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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임영민] 옆집사는 남자는 연예인이다 A | 인스티즈




" 좋은 아침이네요. "



" .. "


" 잘 주무셨어요? "




웃기지도 않는 소리. 어제 그렇게 새벽까지 시끄러워 놓고는. 예쁘게 호선을 그리며 올라가는 그의 입꼬리가 그렇게 얄미워 보일 수 없었다. 그에게서 풍겨오는 여자의 짙은 향수 냄새가 머리를 어지럽혔다.



" .. 네. 뭐. "


" 그럼 다행이고. "



띵,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타실거예요? 아니요, 두고온게 있어서. 잠을 설친탓에 충혈된 눈을 비비며 대꾸했다. 아, 그럼 먼저 실례. 그의 짧은 대답과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닫혔다. 집에 두고 온 물건은 없었기에 말없이 버튼을 다시 눌렀다. 1에 멈춰있던 빨간 숫자가 느릿하게 움직였다.  



[ 브랜뉴뮤직/임영민] 옆집사는 남자는 연예인이다

A



그는 잘나가는 신인 래퍼라고 했다. 흔히 말해 괴물 신인. 유명한 솔로 가수들의 피쳐링을 도맡는것은 기본이였고 그가 솔로로 낸 음악들도 모두 대박을 쳤다고 했다. 래퍼 치고 훈훈한 동안 외모에 180이 넘는 큰 키까지. 그가 대세라는 것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여주의 지인들까지도 입증해 주었다. 이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떻게 안 것인지 평소에 자주 연락도 않던 그녀의 친동생에게 문자 한 통이 왔었다. ㅡ언니. 언니 옆집에 임영민 사는거 진짜야? ㅡ그게 누군데. ㅡ아, 진짜 문찐. ㅡ누군진 모르겠고, 머리 새빨간 남자는 살더라. 그것을 마지막으로 동생에게서 더 이상의 답문은 오지 않았다. 여동생이 직접 찾아왔을 뿐. 지금은 집에 없다며 그녀를 돌려보내기 위해 어찌나 애를 먹었는지 모른다. 자신도 이 집에서 살겠다며, 왜 연예인도 모르는 언니가 여기에 사는 것이냐며. 엄마에게 말하고 여기서 살겠다고 온갖 생떼를 쓰는 그녀에게 다음에 보면 제일 먼저 연락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는 간신히 돌려보냈다. 다음에 올 땐 자기 친구도 데려올 것이니 꼭 그를 붙잡아 놓으라고 내게 신신당부를 하곤 뒤돌아서는 그녀의 뒷모습에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다들 그의 꾸며진 모습에 속고 있는 듯 했다. 내 동생도 '다들' 중 한명일 뿐이였고. 여주가 마주한 그의 모습과  티비 속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라서 기가 찰 뿐이였다. 환하게 미소지으며 애교를 부린 후 부끄러워 하는 그의 가식적인 모습을 차마 끝까지 볼 수 없어 그대로 리모콘을 들어 단숨에 채널을 돌려버렸다. 돌아간 채널 속에는 어제 영민과 함께 그의 집으로 들어서던 여자의 얼굴과 똑같은 얼굴의 여자가 있었다. 어제는 스치듯이 보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자세히 보니 정말 사랑스럽게 생긴 외모였다. 그녀의 꾸밈없는 웃음은 티비 밖의 사람까지도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띵동ㅡ



갑작스레 집안에 울려퍼지는 벨소리에 여주가 현관쪽을 바라보았다. 고개를 들어 시계를 쳐다보자 새벽 한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었다. 이 시간에 누구지. 그녀가 무거운 몸을 일으켜 인터폰 앞으로 향했다.



" 누구세요. "


ㅡ 임영민



수화기 너머로 영민의 짧은 대답이 흘러 들어왔다. 그의 목소리에 술냄새가 잔뜩 묻어있었다. 



" ..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여기 옆집이예요. "


ㅡ 당신 보러 온거야.



당신 보러온거야. 그 말에 묘한 감정이 일렁였다. 그들은 몇 번 마주한적도 길게 대화를 나누어 본 적도 없는 사이였다. 충분히 거절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였지만 여주는 천천히 현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코를 강하게 찔러오는 알코올 냄새에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보다 한참 큰 키에 고개를 높이 쳐들자 간신히 그의 얼굴이 보였다. 영민의 눈빛이 여주를 계속 쫓고 있었다. 영민의 눈동자속에 그녀의 새하얀 얼굴이 가득 담겼다. 무슨 할 말이라도 있어요?





