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3히읗 전체글ll조회 1922l









 자고갈래?

3히읗













발바닥에 불이나도록 뛰었다, 5분정도를 뛰었을까, 눈 앞에 속옷가게가 보였고 평소에는 부끄러워서 항상 엄마에게 부탁했던 '속옷사기를' 상혁이의 취향, 그니까 분홍…색 속옷을 사러 나도 모르게 속옷가게 앞까지 뛰어왔다. 




'그래, 살수있어! 뭐가 부끄럽다고!' 




혼자 최면을 건 뒤 21년만에 처음으로 들어가본 속옷 매장은 신세계였다. 빨간색, 파란색, 금색 심지허 말로만 듣던 가…가터벨트?

얼굴이 빨개졌지만 어느새 보다보니 여자가 봐도 섹시한거같고 … 상혁이도 저런거 좋아하려나

미쳤어- 

나도 많이 목이 말랐나보다 이런 생각까지하고, 한참 화려한 속옷에 넋이 빠져 분홍색 속옷을 찾을때 쯤 구세주, 직원언니가 말을걸었다






- 찾으시는거 있으세요?


… 분홍색이요.


- 아… 가슴 사이즈가 어떻게되세요?


- 오… 


- 네? 오이요?


-  칠… 십…오 … 에이


- 칠십오 에이요? 작은건 여기있어요~


- 예!? 아, 예!! 하하하-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번 얼굴 빨개진다. 구세주란 말 취소-

너무해, 자기 가슴도 그렇게 …커 보이지도 않구만… 남자손님이 없어서 다행이지 속옷가게에 몇 사람 없지만 얼굴이 화끈거린다.

어- 찾았다 분홍색 속옷

근데, 왜이리 많은건지 분홍색도 진한 분홍색, 연한 분홍색, 파스텔 분홍색, 망사 달린 분홍색, 그냥 다  분홍색.

가격은 또 왜이리 비싼건지 겨우 속옷 주제에 10만원 가까이하다니.. 여러모로 오늘 신세계다.

근데 상혁이는 뭘 좋아한다는거지, 그냥 내가 좋아하는거 살까? 아냐, 그래도 특별한 날인데 좀 섹시한게 좋으려나





- 손님?


- 네?!


- 전… 이걸 추천하는데


- 이거…요?


- 특별한 날이신가봐요? 속옷 되게 정성스럽게 고르시던데… 이 속옷 남자분들도 많이 사가세요, 여자친구 선물하신다고. 이거로하세요!


- 아, 이건 너무 야한데


- 에이, 손님. 이런 속옷 이럴때 입지 언제 입겠어요! 


-  이건 얼마에요?


- 세트로 5만 5천원이에요! 원래 6만원인데 제가 특별히 오천원 까드리는거에요, 비밀인거 알죠? 쉿!


- 그럼 이거 주세요!


- 네, 진짜 잘 선택하신거에요. 이리로 오세요!




구세주 취소한거 취소- 오지랖 넓어 보이지만 그래도 인기가 좋다니 믿고 사봐야겠다.

구세주 언니가 추천해준 속옷은 딱 적당한 분홍색 속옷에 적당히 귀여운 레이스가 달린 유치하지않지만 적당히 섹시한 그런 디자인이였다. 약간 망사가 들어가서 민망했지만 구세주 언니말을 믿고 사긴하겠는데, 이걸 어떻게 입지.






♩♬ ~ ♪♬♩♪ ~ ♬


☎ 내 상혁이





상혁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속옷가게를 나오며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 응, 나야.


- 좀있다 볼건데 무슨 전화야~


- 보고싶어서. 뭐 먹고싶은거 있어?


- 먹고싶은거? 음… 그냥 밥!


- 에게? 겨우 밥?


- 응! 왜? 밥 해주게?


- 해줘야지, 너가 먹고싶다는데.


- 우와! 진짜? 그럼 좀 있다가 같이 장보러 갈까?


- 그래, 그러자. 

근데 지금 밖이야? 시끄럽네


- 어? 어 … 나, 지금 뭐 좀 사러왔어!


- 알았어. 좀 있다 조심해서 오고.


- 응! 



- 끊을께




휴- 혹시라도 상혁이가 '뭐 사러 갔는데?' 라고 물어볼까봐 조마조마한건 비밀.

속옷사느라 두시간이나 써 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집으로 얼른 달려가 준비했다. 준비하고 나오니 상혁이랑 만나기로 약속한 역까지 가기에 시간이 촉박해졌다. 밖도 아니고 집으로 놀러가는거지만 나름 꾸며입고 아까 산 분홍색 속옷도 뙇! 입고 화장도 이쁘게하니 새삼 느낌이 달랐다. '아, 오늘이 진짜 여자가되는건가?' 라고 생각도 하게 되고 한편으로 무섭기도하고… 이럴생각 할 때가 아니다! 늦을지도 몰라 급하게 뛰어갔다. 서서히 역이 보이고 사람이 북적거리는 시끌한 거리 사이로 키가 큰 상혁이의 머리가 한눈에 들어왔다. '상혁아-' 라고 크게 부르자 상혁이가 돌아봤다. 영화처럼 상혁이가 날 보고 웃어줬다. 오늘은 사소한 하나도 모든게 달랐고 나는 상혁이에게 달려가 폭 안겼다. 나도 여자치고는 큰 키지만 나보다 훨씬 더 큰 상혁이에게 화장한것도 잊은채 가슴팍에 안겨 얼굴을 부볐다. 상혁이는 그런 나를 내려다보며 웃어줬고 한손으로는 날 감싸고 한손으로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 귀여워, 너가 무슨 애기야? 


