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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pipe dream 몽상 1 | 인스티즈 

  

  

  

  

  

  

 

  

  

  

  

pipe dream :: 몽상  

실현성이 없는 헛된 생각을 함. 또는 그 생각. 

 

  

  

  

  

  

  

  

왜, 그런 거 있잖아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든게 꿈이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여주한테 그런 거는 바랄 수가 없어 술만 마시면 개가 돼서 들어오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못 참고 집 떠난 어머니 덕분에 여주는 중학생 때부터 알바를 멈출 수가 없었지 거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가 술 마시고 들어오다가 차에 치여 돌아가셨어 그로인해 여주는 있는지도 몰랐던 고모님 댁에 얹혀사는 중 이보다 기구한 운명이 있을 수가 있나 여기서 끝이 아니지 여주네 가정사는 어떻게 알았는지 학교에선 금세 또 왕따가 됐네 항상 여주를 보며 수군거리는 목소리쯤은 이제 일상다반사가 된 여주 그걸로도 모자라서 물벼락에 분명 가져왔던 체육복이 사라진다는 둥 괴롭힘은 점점 심해져가   

  

  

  

  

  

그렇게 여주는 좆같은 인생 자살을 결심하게 되지 그렇게 자살을 결심한 여주는 차마 고모님 아파트 주변에서 죽을 수는 없을 거 같아서 버스를 타고 20분 거리에 있는 조금 큰 하천에 가게 돼 다리 위에서 몸을 날리려고 보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거야 여주 어리둥절해서 뒤 돌아보는데 뒤에는 여주 가방 잡고 안 놓아주고 있는 정윤오가 있어 손에 있던 영어 단어장도 내팽겨치고 필사적으로 여주 잡지 그렇게 자살 실패한 여주는 윤오 손에 이끌려 근처 카페에 들어가게 돼  

  

  

  

  

" 어... 일단 나는 교복보면 알겠지만 시민고등학교 다니고 알지는 모르겠는데 전교회장이야...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쉽게 목숨 버리려고 하지마. "  

  

  

  

  

처음 보는 놈이 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 것도 놀라운데 그 유명하다는 전교 회장이래서 두 번 놀라는 여주 사실 남 일에 관심없는 여주도 전교회장은 알고 있었어 자신을 괴롭히던 여자애들도 괴롭힐 때 그 표독스런 얼굴은 어디가고 항상 정윤오 얘기만 하면 18세 소녀, 딱 제 나이로 돌아가곤 했으니까 여주도 정윤오라는 존재에 대해 궁금했던 참이었지 얼마나 대단한 놈인가하고   

  

  

  

" 뭐, 잘생기긴 했네... "  

  

" 어? 방금 뭐라고 했어? "   

  

  

  

자기도 모르게 속마음이 나와버린 여주는 윤오가 못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한 편 자신이 자살하려 했던 행동을 쉬이 결정한 거라고 치부해버리는 윤오에게 화가 나지 그래서 여주는 아무 말 없이 가방을 다시 메고 나가려 해 갑자기 화가 난 듯한 여주에 윤오는 당황해서 여주 쫒아 나오지 그러고는 나가는 여주를 붙잡아 그럼 또 여주는 신경질적으로 뿌리치다 남자 힘에 못 당하겠는지 이내 포기하고 윤오와 마주보는 형태를 취하게 돼 그렇게 보게 된 여주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지 거기에 윤오는 또 당황해서 허둥지둥하다가 알게모르게 결벽증이 있던 윤오는 아무 자각없이 자기 교복 셔츠 소매로 여주 눈 슥슥 문질러 눈물 닦아주지 여주는 거기에 또 울컥해서 엉엉 울게 돼 지금까지 아무도 여주가 이렇게 울 때 눈물 닦아주던 사람이 없었거든 여주가 엉엉 울자 윤오는 여기 이대로 서있다가는 안 되겠다 싶어 근처에 있는 자기 집으로 데려가게 돼  

  

  

  

  

  

윤오가 잠시 화장실에 씻으러 간 사이 여주는 윤오 집 두리번 거리며 구경을 해 이 자식은 얼굴도 잘 생겨놓고 집도 잘 살아 다 가졌네 이런 실없는 소리도 하며 구경 하던 중 여주는 아까 윤오 품에 안겨서 펑펑 울던 자신이 생각나는거야 급쪽팔려진 여주는 탈출을 결심하고 현관문을 찾아 나가려 하는데 그 때 욕실 문이 열리고 윤오가 나오지  

  

  

  

" 어디가려구, 또 뛰어내릴거야? "  

  

" 전교회장으로서 같은 학교 학생 도와준 거 잘 알겠으니까 이제 신경꺼. "   

  

  

  

윤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분명 가슴 한 켠에 있지만 그런 말을 한 번도 입으로 꺼내지 않아본 여주는 또 가시 돋친 말로 자신을 보호해 그런데 상대는 누구? 맞아 남 속내 읽는데는 천재적인 정윤오지 윤오는 그런 여주 마음마저 다 알고 여주한테 다가가 그럼 막 씻고 나온 윤오한테 달달한 바디워시 향이 확 끼치는거야 그럼 여주는 또 당황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지 윤오는 그런 여주가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이번에는 그냥 여주 뜻대로 도망치게 놔둬 다음에는 꼭 좋은 일로 만나 서로의 얘기를 주고받겠다는 작은 다짐만을 마음에 간직한 채   

