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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누르시고 화면 한번 꾹 누르시면 반복재생 설정버튼 있습니당!) 


 

 


 

 


 

 


 

 


 

 


 


 


 


 


 


지금까지 내가 황민현을 찾아가서 유독 나에게만 염병스러운 이유를 직접 물어보지않은 이유는 대화가 진행이 되지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방금 상황으로 인해 한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대화가 통할것을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대화 자체를 시도할 수 없다는 걸 생각못했네! 아이구야! 내가 저놈새끼를 과소평가했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발 

후회하실 거요 황제님 

우리 엄마가 그랬는데 내가 제일 잘하는 건 화 돋구는 거라 그랬다.  

너는 할 것입니다 후회 OPPA :-) !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근데 그전에 울 회장님이 시키신 설문조사 통계부터 좀 내구..^^..야 내가 지금 너를 좆되게 못하는 건 우리 회장님 때문이야.. 절대 내 능력부족 아니다.. 우리 회장님한테 고마워해라..어니부기주제에 만렙이면 만렙이라고 귀띔이라도 좀 해주던가 얼굴로 사기나 치고.. ㅇㅖ? 어휴 아닙니다 저 지금 회장님 욕한 거 아닙니다 이르지 마세ㅐ요 아 잠ㅁ시만ㄴ 안ㅕ 회잠ㅇ님 그게ㅐ 아니고 아 살ㄹ려줏메요 앗 잔ㅁ깐마잗ㅇ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열ㄹ어분 저 왓슴ㅁㅂ니다.  

다행히 살아서 왔어요. 자비로우신 회장님이 살려주셨습니다. 회장님 만세. 물론 통계도 다 내고 왔어요. 

성이름 인생 진짜 힘들게 산다.(데자뷰) 

자, 이제 황민현 빡치게하러 가볼ㄲ..ㅏ..^^!.. 아 근데 왜 이렇게 힘이 안들어가냐.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것 같은데. 뭐냐, 눈에서 뭐 나오는데. 아, 아냐. 이거 눈물아니야. 아, 진짜에요. 제가 찌질이도 아니고 왜 맨날 웁니까. 이거 눈물아닙니다.  

아무튼 나는 황민현을 빡치게 하러 갈 것이다. 근데 일단 오늘은 좀 쉬구.. 야, 지금 내가 널 좆되게 못하는 건 절대 능력부족이 아니야. 지금 가면 못이길 것 같아서 그러는거 아니라고. 아니다, 진짜. 오늘만 봐준다, 황민현. 내가 봐주는 거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안봐줘도 아무짓도 못함) 일단 집에 가게 해주라..엄마, 보고싶어..엉엉.. 


 


결국 심신미약(꾀병)으로 5교시까지만 하고 조퇴를 하고 집으로 왔다. 이상하게 조퇴를 하면 있던 병도 싹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더라. 여러분 몸이 아프시다면 조퇴를 하세요! 모든 피로가 사라집니다! 근데 다는 아니고 한 80%정도..^^.. 나머지 20%는 잠잘때까지 안사라짐. 사실 몸이 아프시면 집이 아니고 병원에 가셔야합니다. 알아두세요. 저는 안아프니까 집으로 온 것입니다. 예, 제 병은 꾀병입니다.(당당) 근데 지금은 좀 자야겠다. 꿈에서 황민현을 만나면 꼭 존나 때려줘야지..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헉 존나 쳐 잤잖아, 나..! 

나는 잘 때 방해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는 핸드폰도 끄고 잠을 잤더니 아주 오래 잠을 자버렸다. 역싀~! 미인은 잠꾸러기라더니, 아이, 나도 차암~! 못 말린다니까~!헤헷! ..어, 뭔가 사과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어디서 욕설이 들리는 것도 같구.. 일단 죄송합니다. 장난이었어요. 회장님 부르지마세요. 아무튼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시간은 8시였다. 벌써 내일이 아니여서 다행이다. 아직 난 황민현을 빡치게할 계획을 세우지않았단 말이야..! 일단 네이버에 싫은사람 빡치게하는 방법부터 쳐봐야겠다. 일단 핸드폰을 키고.. 

