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아이돌 이상형 된 썰 111
후.....
일단 먼저
울고 시작해도 됨...?
ㅠㅠ
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어얼얼ㅇㅁㄴㄹ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여기 남그룹 덕질하는 애들 있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있으면 빨리 나가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은말로 할때 제발 나가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나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여기서까지 욕먹기 싫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객관적으로 나 위로해줄 사람만 읽어주삼
욕할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부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후...
일단 내 소개부터 하자면
스물하나 공대 건축공학과 이학년임.
오해할까봐 미리 말해두는데 여대생임!!
안물어봤다구여?
죄송해여.
간혹 내 겉모습만 보고 남자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헷
아 왜 쓰는데 눈물이 나냐
아니 이게 아니고.
무튼 나는 공고-공대 루트 밟은 공순인데
뭐 주변에 나같은 애 둔 사람들은 알겠지만
공고에 남녀 비율이 진짜 절망적임.
8:2 정도?
물론 남자가 8임.
우리 과가 그나마 건축공학과라 여자가 좀 있는 편이었고
다른 과들은ㅋ..진짜 시커먼 남자새끼들밖에 없었음
지금도 마찬가지 ㅋ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난 여사친들이 없음.
리얼 ㅇㅇ.
단 한명도 없음
중학교때 만들어둔 친구 몇몇이 있기는한데
바빠서 연락 자주 안함ㅋㅋ.....
진짜 중요한 일 빼고는 서로 문자도 잘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고등학교 삼년 내내를 남자애들 사이에서 지내고
지금도 남자애들이랑 같이 지내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나도 그쪽으로 관심사가 쏠릴수밖에 없음.
예를 들어
여자라던지
여자사람이라던지
여배우라던지
여가수라던지
걸그룹이라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식적으로 내가 남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자애들이랑 공통되는 관심사를 만들어야했음
안그러면...왕따로 지내야되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찌질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왕따로 지낼순 없잖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얼굴이 예쁜편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애들이 먼저 나를 챙겨줄리가 ㅎㅎ....
내가 들이대야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하라는 건축CA는 안하고
매주 음방 챙겨보면서
걸그룹 공부를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잖아보이죠?
알아요 저도.
근데 어쩔수가 없었음...
앞서 말했듯이...
난 왕따 되기 싫었으니까...ㅋㅋㅋㅋ
남자그룹은 볼 필요가 없으니까
난 걸그룹나올 때만 음방 채널로 돌렸음
보통 무대가 삼분정도로 끝나니까
이비에스 채널로 숙제하고 있다가
삼분마다 채널 돌리면서 걸그룹 나올 때만 채널고정했음ㅋ
와따시..나름 노하우랄까...쿸☆★
그렇게해서
소녀시대부터 시작해서 모르는 걸그룹이 없을정도로
나는 음방을 챙겨봤음
물론ㅋㅋㅋㅋㅋㅋㅋ지금도 챙겨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엔 나뮤랑 에이핑크가 쩌는듯 ㅇㅇ
언니들 사랑해요!!!!111!!!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ㅇ러어어어ㅠ퓨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나 왜이래 존나 개썅 덕후같다;;;
는 무슨ㅋ
나 덕후맞음ㅋ여덕여덕
여튼 그렇게해서
걸그룹 이름이랑 멤버수 노래 달달 외우고
반애들한테 먼저 들이대기 시작함
ㅎㅎ저기~
너 이번에 나온 달샤벳 신곡 알아~~^^?
너 이번주 소녀시대 컴백무대 봤어~~?
너 티아라에서 누구 제일 좋아해~~^^???
너 수지가 좋아 설리가 좋아~~^^???????
이러면서.. 되도않는 눈웃음을 지어가면서까지..
