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로듀서의 아내로 산다는 것. “오늘도.. 못들어오지?” “미안해. 아직 곡작업 마무리가 안됐어.” “아니야. 밥은 먹어가면서 해.” 벌써 윤기는 일주일째 집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리고, 일주일째 전하지 못한 소식이 있다. “바보..너 아빠된단 말이야.” 결혼한지,3달만에 우리에게 예쁜선물이 왔다. 이 소식만큼은 직접 얼굴을 보고 전하고 싶어, 여태껏 전하지 못했다. “아가야,아빠가 오늘도 못오신대. 그래도 아빠 너무 미워하면 안돼.” 아직 나오지 않은 배를 문지르며 내 뱃속에 있는 우리의 아기에게 인사를 건넸다. “으음..” 새벽, 인기척에 잠에서 깼다.
“미안.깼어? 더 자” “윤기야..?” “응.잠깐 자고 다시 나가봐야해” 옷가지를 챙겨서 화장실로 들어가는 윤기였다. 불을 켜지않아,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목소리만으로도 피곤함이 역력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다. “꿀물이야. 마시고 자. 고생했어, 서방” 꿀물을 다 마시고선, 침대 옆 테이블에 컵을 올려두는 윤기였다.
“보고싶었어” 침대에 걸터앉아있던 윤기가 그 앞에 서있던 나를 조심히 끌어당겨 안았다. 그 한 순간으로, 일주일 동안 서러웠던 감정들이 다 녹는기분이 들었다. “나도.보고싶었어.” “그리구, 우리 애기도” 나는 잠시 윤기의 품에서 벗어나, 윤기의 손을 내 배위에 얹지고선 말했다. “아빠 보고싶었대” 윤기를 보고 환하게 웃었다.
“진짜야..? 우리 애기 생겼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 역력하기에, 한숨을 한 번 쉬고선 화장대 서랍장으로 가 산부인과에서 받아온 초음파 사진을 내밀었다. “6주래요. 애기아빠님”
“하..진짜. 아 어떡하지..하..진짜 너무 좋은데, 진짜 고마워. 앞으로 진짜 잘할게” 좋아하는 윤기의 모습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 ‘아가야, 보여? 이렇게 좋아해주는 사람이 니아빠야.’ 이 글, 괜찮은가요..?ㅎ 진행 할까여..? (그렇게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구 한다...ㅎ) 정국이 글 쓰다가 윤기글도 쓰고 싶어서...써봤어요..!ㅎ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