?? 

[카카오톡 58] 

??????? 

나 혹시 핸드폰 잘못들고 온거 아니냐? 

내폰같지 않은 풍경이 벌어져있는데;;; 

평소 연락오는 사람이라고는 가끔 회장님 협박이랑 내 친구자식 뫄뫄와 다녤이 전분데; 평소에 이런 관심을 받아보지 못해 연락이 갑자기 많이 오면 불안증세가 나타납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뭐지. 나 뭐했냐. 뭔진 모르지만 죄송해요. 회장님 카톡만 없게 해주세요.만약 저 카카오톡 58개가 다 회장님이라면 난 죽어버리겠어. 진심이다. 공포의 어니부기만 안보이게 해주세요. 


 


[회장님: 야 너 조퇴했다며. 아프면 말을 하지 괜히 내가 괴롭힌 것 같아서 미안하네. 푹 쉬어라.] 

[반장: 이름아 너 아파서 조퇴했다며ㅠㅠ 내일 수행평가인거 잊지말구ㅠㅠ푹 쉬어] 

[박여시: 이름아 너 쓰러졌다며ㅠㅠ 혹시 민현이 때문이야? 민현이 걔두 참ㅠㅠ 내가 혼내줄게!] 

[○○○: 이름아 너 응급실 갔다는 거 진짜야..?ㅠㅠ] 

[김뫄뫄: 야 너 입원했다며?!?1?!!?!?!?1?!!?] 

[강단희: 야 너 지병있었냐?1?1?!!??!!?!?1] 


 


음, 별거 아니였네. 그냥 내가 좀 중환자가 된 정도? 아마 내일쯤 죽었다는 말이 돌 정도? 는 씨발 이게 무슨 일이야. 김종현 카톡이 제일 정상적일 날도 있고. 아니 뭔 사람을 조퇴한번 했다고 죽을 지경으로 만들고 그러냐;; 평소에 내가 그렇게 아프면 죽을 것 같이 생겼습니까. 잠깐만요. 지금 어이가 아리마셍이라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와타시 졸라리 겡끼데스.. 존나 건강건강.. 이러면 다메다메.. 여러분 꾀병을 부리면 중환자가 됩니다. 기억하세요.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기억이고 나발이고 아냐! 아냐! 아니라고! 씨발! 나 안죽어! 한개 한개 해명을 하니 다들 실망한 눈치였다. 왜 내가 아프길 바라냐 이 개X끼들아! 근데 여시 얜 뭐야;; 뭔데 굳이 황민현 언급하고 그러냐;; 그래도 황민현 혼내준다고 호의를 보이는 거 보니까 착한 애네. 별로 안친하긴한데 괜찮은 애겠지.(눈치없음)(미래 고구마를 암시) 어휴, 되는 일이 하나 없네. 무슨일이야 이게. 이러다가 내일 되겠다. 얼른 황민현 빡치게 할 계획 세워야되는데 이래서야는 완죠니 오늘 내용이 성이름이의 좆된하루~ 밖에 안될 것 같다. 자,이제 진짜 황민현 빡치게하기 계획을 세워보, 


 


[황민현: 야] 


 


?????????? 

??????????????????? 

뭐야, 뭐냐. 아, 어쩐지 오늘 하루가 너무 말이 안된다했어. 이거 꿈이네. 꿈이야.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근데 왜 안깨지. 하하. 아프다. 하하. 

침착해, 이름아. 일단 답장을 하자. 야, 근데 얘 프사 존잘.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황민현: 야 

               


 


 


              ? 뭐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황민현: 너 혹시 나 때문에 아파? 


 


????미쳤냐?혹시 내가 아니라 니가 아파?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황민현: 됐다 씨발 너랑 무슨 얘길 하겠냐 

                                  


 


 


 

모야 시바.. 

우리사이에 일말의 로맨스를 기대한 내가 바보지. 