  

  

  

  

  

사실 윤오는 여주가 초면이 아니었어 때는 1년 전 윤오와 여주 모두 고등학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 그 때 여주는 아버지도 돌아가시지 않았고 왕따도 아니었기 때문에 남들과 같은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고있었어 근데 문제는 윤오였지 대대로 명문대 집안에 윤오 본인도 수석입학을 해서 집안, 학교 모두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벅찼는지 윤오는 답지않게 학원을 째고 거리를 방황하던 중이었어 그러던 중 어디서 큰 소리가 나는거야 무심코 돌아본 윤오는 저절로 인상을 찌푸리게 됐어  

  

  

  

" 아니 학생!!!! 이게 얼마 짜리 옷 인지 알아? "   

  

" 죄송합니다, 손님... 그렇지만 손님이 데려오신 아드님이 뛰다가 저를 치는 바람에 이렇게 된거예요... "  

  

" 어머머!!! 얘 꼬박꼬박 말대꾸하는 것 좀 봐!! 사장 불러!! "  

  

  

  

어딜가나 있는 진상에 카페 알바생이 쩔쩔 매는 모습을 보고 윤오는 절대 저런 구질구질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하고 그냥 지나치려는데 그 때 앙칼지면서도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 손님, 이거 이 알바생 잘못 아니고 손님 아드님 잘못인데 왜 애꿎은 알바생을 잡으세요? "  

  

" 넌 또 뭐니? 꼴에 같은 알바생이라고 편 들어주는거니? 하, 참! 됐고 사장이나 부르라고!! "  

  

" 사장님 지금 안 계세요. 그리고 그렇게 억울하시면 저희 매장에 CCTV 있으니 그거 들고 경찰서가세요. "  

  

" 하? 차...참나! 누가 경찰서까지 가자고 그런 줄 알아. 이 카페 서비스가 영 별로네! 다신 안 올거니까 그렇게 알아요! 가자. 영수야! "   

  

  

  

그렇게 하나하나 짚어가며 따지는 여주를 보고 윤오는 알 수 없는 느낌을 받고 집에 돌아가게 되지 그리고 일주일 후 계속 여주가 생각이 났던 윤오는 다시 그 카페를 찾아가게 돼 그렇지만 윤오에게 들린 소식은 청천벽력같은 여주가 카페를 그만 뒀다는 소식이야 망연자실한 윤오는 여주를 다시 만났을 때 여주의 그 올곧고 정의로운 행동들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지 같은 학교인건 꿈에도 모르고 말이야   

  

  

  

  

  

그렇게 1년만에 만난 여주가 다리에서 뛰어내리려 하는데 놀라 안 놀라 윤오는 그날로 여주에 대한 얘기들을 친구들에게 묻고다니지 정윤오와 김여주 둘은 각자 의미가 달랐지만 어찌됐건 학교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사람들이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와 윤오가 서로를 몰랐던 이유는 둘 다 가뜩이나 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인데 반까지 끝과 끝이라 층마저 달라버리니 둘이 어디서 마주칠 수 있었겠어 게다가 여주는 급식도 잘 먹지 않고 반에만 틀어박혀 있었는데  

  

  

  

  

  

그 뒤로 윤오는 여주에게 열심히 치대게 돼 물론 그건 그냥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거지 맞아 하지만 남 얘기 떠들기 좋아하는 학교 아이들이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였을까 덕분에 여주는 정윤오한테 몸을 팔았네 어쩌네 하는 지금껏 듣지 못했던 온갖 치욕스러운 말들을 다 듣게 돼   

  

  

  

  

  

어느날은 등교한 여주가 책상을 봤는데 책상에는 창X 걸X 죽어라ㅋㅋㅋ 이런 말들만 써져있는거야 그거 보고 여주는 손을 바들바들 떨며 뛰쳐나가버리고 반 애들은 그걸 보며 낄낄대지 마침 항상 여주가 아침 밥 안 먹고 오는 걸 아는 윤오는 여주주려고 사온 샌드위치를 주려고 반에 왔다가 다 보게 돼   

  

  

  

" 야, 이거 누가 그랬어. "  

  

" 아니 윤오야 그게 아니ㄱ... "  

  

" 니가 그랬어? 야, 너 진짜 미쳤냐? 씨발 너희 앞으로 한 번만 더 이래. 어떻게 되나 보게. 김여주 한 번만 더 건드려 봐. 그 때는 여자고 뭐고 싹 다 뒤엎어 버릴거니까. "  

  

  

  

그렇게 윤오는 한바탕 화를 내고 여주를 찾아 역시 여주는 예상했던대로 학교 뒷편 정자에서 혼자 울고있어 윤오는 언제 화냈냐는 듯이 거대 애옹미 발산하며 여주를 끌어안아버리지  

