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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누나가 좋으면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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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아버지의 연락을 받은 나는, 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충격의 충격을 받고 있다.


아버지의 말씀에 의하면 자신의 고향 친구 자제분이 이번에 나와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 여기까진 충격적인 얘기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축하해주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그 아이가 구했던 자취방이 문제가 생겨 3개월간 입주할 수 없게 되고, 아버지는 내 자취방에 그 아이를 3개월만 재워줄 수 없냐는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보통 이런 부탁이면 그 집에 살고있는 나에게 먼저 의사를 물어보는게 당연한 것인데 아버지는 무턱대고 당연히 된다, 라고 말씀을 하셨단다. 

너무 황당해서 아버지에게 조목조목 따져 말하려했는데

아버지는 


"혼자사는 집에 방도 하나있고 복층인데 애 한명 들이는게 뭐가 어때서. 3개월만. 조용히 있겠대. 불쌍하지도 않냐."


라고 했다. 


정말, 최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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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배진영이라고 합니다."



현관문을 열자 나타난 훈남에 순간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

아니야, 이럼 안되지.

고개를 세차게 흔든 나는 굳은 결심을 한 듯, 괜스레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인채 들어오라고 했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우와, 집 진짜 멋있어요. 저 복층 집 처음와봐요. 완전 신기하다. 저 2층 올라가봐도 돼요?"


"응. 2층이 너가 쓸 곳이야."


"우와, 진짜요? 감사합니다!"



배진영은 집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더니 초등학생 아이처럼 엄청 들떠했다.

2층을 쓰라고 하는 나의 말에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치는 배진영을 보며 그리 나쁜 아이는 아니구나 싶었다.



저녁을 따로 해먹기 귀찮아서 집 밖에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배진영은 무엇이든 다 잘먹는다며 좋다고 했다.

대충 방에서 옷을 입고 2층에 있는 배진영을 불렀다.



"저기, 진영아?"


"네, 지금 나가요."



2층에서 내려오는 배진영은 본인과 썩 어울리지 않는 벙거지 모자를 뒤집어 쓰고있었다.

아니야, 저건 아닌데...



"진영아. 그 모자... 너가 산거야?"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네! 이쁘죠?"



저렇게 해맑게 웃는 아이에게 뭐라고 더 말할 수 있겠나 싶어 고개를 끄덕이며 배진영과 집을 나섰다.

마른 체구의 아이라 얼마나 먹겠나 싶었는데 그의 젓가락질은 한 순간도 쉬지 않았다.

행복한 얼굴로 고기를 입 안에 밀어넣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상추를 하나 집더니 그 위에 고기를 양껏 올리기 시작하는 배진영이었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누나, 제가 고기 많이 넣었으니까 진짜 맛있을거에요."




그렇게 내게 쌈을 건네는 배진영이었다.

볼수록 정말 특이한 애다. 처음보는 사람한테 이렇게 살갑게 굴 수 있는 애도 있구나,라고 생각한 나는

배진영에게 조금 더 마음을 열어도 되겠다고 생각한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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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과 같이 산 지도 벌써 한 달반이 지났다.

가끔 너무 힘들거나 지칠 때 배진영은 그런 나를 귀신같이 알아봤다.

유독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서면

배진영은 방에 들어가려는 나를 현관에서 붙잡고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오늘 많이 힘들었나보다. 그쵸, 누나?"




"아닌..데?"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하, 누나 내가 이거 까지는 안 보여주려고 그랬는데."



"뭐...?"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이렇게 하트를 날리는 배진영이다.

본인 피셜로는 가족과 나에게만 보여준 특급애교라고 한다. (진짜 귀여운게 함정.)





배진영은 이렇게 착하고 귀엽고 마냥 어린애같고 싶다가도 어쩔 때 보면 정말 능구렁이 같단 말이지.





한 번은 배진영이 아침에 샤워를 하는데 잠에서 방금 깨어난 내가 비몽사몽인 상태로 화장실 문을 열어버렸다.

화장실에 발 한짝을 들이는 순간 싸한 느낌이 들어 앞을 보니 배진영이 서있었다.

너무 놀라서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고 문을 쾅 닫고 나와버렸다.

난 왜 이렇게 둔한걸까.

머리를 마구 헝크리면서 거실을 뒹굴거리다

배진영이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엎드려 사과를 했다.