이젠 카톡으로도 시비네 얜 진짜 내가 얼마나 싫은거야. 서러워 죽겠고요. 나는 진짜 답 없다. 얼빠 아니랄까봐 왜 아직까지 저런 애를 좋아하고 있는지. 이러다 진짜 병나는 거 아닌가 몰라. 내일 학교 가기 싫다. 어쩌면 자퇴가 최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내가 만약 정말 자퇴를 하게된다면 일단 황민현의 죽빵을 때리면서 고백하고 튈거야. 황민현 개새끼.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예? 황민현이요? 저는 그런 사람 모릅니다. 

예황저 


 


 


 

어제의 나를 저주한다. 시발. 병난다는 말은 왜해가지고. 정말 병이났다. 그것도 몸살이 아주 심하게 났다. 이것은 모두 황민현 때문이야. 아픈 몸을 끌고 학교에 갔더니 다들 기겁을 하며 나를 집으로 돌려보내려하였다. 내가 그렇게 아파보이나. 나 생각보다 멀쩡한데. 그냥 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 호호 그리고 약 10분 뒤에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끼고 보건실로 이송되었다. 비련의 여주인공 된 것 같고 새롭구만, 껄껄, 쿨러허어ㅓㅇㄱ쿨러엏어엌. 어휴, 기침두번 했다가는 진짜 죽겠네.여보시오,보건선생. 나 좀 어떻게 해보시오. 이러다 죽겠소.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쌤, 저는 이제 죽는 건가요." 


"말같지도 않은 소리하네. 그냥 자. 그게 약이야." 


"선생님.. 선생님은 비록 놀고 먹는 월급깡패 같으셨지만 훌륭한 선생님이셨어요..자괴감 갖지 마세요.." 


"내가 딱한가지 후회하는 건 이 학교에 취직해 널 만난 것 뿐이란다.. 제발 사라져줘.." 


"비록 제가 아플 때마다 해주신 건 없으셨지만, 선생님도 어딘가에는 하신 일이 있겠죠, 뭐.." 


"(환장)" 


"저는 여기까지지만 만수무강 하세요, 월급깡패님.." 


"제발 자..제발 죽어.." 


 

"보건선생님으로써의 자격이 전혀없는 말을 뱉고 계시지만 그래도 바보같이 착한 저는 보건깡패님을 존경했어요..행복..하세요..(털썩)"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절레절레)" 


 


 


 


 


보건선생님을 실컷 놀려준 뒤 편안한 마음으로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었다. 그렇다. 나는 배고파서 일어난 것이었다. 의리없는 보건선생님은 환자를 홀로 두고 밥을 먹으러 갔는지 보건실에는 나 혼자였다. 이 양반이, 양심이 있으면 내 급식도 좀 챙겨줘야 하는 거 아니냐? 나는 급식먹을 겸 학교에 오는 건데 급식을 못 먹으면 의미가 없잖아. 급식아, 미안해..! 내가 나약해서 너를 제일 먼저 쟁취하지 못한 점을 용서해라..! 크흑..! 애통함에 보건실 침대를 주먹으로 쾅쾅 쳐대니 매트리스가 맥아리 없이 푹푹 꺼졌다. 이래서 보건실 침대는 안돼, 어? 요즘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에X스라던데 이건 뭐 가구만도 못한 수준이다. 이건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이따 보건 쌤이 오면 환자들을 대표하여 따끔하게 혼내줘야겠다. 이게 뭐야, 이게. 누가 월급깡패 아니랄까봐. 침대는 라텍스지. 침대때문에 몸살이 더 심해진 것 같다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줄계획을 세우며 언제 보건깡패가 들어오실 지 몰라 미리 아픈 척을 하고 있기로 했다.  

끼익-, 

헉, 왔나부다. 아픈척, 아픈 척.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죽은 척) 


 


"....." 


