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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완다 전체글ll조회 1452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울랄라세션 - Love Fiction)















그럼에도 불구하고 옹성우

(부제 : 나의 히어로.)













"아... 진짜 오늘 왜이래."







이번엔 꼭 안놓치겠다. 라는 맘으로


버스정류장 의자에도 앉지 않고 서서 기다린다.


뙤약볕에 서있으니 당연히 땀이 비오듯 난다.







"진짜 히치하이킹 하고싶다."











그 때 내 앞으로 차 한대가 세워지고

창문을 열며 말 한다.









"더운데 여기서 뭐해,"






"어? 매니저님?"











옹성우가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그러니깐 내가 그 병원에서 엉엉 울며 난리를 쳤을 때 봤던,

한국 매니저다. 세상에. 왜 여기있지?







"되게 더워보이는데 옆에 탈래요?"










이런거 또 마다하는거 아니랬으니.







"네 당연하죠!"













.

.

.













"그.... 매니저님... 제가 2시 방송이거든요.."



"그 전까지 방송국 갈 수 있다니깐요."





"아니... 길을 아주 잘못드신 것 같은데.."






"아...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오랜만에 한국 오니깐 길이 생각안나요."












그니깐, 지금 나는 이 차를 탄지 1시간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차는 우리 방송국의 반대편으로 가고 있었고,


설상가상. 성우 영화사 제작진들은 왜 옷을 가지고 오지 않냐고 전화를 해 댄다.










그니깐 진짜 상황 뭐 된거지.








"그.. 이름씨, 제가 진짜 죄송한데 못 태워다 드릴 것 같아요."






"네, 그래도 뭐... 색다른 경험이였네요. 감사해요."











되게 도도하게 차에서 내리긴 했는데,


여긴 어디고, 내 휴대폰엔 불이 나기 시작했다.












"아니, 진짜 죄송해요 피디님. 진짜 제가 시간 내로 가고싶은데,"








그래 피디님이야 오랜시간 함께 한 사람이라 괜찮았지.







"이름씨 근데, 알잖아. 요즘 그 새로 들어온 신입 김수저."



"아..."







"걔 꿈이 이름씨 처럼 되는거라고 너 자리 뺏으려고 난리치는데.

오늘도 라디오국에만 몇번을 왔다갔는데. 오늘은 부장이랑 같이와서 서로 따지더라"






"..."








"니가 잘 하고 있는데 왜 관두게 해야하냐고 내가 그랬는데,

그 말 하자마자 너가 책잡힐 짓을 하면..."










그니깐,

아무리 사장이 박지훈이고,

내가 그 사장이랑 친하다고 하고,

피디님이랑 친하다고 해도.











어떤 수를 써서든 자신의 딸을 기어코 내 자리에 오르게 하겠다는 사람은 못 이기지.







그래도 어떻게든지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피디님의 말을 듣고

열심히 걷고 또 걸었다.



택시라도 잡히면 타고 가고, 누구라도 불러서 돈 내주라고 하겠는데,

택시도 없다.






그리고 어떻게 나를 알아보는 사람의 차에 올라 타,

방송국에 도착하자 마자



휴대폰으로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방송국 천천히 와. 부스에 김수저 왔다."













열심히 로비를 향해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들어가봤자 갈데가 없었거든.







지금 땀 범벅을 한 채 방송국에 들어가 내 자리에 앉기에도

너무 쪽팔렸다.









.

.

.













"아니, 이 말도 안되는 인사이동은 누구 지시야?"



"아, 선배님 아직 모르셨어요? 저희 아빠가.."














너무 화가 났다. 


어제 그렇게 방송국을 들어가지 못하고 주저 앉아 있다가,


아침에 내 자리로 출근을 했더니,

그 김수저가 앉아있다. 


그리곤 나에게 말을 한다.








이제부터 자기가 그 자리에 앉고,

내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진행 또한 맡았다고.









너무 기분이 나빴다.






옹성우 매니저도, 

그 시간에 점집을 가면서 지갑도 안 가지고 간 나도,

그리고 내가 자신의 롤 모델이라면서,

롤 모델의 자리를 하나 둘 뺐는 저 김수저도.









