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정택운] 봉사하러 온 의사 정택운, 작은 카페 알바생 이빚쟁 05.
영사하는 암호닉♥
귤껍질
설레이는 좋은 날
콩닥
쥬시
사이다
차학연은 까맣다
이넬
아영
달
큰코
코마워요!! 신알신 해주신 분들도 고마워요!!
학연오빠가 갑자기 도도도 오더니 발을 척! 내미는 거.
뭐야 하고 봤는데 내가 선물 한 운동화 신고 헤헤 웃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
비쨍아 나 니가 선물한 운동화 신고 왔어!!
저도 그거 신고 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발을 척! 내미니까
"오오 우린 운명이야!!! @.@!!!!!"
이러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이렇게 카와이 하는 건 처음본다 진짴ㅋㅋㅋㅋㅋ 아 귀여웤ㅋㅋㅋㅋㅋㅋ
내가 갑자기 정색하고 저번에 받은 충격 받고 머리 길러야지 생각하면서
학연 오빠한테 나 머리 기를 꺼 라고 말하니까 겁나 비웃는 거.
"빚쟁아, 포기해. 포기하면 빨라."
이 오빠 요즘에 정강이가 살아났나보네 ^^
내가 또 부셔야겠는걸? 오호호홓
정강이 샷! 때리고 며칠 전에 다녀 온 서울에서 사온 선물 전해줘야겠다 하고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했는데
나 버리고 가는 게 즐겁냐며 겁나 치댐....
넹 좆나 좋습니닿 그러니까 일이나 하세요!!!!!!!!
당신은 나를 얼마나 버렸는뒈!!!!!!!!!!!!!!!!!!!!!!!! 뚜!!!!!!!!씼!!!!!!!!!!!!!
차학연씨가 겁나 째리더니 갑자기 내 친구 어떠냐고 묻는 거.
"그 정택운인가 그 사람이요?"
"오모오모 벌써 통성명한 사이야?"
"이홍빈 주치의던데요."
홍빈이 주치의라며 이름 알게 된 거 설명하니 고개 끄덕거리면서 경청함.
평소에도 그렇게 경청 좀 해봐요....
그러고 보니 학연오빠랑 정택운이랑 연결 고리가 없는데 어떻게 친구가 된 거지?
내가 물어봄.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섴ㅋㅋㅋㅋㅋ
물어보니까 차학연 표정이 싹 굳는 거.
그러더니 그럴 일이 있었다며 그러는 데 좀 꽁끼했음...
내가 아픈 상처 건드렸나 생각할 쯤에
오늘은 빚쟁이가 내 기분 나쁘게 했으니까 나 나갈 꺼야!!!!
이러면서 코트 걸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놀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기요 저 오늘 선물 주러 간다니까? 어?
진짜 다리를 분질러 버릴까 (부들부들)
어디가요!!!!!!!! 물어보니까 이홍빈 주치의 만나러 간닭!!!!!!!!!! 말하고 돋도도도돋 뛰어감...ㅋ...
결국엔 걍 내보냄... 가서 놀다와요... 다치지나 말고...
이 촌구석에 놀 게 뭐가 있다고...어휴...
나는 노트북 켜서 다시 곡 받은 거 다듬고 있었음.
재환쌤 주려고 초코 머핀이랑 쿠키 만들고...
하 시골에 있어도 일에 치여서 사는구나...
한창 작업하고 있다가 손님 와서 안녕하세요 인사 했는데 정택운이 가운 위에
자켓만 입고 온 거.
눈 엄청 많이 왔는데 이렇게 입고 오면 감기 걸릴 텐데....
"ㅇㅅㅇ....라떼 하나요."
"아, 네."
저번 일 생각나서...(부들부들 나 께이 아니거등.)
완전 정색하면서 주문 받으니까 지도 민망한 지 뒷 머리 긁적거리길래
나는 그냥 ㅇ슢ㅇ 이런 표정으로 기계 만지고 있었음.
정택운이 사진 붙여 놓은 곳으로 가서 사진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거.
차학연 독사진 보다가 내 사진 보고 있길래 흥 이랬음.
흥이다 흥흥흥흥흥
한참 보다가 손가락으로 내 사진을 가르키더니
"본인입니까?"