 


뭐지, 왜 아무말도 없지. 내가 아는 보건쌤이라면 들어오자마자 나를 보고 어휴! 아직도 살아있네! 하면서 진저리를 쳐야하는데 혹시 보건 쌤이 아닌건가. 그럼 나는 언제 눈을 떠야하지. 혹시 나를 시기질투하여 나를 해치려는 이가 몰래 들어온건가..? 만약 그런 거면 나는 언제쯤에 눈을 떠서 명치를 가격해야하지. 침착해, 남자면 제3의 다리를 노리고 여자면 명치를 노리는 것이 좋겠다. 일단 성별을 확인해야하니 자연스럽게 깬 척을 하자. 자 하나, 둘, 셋하면 눈 뜨는 거다. 하나, 둘, 


"야."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 

뭐지, 이 목소리는 황민현인데..? 내가 아플 때를 노려서 나를 해치우려고..? 실눈을 떠서 확인하니 역시 염병할 황민현이 맞았다. 안돼, 나를 저새끼가 나를 처치하기전에 먼저 처치돼있는 척 해야겠다. 원래 야생동물을 만나면 죽은 척하는 거라고 옛날에 어떤 동화책에서 봤었던 기억이 난다. 너 이새끼 어? 내가 아프지만 않았어도 너같은 자식은 아주 한주먹거리였다고 어? 운이 아주 좋은 자식이구만. 이틀 내내 나한테서 살아남다니. (이틀내내 한 거 없음) 야, 일단 내가 죽은 척 하기는 하는데 절대 니가 무서워서 그런거 아니라고, 자식아. 내가 여기서 벌떡 일어나버리면 니가 깜짝 놀라 자지러질까봐 너를 배려하는거라고. 이게 바로 POWER OF TRUE LUV..♡(아님)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죽은 척)" 


"......" 


 


휴, 아무말도 없는 거 보니 속았나부다. 역시 성이름 최고야. 이 미친 연기력보아라. 헉, 혹시 나 천직을 찾은 건가..? 어쩐지 내 머리는 도저히 인문계는 아니다했는데 역시나 예체능이었나보다. 이러다가 막, 국민 여배우 되고 그러는 거 아니야? 크으으으으 멋있어. 성이름 최고야. 멍청한 황민현. 내 속셈도 모르고 깜빡 속아넘어갔구만, 호호. 오늘은 이렇게 넘어가지만 몇년 뒤에 내가 나중에 배우로 성공하면 너같은 건 개무시를 해주겠다. 너와 나는 어? 임마 어? 같은 급이 아니라고 어? 지금은 내가 너를 이렇게 상대해주지만 그건 다 미래를 위한 플랜이었,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너 안자는 거 다 티나." 


접는게 좋겠다, 하하! 배우는 무슨 배우! 자, 그럼 이제 뭘 어떻게 하지. 저 기세를 보니까 진짜 나 해치우려고 왔나본데;; 야, 잠깐만. 나 아직 밥도 못먹었어. 잠깐만 생각할 시간을 줘라;;야 우리가 아무리 서로 얼굴보는 것 만큼 좆같고 괴롭고 고통스럽고 치가 떨리는 일이 없다고 해도 나름 일년 넘게 말 섞은 사이잖아. 어? 가끔 서로 찾아가기도 하고. 얼마나 정다워. 그니까 한 3초만 시간을 줘라. 대처법을 생각해보자. 여러분 도와주세요.  


 


 


 

"좀 일어나지." 


 


아, 그냥 좀 냅두지. 어쩜 좋아. 차라리 머리 한대맞고 기억이라도 잃었으면 좋겠, 잠깐, 기억을 잃어..? 이거다! 기억을 잃은 척하자! 그 막 너무 아프면 기억을 잠깐 잃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 뭐야, 막 드라마 같은데서 보면 되게 흔하던데. 황민현은 멍청하니까 속을지도 몰라! (아님) 그 막 우리엄마 보는 드라마에서 보면 꼭 졸라 예쁘고 병약하고 착한 언니가 힘겹게 눈을 예쁘게 뜨면서 예쁘게 머리를 짚으면서 예쁘게 여긴 어디죠..? 같은 멘트를 날리던데. 나도 예쁜거빼면 할 수 있어. 자, 침착하게 가자. 침착하게.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누구..시죠..?" 