모든 사람들이 나를 다 연민의 눈빛으로 쳐다본다.





내 옆자리에서 나를 지켜줬던 나의 후배도, 선배도 다들 나를 쳐다본다.



그 사람들에게 쪽팔리기 싫어서 그냥 그 자리를 벗어 났다.











처음으로 아나운서 국에서 내 자리가 없었다.

사직서를 내야하나 생각도 했다.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아나운서가 무슨 아나운서일까.









누가 알았겠나,



그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라고 불리던 내가,

그 방송국의 대주주의 금지옥엽 외동 딸 때문에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다니.








하는 일 없이 한달을 출근 하였다.






두달 째가 되자, 일이 조금은 생겼다.

라디오에서


"지금 시간은 오후 3시 입니다."


그리고 세달 째가 되자, 조금씩 방송은 들어갔다.

내 이름을 걸고 나오는 방송이 아니라,

갑자기 아파서 못 나오는 선후배들의 대타.




그리고 네달 째가 되자, 정말 이건 못할짓 이라는걸 깨달았다.







"야 박지훈 너 오늘 여자친구 만나지말고 나 좀 봐,"








.

.

.









"야 진짜 지훈아 이건 아닌 것 같아. 너가 나 한번만 살려주면 안돼?"



"누나 나도 진짜 노력 할 만큼 했어. 내 여자친구도 누나 팬이잖아. 

그래서 얼마나 열심히 둘이 노력을 했는데."




"그런데,"




"우리보다 그 부장이 더 센게 문제인거지."











"나 사직서 낼래. 이렇게는 못다녀 회사."







"누나, 그러면 혹시 우리 미국에 방송국 만들잖아요, 거기로 가는건 어때요?"


"야 내가 거길 왜가. "





"거기 가서 잘만 하면 누나 다음에 한국 와서 승진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솔깃하다.





"그럼 다음에 와서 걔 자리가 뭐야. 아나운서국 국장까지 하고 9시 뉴스 진행해요 다시."





나는 진짜 매우 팔랑귀다.









"콜."
















.

.

.

















"선배 미국가면 우리랑 같이 연말 회식도 못 즐기는데... 아쉽다."

"뭐가 아쉬워. 사장 빽으로 뉴욕 가는건데."

"아 선배! 나 잘 다녀올테니깐. 선배도 선배 자리나 잘 지키고 있어요.'













미국에 새로 지어지는 우리방송국으로 발령을 받았다.





뭐 그곳에 가서 우울증에 걸리는 일이 있더라도,

내가 다시 한국에 돌아올 때는 그 자리를 다시 차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맘을 가지고 나왔다.









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 

굳이 박지훈과 박지훈의 여자친구가 데려다준다는 말에 

그들의 차에 올랐다.


그래도 사장이라고 라디오는 우리걸 듣네.








"다음소식입니다. 

새로운 영화 촬영 차 내한 했던 배우 옹성우씨가 오늘 미국으로 출국 한다는 내용입니다."













옹성우도 오늘 출국 하나보다.


그러고보니깐, 한국와서 한번도 못봤네.











지훈이의 배웅과, 

지훈이 여자친구가 울면서 나에게 준 아주 두꺼운 편지를 받아들고,

비행기로 향했다.
















내 자리에 앉아 짐을 정리하고 안전벨트를 메고 있었다.


엄마에게 전화를 끝마치고, 휴대폰도 끄고 눈을 감았다.




이륙 하는게 느껴지고, 이륙을 하자마자, 가장 편하게 좌석을 일자로 폈다.





"박지훈 센스있는 선물 줬네."






혼잣말로 박지훈이 끊어준 퍼스트 클래스에 뿌듯 해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기침 소리가 들리더니 칸막이를 슉 하고 내린다.









































[워너원/강다니엘/박지훈/옹성우/황민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옹성우 | 인스티즈



"그래서 박지훈이랑 사겨?"



























.

.

.























이 세상에서 가장 내가 크게 뜰 수 있는 눈을 하고 옆칸의 옹성우를 쳐다보자 날 보고 씩 웃는다.






