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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백합한송이라..'
덜덜 떨려오는 몸을 진정시키며 그대로 상자 뚜껑을 닫고 근처에있는 쓰레기장에 버렸다.
못찾을거라는 생각은안했다.
다만 그 기간이 오래걸릴꺼라생각했는데 기간이빨라져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도망다녀도 소용이없다는건가 찾아내는시간이 일주일밖에안걸리는구나'
복잡해진 머리속과 마음을 추스리며 다시 집으로돌아와 문을 다 잠구고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몰라 깜깜해진 머릿속을 애써 정리하며 이태일에게 전화를걸었다.
"어 김유권 왜"
"태일아.."
"...."
"일주일밖에 안걸렸어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빨리 걸렸을지도 몰라"
"....조금있다가 다시 연락할께"
"응"
전화가 끊긴 휴대폰을 한참동안 멍하니들고있다가 정신이 들때쯤 시간을보니 시계바늘은 9시를 가리키고있었다.
'얼마동안 멍때린거지...'
이태일은 유일하게 내가 스토킹을 몇년동안 당하고있는것을 아는 친구다.
물론 이사 해보는것을 권유한사람도 이태일이다.
옛집에 살때는 쓰레기장이 멀어 받는상자를 집 베란다에두고 매주 수요일마다 갖다버렸다.
상자에 받는 물건이 두려워 사람들을 점점피하게 된 스토킹3년 즉 최근에 전화도없이 놀러온 이태일에게 모든걸들켜버렸다.
내가스토킹을 당하고있다는것을
이태일은 한숨을쉬더니 당장 집을 몰래 이사가라고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스토커 몰래 이사를왔다.
물거품이되버렸지만
'왜 하필 나를 스토커짓을 하는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나를 스토킹하는사람은 남자인가 여자인가
3년넘짓 스토킹을당하면서도 나는 하나도 모른다.
나는 일방적인 피해자일뿐이니까
생각이 꼬리에꼬리를물고 깊어질때쯤 귓가에 옅은 빗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휴대폰화면이 문자알림음을 울리며 어둠속에서 빛을 내고있었다.
[이사하기좋은날씨네-발신자번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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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02도 잘부탁드려요^~^* 아 암호닉신청하실분있..없으시면소금소금이고 언제든지받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