 


와, 완벽했다. 진짜. 이건 안 속는게 이상한 거지. 나 연기 진짜 졸라 잘하는 것 같아. 아까는 어쩌다보니 들켰지만 지금은 백퍼 속았다, 쟤. 저 봐, 표정 봐. 딱 봐도 속았네, 속았어. 아이고오. 민현아. 그렇게 순진해서 인생 어찌 살려그러니, 호호. 표정이 딱 얼이 빠진 게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당황하는 게 딱 보이네, 아주. 눈치 100단으로써 너 따위의 속마음따위는 안봐도 뻔하단 말이다. 얼른 가서 보건 선생님이나 모셔오라지! 


 


"..허, 야."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저를.. 아세요..?" 


"1절만 하지." 


"(흠칫)(머쓱)" 


"몸살로 머리가 다치는 경우는 없어. 진짜 가지가지한다, 너." 


"...왜 왔냐?" 


 


아니, 그러면 그렇다고 하기전에 진작에 알려줄것이지, 사람 민망하게 뭐하는 짓이람. 아니, 근데 진짜 여긴 왜 온거야. 아픈 거 구경하러 왔나. 아니면 진짜 아픈 틈을 타 개때리려고..? 애초에 황민현때문에 병난 것도 어느정도 맞는 것 같은데 억울해죽겠고요. 제 병의 원인한테 또 욕먹는 것도 화딱지나 죽겠고요. 근데 오늘은 진짜 쟤랑 싸우면 이길 자신이 없는데. 원래 사람이 아프면 마음도 같이 약해진다고 그랬다. 배는 고프고, 몸은 쑤시고, 맘은 서럽고. 왜 나를 그렇게 싫어하냐고 물어보면 대답안해주겠지. 그럼 나는 이유도 모르는데 쟤랑 왜 싸우는 거지. 원래 황민현을 학교에서 마주쳤을 때 생기는 것은 전투의지와 황민현의 얼굴에 대한 감탄 밖에 없었는데 생각의 생각을 거듭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전투의지를 상실해버렸다. 근데 재는 왜 또 대답을 안해. 혹시 내가 묻는 모든 질문은 다 씹는거 아니야? 어쩐지 맨날 지 할말만하고 가더라니. 싸가지없는 자식. 


 


"...아픈 거 구란 줄 알았는데, 몰골보니까 진짜긴 한가보네." 


 


저 봐, 저 봐. 내 질문은 다 씹는 거 맞았네. 또 지 할말 하는 거 봐. 이로써 내 전투의지는 0이 되어버렸다.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진짜여서 미안하구나.." 


"너 지금 꼴 되게 추한 거 알고는 있냐? 평소보다 더 꼴보기 싫게 생겼네."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죄송하구나.." 


"...야, 너는, 애가,"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 


"..됐다, 너 아픈거 진짜 존나 꼴보기 싫으니까 웬만하면 너는 아프지마라. 민폐야." 


 

[워너원/황민현] 예? 황민현이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C | 인스티즈
"아파서 송구하구나.." 


"아, 진짜." 


 


뭐람.. 왜 지 혼자 시비털고 지혼자 열받아서 저러고 있냐. 그치만 난 좆도 신경안쓸테야. 왜냐면 나는 지금 전투의지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호호.. 화를 내지 않으니 이토록 편안한 것을.. 어리석은 저 중생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구나..호호... 왠지 새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기두 하구^^... 마음 속에서 울려퍼지는 자연의 소리를 느끼며 침대와 하나가 되어가는 중에 왠지모르게 두 뺨이 빨갛게 달아올라 열받아 있는 황민현이 등 뒤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기 시작했다. 뭐지, 혹시 흉긴가. 야, 잠시만. 마음의 준비 좀. 이 소시오패스자시가..! 잔뜩 쫄아 눈을 꾹 감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데 뭔가 잔뜩 담겨있는 비닐봉지 하나가 풀썩 하며 내 이불 위로 떨어졌다. 


 


"..?(눈을 뜬다)" 


"뭐하냐." 


"????이거 뭐냐?" 


"눈 아픈거 아니면 니가 직접 봐." 


"아니, 뭔데." 


"강다니엘이 전해달래." 