"진영아 진짜 미안! 근데 누나 진짜 아무것도 안 봤어. 정말로.

미안해 진영아. 누나 변태 아니고, 진짜 의도한 것도 아니구, 아니 그냥, 그... 미안하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괜찮아요, 누나. 누나한테 장가가면 되지, 뭐. 그쵸?"



"...어?"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농담이에요."





이 자식 요즘 이런 농담을 너무 자주한단 말이지.

지난 주에는 내가 해준 닭볶음탕을 먹으며 너무 맛있다고 나에게 장가가면 안 되겠냐고 하더니.

들고있던 숟가락으로 배진영의 머리를 한 대 콩 때렸다. 밥이나 먹으라고.





너 내가

귀여워서 봐준다 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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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과 함께 살게 된지도 벌써 두 달반이 지나가고 있다.

이젠 배진영과 함께 지낸 날보다 배진영이 이 집을 떠나는 날을 세는게 빨려졌다니.

이상하게도 마음 한 켠이 쓸쓸했다. 우리 진영이 나 없으면 어떻게 살지.

아니 오히려 그 반대인건가. 에휴.



"소개? 소개팅 하라는거? 놉. 싫어."


"야, 너 누군지 알면 그 말 못할걸. 당장 그 말 무른다고 난리치지나 마라."


"뭐래... 누군데?"


"황민현."


"뭐? 황민현? 그 황민현? 진짜? 왜?"


"그야 나도 모르지. 그래서 내가 계속 너 맞냐고 물어봤거든. 이름도 거듭 말해주고 계속 계속 물어봤는데 너 맞대. 이여주."


"오 마이갓. 어떡해."




친한 친구가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는 말을 꺼내기에

관심 없다고 단정지어 말한 나는 친구의 입에서 나온 세 글자에 바로 넘어갔다.

황민현.

경영학과 훈남 황민현.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황민현이 나를...?

이건 무슨 오 마이갓 지져스 인거야.


 



황민현을 소개받기로 한 날짜가 다가오고

난 큰 맘을 먹고 지른 원피스와 구두를 신고 집을 나섰다.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먼저 도착한 나는 할 일 없이 창 밖을 쳐다보고 앉아 있었다.




"어? 배진영?"




창 밖에 익숙한 뒤태가 지나간다. 그리고 그 옆에는 긴 생머리의 여자가 함께 가고 있었다.

저 뒷모습은 우리 집에 사는 그 배진영 같은데.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배진영의 웃고있는 옆모습을 봤을 때였다.



이상했다.

웃고있는 배진영의 옆모습을 봐도 평소처럼 귀엽다거나 나도 같이 웃음이 날 만큼 예쁘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들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기도 전에 나의 몸이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확인을 하고 싶었다. 무슨 사인지.

그냥 순수한 호기심인거다. 여자친구인건지 그냥 친구인건지.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카페 입구로 향하려 하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는 황민현과 눈이 마주쳤다.


아, 맞아. 나 소개팅 나온거지.


황민현이 다가오며 인사를 했고 나도 같이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했다.

어색한 인사를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아, 진짜 모르는구나."




알고보니 황민현과 난 중학교 동창이었다. 하지만 내 기억에 이런 잘생긴 남자는 없었다.

아무리 기억하려고 애써도 이런 애는 내 중학교 시절 속에 단 한 컷도 남아있지 않았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음, 기억 안 날수 밖에 없으려나. 나 2학년 때 전학갔으니까."


"그래서 기억이 안나는건가."





그 후로도 황민현과 나는 사소한 얘기를 나누면서 재밌게 웃고 떠들었다.

황민현은 꼭 부잣집 도련님처럼 매너있고 젠틀했다. 

내가 살면서 만난 잘생긴 애들중에 이렇게 잘 웃고 착한 애가 또 있었나 싶었다.


아, 배진영.

한 명있네. 잘 생겼는데 잘 웃고 착하고. 지금쯤 그 여자애랑 어디가서 데이트하고 있겠지.


여자친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어느새 난 그 긴 생머리를 여자친구라고 스스로 결론짓고 있었다.

황민현과 나는 자리를 옮겨 저녁이라도 먹자고 했고 난 그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잉-



휴대폰 진동이 한 번 울린다.



'뽀삐 - 누나 오늘 언제와요?'



뽀삐다. 내가 어렸을 때 키우던, 내가 정말정말 좋아했던 우리 강아지 이름이다.