  

  

  

" 미안해... 다 나 때문이야. "   

  

" 알면 좀 꺼져... 내 인생에서... 너 만나고 내가 요근래 무슨 말까지 들었는지 알아? 창녀래, 창녀 나보고. 씨발 그런 말 듣는 것도 충분히 좆같은데 더 좆같은 게 뭔지 알아? 그런 말을 듣고도 니가 찾아오는게 좋은 내 자신이야. "  

  

  

  

그 말을 내뱉고 엉엉 우는 여주를 보고있자니 윤오는 마음이 아픈 걸 넘어 심장이 쿵 떨어지는 감정을 느끼게 돼 우리 눈치없는 윤오는 그게 사랑이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을거야  

  

  

  

  

  

그렇게 서글피 울던 여주를 달랜 윤오는 그날부터 여주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게 돼 등교할 때는 여주네 집 앞에서 기다리다 같이 등교를 하고 쉬는시간 마다 여주네 반에 찾아가서 먹을거리를 양 손 가득 안겨주고와 또 점심을 같이 먹는 것은 물론 하교도 같이 하게 돼 처음엔 밀어내기만 하던 여주도 점점 마음을 열고 윤오랑 같이 다니는 거에 익숙해지지 그렇게 점점 밝아지는 여주에게 조금이지만 이동수업 같이갈 수 있는 반 친구도 생기게 돼   

  

  

  

  

  

그러던 어느 날 여주의 서랍에 낯선 편지가 있는거야 열어보니 안의 내용은 ' 김여주 좋아해. 학교 뒷편 정자로 점심시간에 나와줘. ' 하며 여주에게 고백하는 내용의 편지였어 아직 누군가랑은 사귈 마음이 없던 여주였지만 막상 고백을 받게 되니 설레는 건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 점심시간이 돼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윤오에게 여주는 잠깐 갈 데가 있다며 오늘 점심은 혼자 먹으라고 해 궁금해진 윤오는 여주를 따라가게 되지  

  

  

  

" 어...? 너... 이태용? "  

  

" 맞아. 나 기억하고 있었네? 보고싶었어. 여주~~ "  

  

" 진짜 오랜만이다. 너... 근데 우리 학교였어? "  

  

" 여주... 나 일주일 전에 전학왔어... 꽤 시끄러웠을텐데. 아직도 남한테 관심 안 갖고 사는구나?? "  

  

" 헤... 뭐. 딱히... ㅎㅎ "  

  

" 우리 여주 오랜만에 오빠가 한 번 안아보자~~~~~~~ "   

  

" 아 싫어! 숨 막혀!! "  

  

  

  

자신과 있을 때도 즐거워 했던 여주지만 전학생이랑 같이 대화하며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여주를 보며 윤오는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훔쳐보고 있다는 게 들킬까 가만히 속만 끓이고 있었어 그 때 여주의 숨 막힌다는 소리와 함께 여주를 안고있는 전학생이 보이는거야 사고회로가 정지해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던 윤오는 그대로 가서 전학생 얼굴을 한 방 먹이게 되지 그걸 본 여주는 깜짝 놀라 토끼 눈이 됐어 덩달아 맞은 태용의 눈도 함께말이지  

  

  

  

  

  

  

  

  

  

  

  

  

  

  

  

  

  

  

ㅠㅅㅜ 단편으로 끝내려고 했던 아이인데 분량 조절 실패로 2편으로 나눠지게 됐어요... (제가 글을 길게 못 씁니다.......하하ㅏ) 다음 편은 짬짬히 써서 들어오겠습니다 !! 그리고 초록글 감사해요ㅠㅠㅠㅜㅜㅜㅜㅜ 새벽에 도영뽕이 차서 끄적여본 글인데 예상외로 많이 읽어주셔서ㅜㅜ 엉엉 잠시동안 행복했어요...... 허헝 그럼 다음 편으로 만나요

[NCT/재현] pipe dream 몽상 1 | 인스티즈 

 

 

제목 계속 바꿔서 죄송합니다ㅠㅅㅜ 계속 바꾸고 싶어져서,,, 허헣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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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5.120
사내연애 동영이도 재밌게봤는데ㅠㅠㅠ 너무 재밋아욤 ㅠㅠ
6년 전
윤오야
헉 그 응아같은 글도 재밌게 봐주셨다니...ㅠㅅㅜ 재밌게 보셨다니 기뻐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
와 자까님 ㅠㅠㅠㅠㅠ 저번 글부터 꾸준히 잘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진짜 이렇게 재밌게 글 써주시면 저 우럭우럭.. 엉엉... 사랑해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편 정말정말 우주 최강으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빨리 오셔요!!! 오늘도 너무 잘 보고 가요 진짜 세상 다정한 전교회장 정윤오 ㅠㅅㅠ
6년 전
윤오야
저번 글부터 봐주셨다니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ㅠㅅㅜ 재밌다니 감사드려요,,, 다음편 최대한 빨리 써서 들고올게요 !! 저도 독자님 사랑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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