그러더니, 나에게 말을 건낸다.







"샴페인 마실래?"









그렇게 한잔씩 샴페인을 받아들고 

왜 한국에 오는걸 이야기 안했는지 부터 시작해

한국에서 내가 네 매니저 때문에 당했던 이상한 일.



현재의 상황들을 다 말하자, 날 보며 이야기를 꺼낸다.





"아, 그래서 미국은 언제까지 있어?"




"한 일년? 그정도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럼 일년동안 진탕 놀자. 나도 이제 영화 촬영 거의 다 끝나서 휴가야."





"나 되게 바쁜 사람이거든."









"나보다는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그 비행기에서 다시 만난 그 사람이랑 이야기를 하며 

기내식도 먹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있길래 그걸 보고 있으니,




"아 우리 로버트 형~"

이라면서 옆에서 잔뜩 추임새를 넣는 옹성우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살짝 잠도 자며 10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미국에 도착 해, 비행기에서 내려 수화물을 찾았다.


그리고 공항 밖으로 향해 나를 기다리는 방송사 관계자의 차에 올랐다.





"근데 숙소는 어디로 가야하죠?"



"네?"





"짐을 두고 움직이시는게 빠를 것 같은데, 어디에 묵으시나요?"






".... 그러게요..."






"모르세요? 어쩌지. 그럼 묵을 곳이 없는데..."






"제가 알기로는 여기서 다 구해주신다고..."








"그때 그 한국 부장님이 집 있을거라고 알아서 하면 될거라고 하셔서 숙소 안구했거든요."












정말 최고의 빅엿을 먹었다.




갈 곳도 없이 또 방송국 숙직실에서 살아야 할 판이다.

그건 진짜 절대 안될일이고...




"주변에 호텔 없을까요?"





"있긴한데, 아마 지금은 연말시즌이라.. 전 세계 어디든 연말엔 자리가 없죠."






진짜 망했다.


도움을 받을 사람이라곤 없는 미국에서 노숙자 신세를 져야하는건가,


그때 차 안의 라디오에서 어떠한 소리가 들린다.


액터 옹.




"음... 아 잠시만요."




옹성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야, 벌써 내가 보고싶은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나 신세 질 일 만들려고."






"내가 신세지는거 되게 싫어하는데."










"오빠, 나 좀 살려줘."


















"..... 그래 뭔데 말 해봐."







옹성우는 오빠라는 소리에 엄청 약하다.


















.

.

.








옹성우에게 주소를 물어 옹성우의 집으로 왔다.


"우와.... 이게 집이야? 궁궐이지."








"이정도야 뭐, 내가 박지훈보다 돈 많을걸?"




"여기서 박지훈이 왜 나와."




"일종의 매력 어필? 아 맞아 야 근데 너 나한테 할 말 없냐?"








"무슨말."




















"너가 나한테 한 말 기억 안나?"












"뭔소리야, 기억 하나도 안나는데."













[워너원/강다니엘/박지훈/옹성우/황민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옹성우 | 인스티즈

"그럼 됐다."

















그 말을 끝으로 옹성우는 입을 삐죽이더니 나한테 방 하나를 보여주며,

이 곳에서 생활 하라고 이야기를 하곤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

.

.










그 날 이후로 옹성우는 나 처럼 말을 하기 시작 했다.







" 그래서 집은 언제 구해?"



"나도 가고싶은데... 연말이라 호텔 빈 곳이 없대."




"그럼 일년동안 여기서 살 계획이야?"



".... 그건 아니지만..."



"그럼 되도록 빨리 나가."









옹성우의 저 말에 되게 상처 받은 얼굴을 하고 쳐다보자,

날 보며 이야기 한다.




"나도 연애를 해야지. 너랑 이러고 있으면 연애 할 수 있겠냐."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 옹성우를 쳐다보자 옹성우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대답한다.



"왜, 우리 마지막 헤어지는 날. 기억 안나?"






"..... 미안..."











내 미안이라는 말에 옹성우는 한숨을 쉬더니 

어이없다는 듯 웃곤 나에게 호텔 키를 내민다.