이상하게 배진영을 보면 그 때 그 뽀삐가 자꾸 생각난다.

날 보면 항상 달려와 내 주위를 빙빙 돌던 우리 뽀삐.

보고싶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여주야, 가자."


"응. 지금 가."





'오늘은 좀 늦을 것 같네.'




배진영에게 답장을 하고 황민현과 식당으로 향했다.

황민현은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식당이 이 근처에 있다며 나를 데리고 갔고 그 식당은 꽤나 분위기있고 비싸보였다.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를 보는데 역시나 너무 비쌌다.

한끼에 10만원에 가까운 코스요리를 고른 황민현은 괜찮냐고 물었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다.




"저기... 너무 비싸지 않아? 나 되게 많이 먹는데..."




난 조심스럽게 황민현에게 나의 의사를 비췄고

황민현은 갑자기 자신의 입을 가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아, 미안해. 갑자기 너무 귀여워서. 오늘은 내가 살게. 그니까 너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역시 비싼 값을 한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너무 예뻐서 못 먹을 뻔 했지만

그렇다고 안 먹는 건 또 예의가 아니니까 접시 하나하나를 깨끗이 비웠다.

황민현에게 너무 고맙다고 다음에는 내가 정말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오케이. 다음에 우리 또 만나는거야?"




황민현은 세상 밝은 표정으로 "다음에 꼭 만나기로 한거다, 우리"를 계속 반복했다.

웃겨 진짜. 생긴건 엄청 도도하게 생겨서 이렇게 웃으면 또 엄청 순해보인다.



황민현은 나의 거듭된 거절을 거절하고 나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황민현의 차를 타면서 느낀건데 황민현은 금수저가 확실하다.

대학생이 이렇게 좋은 차를 몰다니.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조심히 들어가고."


"그건 내가 해야될 말인 것 같은데."


"꼭 연락하고. 아니, 내가 할거니까 답장 해주고."


"알았어. 얼른 가."






민현이에게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뒤를 돌아 현관으로 향하는데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누나."




배진영이다.

죄 지은게 없는데 이 죄 지은 기분은 뭐지.




"아, 안녕 진영쓰. 하하."




배진영은 내 인사를 본체만체 하더니 그대로 집에 들어갔다.

화났나. 어떡하지.

아니, 쟤가 화날 일이 뭐가 있어. 내 연애 사업인데. 뭐, 내 남친도 아니고.

그리고 난 늦는다고 미리 문자를 했으니까.

그래. 난 떳떳하단 말야.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누나."





들어가자마자 배진영은 평소에는 들을 수 없었던 낮은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분명 당당히 들어간 나였지만 그 목소리는 어쩔 수 없이 날 위축시켰다.




"왜... 뭐."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사람을 불러놓고는 아무 말 없이 뚫어져라 보기만하는 배진영이었다.

배진영의 눈빛에 괜히 찔렸다.

그렇게 긴 침묵이 이어지고 배진영은 한 숨을 한 번 뱉은 후 나에게 말을 건넸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누나, 나 이상해요."


"어?"




다짜고짜 이상하다고 하는 배진영의 말에 혹시나 어디가 아픈건가 하는 걱정스런 마음이 들었다.

배진영의 이마에 손을 짚었다.

열은 없는데. 다른 데가 아픈건가.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아, 아니. 누나 그렇게 이상한게 아니라."


"이리 와봐. 어디가 아픈데?"





배진영을 급하게 의자에 앉히고 증상을 물어가며

약 상자를 뒤져 진통제를 찾기 시작했다.

왜 아프고 그래 진영아. 누나 걱정되게.





"아, 밥은. 밥은 먹었고?"


"아니요. 안 먹었는데."


"어? 이 시간까지 밥 안먹고 뭐했어?"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누나 기다렸죠."


"뭐? 나 늦는다고 문자 했는데..."



날 기다렸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내 문자가 안 간건가.

약을 찾다말고 급하게 가방을 뒤져 휴대폰을 꺼냈다.

분명 문자를 보냈는데...

휴대폰 화면을 키자마자 보이는 건 배진영의 답장들이다.






'뽀삐 - 헐. 안 되는데."

"뽀삐 - 저 오늘 누나한테 맛있는 거 해주려고 장 봐왔어요."


"뽀삐 - 요리 선생님한테 요리도 배웠는데..."

"뽀삐 - 그럼 몇시에 와요?"