묻는 거. 아 예 제가 그 사람 입니다 뉘예 뉘예 (빈정)
그래요 거기 머리 긴 여자가 접니다. 저에요. 나라구요!!!!
"전데요."
개 썅 무뚝뚝하게 반응하니까 정택운이 내 쪽으로 오는 거.
키도 큰 사람이 완전 개정색 하면서 오니까 무섭긴 했음...무쩌워...
빨리 주고 보내버리자 생각해서 드리고 카드 받음.
갑자기 내 머리 쓰다 듬는거.
진심 당황해서 어벙한 표정 지었더니
"머리 긴 게 훨씬 나아요."
"아, 예...."
한마디 하고 자기도 미안하고 민망한지 피식 웃는 거.
아 심장에 무리 오거든요? 웃지 말아 주실래요? 나 좀 많이 설레는 데.
요 근처에 남자가 별로 없어서 저 둄마 설레거든요? 웃지 말아 주실래요?
먹이 주머니는 또 귀엽게 달고 있으면서 수줍게 웃으면 나 죽거든요?
한창 부끄러워 하다가 저번에 서울에서 산 셔츠랑 넥타이 생각나서
학연 오빠 몰래 창고에다 숨겨둔 거 겨우 꺼내 옴.
정택운이 얘가 지금 뭐하나.. 이런 눈으로 보길래 선물 주기 좀 창피했지만
종이 봉지에 넣어서 꿋꿋하게 줌.
셔츠 위에 넥타이 곱게 올려서 드렸음.
"크흠, 큼. 홍빈이 잘 봐주세요. 그 녀석 워낙 칠칠맞아서."
"... 이홍빈씨 친구라서 주는 겁니까?"
"그런 것 도 있고, 서울 다녀 왔는데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어깨 넓잖아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누가 서울에 일하러 갔는 데 그 옷보고 딱 택운선생님이 생각나서 샀어요.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절주절 말 해가면서 부끄러워 가지고 고개 푹 숙이면서 드리니까 정택운이 갑자기 정수리 보이면서 웃는 거임.
정수리가 좀 비더라.... 나중에는 흑채 선물해줄께요...ㅎ..ㅎㅎㅎ.....
봉지를 열어서 확인 하더니 또 정수리 보여주심.
정수리도 멋지니까 그렇게 자주 보여주지 마시죻ㅎㅎㅎㅎㅎㅎ
"차학연이 월급 많이 주나 봐요."
"예? 설마욬ㅋㅋㅋㅋㅋ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일도 있고.. 아 학연 오빠랑은 어떻게 알아요?"
차학연 이름 나와서 물어봤음. 궁금한 건 못참는 성격이라섴ㅋㅋㅋㅋㅋ
정택운이 말할 까 말까 하다가 내가 완전 똘망똘망한 눈으로 택운쌤 보니까
또 뒷목 슬쩍 긁더니 말해줌.
"같은 대학 같은 과였어요."
"아 그렇,,,,,,,,네? 같은과요? 그럼 학연오빠도 의사가 꿈이였어요?"
"네, 집안 사정때문에 못했지만."
"그렇구나... 차학연 주제에 의대라니... 상상 할 수 가 없다..."
"풉. 차학연한테 말 해도 됩니까?"
"헤 아뇨. 비밀이에요. 혹시 맘에 안 드시면 다시 주세요. 바꿔 올게요."
"아뇨, 맘에 듭니다. 고마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맙다닣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왜이렇게 뿌듯하냫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택운쌤 한 손에는 라떼 들고 한 손에는 내가 준 선물 들고 가심...
두 손에 내가 준 것들이 들리니까 왜 이렇게 뿌듯하냫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녁에 카페 끝나고 홍빈이랑 재환쌤한테 가야겠다 생각하고 머리띠 몇개 만들고 핀도 몇개 만들고
팔찌도 만들어서 의자 위나 선반 위에 올려놓고 손님들 받고...ㅎ...
정택운 생각도 쪼금 하고.
웃는 거 되게 귀엽던데 왜 맨날 ㅇㅅㅇ! 이런 표정으로 다니는지...
한창 곡작업 끝내고 노트북 닫는데 차학연 옴 ^^
"잘 놀다 왔어요? ^^"
"으..으응... 너 좀 무섭다..?"
