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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이민형] 먹이사슬, 그 완벽한 아름다움의 외면 | 인스티즈
이민형  X  김시민먹
이사슬, 그 완벽한 아름다움의 외면
부제 (철저한 최하위의 유혹)
#이징作 #알오물 #퇴폐




욕 많이 나와욤 18금임 ㅎㅎ 헷.


X






1990년대-2000년대 초반 완벽 고고 그 자체. 최고의 아름다움. 과연, 한국은 이런 여성을 다시 낳을 수 있을까. 모두 우리 엄마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당대 톱 중에서도 톱 그 이상인 엄마와 아빠의 결혼은 그야말로 세기의 이슈였다. 엄마가 아빠를, 아니면 아빠가 엄마를 사랑했는지 난 모른다. 4살. 부모님께 사랑을 배우는 것보다 눈치를 보는 것을 먼저 배웠다. 세기의 초대박이던 둘의 결혼 생활은 남부럽지 않았다. 내가 태어나고 5년 후. 둘은 결국 갈라섰다.



아빠가 망했다. 집엔 빨간 딱지가 붙었고 아빠는 행방불명. 아니, 아빠도 아니지. 그러면 엄마? 엄마는 남은 게 없었다. 남은 거라곤 이 시궁창같은 삶에서 더럽게도 밝게 빛나던 얼굴이었다. 그리고 빌어먹게도 난 엄마의 그 아름다움만 물려 받았다.






반지하, 그림자, 남자. 내 유일한 보금자리를 설명하기 충분했다. 엄마는 돈을 악착같이 모으고 모아 반지하를 구했다. 다시 연예계로 복귀하는 건 자존심 무너진다고 결국 엄마는 더 망가지는 길을 택했다, 어리석게도. 우리의, 아니 내 보금자리는 그림자로 가득했다. 햇빛을 원했다. 단지 햇빛 한 줄기만. 엄마가 남자를 데리고 집에 오는 길엔 귀를 막으며 그냥 이 악몽이 끝나길 빌었다.







"시민아, 인사해. 새아버지가 될 분이셔."







악몽은 끝났다. 그리고 새로운 악몽의 시작이었다.






[NCT/이민형] 먹이사슬, 그 완벽한 아름다움의 외면 | 인스티즈

"..."







그야말로 지독한 열을 막지 못 하고 뿜어내는 눈빛이었다.












X X











나는 학교에서 먹이사슬 최하위 그 자체였다. 여자애들은 내 욕을 했다. "쟤, 엄마 맨날 남자 바뀐대. 유명했던 여배우라는데 뭐 어쩌라고, 그거 다 과거잖아. 저 썅년은 빡치게 얼굴은 존나 예뻐. 그래서 더 짜증나." 욕 패턴은 늘 똑같았다. 그리고 결국 끝은, "쟤도 쟤 엄마처럼 맨날 남자 바뀌는거 아니야?" 존재하지도 않는 헛소문이 그 끝이었다.

남자애들은 내 욕을 하진 않았다. 그냥 저급한 농담의 희롱으로 삼았다. "시민아 사진 한 번만 찍어주면 안 되냐? 이 여자 표정처럼. 씨발년, 존나 예쁘게 생겨서." 한심함 그 자체였다. 이 저질스러운 말을 내뱉는 놈들이 날 못 건드는 이유는 딱 하나였다. 내가 베타였기 때문이다.



아니, 사실 난 우성오메가였다. 하필이면 이것도 엄마를 닮아 향도 감추기 어려운 우성오메가. 하지만 엄마 덕분에 향을 완벽하게 가릴 수 있었다. 유난히 예민했던 오메가라는 이름표를 싫어하던 엄마는 알파처럼 행동했고 억제제는 물론 향을 지워버리는 약까지 매일 복용했다. 물론 향은 지워지지 않았다, 점점 탁해졌다. 딸인 나한테까진 이렇게 못하겠는지 향을 지우는 약 대신 완벽하게 가리는 약을 어떻게든 구해 악착같이 입에 넣어줬다, 매일 아침마다.







"왜 이렇게 어수선해? 다들 자리로 돌아가."
"헐, 쟤 누구야? 외모, 피지컬 미쳤다. 누가봐도 알파같이 생겼어."
"조용, 이번에 전학 온 친구고 민형아, 소개하렴."