나는 필사적으로 남자애들이랑 친해지기위한 노력을함
그 결과
처음엔 조금 광년취급을 받기는 했지만
절친한 벗 하나를 만들수 있었음 ㅇㅇ
그렇게해서 만든 절친 이름이 이홍빈인데
나랑 삼년 내내 같은반 배정받은걸로도 모자라서
대학까지 같은학번으로 같은과 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징그버러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내가 지금 욕을 먹게된 모든 계기의 원천이 이홍빈이니
누구 몽둥이짤 있는 사람 나한테 기부좀;
종류별로 몽둥이짤 모아서 얘좀 때리러가게;;;;;;;
자이제 모든 기본적인 밑밥을 깔았으니.
본격적인 썰로 넘어가도록 하지
오늘 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여유있게 준비마치고
학교를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음
참고로 우리대학교 우리집에서 지하철타고 삼십분거리 ㅇㅇ...
그닥 멀지도 않고 짧지도 않음
대학교 바로앞 역에서 내렸는데
연락이오는거임
나는 평소 엄청난 매너녀이기 때무네
대중교통 이용할땐 꼭 무음으로 맞춰놓음
근데 그날따라 내정신이 가출을했는지
볼륨 20으로 키워놓고 매너모드 설정을 안해놓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플랫폼에서 내림과 동시에
야상 주머니에서
슬퍼하지마~ 노노노~
혼자가 아냐~노노노~♪
언제나나나 내게 항상 빛이 돼준 귿대~
하는 에이핑크 보미찡의 금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옴
...
지하철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앞에서
산박하게 일코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불길함의 징조가 나타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창피해서 최대한 태연하게 걸어가는데
뒤에 있던 날티나는 고삐리 몇몇이 존나 쳐웃음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지들도 에이핑크 좋아하면서ㅠㅠㅠㅠㅠㅠ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여자는 에이핑크 좋아하지 말란 법있냐 시발것드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액정확인하니까
발신자 이홍빈
존나 계속계속 꼬이는 마우스선같은 새끼
내 인생에 도움이안됨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전화했는데"
"아 왜이렇게 전화 안받아"
"ㅋ닥치고 왜 전화했냐고 미친놈아"
"지금 오고있음?"
"ㅇ"
"어디"
"왜 데리러 와주게? 헐 홍빈아 누나감덩ㅠㅠ"
";"
"ㅎ?"
"약빨았냐?"
"ㅋㅋ...알았어 닥칠테니까 빨리 본론부터 말해"
"올때 커피좀 사와"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라그랬냐 너지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좀 사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미친놈아 내가 네 몸종이냐 하라는대로 다하게?ㅋㅋㅋㅋ"
"끊는다"
ㅇㅇ...
나 얘 몸종맞음...하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교와서도 여전히 여사친이 없기때무네
나는 얘만믿고 학교다녀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내 처지가 불쌍하긴하지만
어쩔수없음
왜냐면 난 친구가없는 공대생이니까^^!
어차피 일찍 나와서 시간도 좀남았고
난 착하니까 ㅇㅇ 하나뿐인 친구부탁을 거절할순 없잖슴
그래서 역 나온다음에 옆에 붙어있는 스타벅스로 갔음
시발
내가 이때 스타벅스를 가지만않았어도..
아니 이홍빈이 애초에 나한테 커피심부름을 시키지만 않았어도...
아니 애시당초 나랑 이홍빈이 친구사이만 아니었어도
아니 차라리 나랑 이홍빈이 만날 일이 없었으면..
그냥... 내가 공고를 나오지만 않았으면......
시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타벅스 가서 주문하고 테이크아웃 기다리는데
존나
어디서 갑자기 허여멀건한 사람이 튀어나옴
?
나니?
난희골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다리가 내 허벅지의 절반임;
와 저게 사람이냐;; 왜이렇게 기아난민임;; 왜이렇게 말랐음;;;
심지어 언뜻보는데 좀 잘생겼음;
갑자기 자괴감 쩔어져서
그냥 고개숙이고 핸드폰 만지는데
이사람이 갑자기 내 어깨를 툭툭침
헐?
뭐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드디어 내게도 남친이란게 생길려고 이러는건가?ㅎㅎㅎㅎㅎㅎㅎ?