그러니까 작작 처 놀고 오라고!!!!!!!!!!!!!!!!!!!
하이킥 날리고 나 갈 꺼 라고 하니까 자기 모카 한 잔 타주고 가라는 거...
넌 손이 없어 발이 없어!!!!!!!!!!!!!!!!!
라고 말하고 결국 해주고 나옴..ㅎ.... 난 차학연의 농노인가봉가? ㅠㅠㅠㅠㅠㅠㅠ
두 손에 바리바리 싸 들고 병원에 가니까
한 꼬마애기가 막 기침하면서 매점 앞에 앉아있는 거.
내가 애기 옆으로 가서 뭐 먹고 싶어? 물어보니까
"쩌어거! 아이스크림! 먹고싶어요! ㅇㅠㅇ"
"사서 먹지. 돈 없어?"
"돈도 업꼬... 엄마가 먹지 말랬어요."
".......아...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는 거 먹을래?"
"우와아! 진짜요?"
애기가 똘망똘망하게 보길래 내가 집에서 먹으려고 만들었던 딸기샤베트 줌.
저 아이스크림보다는 내가 직접 만든 딸기샤베트가 나을 것 같아서...
딸기잼도 내가 만든 거고... 조금밖에 안 넣었고... 저 유통기한이 십 년 되는 아이스크림보다 낫겠지...
대신 누나랑 나눠먹자고...ㅠ.... 누나가 양보 못해서 미앙해...ㅠ
다행히 애기가 같이 먹는 게 더 좋다고 끄덕거리길래 다행이다 싶었음.
애기랑 같이 나눠 먹고 있는 데 쩌어기 복도 끝에서 재환쌤이랑 택운쌤이 같이 오는 거.
둘이 같은 과라서 친하겠다 생각하고 일단 사베트 애기한테서 뺐었음.
"아가, 이거 먹었다가는 저 의사쌤들이 혼내러 올 지도 몰라."
"누나누나 빨리 숨겨여!!"
"그래!!"
뚜껑을 덮고 모르는 척 애기랑 노는 척. 하고 있는 데 역시나 재환쌤이 부르는 거.
어 선생님 안녕하세요!! 반가운 척 막 웃고 있으니까 손을 땋! 내미는 거.
서언물! ^______^! 해맑게 웃고 있어섴ㅋㅋㅋㅋㅋ 재환샘 웃는 거 애기같이 카와이함ㅋㅋㅋㅋ
후드티에 장난감같이생긴 손목시계 드리니 되게 좋아하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잿빛인데 흰 숫자가 심플하게 적혀있는 후드에 파스텔 색이 알록달록 들어간 시계dream!
그리고 안에 아까 구운 초코 머핀이랑 쿠키 있다고 말씀드리곸ㅋㅋㅋㅋ
"우와 후드티 예쁘다! 시계는 더 예뻐!! 빚쟁아 고마워! 쿠키도 고마워!!"
해맑게 웃는 데 되게 뿌듯했음.
애기가 내 손목를 꼭 잡더니 내 눈을 애처롭게 보는 거....
아 맞다 샤베트....나는 두분 어서 가보세요! 바쁘실텐데! 하하하!
어색하게 웃으면서 보내려고 하니까 재환쌤이 일부러 안 가려고 내 옆에 앉음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가라고 ㅠㅠㅠㅠㅠ 나 샤베트 먹고싶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기도 먹고싶어하쟈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왜 앉냐고 빨리 가라고 하니까 택운 쌤이
"왜 그렇게 보냅니까."
"그러게? 너 뭐 숨기는 거 있어?"
묻는 거...내가 아니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
대답하니까 택운 쌤이 크음 큼. 헛기침 하는 거. 나도 모르게 택운쌤 봤는데
넥타이 내가 준 거 하고 있었음... 버건디색...
너무 잘어울리고 멋있고 고마운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멋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레알 멋있다....내가 엄지 척! 하니까 부끄러운지 또 정수리 보여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 때는 또 귀엽다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운데에 낀 재환쌤은 뭐디? ㅇㄴㅇ? 응? 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빨리 가여!!"
"재민이 왜 화났어? 응? ㅇㄴㅇ?"
"씨이... 누나 빤니 빤니"
나를 막 끌고 가는 거. 오모 박력 터!! 져!! 뻬이!!뻬!!!!