" 너희 방송국 바로 앞 스위트룸. 일단 딱 한달.

한달 뒤에는 너가 직접 내."









"야, 지금..."






나에게 준 호텔 키가 어이 없어, 

인상을 쓰며 옹성우를 쳐다보자 말을 한다.







"야도 아니고, 오빠. 그리고 이젠 서로에게 좀 벗어나자."










.

.

.















나는 그 날 옹성우의 그 말에 충격아닌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그 호텔 키도 다시 손에 쥐어주고 이야기를 했다.





"됐어. 그럼 이런 구남친 짓도 안하고 나도 그걸 받으면 안되는거잖아."






그리고, 나는 지금 방송국 숙직실에서 지내고 있다.





잘 때 마다 누우면 내가 옹성우한테 했던 말이 너무 후회 된다.





"아 진짜 그런말 하지 말걸..."






그렇게 매일을 후회하며 얼음장 같은 물에 머리를 감고,

머리를 말리고, 하다보니 당근 감기에 걸리는건 당연했다.











"아 진짜 죽을 것 같은데."







"그럼 이름씨 들어가서 쉬어요. 내가 마무리할게."





"어차피 쉬어봤자 숙직실 인데요 뭐. 괜찮아요."










우리 방송국의 미국 지부는 매우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우리나라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만남부터,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뭐 별 이슈가 다 쏟아 질 수 있기 때문에 모두의 신경이 곤두 서 있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조퇴? 말도 안돼.












라고 말하긴 했지만,

점점 어지러워 지는 것 같아,


조퇴를 하고 숙직실로 돌아왔다.






또 이럴 땐 숙직실에서 생활하는게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옷을 갈아입고 누워서, 잠에 들으려고 하자









그 때 전화가 울린다.
















- 박지훈










"어 지훈아."









"누나 미안해요. 이제야 연락해서. 

사실 다름이 아니라 이건 누나한테 확인해야 할 것 같아서."









"뭔데?"








"옹성우씨랑 동거해요?"








"아니 그게 무슨소리야 나 지금 아파 죽겠는데도 숙직실에서 지내는데."








"누나 아파요? 어디가? "






"감기. 뭐 한두번이니 낫겠지. 근데 무슨소리야 그건."









아니, 누나가 옹성우씨 집에서 나오는게 엄청 찍혔다그래서.."










"아니야. 무슨, 아 전에 한번 그런 적 있어. 김부장이 나 숙소 안구해줘서."











"아..  그런데 옹성우씨 결혼 한다는데 진짜예요?"






"... 몰라. 그게 무슨소리야?"




"옹성우씨가 결혼하고싶은 여자랑 다시 만났다고 인터뷰 했길래 나는 누나인줄 알았는데."











"아... 연애 하나봐."







왜 나는 저 말을 듣는데 씁쓸 했을까. 






박지훈과 전화를 끊고, 옹성우의 인터뷰 자료를 나에게도 좀 보여주라고 말을 했다.









박지훈 [누나. 이거 인터뷰 자료.]
















"아.. 구여친 짓 제대로 하고 있네."




















.

.

.













진짜 열이나고 미칠 것 같지만, 인터뷰 내용을 확인 하고싶었다.





그냥 뭔가, 그랬다.
















[단독]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배우 옹성우! 요즘은 결혼 하고싶어요.




Q. 영화를 다 찍고 지금은 휴식기라고 들었는데 요즘 뭐 하고 지내요?

A. 요즘은 아주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영화를 찍느라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 둘 해 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한국 방문이였어요. 사실 한국은 영화 촬영 차 많이 오긴 했지만, 

이렇게 한국 잡지사와 인터뷰를 하려 온 건 오랜만인 것 같아요.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지내고 있나요?

A. 정말 별건 아닌데, 엄마랑 쇼핑도하고... 맛있는 것도 사먹으러가고...

아, 드라이브도 하고 있어요. 예쁜 카페도 가고 있어요.