내 인생에 번호를 따이는 날이 온건가?ㅎㅎㅎㅎㅎㅎㅎㅎ?
혼자 이렇게 김칫국드링킹하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
"지금 시간 있으세요?"
헿
헿헤헤헿헤헿ㅎㅎ헿ㅎ
당연히 있죠
아니 없더라도 만들어드려야죠 ㅎㅎㅎㅎㅎㅎ
근데 난 비싼여자니까ㅋ
한번쯤 튕겨줘야겠지 ㅋ?
"왜 그러시는데요?"
"진짜 잠깐이면 되는데... 잠깐 저좀 따라와주시면 안돼요?"
"네?"
"....미션이...있는데..... 이겨야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뭨ㅋㅋㅋㅋㅋㅋ 연예인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슈퍼스타세요?ㅋㅋ
뭐 별풍선이라도 쏴드릴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어이가 없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우대는 멀쩡하게 생기신 양반이...어쩌다가.....
잠깐 안타깝게 남자 쳐다보고있다가
마침 알바생이 테이크아웃한거 받아가라고 하길래
걍 무시하고 지나침
근데 이 정신이 어떻게된 양반이;;
갑자기 내 손목을 덥썩 붙잡음;;;;;;;;;;;
(어이상실)
"왜이러세요 ㅋㅋ; 놓으세요"
"진짜 잠깐이면 되는데"
"아 저 바빠요 지금 커피가지고 빨리 가야돼요"
"커피때문에 그러는거면 제가 나중에 개인적으로 사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별 이상한 인간을 다보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딱히 반박할수가없었음
왜냐면 커피때문에 그러는거 맞았으니까;ㅇㅇ;;
이홍빈 존나 입맛까다로워서 지같은것만 시켜먹는단 말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나 비싼거ㅠㅠㅠㅠ
대학생에 만오천원이 무슨 동네개이름도 아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가야돼요, 진짜. 생방송이라 늦으면 미션에서 진단 말이에요"
"아 진짜 무슨 연예인인도 아니시면서 아까부터 미션타령이에요?"
"..네?"
짜증나서 표정 구기면서 한소리했더니만
갑자기 남자가 빵터져서는 정수리를 흔들흔들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이게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뭔상황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어버버거리고 있는데
남자가 휙휙 고개 돌리면서 내 손목에 있는 시계로 시간 확인하더니
냅다 나를 잡고 뛰어가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이때 커피고 뭐고 만오천원이고 뭐고 아무 생각도 안남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운 인신매매 수법인가? 이러면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말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낰ㅋㅋㅋㅋㅋㅋㅋ
웃겼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카페 빠져나오면서 계속계속 뛰기만 하는데
내가 숨차서 헉헉대니까 잠깐 걸음 멈췄다가 또 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런닝맨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걸음 늦추길래
인상 찌푸리면서 뭐하는거냐고 빨리 가봐야된다고 하니까
또 내말씹고 묵묵히 걷기만 함
ㅋ
존나 쩌는 마이웨이...(박수갈채)
그러다가 계속 걷기만하더니
무슨 북카페? 같은곳으로 들어감
다행히 안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나길래
아.. 인신매매는 아니구나
하면서 안심하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이때 잡힌손을 뿌리치기만 했어도...............(암전)
"와 레오형이 제일 늦었네"
"오 우리 레오가 드디어 왔어요 여러분@,@ 이제 엠씨인 제가 상황을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형이 언제부터 엠씨였어요?"
"근데 택운이형 미션지 뭐였지?"
"저 알아여"
"뭐였더라 문방구에서 달고나 만들어오기 그거였나?"
"아니요"
"우리 레오 얼른 이리로 와봐요 @,@"
...........
.......................?
뭐야 이 비글들은...?
존나 산만;;
"자 우리 레오! 미션하는데 어땠어요?"
"..좋았어요"
"우리 레오 미션이"
"..."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 한분을 데리고 오는거였는데"
"...네"
"어때요? 잘 데리고 온것같아요?"