- 몰라, 보고싶었어


- 으구, 헤어진지 얼마나됐다고. 


- 넌 나 안보고싶었나보다?


- 나도 엄청 보고싶었지. 오늘따라 왜이렇게 이쁠까.


- 정말? 나 뛰어오느라 땀나서 얼굴 엉망진창일텐데


- 누가 그래, 섹시하기만한데


- 뭐야, 부끄럽게


- 장부터 보러갈까? 나 배고파.


- 응!





상혁이와 손을 꼭- 잡고 거리를 빠져나와 상혁이 집 앞 마트에 도착했다. 이런저런 음식 재료를 사고, 시식도하고 서로먹여주고. 상혁이가 먹고싶다는 과자도 내가 맛이 없다며 카트에서 빼고 티격티격 하는데 문득 상혁이와 결혼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생각만으로 멈췄어야했다. 이 망할 입이 또 머리를 필터링하지않고 그냥 나와버렸다.




- 상혁아, 나랑 결혼할래?


- 풉,뭐?


- 아, 먹던건 마저 먹고… 그냥 해본 말이야.


- 그래.


- 응? 이거 사자고? 안돼, 이거 비


- 하자고, 결혼. 나랑.




갑자기 상혁이가 날 잡아돌리는 바람에 들고있던 과자를 떨어트렸다. 그니까. 나랑 결혼하자는거야, 얘 지금?

장난으로 한 말에 진지하게 받아치니까 할말이 없었지만 좀… 멋있는거 같기도하고




- 약속했다~? 근데 나중에 프로포즈는 마트가 아닌 고급 레스토랑에서 부탁해.


- 알았어. 걱정도 팔자야.


- 다 샀으면 이제 갈까?







장을 다 보고 상혁이 집 로비로 들어섰는데 우와- 엄청 으리으리했다. 그냥 주택인 우리집과 차원이 다르달까. 새삼 상혁이가 다시 보였다, 데이트할때 보면 항상 입는 옷도 좋은 옷이긴 했는데… 이 정도 일 줄이야. 그렇게 넋놓고 로비를 구경하다 엘레베이터에 들어섰다. 우연히도 엘레베이터는 상혁이와 나. 둘만 탔고, 둘만의 공간이 되었다. 어색한 공기. 상혁이 집은 26층이나 되었고 올라가는 동안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거같아 머리를 굴리지만 평소에 하고싶던 말이 왜 이리 생각안나는걸까. 엘레베이터도 느리게 올라가는거같고 미치겠다- 그렇게 둘 다 헛기침을하고 드디어 도착했다. 상혁이 집 안으로 들어가자 공기는 더, 더, 더, 어색해졌다.



- 저기가… 내 방인데.


- 아… ? 그렇구나 


- 구경… 할래?


- 그럴까 …?




어색해 죽을것만 같았다. 상혁이 집은 생각한것만큼 크고 으리으리했다. 화장실이 족히 3개정도는 되어보이는 넓은 집에 확 트인 야경. 상혁이 방으로 들어갔다. 평범한 대학생의 방이였던 상혁이 방. 침대에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어색한 상황을 조금 벗어나고 상혁이가 배고프다는 말에 주방으로 나갔다.





- 밥 해주는거지, 상혁아? 기대할께


- 걱정마셔, 내가 다 알아서 맛있게 해줄라니까 


- 응! 내가 뭐 도와줄건 없어?


- 됐네, 그냥 앉아있어 그게 도와주는거야.


- 치, 알았어






상혁이의 부탁대로 식탁에 가만히 앉아서 상혁이가 요리하는 모습에 집중했다. 자세히 보니 상혁이가 어깨도 넓고 턱선도 남자다운게 … 손도 크고 어? 허벅지도 엄청 단단해보이네… 헐-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미치겠네. 머리를 흔들며 이상한 생각을 떨쳐내고있을 쯤 상혁이가 나를 불렀다. 'ㅇㅇ아-' 대답을 하려고 고개를 멈췄을땐 상혁이의 얼굴이 내 코앞에있었다. 놀라기도 전에 상혁이는 내 입술위로 자기의 입술을 가져다댔고 두 손이 내 양 볼을 잡았다. 식탁의 끝과 끝 사이로, 난 앉고 상혁이는 서 있는 자세로 힘들게 입을 맞췄고 상혁이가 입을 잠시 떼고 달라진 눈빛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 어, 저기 상혁아, 우리 밥부터


- 좀 있다


- 너, 배고프다며! 하하. 밥은 잘 되가? 내가 한번 볼까?




