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
"아닌데요!!!"
갑자기 소리를 질러서 놀랐는지 웃음을 뚝 멈추고 눈을 크게 키우고 바라보는 모카라떼. 이내 또 뭐가 그렇게 웃긴지 큭큭 거리며 웃는다.
"아 뭐가 그렇게 웃긴데요!저...뭐 주문안하실거죠."
"주문했잖아요~"
"아 그게 무슨 주문이에요.주문은 저기 저 메뉴판에서"
"박흥수"
"네?"
"박흥수에요."
"아....전 이름 안 가르쳐 드릴건데요!"
아씨... 창피해 죽겠다. 일주일동안 그렇게 쳐다봐도 반응도 없었으면서 오늘 갑자기 왜이런대 진짜....
"진짜 안 가르쳐줄거에요?"
생글생글 웃던 얼굴을 이내 싹 굳히며 날카로운 눈매를 살리며 얘기하는 박흥수씨. 아 뭐 내가 지금 뭐 창피해 죽겠구만....
"와 나쁜남자네. 그럼 나 갈게요."
"아 잠깐만요! 아 진짜 잠깐만요."
"...."
짜증부리듯이 휙 몸을 돌리는 박흥수씨의 모습이 멋있으면서도 내가 너무 창피하고 그래서....이름은 죽어도 못말하겠다. 아진짜 너무 창피한데...
"고...남순"
"알아요."
내 이름을 안다는 소리에 놀라서 고개를 번쩍 드니 다시 나를 바라보며 서있는 박흥수씨가 보인다. 내가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냐는 듯이 쳐다보니 가만히 날 쳐다보다 내 가슴께로 다시금 턱으로 가리키는 박흥수씨.
아...... 명찰.
알고있었겠구나 내이름...아 쑥스럽게.
그때, 내 눈앞으로 쑥 내밀어진 핸드폰.
"....저장."
"아..."
핸드폰을 받아드니 켜져있는 전화번호부 창. 제일 윗줄 이름란에는 고남순. 내이름 석자가 적혀있다. 아 번호 저장하라는 거구나.
아싸! 그럼 매일매일 박흥수씨랑 연락도 할수 있겠다!
전화번호를 꾹꾹 눌러주고는 핸드폰을 내밀자 빼앗듯이 핸드폰을 가져가고는 날 살짝 바라본다. 빨개진 얼굴. 아 딴건 몰라도 창피한건 아나봐?
"얼굴....빨개요."
"너도 빨개요."
".......아."
"연락 할게요. 모르는 번호면 무조건 문자받구요."
"그럴게요."
"그럼 나 진짜 가요."
"네."
그렇게 핸드폰을 딸랑이며 나가는 박흥수씨. 와 고남순 장하다....저 남자랑 얘기하면서 떨지않았어. 굳세구나 고남순!!!!! 박흥수씨도 다른 손님이랑 똑같은 사람인건데 뭐가 이렇게 떨리는지.. 아 다리 풀릴거 같다.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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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ㅎㅎ 아 제가 이렇게 글잡 보기만 하다가 글쓰는건 처음인데 잘부탁드려요!ㅋㅋ
암호닉 잘 모르는데 가르쳐주시면......받구요!ㅋㅋ