"걔가 그럴 애가 아닌데;" 


"됐고, 나 간다." 


 


황민현은 여전히 화가 가라앉지 않았는지 귀끝까지 빨개진 채로  황급히 보건실을 빠져나갔다. 봉지 안에는 매점에서 파는 먹을 것들과 약봉지가 들어있었다. 아, 황민현 왜 화났는지 알겠다. 이 음식들을 나한테 넘기기 고까웠던 거지. 그래, 이해해. 나도 가끔 그럴 때 있어. 나도 우리집 강아지가 내가 먹는 것보다 더 비싸고 맛있는 거 먹을 때 괜히 서럽고 막 화나고 그럴 때 있어. 자식, 먹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좀 달라고. 내가 그정도 아량은 베풀어 줄 수 있었는데. 근데 이걸 강다니엘이 나를 이렇게 챙길 놈이 아닌데;;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뭐, 어쨌든 배고팠는데 잘 됐다. 그래도 아프다니까 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나보다. 자식, 고맙다고 전화나 해야게따! 


 


"다니야~ (먹을 거 받아서 기분좋음)" 


-오, 이름 살아났냐. 


"고맙다, 자식." 


"...?뭐가..?" 


"??너가 나한테 먹을 거 갖다줬잖아." 


 


"...? 내가 언제..?" 


 

"...????????" 


"....아,아! 맞다! 그랬지!" 


"뭐야;; 박대가린감. 야, 암튼 고맙다. 끊어. " 


 


 


 

뭐야;;; 역시 강다니엘 우리 학교 대표 빡대가리 아니랄까봐. 근데 진짜 멍청하네, 강단옐. 어떻게 지가 사줘놓고 모를 수가 있지. 다행이야, 나는. 저정도는 아니라서^^... 


 


 


 


 


 


 


 


 


 


 

안녕하세요! 저 왔습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몇분뒤면 월요일입니다ㅠㅠ 

다들 힘내시고 한주 또 열심히 지내봐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민현이 여주 미워하는 이유 있습니다 호호) 

아 그리고! 

댓글 남겨주시면 진짜 너무 감사해요ㅠㅠ댓글볼때마다 엄청 뿌듯합니다 호호 


 


 

[암호닉] 

♡빵야 님, 미녀 님, 밍 님, 북적북적님, 5846님, 덧니참새님, 이힝이힝님, 짝소부님, 까민님, 민현아 사랑해님, 아앙아 님♡ 

다음 한 주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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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황저
모바일로 보니까 카톡내용 붕괴 쩌네용...보기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ㅠㅠ
6년 전
독자1
[짱요]로 암호닉 신청이요!! 민현이가 여주를 미워하는 이유 궁금해요!! 둘 사이가 언제쯤.좋아질지도 궁금ㅎㅈ니다 ㅎㅎㅎㅎ 민현이 나름 여주를 걱정했나보네용
6년 전
비회원151.79
짝소부입니다!!
악!!!!!!!!!!!!기다린 보람이있네요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ㅜ너무..좋아요....♡
황민현..이 귀여운 남고딩같으니라구~~~~!~!~!~!~!~!~ㅋㅋㅋㄱㄲㅋㅋ여주야 앞으로도 종종 아프도록해ㅋㅋㅋㅋ

