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늑대의 사이: 01
w. 숑숑
1. 반인반수는 일반 인간보다 수명이 짧다.
반인반수와 인간이 공존하는 이 시대. 반인반수는 특수 교육을 받고 나면 인간과 함께 생활을 할 수 있다. 인간들처럼 모든 직업은 갖지 못하지만 특정한 직업을 가질 수 있고, 감정 또한 느낄 수 있다.
3. 반인반수는 주인이 있어야한다.
하지만 교육을 다 마치더라도 주인을 만나야 사회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주인을 못 만난 반인반수는 만날 때동안 연구소에서 연구팀의 관리를 받으며 자라야한다.
나는 지난 3년간 연구소에서 반인반수에 대해 연구를 하였다. 아 물론, 그만둔지는 오래이다. 연구소의 실체는 그 어느곳보다 더럽고 비참했으니까. 연구소를 잊고 산지 오래 됐을 쯤에 같이 일했던 동료에게서 오랜만에 전화 한통이 걸려 왔다.
" 여보세요 "
[ 어 탄소야 잘 지냈어? ]
" 응, 너는? "
[ 난 뭐... 아직도 연구소에서 일하는 중이지. ]
" 수고하네 무슨 일로 전화 했어? "
[ 아 사실은 그게 이번에 연구 중인 반인반수가 하나 있는데, ]
" 끊어 나 연구할 생각 없으니까 "
[ 알아, 아는데 제발 한 번만 도와 줘. 부탁할게 ]
" 야 "
[ 마지막 부탁이야. 너만큼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 없어서 그래. ]
" 민윤기. "
[ 안 그럼 이 아이 내일 죽어 ]
" ... "
[ 사살 당한다고. ]
7. 연구의 변화가 없는 반인반수는 사살 당한다.
오랜만에 온 연구소는 여전했다. 쇠사슬이 목에 묶인 채 가둬져 있었고, 계속되는 연구에 지쳐 기력이 없는 듯 축 쳐지거나 등을 돌리고 있었다. 말 그대로 더럽고 비참했다. 그렇게 연구소를 둘러보던 중, 나는 처음 보는 개체종에 발을 멈추었다.
호랑이와 유전을 나눠 가진 반인반수였다. 몸에는 이곳 저곳 상처가 나 있었고, 눈에는 경계심이 가득 차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혀를 내밀며 입맛을 다시는 이 아이. 나를 자신보다 낮게 평가하여 먹잇감으로 판단하는 행동이었다. 반인반수는 인간을 하대해서는 안 된다.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러한 행동을 보였다는 것은 연구원을 가지고 놀며 조롱하는 거였다.
" 얘는... "
" 맞아 호랑이 유전이야. "
언제 온 건지 옆에 윤기가 서 있었다.
" 연구소에서 호랑이가 태어난 건 얘가 최초지. 이름은 뷔. "
" 근데 얘는 왜 개인 관리자가 없어? "
" 모두 두손 두발 들고 그만 뒀어. 사람을 정말 싫어하고 경계하거든. "
" 어느 정도길래. "
" 뷔를 마지막으로 관리하던 연구원은 지금 의식 불명 상태야. "
" ... "
" 사람을 공격한 거지 "
" 그렇다는 건... "
8. 반인반수가 사람을 공격한 횟수가 2번이 넘어가면 바로 사살 당한다.
" 그게 바로 너야 탄소야. "
ㅡ
안녕하세요 여러분 (_ _) 글잡에서는 처음 글을 써 보네요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한 반인반수물이지만 뷔가 주인을 만나면서 변화해가는 내용을 담은 글이에요 ♥
아직 나오지도 않은 정국이가 남아 있어요 기대해주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