존나
넌씨눈이 아니고서야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리가 없었음
대포만한 카메라 여러대에
반반하게 예쁘장한 남자들 여럿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멀뚱멀뚱 옆에 서있으니까 마이크 들고있던 새까만 남자가
엄마미소 지으면서
이리와보세요!
라는;;;아주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하심;;;;;;;;;;;;;;;;;
한발자국만 앞으로 가면 카메라 앵글에 그대로 얼굴 비춰지는데;;
어떤 미친사람이 이리오라고 해서 가겠음;;;
"하~♥ 안오시니까 내가 데리고와야딩!"
ㅇㅇ
이리오라고 해서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큰 사람이 갑자기 와서 나 끌고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의도치 않게 전국에 전파를 타게된 나란공순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살다살다 이홍빈 보고싶어진 적은 처음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 우선 본인소개부터 해주세요@,@!"
"..ㄴ.......네?"
"레오씨 이상형이 된 소감이 어떠세요?"
내가 차라리
여중 여고 루트를 밟았으면
걸그룹 대신 보이그룹에 빠삭했을 것이고
즉 카페에서 바로 남자를 알아보고
싸인을 받았을 것이고
이런 일은 없었을 건데
"오모오모 되게 수줍어하신닭ㅋㅋ"
"아니 그게.."
"네?"
"저.. 근데 누구세요 다들...."
누구세요 다들
누구세요 다들
누구세요 다들
누구세요 다들
누구세요 다들
누구세요.........다들.........
순식간에 분위기 냉각
그리고 그걸 라이브로 지켜보고 있을 팬들의 심정
오늘의 명언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설마 이거 보고있는 사람들 중에 쟤네 팬인 사람들 없겠지?
없을거라고 믿어
그리고 설령 있어도
제발 조용히 지나쳐줘 나 나름 해명이랍시고 쓴거야(비굴)
뒷이야기는 나중에
ㅂㅂㅂ
♥,♥ |
사랑하는 내 독자님들!! 저녁은 드셨죠? 전 배가아파서 못머거여ㅠㅠㅠㅠㅠ흡 전 오늘 난생처음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보고... 이렇게 폐인같이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허허.... 나름 재밌게 써볼려고 노력해본건데ㅜㅜㅜㅜㅠㅠ재미 없으시다면... 빛의 속도로 천일염을 빻으러가겠습니닿...
암호닉 정리 1월 22일 ver 암호닉은 이번달까지만 받고 그만 받을게요!! 헷
엉엉 님 포로리 님 달 님 센시티브 님 블루밍 님 누누 님 색종이 님 뿌뀨 님 뚱이 님 쟈니쟈니 님 귤껍질 님 돌핀 님 깡통 님 젬젬 님 홍시 님 뿡뿡이 님 보이런던 님 나라세 님 갸또 님 요니 님 요구르트 님 쬰쬬니 님 연필 님 뚱바 님 새벽달. 님 코쟈니 님 다람쥐 님 빵떡 님 솜사탕 님 델리 님 2721 님 사랑둥이 님 청보라 님 홍세 님 배꼽 님 콩빈 님 휴지 님 뀨뀨 님 애정애정 님 현기증 님 수양 님 바나나킥 님 백학연 님 카톡 님 코코볼 님 콧수염 님 옥동자 님 참치회 님 리민 님 한나 님 텐더 님 꿀우유 님 오또카지♥ 님 꿀재효 님 백설기 님 꼬리 님 달밤 님 코스푼 님 공룡 님 당근 님 날개뼈 님 레신셋 님 레비 님 아침햇살 님 홀리폴 님 옥금 님 후드 님 설탕 님 비회원 님 봉팔이 님 아이폰 님 설탕과자 님 허르 님 혹시 신청하신 분들 중에서 제가 빠뜨렸으면 어쩌죠(조마조마) 바로 말씀해주시면 추가할게요!!!!! 읽어주신 분들 진짜 사랑 ㅠㅠㅠㅠㅠ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뉴 님 사랑해요!!!!!!!!!!!!!!!!!!!!!(박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