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는 이제 한 배를 탓어
너와 나 모두 지옥으로 가는 거야
"안녕?"
"최준홍 오랜만이네"
"그런가 나 잘모르겠어"
"우리쪽으로 와"
"가려고 왔겠지"
"도도한건 여전하네"
"도도한게 아니라 싸가지가 없는거야"
"하하하 역시 재밋는 친구야"
"내가 친구야?전에는 너가 형이라며"
"너가 형 대접 안해줘서 그냥 친구 먹으려고 불만이야?"
"......됬어 일 이야기나해"
"그래 그럼 사람 죽이는일 그만둬"
"싫어"
"나는 사람 안죽여"
"그래서?너가안죽이면 나도 안죽여야되? 나 총잡이엿어"
"우리는 총잡이 필요없어"
"그래?그럼 나도 지금 여기 앉아 있을 필요 없어"
"대체 왜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총잡이를 하는거야?"
"총쏘는게 좋아"
"왜?"
"재밋잖아 간다. 술이나 더 마시고 오던지"
그렇게 나는 더이상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방용국이 뒤 따라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준홍아"
"그렇게 부르지마 역겨워"
"미안해"
미안....?
미안하다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게 됬다.
"지금..미안하다고 했어?"
"그래 미안해 후회하고있어"
"후회...넌 후회만 하고끝이겠지.."
"....준홍아"
"난 후회도 하고, 평생 죄책감에 살고, 지금도 그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총질 못 그만둬 다 너때문에. 나 지금도 어리지만 그때는 더 어렸어
나는 너때문에 내인생 망쳤다고 생각해 그놈에 돈이 뭐길래...처음부터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나뿐인 친구를 잃지 않았을텐데 그날일은 생각하기도 싫어"
"다 갚을께"
"갚는다고?어떻게?이미 죽은 내 친구 살려낼수 있어?너가 그때 그랫잖아 돈 못갚으면 일하라고 근데 그 일이 내 하나뿐인 친구를 총으로 쏴 죽이라는 거인줄 누가 알았겠어?
그때 총 처음쏴봣어 무섭더라. 내가 걔 안쏘면 나도 쏴 죽일거 같았어 그래서 쐇지 친구는 죽었지만 난 살았어 근데 ... 난 죽은거나 마찬가지야 하루하루 나도 어디서 총알이 날라올거 같아서 잠을 못잣어. 근데 그런 멍청하고 답답한 나를 거둬준게 우리 보스야. 난 제대로 일을 배웠지 약맛도 알게되고 그런데 너가 그런 곳에서 날 빼앗았어 너가 더 미워졋어"
"준홍아.."
"총질 어떻게 그만두게 할껀데?너때문에 시작한거니까 너가 끊게 할 수 있다 그거야?"
"일단 들어와"
"일단?...내가 널 쏴죽이면?"
"......넌 절대 못그럴껄"
"우와 너 자신감 쩐다"
"너가 안들어오면 나 너가 그렇게 좋아하는 보스한테 약도안주고 거래 다끊기게 할 수도 있어"
"협박하는거야?"
"협박은 너가 먼저했어 총으로 쏴죽인다며"
"미친새끼"
"갈꺼야 말꺼야"
"총질하게해줘"
"........일단 들어올꺼야?"
"그래 들어갈께 대신 조건이 있어"
"뭔데"
"총질 하게해줘 그리고 나 너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마 알다시피 난 니맘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애 아니야"
"알아 그거 알면서도 너 데리러온거야"
"그래서 너가 역겹다는거야"
"땡큐, 이제 그만 타지?"
"꺼져 난 레이디 퍼스트가 아니야 내가 알아서타 "
어느새 우리 옆으로 차가 한대 와 있었다.
이제부터 시작이야 너때문에 시작한 악몽 널 죽이면 끝나겠지?
한번 해보자 방용국
"야 우리 어디로 가는거야?"
"야 아닌데?"
"씨발 그럼 뭐라고 불러"
"보스,형,자기야 골라"
"미친, 그냥 너 안불러"
"형 대접 안해줘?"
"형 대접이 뭔데"
"우와 한마디도 안지네"
"그럼 난 원래 안져. 어디로 가는거냐고"
"우리집"
"우리집이 어딘...뭐?니네집? 왜?왜거기로가는데? 내 집은 없어?"
"이제 갓 들어온 말단 사원주제에 무슨 집?"
"말단 사원같은 소리 하고 있네 차세워"
"다왔어 여기야"
내 눈앞에 펼쳐진 곳은 사람 집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좋아보이는 큰 건물 앞이였다.
"준홍아 이제 부터 시작이야"
내가 널 지킬꺼야 최준홍
"시작해볼까?"
널 죽일꺼야 방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