갑작스런 상혁이의 키스에 준비가 덜 된 나는 다른 말로 상혁이를 피해가려했지만 상혁이는 마음을 먹었는지 내 팔을 세게 잡아당겨 자신의 품 안으로 나를 가뒀다. 벽쪽으로 밀린 나는 쿵- 부딪혔고 나이스 타이밍으로 내 등이 스위치를 눌러 불이 꺼졌다. 남은 불빛이라고는 창문 밖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가로등 불빛이 다였다. 상혁이는 내 눈을 계속 쳐다보며 조심스럽게 큰 손으로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웃어줬다. 덕분에 긴장이 풀린 나는 상혁이의 입술에 먼저 내 입술을 포개었다. 갑자기 호흡이 빨라진 상혁이는 더 깊히 들어왔고 손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갔다. 


















[빅스/한상혁] 자고갈래? (부제: D- 1hour)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 저번 편 이후로 신알신도 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기다린다는 분들도 계셔서 저 정말 폭풍감동해서 

최대한 열심히 썼습니다 ㅠㅠ 다음편은 불마크 고고할께요!! 똥망글 똥손이지만 너무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 고퀄리티 글 쓰도록 노력할께요 ㅠ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ㅓㄹ 진짜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이 시급합니다 *-_-*
10년 전
3히읗
헐 감사합니다 ㅠㅠ 다음편은 불마..크.. 달께요 ㅇ슢ㅇ
10년 전
독자2
흐앙!!!! 현기증나여!!!!! 아각각ㄱㄱ가ㅏㅏ!!!! 완전 좋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상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3히읗
감사합니다 ㅠㅠ♡♡
10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혁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혁아??
자까님사랑합니다

10년 전
3히읗
저도 사랑합니다♡
10년 전
독자4
헐 담편 빨리 들고와요 아 내가 다 떨리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아아아ㅏ 다음편 언제 오나요ㅎㅎㅎㅎ 이게 끝은 아니겠져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139.130
다음편 기대되요ㅜㅜㅜㅜㅜㅠㅜㅜㅠ빨리 연재해주세요♡상혁이 너무 박력터져ㅜㅜ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빅스 [VIXX/켄엔택] 스위트 카라멜 프라푸치노 A67 소리꾼 01.29 18:12
빅스 [VIXX/김원식] 붉은실 : : 1032 Y지니 01.29 17:52
빅스 [VIXX/김원식] 붉은실 : : 0914 Y지니 01.29 16:44
빅스 [VIXX/콩택] 희치희치 01 (모범생 이홍빈 X 왕따 정택운)13 녹티 01.29 10:46
빅스 [빅스/한상혁] 자고갈래? (부제: D- 1hour)9 3히읗 01.29 04:48
빅스 [VIXX/아빠어디가] 빅스판 아빠, 어디가?31 매니저정택운 01.29 01:49
빅스 [VIXX/이홍빈] 미술학원 선생님 이홍빈2718 이름모를새 01.29 00:18
빅스 [VIXX/홍빈] 방송부 홍일점임ㅇㅇ1013 함별빛 01.28 22:22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자양동주민 01.28 22:16
빅스 [빅스] 학과별 빅스 단체톡.kakao 번외 3 (부제;피씨방) 47 다함께차차차 01.28 21:39
빅스 [VIXX/레오/정택운] 실수로 정택운 팔짱낀 너빚썰433 팔짱썰 01.28 20:05
빅스 [vixx] 겨울날 눈이 내게 내려준 선물 59 에델 01.28 19:48
빅스 [vixx] 저주인형.037 빇독방쓰니 01.28 19:48
빅스 [VIXX/혁엔] 룸메이트 구함2423 your mate 01.28 17:55
빅스 [VIXX/택총] 리얼 왕따2 29 자양동주민 01.28 16:25
빅스 [VIXX] 빅스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즌 1, 다섯번째 이야기126 우이빅쮸 01.28 12:14
빅스 [빅스] 여섯 덩치와 빚쟁이의 단톡방 (까치까치 설날은) 33169 단톡방 01.28 10:51
빅스 [VIXX/택엔] 모순된 관계2 단풍나무 01.28 01:06
빅스 [vixx/택엔켄] 컨트롤버스-Frozen&Fire19 컨트롤러 01.28 00:56
빅스 [VIXX/택총] 리얼 왕따 30 자양동주민 01.28 00:23
빅스 [VIXX] 빅스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즌 1, 네번째 이야기128 우이빅쮸 01.27 23:43
빅스 [VIXX] 빅스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즌 1, 첫번째 이야기 ~ 세번째이야기 (프롤로그)59 우이빅쮸 01.27 23:40
빅스 [VIXX] 네가 당긴 방아쇠는 , 1 느와르 01.27 23:24
빅스 [VIXX/레오/정택운] 실수로 정택운 팔짱낀 너빚썰350 팔짱썰 01.27 20:09
빅스 [vixx/택엔켄] Frozen&Fire-컨트롤버스세계관정리13 컨트롤러 01.27 20:02
빅스 [vixx/이홍빈] 그림 속 남자 .0214 에델 01.27 18:11
빅스 [vixx/이홍빈] 그림 속 남자 . 0118 에델 01.27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