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헌/일훈(약간의민훈)] 언넝자 애기(부제 : 형의 친구와 친구의 동생)

[승헌/일훈(약간의민훈)] 언넝자 애기(부제 : 형의 친구와 친구의 동생) | 인스티즈

"엉~아들왔어. 수고했어"

현관문에서 기다리다가 일훈을 따뜻하게 반겨주는 민혁이다.

이상하게 형이 이렇게 반겨주면 더 힘들어. 왜? 하지말까? 아니, 막 더 힘든척 하고싶어진다니까?

"으이구 응석쟁이야"

히히히히 그냥 헤헤거리고 방으로 비척비척 들어가 침대에 몸을던진다.

씻고누워!!!!!!!!엄마같은 잔소리에 벌떡일어나 옷갈아입고 메이크업까지 지우고 나니 핸드폰에 어마어마하게 카톡이 쌓이는게 보인다.

[야 뭐하냐]

[연습해?]

[주간아 촬영중이야?]

[얌마 답좀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형 삐진다]

[일요일닐 만나서 쇼핑하자. 어때?]

[어]

[때]

[기분이다]

[형이 옷도 사줄게]

[빨리 답장해]

[아, 창섭이가 너 스케줄이래]

[미안미안]

[끝나면 답해라]

아 정말 승헌이형 집착정말........내가 소개해달라고 하긴했지만 창섭이형 정말 밉다 정말.

일훈은 카톡은 무시한채 요즘 읽고있는 책을 펼쳐 침대에 엎드려 한자한자 읽어내렸다. 그러다 너무 피곤했는지 책들고 꾸벅꾸벅 모이먹는 일훈을 본 민혁이, 책을 슬그머니 빼서 이불을 바로덮어 주었다.

아앙...안잘거야... 너 방금까지 자는거 봤는데?양치할거야 양치....

애써 몸을 일으킨 일훈에게 민혁이 칫솔을 가져다 주고 옆에서 지켜보곤,

"일훈아 너 초딩같아."

어아?(어왜?)

"지금 내가 엄마된 기분이거든."

엉으 어마야어마...(형은 엄마야 엄마) 암튼 양치하고 바로자 일훈아. 피곤해보인다.

끄덕끄덕.

양치를 끝낸 일훈이, 그새 잠이깬건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 카메라를 켠다. '찰칵'

음.....맘에들진 않지만...트위터에 팬들을 노리고 애기라는 단어까지 사용해 올렸다. 히히 나도이제 남친봇같은 트위터할거야.

띵동♪ 응? 뭐지?트위터알림에 들어가 보니 '앙" 한마디 멘션을 보낸 승헌이 형이 보였다. 아이 놀래라. 그러고 바로 카톡으로 다시 쏟아지는 카톡들.

[야.정일훈]

[숙소 들어갔으면 갔다고 말을해야지]

[형.화낸다?]

[걱정되게.정말]

[요즘에 만나지도 못하고...창섭이가 너 살 엄청 빠졌다더라]

[전화한다. 받아]

야. 정일훈 너 카톡도 씹고.....형이 미워?

아니요....너무 피곤해서 깜빡했어요

목소리봐라 속상하게

형이 속이 왜상해요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잘거야?

네 너무 졸려서 졸다가 민혁이형이 양치하라고 깨워서 다시 잘거예요

으구.... 어여자라 정말. 일요일날은 만나는거지?

네.....잘자요 형

잘자. 빨리자고 아침에 톡해

다정한 승헌의 말투에 조금 기분이 좋아진 일훈이 상쾌한 마음으로 잠들려 이불을 덮고 눞자,

띵동♪ (트위터)

[언넝자 애기]

.....오늘 잠자기는 다 글렀다

네, 똥손중의 똥손입니다. 주제신청 받아요. 그리고 차차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릴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

★주제신청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