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추워"
칼에 베인듯이 스치는 추위에 손이 빨개지고 아려서 녹이기위해 입에 갖다대서 후후 불어보지만, 입김은 차가운곳에서 너무 있었더니 차가운바람만 나오는건지 전혀 나아질거같지않았다. 사실 외부적인 이추위보다 가슴속에서 그가 나에게 마음이 떠났다는 사실에 가슴이 갈기갈기찢어진게 더견디기힘들었다. 예전에는 나보다 그가 나를 더사랑했었는데 그때는 행복했는데, 그게 점점 흐릿한 기억으로,, 이제는 그것이 사실이였는지 아니면 혹시 나의착각이였는지도 헷갈리는거같다.
"야 ㅇㅇㅇ여기서 뭐해? 학연이 기다려? 학연이 이미 갔는데 학연이가 말안해줬어?"
그 때 뒤에서 누군가 내어깨를 쳤고, 학연이왔나 싶어서 기쁜마음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택운이였다.그리고 택운이입에서 나온말에 정말 학연이 나에게 마음이 떠난걸 확신시켜줘서 내가슴은 찢어질대로 찢어져서 더이상 찢어질것도없는거같았는데 또 찢어질거같다
"아 학연이한테 들었는데 나 바본가봐 아 택운아 오랜만이다 나갈께"
택운에게 학연에게 들었다면서 너스레를 떨면서 거짓말을 치고 등을 돌리고 가려는데, 택운이 갑자기 나의 손을 잡는다
"야 ㅇㅇㅇ 너손왜이렇게 차가워 얼마나 기다린거야? 너 일단 우리집에 들어와서 몸좀녹이고가"
내손을 감싸는 따뜻한 택운의 손에 겨우 눌러뒀던 눈물이 멈출지모르고 쏟아지자 택운은 내고개를 들게하고 내가 우는걸보고 인상을 찌푸리더니 나를 안고는 등을 두들겨준다. 택운은 항상 내가 힘들때마다 이렇게 나를 위로해줬고,내가 택운의 고백을 거절하는 그날까지 택운은 괜찮다면서 나에게 울지말라고 안아줬었다. 그날을 마지막으로 택운에게 너무 미안해서 피해다녔는데 너의마음을 있는대로 다쑤셔놓고 학연때문에 힘들다고 또 너에게 기대려고하는데 너는 그런 내가 밉지도않은지 기대도괜찮다는듯이 위로해준다. 처음부터 내가 너를 사랑했었더라면, 그랬더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라면서 스스로를 원망한다.
"정택운 ㅇㅇㅇ뭐하냐?"
그 때뒤에서 학연의 목소리가 들려서 눈물을 닫고 뒤를 보자 학연은 여자친구의 바람을 목격한표정으로 짜증난다는듯이 나와택운을 쳐다보고있다. 아니라고 그에게 말하려는데 그를보자 눈물이 더나와서 아무말도못하고 멍하니 그의 차가운시선을 받아내고있었다,
"차학연 아무일도아니야 너가생각하는거아니야 ㅇㅇ이가 너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도알잖아"
그런 나를 아는듯 택운이 아무것도아니라면서 나의 어깨를 툭툭치자 화난다는듯이 나를 자기쪽으로 학연이 끌어당기고 나를 억지로 뒤돌게하고 걸어간다. 택운에게 미안해서 사과하려고하지만 학연이 너무 화난표정에 어쩔수없이 그의 눈치만 살피며 따라갔다. 그가 쎄게잡아서 아려오는 손목을 그는 아는지 모르는지 집앞에 카페에 나를데려가서 던지다시피 의자에 앉혔다. 그리고 익숙하게 나의 의사없이 커피두개를 시켰다.
"자 변명해봐"
그는 팔짱을 끼고, 나를 노려보면서 변명해보라고했고, 나는 멈추지않는 눈물을 겨우 겨우 그를 쳐다보자 여전히 그는 애정없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볼뿐이다. 그시선을 피하고자 빨게진 손목을 만졌다. 그에게 그의 마음이 변한거같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무서워서 대답을 피하려는걸 그가알았는지 휴대폰을 꺼낸다.
"너가 못말하겠으면 정택운한테 물어보면되겠네?"
그가 택운이에게 전화할거라는듯이 협박하자 나는 손으로 막고 그냥 요즘 너무힘들어서그랬다고 택운이가 착해서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그말을 듣자 그는 기가찬다는듯이 웃더니 커피가 아직나오지도않았는데 너혼자 먹고오라면서 계산을 하고나갔다.
학연은 택운과 ㅇㅇ이 끌어안고있는걸봤을 때 사실 ㅇㅇ이 택운에게 안겨있다는사실보다 택운이 ㅇㅇ을 안아줬다는사실에 질투가 나서 ㅇㅇ을 몰아세웠다. 그런 자신이 미웠지만, 택운에게 자신의 마음을 말할수없는한 그녀를 계속 몰아세울것이다. 처음에는 ㅇㅇ과 택운이있는걸보고 학연이가 ㅇㅇ을 좋아해서 질투가난다생각했다. 그런데 사귀고보니 ㅇㅇ과 손을잡아도 입을맞춰도 관계를 가져도 전혀설레지않았다. 학연은 택운을 사랑하고있었던것이였다. 스스로 너무 어이가없었다. 그런데 학연이가 ㅇㅇ과 헤어지면 택운이 ㅇㅇ을 위로해주고 ㅇㅇ과 사귀게될까봐 두려워서 전혀마음도없이 ㅇㅇ과 만났다. 그렇지만 전혀 애정이없었기에 ㅇㅇ에게 잘해주기에는 속을울렁거릴정도로 싫었다. 택운이 ㅇㅇ을 좋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싫었기에 ㅇㅇ그자체가 너무 싫었다.
ㅋㅋㅋㅋ이런 관계는 어떤가요? 택운이 ㅇㅇ을 좋아하고 ㅇㅇ은 학연을 좋아하고 학연은 택운을좋아하고 ㅇㅅㅇ
반응을보고 괜찮으면 계속해서 연재해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