[NCT/이민형] 먹이사슬, 그 완벽한 아름다움의 외면 | 인스티즈
"..이민형."






이민형과의 첫만남이었다. 짧게 이름만 말하는 이민형에 선생님은 물론 반 애들도 당황스러워했다. 여기서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얼굴은 쟤와 나, 둘뿐이었다. 알파라는 자존심 하나로 버티던 선생님마저 굴복시키게 만들었다. "민형이는 MK기업 외동아들이고, 우성알파니까 다들 알아서 잘 맞춰주고. 불편한거 있으면 언제든 나한테 물어보렴. 자리는 창가쪽 어떠니?"





다행이다, 나와 완전히 떨어진 자리라. 복도쪽 바로 앞자리던 나는 그 아이의 향 때문에 조금 어질했다. 고개를 끄덕이고 날 빤히 보더니 발걸음을 옮기는 이민형의 향기는 조금 옅어졌다. 선생님이 나가고 이민형 주변은 이미 사람이 넘쳐났다. 너도나도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처절한 개같아 보기가 싫었다. 이민형과 난 접점이 없었다. 여전히 남자애들의 저급한 대화에 난 이용 당했고 남자애들은 안 그러냐 민형아,? 라며 이민형에게도 물었다. 여자애들은 날 건드리기 시작했다. 하나, 둘 상처가 생겼고 이민형이 날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진해졌다.








한 마디도 안 하고 날 쳐다보기만 하던 이민형은 지금 내 앞에 앉아있다. 이민형의 아버지와 우리 엄마의 결혼을 발표하는 자리. 당황스러웠지만 애써 시선을 피했다.




..아.



내 허벅지 위, 뜨거운 열기의 손이 장난을 치고 있었다.















X X X













"와 오여린, 너 오메가면서 지금까지 뻔뻔하게 우리랑 있던거야?"
"..아니야, 아니야 얘들아.."
"뭐가 아니긴 아니야, 미친년아. 그동안 우리로 재미봐서 좋았냐?"




"와, 여자애들 싸움 진짜 무서워. 근데 오여린이 오메가라고? 우린 존나 감사한데, 그렇지 않냐?"
"갑자기 굴러온 럭키지. 야, 강예린! 적당히하고 우리한테 줘."






저게 혹시 내 미래가 되지 않을까 두려웠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애써 감추며 눈을 감았다. 자리에 엎드려도 엉엉 우는 오여린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우리 시민이도 오메가였으면 좋겠다."
"하여튼 존나 밝혀 미친새끼."





내 이름이 들리자 온 몸이 멈춘듯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반을 나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흥미롭지도 관심도 전혀 없는 눈빛으로 상황을 보던 이민형이 웃었다. 내가 오메가였으면 바라는 남자애들의 말을 듣고 처음으로 웃었다. 뭐가 재밌는지 아무도 몰랐고, 분위기는 더 굳어졌다.






[NCT/이민형] 먹이사슬, 그 완벽한 아름다움의 외면 | 인스티즈
"김시민이 오메가?"










[NCT/이민형] 먹이사슬, 그 완벽한 아름다움의 외면 | 인스티즈
"꿈 깨, 병신새끼들아. 쟤가 오메가여도 너네랑은 할 일 절대 없으니까."








그리고 날 쳐다보는 이민형의 눈빛은 그날 식사 자리와는 묘하게 달라져 있었다. '나 잘했지? 칭찬해줘.' 마치, 칭찬을 바라는 충성심 강한 개의 모습이었다.













X X X X











"..오늘 왜 아는 척 했어."
"그냥, 심심해서."
"다시는 그러지마."




[NCT/이민형] 먹이사슬, 그 완벽한 아름다움의 외면 | 인스티즈
"왜?"





왜, 라고 묻는 순진함 뒤엔 여전히 강한 열기의 눈빛이 있었다. 뭐라고 대답을 못 하고 이민형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 했다. 시선을 바닥으로 내리니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고 거만하게 앉아있는 이민형의 모습이 보였다. "어딜 봐, 나 봐. 고개 들어."