6년 전
독자2
아앙아입니다!! 얼른 민현이가 여주를 싫어하는 이유가 밝혀지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여주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는 것 같ㅇ....ㅋㅋㅋㅋㅋㅋ미래의 고구마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사이다가 필요해요....! 아 그리고 여주 말하는 거나 생각하는 거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172.38
미녀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 조퇴한번했더니 점점 부풀려지는 내용 때문에 웃겨 죽을뻔했어욭ㅋㅌㅌㅋㅋㅋㅌㅌㅋㅋㅋㅋㅌㅋㅋ 근데 진짜 저런 경우 본적 있어섴ㅋㅌㅌ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ㅋㅌ아 그리고 여주 혼자 생각하는거 진짴ㅌㅌ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민현이랑 무슨 일이 있어서 민현이가 저러는지도 궁금해요ㅠㅠㅜㅜ 빨리 오세요 작가님!!
6년 전
비회원12.2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현이 이 츤데레ㅠㅠㅠ 암호닉[포키]로 신청할께요
6년 전
비회원72.106
사실 민현아 사랑해 인데 이름이 이상해요ㅠㅠ 여튼 민현아 해 입니다 아 진짜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ㅠㅠㅠ
6년 전
예황저
아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바꿔드릴게요!
6년 전
독자3
민현이가 여주에게 쌀쌀한 이유가 너무 궁금해요 얼른 나오길..!!! [빈럽]으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6년 전
비회원90.88
와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재밌어욬ㅋㅋㅋㅋㅋ 황미년 너모 기여엉~ 욕하는것도 기여엉~~~~><
6년 전
독자4
[체리봄]으오 암호닉 신청해요!!! 오늘 정주행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신알신하고 가용!!
6년 전
비회원89.11
와 진짜ㅜㅜㅠ작가님 빵야입니다 역시 작가님글은 언제나 시끌벅쩍해서 너무젛아요ㅠㅠㅠㅠㅠ오늘은 민현이가너무귀엽네요 드디어 민현이마음을 알거같아요ㅜㅠㅠㅠ오늘도 잘보고갑니다 또 암호닉신청해요 [빵야]
6년 전
독자5
힣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대유잼ㅋㅋㅋㅋㅋㅋ 별빛이 말투 최곸ㅋㅋㅋ乃?
민현이가 여주 싫...? 미워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오해생겨서 저렇게 됐던건가!!!!! 매우매우 궁금데스!! 다음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비회원165.2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3의ㄷ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저도 암호닉 신청할게요![천의얼굴]로 신청합니다. 왠지 작가님 글을 읽으면 다시 풋풋해지는 느낌...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많이많이 써주세요 꺄륵
6년 전
독자6
[0810]으로ㅠ암호닉 신청이요ㅠㅠ .....황민혀니 너무 귀여운 거아녜요?ㅠ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작가님 감사드려요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172.31
너무 쟈미써요 ㅠㅠ 암호닉 지밍 으로 신청해도 되냐욤
6년 전
독자7
헐 민현이 뭐야 ㅈ여주한테 마음이 있는건가요.!?!?!?!?!?
6년 전
독자8
예황저 제 최애ㅠㅠ
6년 전
독자9
아..둘 다 너무 겁귀네요ㅠㅠㅠㅠ그래서 둘이 아가 이름은 뭐라고 지을 거니.....?
6년 전
독자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중간중간 짤 너무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 민현이의 속사정이 뭔지 알고싶네욥
6년 전
독자11
ㅋㅋㅋㅋㅋㅋ아 짤이랑 내용이랑 찰떡이라서 배가 아파요 엉엉 ㅠㅠㅠㅠㅋㅋㅋㅋㅋ작가님 드립에 치얼스- 다음편에도 민현이랑 투닥투닥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너무 흥미진진해서 빠져나올수가 없어요 다니엘은 알고있는 것일가요? 휴우
6년 전
독자12
헐 미워하는 이유!!! 도대체 그게 뭘까요
6년 전
독자13
아이고 귀여워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년 역시 마음이 있는건가요~? (흐뭇) 넘 재미써욬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잘 읽고 가요!
6년 전
독자14
아ㅜㅜㅜㅜ작가님너무대유잼이에요ㅜㅜㅜㅜ진짜여주랑민현이랑 투닥거리는거너무귀여워요ㅜㅜ
6년 전
독자15
민현이 너어~??~??~?ㅋㅋㅋㅋ짤이랑 내용이랑 아주 찰떡이어서 너무 웃겨요ㅋㅋㅋ여주 재치넘치는 입담 맘에들었나부다..!
6년 전
독자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작가님 무슨 글 안쓰실때마다 산에들어가서 웃기게글쓰기 이런거 과외받고 오시는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보는데 웃겨주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6년 전
독자17
제발 무슨 오해가 있는 거라면 민현아 어서 풀고 사과하고 얼른 사귀었으면 좋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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