Q. 맛있는걸 먹고 드라이브에 예쁜카페도 가는걸 혼자 하실일이 없을 것 같은데, 혹시 누가 있는건가요?

A. 아, 사실 누가봐도 데이트 코스 같지만 언제나 조수석이 비어있어서 문제죠.

그런데 누구랑 같이 가고싶긴 하네요.




Q. 그 말은 현재 누군가 있다는건가요? 미국에 있어요 한국에 있어요?

A. 음... 지금은 미국에 있네요, 사실 그 친구를 다시 만난거거든요.

전에 엄청 오래 사귄 친구고, 진짜 제일 사랑했던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미국을 왔네요. 그래서 정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Q. 그럼 그 분도 그렇게 생각 하나요?

A. 아니요, 잊어버린 것 같아요. 사실 저희가 다시 만나면 그 친구가 고백 하기로 했거든요.

운명인거라고. 그런데 그 친구는 그렇게 생각 안하나봐요. 

정말 우연히 만났는데, 그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같은 만남 이였는데.










인터뷰를 보다가 생각 났다.



마지막 날 했던 말이. 

그리고 옹성우가 왜 토라졌었는지, 

나한테서 왜 벗어나겠다고 했는지....

정말 다 생각 났다.













"미안해, 지금까지 상처줘서

다음에 만나면 꼭 그땐 내가 먼저 너 찾아가서 고백 할게."






[워너원/강다니엘/박지훈/옹성우/황민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옹성우 | 인스티즈


"그래. 진짜 다음에 만나면 우리 운명인거다."















진짜 다 생각나 버렸다.






옹성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건, 택시를 잡는 일이고,

그 택시를 타고 무조건 옹성우 집으로 가는 길 이였다.







.

.

.









옹성우의 집 앞으로 도착 해 저 안으로 들어가야한다고

엄청나게 설명을 해도 오더가 없었다며 들어 갈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 앞에 쪼그려 앉았다.












"어? 왜 여기 있어요?"




"매니저님!"







그 한국에서 그 매니저다.


경비원에게 설명을 하고, 매니저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눈물이 한 가득인 내 얼굴을 보곤

자기는 빠지겠다며.

둘이 잘 말을 해 보라고 한다.


















옹성우의 집 앞까지 초인종을 눌렀다.



"형은 왜이렇게 늦게..."




"성이름, 너...."







말을 하는 옹성우의 허리를 껴 안았다.





그러자 옹성우는 나를 밀어낸다.






"구남친 구여친짓 하지 말자며."





"그럼 너가 한국가서 한 짓은 미련남은 구남친짓 아니야?"








"봤어? 어떻게?"










" 너 못볼 줄 알고 한건데 그 짓."





"... 넌 그게 말이라고 하냐."







"무슨말을, 지금 한 말이 아니면 그 인터뷰가?"







"몰라. 둘다."












내 말에 웃으며 옹성우는 내 손을 잡아 당긴다.











"들어와."







집 안으로 들어가 옹성우는 소파에 앉았고, 

나도 그 옆의 소파에 앉았다.





아무말 없이 있다가 옹성우는 웃으며 말을 한다.






"야 너 말하러 온거 아니야? 해봐."







"...."








"고백 안해?"















그냥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미친척 옹성우의 입술에 내 입을 맞췄다.


애들장난 말고 어른장난처럼 아주 진하게.













입술을 떼고, 옹성우를 바라보자 옹성우는 나를 보면서 말한다.















아주 나른한 목소리로.




















"이 저녁에 여길 와서 아무말 없이 키스를 하는건, 

나한테 참지 말라는거지?"




















"나 감기걸렸는데."











"그럼 입은 왜 맞춰. 아파도 돼. 할 일이 집에서 쉬는 거 밖에 없어서."



















역시 감기는 다른 사람한테 옮기면 싹 다 낫는건가보다.









그 날 이후 옹성우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렸고,

나는 옹성우의 엄살에 옹성우 병간호를 하느라 옹성우 집에서 다시 지내기 시작했다.











.

.

.


















- 1년 후











"누나 그래서 뉴욕에 계속 있을거예요?"






"한국 갈거야. 성우랑 같이 가려고. 안떨어지고 싶어."







"무슨 바퀴벌레예요?"