그리고 그 날 밤, 내 방에 찾아와 자는 내 볼에 한참을 입을 붙였다 떼던 이민형은 내 입에 입을 맞붙이기 시작했다. 이민형이 날 쳐다보던 그 지독한 열기의 눈빛은 단순한 그 아이의 눈빛이 아니었다. 무언가를 지독하게도 원하는 소유욕 강한 눈빛이었다.






"난 있잖아. 우리 아빠가 정말 싫었어."
"..."
"매번 여자가 바뀌었거든. 그런데, 지금은 감사해."
"..."
"덕분에 너랑 이런 짓도 해보고, 그렇지 시민아?"






그날은 집에 이민형네 아버지도, 우리 엄마도 아무도 없었다. 내 방문은 걸어 잠긴 채, 아침까지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   

재현이 단편글 '내 연애만 안 되는 느낌이 드는 썰' 초록글 감사합니당 헷.

장편 쓰다 머리 아파서 노래 들으면서 민형이 삘 타서 글 썼습니다
알아서 수위 조절했는데.. 불맠 바로 직전까지^x^
저 불맠 안 조아해여;; 그 전까지만 조아해욤.. 절대 애들 상대로 그런 글 안 씁니댜..

근데 애옹이 상대로 요런 글 쓰니까 너무 미안하네요.. 언제 이 글 사라질지 저도 모름잼\

내용 해석 읽어주세욤

내용해석

민형이는 시민네 학교로 전학 왔음. 시민이는 우성오메가이고 엄마 덕분에 그걸 감추고 살아옴. 민형은 단번에 눈치 깜, 아 쟤 우성오메가네. 향 존나 좋다. 이러고.. 진짜 한 시대를 대표한 미모의 여배우인 시민이의 엄마는 민형의 아빠와 결혼 ㄱㄱ. 그 자리에서 민형과 시민 만나고 민형은 시민이에게 다가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회 생겨서 나이스 이럼서 시민이한테 장난치고. 당황스러워하는 모습 보고 귀여워서 콱 깨물어주고 싶은 거 꾹 참고.. 그런데 집에서 같이 살아도 한 마디도 안 하고 매번 방에만 있는 시민이한테 속상한 상태.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여자애 한 명이 오메가였는데 베타인척 하다 들킴잼. 그거 민형이 때문에 까발려진거임 사실. 민형이가 걔 서랍이랑 가방에 티나게 억제제 처방봉투 넣어놔서. 그 이유는 걔가 시민이를 너무 괴롭혀서 내 소중한 시민이가 다치는 게 빡친 민형이가 벌인 짓임. 그런데 그런 시민이 성희롱하는게 너무 어이가 없고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고 싶은데 그럼 또 겁 먹을 시민이 생각해서 걍 현실직시나 해줌. 그리고 드디어 시민이가 관심 가져 주니까 좋아서 애옹이 시민이 방으로 매일 밤마다 찾아가고. 결국엔 뽀뽀만 닳도록 하다가 집에 아무도 없는 날 시민이랑 계속 같이 있음. 계획 성공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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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형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런 민형이도 좋아요ㅠㅠㅠㅜㅠㅠ
6년 전
이징
고맙숭니다 하트하트
늦게 답 드려서 죄송해욤ㅠㅠ

6년 전
독자2
오우...자까님...완전 취향저격이에요ㅜㅜㅠㅠㅠ 민형 이즈 뭔들...
6년 전
이징
고맙숭니다 하트하트
늦게 답 드려서 죄송해욤ㅠㅠ

6년 전
비회원114.48
애옹쓰 분위기 넘 좋은거 아닙니까¿ㅠㅠㅠㅜㅜㅜㅠㅜ감사하ㅂ니다ㅜㅜㅠ
6년 전
이징
고맙숭니다 하트하트
늦게 답 드려서 죄송해욤ㅠㅠ

6년 전
독자3
오모모 작가님.. 레알 심장 두근 했어요... 시리즈 더 없나요 ㅜㅠ
6년 전
이징
고맙숭니다 하트하트
늦게 답 드려서 죄송해욤ㅠㅠ
시리즈 고민중입니다 헤헤

6년 전
독자4
애옹... 애옹이 아니라 어흥이인걸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흛.... 설레라ㅠㅠㅠ
6년 전
독자5
이런 민형이 제꺼해도 됩니까??ㅠ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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