애기가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앙해 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들한테 손 흔들면서 애기한테 잡혀서 질질 끌려가다가
휴게실로 들어갔음. 애기... 아니 재민이가 풀썩 앉아서 빨리 줘여!!
이러는 데 아... 재민이 진짜 귀여움... 내가 너같은 아들을 낳고싶다 다짐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재민이랑 같이 샤베트 막 먹고 있는데
"이럴 줄 알았다. 이재민. 선생님이 간식 먹지 말라고 했죠."
"그래도오, 먹고 싶은데..."
"아, 쌤 제가 먼저 같이 먹자고 한 거에요. 그치 재민아?"
"그래도 간식은 안된다고!"
쌤 입에 샤베트 넣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운쌤 미안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민이가 울려고 그러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물오물 음미하시더니 고개 끄덕거리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럼 재민이 그만 먹고 어서 침대 안으로 들어가서 코 자요."
"네에, 누나 안녕! 잘 머겄어여!!!"
"헤 고마워, 나중에 봐!"
손 흔들어주고 뽈뽈뽈 뛰어가는 재민이 귀여워서 뒤에서 계속 지켜보다가
택운쌤이 겁나 노려봐서 헤헤 웃으면서 눈 마주침...ㅎ...무서웡....
민망해서 샤베트 유자로 크으게 떠서 한 입 넣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오물오물 먹다가 내 옆에 앉더니 재민이가 먹던 숟가락 집어 듬.
재민이는 아직 간식 먹을 때가 아니에요, 간식 먹으면 밥도 안 먹고 속도 안 좋아져서 토할지도 몰라요.
아토피도 있고, 찬 거 목에 닿으면 안됩니다.
조목조목 말씀 해주셔서 고개 끄덕이고 내가 쉴드침.
아마 밥은 먹었을 거에요. 저녁 시간도 지났고, 그 애기 홍빈이 병실에 있던 애기인데
그 병실 담당하시는 교수님께서는 밥 다 먹어야 식판 치우시거든요. 아마 밥은 먹었을테고
이 샤베트 제가 직접 만든거에요. 딸기는 우리집에서 십분 걸어가면 딸기키우는 비닐 하우스가 있거든요.
거기서 몇 개 얻어온 거고, 잼도 제가 직접 담군 거고, 잼은 조금밖에 안 넣었어요.
그리고 차가운 거 많이 먹었으니 따듯하게 데운 물 마시고 목에 손수건 감아서 하루 밤 자면 적어도 아프지는 않을 거에요.
아, 자기 전에 꿈 한 숟가락 먹고 발이랑 손 따듯하게 하고 자면 좋구요.
내가 헤헤 웃으면서 샤베트 먹으려고 하니까 택운쌤이 다 먹음....아...
뿌듯하기는 한데...ㅋ...ㅋㅋ....
내 얘기 안듣고 다 먹었나봉가...☆★ 나빴어... (울먹)
택운쌤은 다 들었다는 척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아쉬운 듯 숟가락 물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맛있어요?"
"네, 맛있어요."
"나중에 해드릴까요?"
"....네. 그런데 운동화. 뭡니까."
ㅋㅋㅋㅋ 거절은 안하시넼ㅋㅋㅋㅋ 내일 해드려야짘ㅋㅋㅋㅋㅋ
택운 쌤 시선이 운동화로 가있길래 나도 내 운동화 봄.
새거에요! 서울 가서 학연오빠꺼 사면서 내 꺼도 샀어요. 헤.
막 새거라고 자랑자랑 하니까 택운쌤 미간이 모여있는 거.
화...화났나? 무섭게 왜 미간이...갑자기 미간을 확 찌푸리더니 벌떡 일어남...
"어, 화났.. 어요?"
"아뇨. 늦었으니 빨리 가봐요."
"아, 네. 안녕히 계세요."
인사 꾸벅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내 손에 봉지 하나 더 있는 거.
아!!!!!!!!!! 이홍빈 안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 기다릴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택운 표정이 많이 신경쓰였지만... 꽁끼꽁끼하게 겨우 잠들었음....
+) 사담
1. 재미 없어서 미안해요....
2. 이제 서로에게 조금은 관심 있다는 게 들어나네요!!! 어휴!!!!
3. 읽어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