" .. 그 쪽 보면 뭔가 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


" 네? "


" 자꾸 거슬리잖아, 당신이. "



*



" 안녕하세요."



[프로듀스/임영민] 옆집사는 남자는 연예인이다 A | 인스티즈



영민의 두 눈이 느리게  깜빡였다. 체질에 맞지도 않는 2박 3일의 예능 스케줄을 마친 그의 몸은 이미 녹초가 된 상태였다. 대꾸할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았던 그는 그녀를 가볍게 지나쳤다.



" 아ㅡ, 저는 옆집 이사온 사람인데요! 저,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



그제서야 영민이 그녀를 돌아보았다. 그는 네, 하고 짧막히 대답했다. 대세를 달리고 있는만큼 바쁜 그였기에 옆집 사람을 자주 마주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을 내린 것이였다. 하지만 그의 판단이 아주 잘못 되었다는것을 영민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깨달아 버렸다.



" 이거 제가 만들었는데, 드셔보실래요? "



현관 앞에 서있는 여주를 한 번, 그녀의 손에 들린 음식을 한 번 쳐다보았다. 막 샤워를 하고 나와 푹 젖어있는 그의 머리에 수건이 대충 올려져 있었다. 똑, 똑 떨어지는 물기가 회색 현관 바닥을 짙게 물들였다.



" 저녁 안 드셨으면 드시라고.. "


" 아,네.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



성의없이 대꾸한 그가  문을 소리나게 닫아버렸다. 자꾸만 귀찮게 구는 그녀가 굉장히 거슬렸다. 자꾸만 자신의 공간을 침범하려는듯한 그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후로도 그녀는 영민에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친절을 베풀었다. 요즘처럼 삭막한 시대에 이웃과 친해지고 싶었던 여주의 마음은 그의 성질머리를 제대로 건들인 듯 싶었다. 그가 굳게 다짐하였다. 저 여자를 옆집에서 어떻게 해서든 내쫓아 내겠다고.



" 야, 김세리. 너 어디야. "


[ 오빠? 뭐야아.. 휴대폰 번호 바꿨어? 내가 얼마나 보고싶었는데 ]


" 어디냐고. "


[ 방송국이지~ 왜? ]


" 너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가라. 스케줄 끝나고 전화해. "



*



" 좋은 아침이네요. "


" .. "


" 잘 주무셨어요? "



어제 그리도 시끄러웠는데, 당연히 잘 잤을리가 없겠지. 그녀의 얼굴에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 ..네, 뭐. "

 


누가 봐도 잠을 설친 얼굴이였지만 그녀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웃으며 대답했다.  당황스러웠다. 나 때문에 잠 설쳤다고 화를 내야지. 이웃으로써 예의는 지키자는 둥, 그렇게 화를 내야지. 그게 정상 아니야?



".. 그럼 다행이고. "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다. 뭐가 다행인데. 영민은 스스로에게 묻고 싶어졌다. 뭐가 다행인데? 그녀는 엘레베이터를 타지 않았다. 두고 온 것이 있다며 머뭇거렸다. 그녀의 모습이 점점 시야에서 좁아지더니, 땡. 하고 문이 닫혔다. 그녀는 평소랑 같은 말투에 표정을 했지만 행동은 확연히 달라진것이 눈에 띄었다. 거슬렸다. 멀어지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보다 더 불편했다. 여주의 처음보는 행동에 괴리감이 느껴졌다. 지금이라도 변명해볼까. 어제는 술에 취해서 그랬다고, 그 여자랑은 아무런 사이도 아니라고. 아니, 내가 왜 그쪽한테 변명해야 하지? 영민의 머릿속이 어지럽혀졌다. 평정심을 유지했던 그의 가슴속에 작은 물결이 일렁였다.



*



안녕하세요 라더벙입니다

부제가 있다면 ㅡ까칠이 래퍼 영민X어린이집 교사 여주ㅡ

정도 될것같아요! 어린이집 교사로 잡아두긴 했는데 아직 직업이 확실하진 않답니당

문득문득 지나가다 생각나면 읽는..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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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미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64.173
좋아요 종ㅎ아요 ㅠㅠ 영민시 ㅠㅠ
6년 전
독자2
ㅠㅠ신알신 누르고가여ㅠㅠㅠ
6년 전
독자3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대돼요! 신알신하고 가요 작가님!
6년 전
독자4
헉 너무 기대돼요 신알신 하구 갑니닷,,
6년 전
독자5
대박 너무 기대됩니다ㅠㅠㅠ 신알신 눌렀어요! 앞으로도 기댜할게요!!
6년 전
독자6
아고고 이거 백프로 관심이 있네 있어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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