"뽀삐 - 여주누나. 누나아아아아아아"


'뽀삐 - 많이 중요한 일인 거에요?'


'뽀삐 - 누나 바보.'


'뽀삐 - 미안해요. 장난이에요. 얼른 와요.'


'뽀삐 - 이여주. 얼른와라.'


'뽀삐 - 누나 나빠. 읽지도 않네. 아님 읽씹하는 거에요?'






이 문자들 다 뭐지. 언제 이런게 온거야.

수 많은 문자 밑에는 부재중 전화 15통이 찍혀있었다.

애타게 기다렸을 진영이를 생각하니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야, 너. 난 너 여자친구랑 밥 먹는 줄 알고..."


"네?"


"볼려고 그런 건 아닌데. 아까 누구랑 만나려고 카페에 앉아있다가 봤어. 긴 생머리."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아... 문복이 형."




응? 문복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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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가 보여준 사진에는 긴 머리를 곱게 딴 남자...였다.





"뭐야? 남자야?"


"네. 형한테 요리 배우러 갔었거든요."


"아...그으래? 하하."





나의 어색한 웃음을 보며 배진영은 여느 때처럼 밝게 웃었다.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아, 누나 진짜. 오늘 내가 혼내주려고 그랬는데."


"아니, 이렇게 이쁘게 생기시면은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아니요."





저런 단호한 자식.


그래도 배진영의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고 나도 같이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우리 뽀삐. 너무 귀여워.

배진영의 웃는 모습에 뽀삐가 번져 배진영을 쓰다듬어주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생겼다.

무엇을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또 먼저 움직였다.

배진영에게 급하게 걸어가 머리를 꾸욱 누르자 내 입에서 큰 소리로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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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에요 누나. 왜 이렇게 좋아해요."


"아니야. 안 좋아."


"근데 왜 웃어요."


"좋아서."





내 말에 진영이는 얼굴에 웃음을 점점 지우고 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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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왜."



"여주누나."



"왜에."



"어떡해요."




뭐가 자꾸 이상하고 어떡하고 얘 대체 왜 이러는거야.











[워너원/배진영] My Pet (◍•㉦•◍)♡ (Feat.황민현) | 인스티즈


"누나가 좋으면 어떡해요?"




배진영은 그 말을 끝으로 손을 뻗어 나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이상했다. 당황스럽거나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했다.

그렇게 진영이는 나에게 안겨있었고 난 말 없이 진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쁘다, 우리 뽀삐.

이쁘다, 우리 진영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٩(ˊᗜˋ*)و

횡서리 수서리 정신없는 글이네요. 하핫.

이것도 넣고 싶고 저것도 넣고 싶고 쓸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결국 여러번 고쳤네요..ㅎ

(그래도 부족한 게 함정!☆)

힘들었지만 결국은 완성!...

완벽하지 못한 글 암 쏘 쏘리입니다...ㅎ

사진 출처는 사진에 나와 있어 따로 적진 않았어요!

더욱 발전해서 더 좋은 글 들고 오겠습니다. 감사해요 왕왕!


                                         - 시바이누(o'ω'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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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218
너무 귀엽다요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241.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쳫나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너무조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사라앻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배지녕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
선생님
..최고....

6년 전
비회원121.254
작가님,,,, 체고야,,,,, 이거 정말 ,, 넘 체고,,,,,,,, 배진영 연하 ,, 갓,,, 배진영 말투 행동,,, 킹 갓,,,, 작가님 상콤한 글 분위기 ,, 킹갓제너럴,,, 살알해오 ,,
6년 전
독자2
오랜만에 정말 너무 대박 말도안되게 설레는 글을 찾아서 읽어버렸고...이 글에서 독자는 3시간 동안 빠져나갈수 없을것같다는 소식입니다...,
6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ㅇ영이 귀여워ㅠ너무ㅠ귀엽다ㅠ진짜ㅠ뽀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엽다 ..민현이도 좋디만 너무 귀여워ㅠ진영아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나가 좋으면 어떡해요? 하면서 안을때 너무 그 귀여움이ㅠ좋아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뽀삐 지녕이라니ㅠㅠㅠㅠ너무너무너무 좋아요 뽀삐라는 단어가 ㅇ원래이렇게 귀엽고 설레는 단어였나요,,?ㅠㅠ 강아지인간 배진영 너무 좋아요???진짜 작가님 사랑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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