씩- 웃는다. 그 모습을 본 민현은 귀가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음을 감지했다. 자,잠깐만- 민현은 웃고있는 여자를 쳐다보다 여자를 따라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리고 이내 여자가 무엇을 보고 그리 웃었는지 알게되었고 자신도 웃어버렸다. 여자가 보고있던 것은 다름 아닌 갓난 아기였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유모차에 누워있는 아기와 유모차에 있는 아이를 돌보려는게 언니처럼 보이는 아기가 있었다.

 

 

 

 

 

"너무 예쁘지 않아요?"

"응?"

"저는요, 나중에 아들, 딸 둘씩 낳는게 소원이에요. 이런 얘기하면 부모님이 뭘 그렇게 많이 낳을려고 하냐 그러긴하시는데 너무 예쁘잖아요, 아기들"

"아이 넷 낳으려면 일찍 결혼해야하지 않아?"

"왜요?"

 

 

 

 

넷이니까 다 키우고 시집, 장가 보내려면 시간 꽤 걸릴텐데?

아, 그렇긴 하겠다

좋아해

네?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4 | 인스티즈

아기말이야

좋아해?

 

 

 

 

 

민현의 여자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되물었고 창 밖에 아기들을 보던 여자는 고개를 돌려 민현의 눈을 쳐다봤다. 그리곤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해맑게 웃으며 자신의 자녀계획에 대해 민현에게 털어놓는 여자다. 민현은 그런 여자가 꽤 귀엽다고 생각했다. 여자의 말에 장난스럽게 맞장구쳐주면 여자는 또 쉽게 수긍한다. 역시 귀엽다- 민현은 그렇게 생각했고 갑자기 가슴이 뛰었다. 어, 또다. 민현은 자신의 바지자락을 꽉- 쥐었다. 왜 이러지, 자꾸. 민현은 주먹을 왼쪽 가슴팍을 콩콩- 아프지 않게 두들기다 꽤나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는 여자를 보며 말했다. 좋아해. 둘 사이에는 정작이 맴돌았다. 민현은 생각했다. 망했다- 민현의 말에 여자는 얼굴을 붉히더니 당황한 티를 내며 되물어왔다. 민현은 애써 태연한 척 아기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바보야, 아까까지 아기얘기했잖아.

 

민현은 침착한 척 했지만 귀는 불타고 있었다. 제발, 신이시여. 제발 넘어가주세요- 민현은 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이제 겨우 틈 하나가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어색해지는 것은 아닐까 민현은 두려웠다. 다행히 여자는 생각이상으로 둔한거지, 긴장한건지 민현의 말을 의심없이 넘어갔다. 민현은 속으로 안도했다. 후- 하고 민현은 여자 몰래 숨을 내쉬었다. 한편, 여자는 민현의 나긋한 목소리때문에 정신없었다. 미친, 목소리 너무 달달해. 사실 여자는 민현이 좋아해- 라고 말했을때 모든 사고회로가 멈췄다고 생각했다. 그니까 자신이 우주에 간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중력도, 빛도 자신을 감싸고, 누르는 그 무엇도 없는 우주 속으로 날아가 두둥실- 흘러가는데로 자신을 내던진 것만 같은 나른함이 민현의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자신을 찾아왔다. 여자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민현에게 대답했다.

 

 

 

 

 

 

 

 

 

 

 

 

 

 

 

네, 좋아해요

 

 

 

 

 

 

 

 

 

 

 

 

 

 

 

오빠를, 여자는 차마 뒷말을 내뱉지 못했다. 그리고 민현은 여자의 좋아해요- 라는 말에 결국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말았다.

 

 

 

 

 

 

 

 

 

 

 

 

 

 

 

관심있는 남자한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Q. 보기만해도 가슴이 막 떨리고 귀가 막 뜨거워지는데 쟤가 그 애를 좋아하는 건가요?