"야, 그냥 매일매일 보고싶은데 어쩌라고.

일단 성우 일 정리되는 대로 갈게."








"알았어요. 누나 근데 결혼식 언제라고 했죠?"












"내년 5월. 날 좋은날 하고싶대 성우가."






"근데 진짜 속도위반 아니예요?"







"야! 아니라니깐,"










"알았어요. 믿어줄..."




"아니 믿는거지!"














그 날 입맞춤 이후,

성우가 감기에서 싹 다 낫고 나서도

우리는 옹성우의 집 안에서 한마리의 바퀴벌레가 되어가고 있었다.



뭐 쉬는날은 별게 다 있는 옹성우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놀고,

일을 하는 날은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좁디좁은 그 사무실에서 나에게 꼭붙어 있었다.















"결혼 하고싶은데,"


라는 말을 달고 인터뷰를 하는 옹성우 덕분에,

내가 미국에 온 이유는 연애를 하기 위해서가 되어가고 있었고,

















아, 그리고 나의 히어로는 아이언맨에서

옹성우로  바뀌게 되었다.















자기의 시사회며, 시상식이며 같이 가야한다고 날 데리고 다니는 할리우드 배우 옹성우 덕분에,

옹성우 옆에 있는 나에 대한 정보는 

미국에서 가장 큰 잡지사에 실릴만큼 엄청난 관심을 얻었고, 

내가 일하는 방송국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기 시작했다.





















옹성우는 자기가 맡았던 히어로의 단편 영화를 끝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내 말 때문에 한국으로 오기로 맘을 먹었고,








옹성우의 한국 복귀는,

나의 복귀로도 연결이 되었다.











그 때쯤, 김수저의 아빠인 김부장에 대한 비리들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김수저의 인기 또한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김수저가 아빠의 힘을 가지고 나의 자리를 빼앗아 갔다는 말 또한 나오게 되었다.






당근, 내가 뉴욕에서 우리 방송국을 알린 것이나,

뭐 별 실적을 다 포함해, 여론까지 도와주니

아나운서국 국장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되었고,










나는 다시 뉴스를 전할 수 있는 앵커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이러니, 내 히어로가 바뀔만 하지.















뭐 그런데, 바퀴벌레가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안싸우는 건 아니다.







전보다 더 싸우지.










진짜 작은걸로.









"불을 너가 끄고 오라니깐,"


"귀찮아 그냥 키고.."



"야!"




"아니 영화를 보는데 굳이 불을 왜 꺼야하냐고."







"그게 분위기지!"






"분위기는 우리가 잡아야 생기는거고!"






"무드없는 자식"







"아니 너는 그렇게 거칠게 말하면서 아나운서 어떻게 하니?"








"그럼 너는! 너는 그렇게 분위기를 모르면서 배우는 어떻게 하는데?"








"분위기를 알아야해?"





"그럼! 분위기를 몰라도 돼? 

나 분위기 모르는애랑 같이 침대에 못 누워! 너 오늘 저쪽 방 가서 자!"


















진짜 어린시절 연애 할 때 보다 더 심각하게 아가가 된 것 같다.








결혼하면 더 그러겠지.
















근데 옹성우 닮은 아가가 있으면 진짜 귀여울 것 같긴 하다.











나도 진짜 결혼 빨리 하고싶다.





























완다의 말 :






안녕하세요ㅠㅜㅜㅜ 면목 없는 완다 입니다....




진짜 늦게와서 너무나 죄송해요..

진짜 정말 저는 개강 하기 전에 모든 것을 다 끝낼 생각이였거든요..

그런데 그 약속을 한지 22일이 지나도록 저는 뭘 한건지....



많은 일처리를 하다보니 이렇게 까지 가버렸네요ㅠㅠ

사실 이거도 다 핑계예요!

그냥 제가 너무나 부족해서....




그런거예요ㅠㅠㅠㅠ 그래서 오늘은 무리하더라도 꼭 올리고 자자! 라는 맘으로 써 봤어요ㅠㅠ


내일도 8시30분까지 가야하지만...

점점 더 미루다가는 끝도 없이 미뤄질 것 같아서..


