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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오일]MindReading
역시 우지호는 믿을 사람이 돼지 못했다!
표지훈은 왜 우지호를 불러서...아까 애들을 만나고 김유권을 집으로 데려다주고 있는 중이다.
김유권은 혼자 갈수 있다며 저항을 해댔지만 내가 계속 데려다준다고 뻐겼다.
안그래도 지금 나는 김유권이 내옆에 있어서 심장이 쿵쾅 거려 죽겠는데 김유권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옆에서 담배만 뻑뻑 피워댈뿐.에휴.그걸 니가 어떻게 알겠니...
"아씨 담배 피지마!!이게 돌았나!!표지훈한테옮아가지고!"
괜히 짜증나서 김유권이 물고있던 담배를 빼앗고는 발로 짓밞았다.
"이민혁 너 죽을래?!!그거 하나밖에 안남았단 말이야!!요즘 뚫기도 힘든데."
"내허락 없이는 담배도 피지마."
"니가 뭔데 나한테 그래."
".....좋아하니까."
*
"태일아~제발 이거 한번만 해줘!!"
"싫어!!!"
아침부터 집으로 찾아와서 싫다는 나를 졸졸 따라와 토끼 머리띠를 들이대며 자꾸 토끼머리띠를 써보라는 지훈이와 그옆에서 나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민혁이와유권이.
그리고 내팽겨진 토끼 머리띠를 주워 머리에 쓰고는 나는어때? 라는 우지호의 정수리에 스매싱을 날리는 안재효.
모두들 제정신이 아니다!저번에는 토끼 잠옷을 들이대밀더니 이번에는 토끼머리띠다.
자꾸 토끼에 관련됀것들만 나에게 내밀어 댄다!!
"토끼~토끼하면 얼마나 귀엽겠어!한번만해줘!저번에 토끼 잠옷도 안입어 줬잖아!"
"제발...그만좀해!!표지훈 이 변태새끼야!!왜자꾸토끼옷!토끼머리띠!입어보라고해?!!씨발...그럴때마다 내가 얼마나 싫은줄 알아?"
내말이 시작돼면서 지훈이의 얼굴이 점점 굳어진다.하지만 내 주둥아리들은 계속 따발따발 말을 해댔다.
"진짜로...기분 더럽고 짜증나!!"
이말을 듣더니 지훈이가 쾅! 소리가 나게 저혼자 현관문을 닫으며 밖으로 나간다.
아니 난 잘못한게 없어요!!난 내 의사표현을 분명히 말했을 뿐인데 왜 지혼자 저러냐고오!!
"뭐야 꼬맹이 이태일 둘이 이제 사랑싸움 하냐?"
"안재효 너나가!!"
안재효 저것도 친구라고 저딴말을 내뱉는지.
"싫은데~그나저나 표지훈 어떻게 할거야?
이어서 들려오는 안재효의 말에 몰라!!저러다말겠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표지훈 이새끼는 왜 나간거야."
그러니까 나도 그게 이해가 안간다 우지호야...
"저새끼 원래 저렇지 않은데..."
"표지훈이 한만행 다 말해봐.그래야 왜 화난지 알수 있잖아."
왠일로 안재효가 올바른 말을...
"그러니까...막 자꾸 아까 말했듯이 토끼!윽... 토끼에 빠져서는 토끼잠옷 입으라고 하고 흐윽...토끼잠옷 뿐만이 아니야!흐으윽...막 일본애들이 입는 토끼 뭔 바니걸 그따위옷 입으라고 하고...흐어어엉~아까는 머리띠 껴보라고 하고!"
"표지훈 이새끼가 나쁜놈이네!"
이번에는 왠일로 우지호가 내편을 들어준다.안그래도 꾹꾹 참고 있었는데 우지호까지 그러면 확 폭팔할뻔 했다.
"표지훈 우리 꼬맹이태일이를!안재효의 이름으로 가만두지 않을거야!"
"난 이러면 안돼겠다...김유권 난 절대로 저러지 않을테니까 마구마구 들이대!난 준비됀 남자니까."
"뭐래 맞을라고..."
"입술로 맞는다면 생각해볼게."
*
상황은 생각보다 꽤 심각했다.
지훈이는 전화도 받지않고 집에 찾아가도 보이질 않고...아예 나를 만나는 자체를 피하고 있다.
대체 내가 뭘 잘못 했냐고...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지훈이네 집앞이다.
휴...내팔자야...이런 내신세를 한탄하고 있을동안 이때 집안으로 지훈이가 들어간다.
지훈아!라고 불렀지만 이런 내말에 묵묵 부답...표지훈 진짜 나빠...!
"표지훈!!!!!!!!!이나쁜놈아!!!!!!!!!!!!"
"표지훈이 그랬다고?역시 답은 딱 하나야!"
안재효의 말에 시선이 집중됀다.그리고 곧 이어져오는 말로 집안이 조용해진다.
"욕구야!!성욕구!!!"
"....."
"...."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드디어 11화까지 냈네요!
MindReading은 13화에서 완결을 낼 예정입니다;;
원래장편으로쓰려고했지만제가똥손이라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