A. 모태솔로인거 티내세요? 빼박 사랑입니다. L.O.V.E! 러브라고요!

 

 

 

 

 

 

 

 

 

 

 

 

 

 

 

관심있는 남자한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파워지식인입니다! 4일만에 돌아왔네요 호호! 저는 아직도 방학을 하지 않았어요(주륵) 이건 진짜 말도 안되요..ㅠㅠㅠ 오늘은 민현이 위주로 한 번 작성해봤습니다. 우리 포뇨ㅠㅠ 여러분 근데 브금 너무 좋지 않나요ㅠㅠ 맞아요 우리 민현이가 부른겁니다ㅠㅠㅠ 여러분 모두 daybreak 들으세요ㅠㅠ 제가 완전 사랑하는 노래입니다ㅠㅠ 오늘 민현이 위주로 써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딱 민현이 솔로곡이 떠올라서 이걸 삽입했습니다. 우리 부기가 랩을 해줌으로써 더욱 환상저규ㅠㅠㅠㅠ 아, 그리고 암호닉은 5화 연재하고 나서 공지사항으로 2차 받겠습니다! 좀만 기다려주세용♥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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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6년 전
독자2
아 세상에...너무달달해요 ㅜㅠㅜㅜㅜ세상에나ㅜㅠㅜㅠㅠㅠ저 [슘슘]으로암호닉 신청할께요ㅜㅠㅜㅜ이거 ㄴ해야해ㅜㅠㅜㅜ
6년 전
독자3
암호닉 [깡다] 신청하겠습니다! 아어ㄸ덕해요 너무설레고 따뜻하고 ㅠㅠㅠ 와중에 세운이가 안쓰러워보여요 ㅜㅜㅜㅜ 오늘도 예쁜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4
[아가베시럽]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ㅠㅠㅠㅠ 너무 달달합니다ㅠㅠ
6년 전
독자5
전남친 재환이랑 같은 암호닉인 건가요!?!? ㅎㅎ
6년 전
독자6
뉴리미입니다ㅜㅜㅜ 하... 민현이한테 오늘 또 설레고가요... 그리고 세운이한테 심쿵 하고갑니다ㅠㅠㅠ
6년 전
독자7
세운이 너무 안쓰러운 것 같은데 여주랑 민현이가 너무 잘 너울려요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그냥 다같이 행슈ㅠㅠㅠㅜㅜㅠ
6년 전
독자8
작가님ㅠㅠㅠ 열심히 기다렸습니당❤️어제는 재환이글 오늘은 관심 글>_< 꺄꺄... 이렇게 두근두근 살레는 이야기로 오시다니..❤️사랑합니다..하핫
6년 전
독자9
여주랑 민현이 둘다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 작가님 항상 잘 보구 있습니다! [빈럽]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6년 전
비회원98.139
귀.여.워
6년 전
독자11
안녕하세오 1101에요 ㅠㅠ 오늘편 넘 달달한거 아닌가오 ㅠㅠㅠㅠ 미년쓰두 넘 사랑스럽고,,,, 세니두 넘 사랑스럽네요,,,, 따흑 저 둘 중에 어떻게 고릅니까,,,, 인생의 최대고민 중 하나네요 작가님,,, 사랑해요
6년 전
독자12
아 민현이랑 너무 간질간질하고 몽글몽글하고ㅠㅠㅠ 세운이가 안쓰럽지만 둘이 잘 됐으면....^^헷
6년 전
독자14
포뇨
작가님 ㅠㅠ 너무 재밌어요 필력도 좋으시고 내용도 설렘설렘하고 ㅠㅠ 알바 끝나고 와서 읽으니 정말 힐링입니다 분량도 많구여 8ㅅ8 히히 오늘도 잘 버거 갑니다

6년 전
독자15
뿜뿜이입니당 작가님ㅋㅋㅋㅋ세상에 카페가서 저렇게 말안하고 있기도 어려운데...얼른 썸타고 사겨서 결혼하고 아들 딸 둘씩 낳고 오손도손 알콩달콩하게 살아ㅠㅠ
6년 전
독자16
으앙ㅠㅠㅠ기다렸어요작가님 오늘편 진짜 설레네요 브금 딱듣자마자 민현이가 부른건가했는데 맞다니!! 더 설레요 오늘편 왠지모르게 세운이가 짠내가나네요ㅜㅜㅜ 둘다 넘좋아요 후 다음편도기대할게요 작가님♥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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