틈틈히 쓰던 성우편을 다 썼어요!





성우를 끝으로 진짜 다 끝이 났네요ㅜㅜㅜㅜ



어떤 커플을 응원하고, 어떤 커플의 결혼생활이 궁금하신가요ㅠㅠㅠ


맘에드는 결말이였길 바래용!


하하 방학동안 즐겁게 조금이나마 쉬어보자는 맘으로 시작을 하였고,

잠이오지않을 때 간간히 쓰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는데,

참 시간이 빠른 것 같아요!



되게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건 약속은 아니지만, 그냥 한번씩 심심하고 생각나면 정말 조각조각 모아서...


이 친구들의 결혼생활도 한번씩 보고! 그래야겠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 해 주신 저의 사랑스러운 많은 독자님들!

넷 님 / 옹기종기 님 / 윙지훈 님 / 뉴리미 님 / 혜니 님 / 하늘연달 님 

녜리 님 / 브룩 님 / 마카롱 님 / 또여니 님 / 레드 님 / 줄리 님

햄찌 님 / 0713 님 / 빈럽 님 / 갈비찜 님 / 쩨아리 님 / ★별★ 님 / 남융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짜 특히 우리 줄리님, 넷님, 옹기종기님, 쩨아리님, 녜리님, 마카롱님, 별님, 햄찌님!!!!!!!!!

마지막까지 예쁜 말들로 저 힘나게 해 주시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용!!!!!!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헤헤 다시 일이 많지 않은날! 행복한 날!

갑작스럽게 돌아오도록 할게요!!!



사랑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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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대박대박 기다리던게 드디어드디어!!!! ㅠㅠㅠ끝마무리 결혼식은 못봐도 내용 너무 만족!만족!입니당!!!
6년 전
독자2
저 이거 엄청 엄청 기다렸어요!!!!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엔딩 완전 제 스타일!!! 결혼식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좋아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
으 작가님 기다렸습니다! 결말 아주 좋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만족스럽다ㅠㅠㅠㅠ 바쁘신데도 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꺄~늦게라도까먹지아느시고 이렇게와주셔서감사해용ㅠㅜㅠ진짜너무재밌어욯ㅎㅎㅎ저는갠적으로 모든남주다~~~~결말좋았던것같아요!!작가님수고많으셨고 좋은글써주셔서감사합니다❤❤❤❤❤❤❤ㅠㅠ앞으로다른작품도기대할게요ㅎ(?)
6년 전
독자5
뉴리미입니다!! 작가님 오랜만이예요ㅠㅠㅠㅠㅠ❤️❤️❤️ 너무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마카롱입니다!! 작가님 넘 보고싶었어요오ㅠㅠㅠ❤️❤️ 첫부분에 여주가 자리를 뺏기게 되는 부분에서 화가 났지만 미국을 가면서 성우도 만나고 만나서 알콩달콩 다시 만나게 되어서 정말 좋습니다ㅠㅠㅠㅠㅜ작은거에 싸우는 모습도 귀엽네요ㅠㅠㅠㅠ한국으로 돌아와서 다시 잘돼서 다행이에요ㅠㅠㅠ역시 성우편도 정말정말 좋네요ㅠㅠㅠ 작가님ㅜㅜㅜ 바쁘셔서 힘드셨을텐데도 이렇게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감동ㅠㅠㅠ 사랑합니다ㅜㅜ 작가님 항상 이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작가님!!❤️❤️
6년 전
독자7
작가님 드뎌 완벽한 완결이 났네요!! 첨부터 지금까지 수고 많으셨어용!ㅎㅎㅎ
6년 전
독자8
햄찌에요! 작가님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수고많으셨고 항상 좋은글로 와주셔서 감사했어용! 다음글 쓰시면 제가 맨발로 달려오겠습니다❤
6년 전
독자9
넷이에요 와ㅠㅠㅠㅠㅠ저도 이렇게 늦게 보게 돼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흑 해피엔딩은 언제든 최고,, 옹도 최고,, 완다님 재밌는 글 감사했어요 정말ㅠㅠㅠ고생하셨어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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